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오늘도 어장 사이를 누비며 몸 쉴 곳을 찾는 한 마리 참치여. 그래요, 거기 있는 당신! 이런저런 상황극 다 하며 잔뼈 굵은 그대, 혹은 간만에 참치어장에 들러 돌릴 상황극이 없나 찾는 당신! 오늘 좋~은 이야기 몇 개 들고 왔으니 들어보고 가시죠! 아니, 가지말고 츄라이! 츄라이!
바쁜 일상 속에서 짬짬히 돌릴수 있으면서도, 꾸준하고 막힘 없이 안전 운행하는 어장을 찾고 계신가요? 전통과 역사의 동양풍 배경으로 검을 휘두르고, 도술을 부리고, 풍류를 즐기고 싶었던 적은 없습니까? 이왕 하는 김에 탄탄하고 치밀한 설정으로 중무장한 육성 어장이라면 더욱 좋겠죠! 그렇다면 곧 3돌, 이야기의 절반을 맞아 더 활기를 찾은 상황극판의 대표 안전자산 <무림비사>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네? 무협은 생소하다구요? 걱정할 것 없습니다! 그냥 간지나는 것들을 더 폼나게 한자로 포장한 것뿐! AT필드가 걱정된다구요? 돈 워리! 직장인 비율이 높은 탓에 일상이 간간한 편이라, 난입이 너무 쉽습니다! 육성물은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시작은 늦었지만 꾸준한 참여로 기회를 잡아가는 전직 뉴비들이 있습니다! 오래된 어장이라 룰을 따라가기 힘들 것 같나요? 친절이 넘치다 못해 과잉상태인 캡틴이 있어요 홍홍!
지금까지의 소개에 조금이나마 맘이 동하셨나요? 그렇다면 여기 여러분이라는 붓을 기다리는, 아직 백지인 서책이 4권.
먼저 명실상부한 무림의 주역. 정파의 마지막 1개의 자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없는 사람에게 손을 뻗고, 기세 높은 악을 벌합시다. 대륙 최강의 세력에 당신이란 활기를 더해주세요!
한편, 여기 조금 별난 광신...아니, 종교인들, 천마신교를 위한 자리 3곳이 비어있습니다. 조금은 기묘한 제정일치의 나라! 천마님에 대한 신앙만 굳건하다면, 어떤 미친 내용을 써가건 당신의 자유!
처음으로 붓을 들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겠죠. 하지만 해보지 않으면 어떤 즐거움이 있을지 계속 모를 겁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전투를 갈망했다. 특히나 목숨을 건 전투를, 생사결을 바랬다. 서슬퍼런 칼날이 내 목을 스쳐지나가는 것, 암기가 날아와 내 몸에 박혀서 동작 하나하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 생채기부터 죽기 직전의 부상까지. 나는 그 찰나의 시간동안 생사를 넘나드는 그 감각이, 나를 서서히 죽게 만드는 그 고통을 찾아다녔다.
흘리는 피가 따뜻한 것은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요, 몸이 삐걱거리는 소리는 내가 아직 움직인다는 증언이었으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죽음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삶을 갈망했을지도 모른다. 생사를 넘나드는 그 순간 바로 옆에 있는 죽음을 내게 빗대어보며 나는 아직 살아있노라 하고 외치는 것을 즐겼던 것이다.
아직도 나는 전투를 갈망한다. 하지만 그것이 조금 변질되었음을 느꼈다. 7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나, 소년의 생각이 바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낯선 환경에서 겪은 적개심과 경계는 소년의 삶을 점점 갉아먹었고, 그때마다 옆에 있는 아름다운 제 정인을 볼 때마다 생각했다.
내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이게 아니다.
아름다운 정인과 서로 마음을 기대며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아름다운 서사시는 내가 진정으로 바랬던 것이 아니다. 여인은 자신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는 있겠지만, 그의 원초적인 충동을 충족시켜주기에는 부족했다. 그녀는 제 아버지처럼 낭만적인 사랑을 원했고, 행복하기를 바랬으니.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아마도 그녀가 가장 바라지 않을 것이다.
난 어느샌가 내가 죽기를 바랬다.
그 계기는 당신이다. 어리숙했던 내게 호의를 베푸는 것으로 찾아와, 어느샌가 하룻밤의 여흥으로 나를 변질시켜버린. 소중한 ‘친우’였던. 그런 당신이 혼자 뱉었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서 선명하게 맴돈다.
역시, 당신은 난간 아래에 없었어.
품속에 지닌 비녀에는 전혀 날이 서있지 않음에도 가슴을 쿡쿡 찌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까닭은, 당신의 말에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도는 까닭은, 당신 원하던 것과 내가 원하던 것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스스로가 깊게 침전할지라도 그 곁에 내가 있기를 바랐고, 나 역시 그 곁에 기꺼이 위치하기를 바랐다. 자기 파괴의 욕구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 끝이 비참한 죽음일지라도, 당신의 발목을 붙잡고 추잡하게 매달리는 모습일지라도, 나는 그런 최후를 바란다.
정인은 내게 행복을, 당신은 내게 파멸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어쩌면 양쪽 다 행복일지도, 양쪽 다 파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아마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달렸겠지. 나는 내 정인에게도, 당신에게도 애정이라는 감정을 품었으니까. 두 사람에게 품은 애정이라는 감정은 동등하기에 어느 쪽으로 내 선택이 기울지 모르고, 그렇기에 나 역시 내 운명이 어찌 될지는 모른다.
다만 나는 품속에 있는 비녀를 살짝 매만지며 당신과의 기억을 상기했다.
우습게도 이 지독한 파멸 충동은, 두 사람에게 동등한 사랑을 품었음에도 어느샌가 마음이 당신 쪽으로 살짝 기울게 만들었다. 나는 아직도 당신이 그 날 했던 말을 기억한다. 나를 난간 아래로, 그보다 더 밑으로, 당신보다도 밑으로 끌어내려주기를.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지원재하 100일 기념 연성이면서... 하도 안 굴렸으니 한달 후에 굴리기 편하도록 감정선도 정리하는 목적의 독백...! 지원아 재하야 100일 축하한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지 감히 여러 번 고민하였음을 알기나 하느냐. 아니, 몰랐더라면 좋을 텐데. 그리하면 내 장고하며 가져온 여러 감정과 곱씹던 일에 대한 감상, 그리고 남몰래 품어온 부끄러움을 네 모를 것 아니니. 나는 기루에서 자라 아래가 익숙하며, 가족이 없어 가족과도 같은 관계에 의지하였으매 누군가의 감정을 억지로 끄집어 내어 온정을 품어보려 하였고, 누군가에게 부복하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었으나, 너는 그야말로 창천 아니더니. 가장 위에서 살아온 나의 사람아, 남몰래 안았을 고충 있으나 겉보기로는 행복하였을 사람아. 너는 가족이 있고, 의지할 형제가 있으며, 온기를 나누고 삶을 굽이 내려다보며 하늘을 보았을 테지.
필경 그리하였을 테지.
다만 네 이리 내려왔을 적 내 저주를 퍼부었으나 기실,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것이 아니었음을 기억하려무나. 너는 더 위로 갈 수 있는데, 고작 나라는 존재 하나를 위해 이리도 내려와 진흙탕을 같이 뒹굴 줄 누가 알았겠더니. 나는 스쳐가는 바람이 되고 너는 그저 인생의 덧없는 봄 하나 쥐고자 하였더라면 되었을 것을 너는 나와 가시밭길을 같이 걷고자 하였으니. 내 그것이 안타까웁고 괴로운 것이란다. 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하여 누군가 필히 너를 다시 끌어올리고 다시는 아래에 오지 못하도록 하겠지. 그 순간이 오면 우리의 길이 어찌 될지는 자명하단다. 내 무너지고 네 올라설 것이야. 나는 네게 의존하고 있으니 더는 버팀목 없어 완벽하게 망가지고 말 테며, 너는 곁의 온정으로 이겨내거나 진흙탕을 잊지 못해 하염없이 아래만 쳐다보겠지. 그것이 우리의 미래가 아니겠더니, 누군가의 낭군 빼앗아 간 사람의 최후이며 감히 고고한 오대세가의 도련님이 간악한 마두와 어울린 최후겠지. 그럼에도 나는 두렵지 아니하단다. 그것이 운명이라면 받들고자 하는 성품 때문이 아니란다. 너는 필히 다시금 날아오를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가시밭길은 나의 것이었으니, 나는 혼자 가는 것에 익숙하니.
다만 그리 결정해놓고 외로움을 참을 수 없더구나. 우습지 않더니. 그렇기에 내 너를 사랑하노라 마음 굳힌 것이다마는. 네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면 외로움 따위는 참을 수 있는 것이지, 내 이미 생각하였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며 한순간의 불장난으로 남기고 나는 마저 아래로 침식될 수 있을 테지. 그것이 아니었던 것이란다. 나는 내가 망가지는 한 네 곁에 남고 싶었으며 네 날아오른다 한들 그 모습을 견딜 수가 없을 것 같다. 잠자리 함께 할 수 있어도 꿈같이 꿀 수 없는 우리임에도, 잠투정하는 높낮이요 억양 다름에도 죽는 날은 한순간이 길 바라기에. 이것으로 족하다. 그래, 이것으로 족하다. 살아가며 죽고자 하던 내게 있어 너는 같이 죽고자 하는 삶이 되었다. 비 오는 난간 아래 아슬하게 놓인 등불이 된다. 그저 식어가던 내게 기름 부은 당신. 등불에 빗물 차올라 언젠가 불 거세게 타오르다 꺼질 우리의 삶.. 당신이 없으면 안 돼. 이것으로 내 장고의 끝을 매듭짓는다.
나는 손가락을 깨물어 너의 이름을 적어 본다. 남궁이라는 네 고귀한 출신을, 그 뒤로 한 자 한 자 너의 삶이라는 책의 제목인 지 하고도 원 두 글자를. 그 밑으로는 상투적인 인사라도 쓸까 싶었지만 나는 그 상투적인 인사에서 오는 딱딱함을 좋아하지 않기에 생략하기로 했다. 상냥하게 미사여구를 붙이던 것도, 혹여라도 내 수줍은 마음 들킬까 단어와 문장을 적당히 돌려가며 당신을 찾아 빙빙 돌던 것도 오늘은 그다지 바라지 않는다.
─ 남궁지원, 즉견. 포곡조가 봄날 비익조 한 쌍 중 하나 날개 꺾어보았다. 비익조 떨어진 아래 내려다 보아 그곳이 둥지 된 것 같아 알 전부 밀어 깨뜨리고 포곡조 또한 몸 맡겨 떨어지더라. 그걸 본 휘파람새 눈치 없이 노래하여 부리를 봉하고, 낮말 듣던 쥐 밤까지 물어가려 하여 다시는 밤 보지 못하게 눈멀게 하였다면 어찌하겠는가?
너를 내가 끌어들였단다. 나 또한 본디 있던 곳으로 돌아갔음에도 틀리지 않았단다. 틀리지 않을 것이란다. 틀렸다 말하는 자 있으면 그 혀를 뽑을 것이요, 현실을 보라는 자 있으면 눈을 후벼팔 것이니. 너 또한 그러한 마음이길 간절히 바라노니 내 마지막에 피에 젖은 손가락으로 단어 하나를 뭉갠다. 총총, 끝맺음은 없다. 사랑하는 자야. 나의 숨, 나의 삶아.
100일.. 기념.. 독백을 썼는데 지원주 100일 독백이 보여용 엉엉엉..... 살아있어서 다행이다...(팝콘 냠)(훌쩍) 이와중에 같은 목표 쳐다보는 거 너무 좋아용 나락관계라도 나는 너를 사랑해~~!!!!!!!!!!!!! 100일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 거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