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당연하다는 듯한 발걸음으로 위와 아래의 견제를 피해버리는 상대의 모습에 이를 가는 야견. 높다 높아. 어찌 이리 높단 말인가. 수준의 차이가 난다는 말로는 설명조차 되지 않는 압도적인 전력차. 그러나 포기할 이유는 없다. 평소라면 몸이 얼어붙고도 남았을 강렬한 한파에도, 누군가가 내려준 황금색의 기 덕분에 잠시나마 버틸 수 있었다.
"....고맙수다 형님...! 어? 형님?"
야견은 어디서 나온건지 모를 익숙하고 기묘한 호칭에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상대에게 달려든다. 검이 잠시나마 봉인된다면ㅡ 야견은 추혼법권 3성 십연격을 쓰며, 간격을 줄임과 동시에 10연격의 연타를 먹이려 했다. 어떻게든 머릿수의 이점을 이용해 틈을 없게 해야 한다. 그러나, 상대는 절정에 오른 자. 이런 자잘한 수법이 먹힐지 어떨지.
이 정도는 저 자에겐 방해조차 되지 않는 것인가? 오히려 기회를 준 셈일까? 사슬을 타고 무섭게 전해지는 냉기, 사슬을 붙잡은 손이 얼어붙는 느낌이다.
고불은 그렇다고 사슬을 놓지는 않았다. 사슬을 타고 전해진 강력한 냉기, 주변을 감싼 황금의 기가 깨져 나가며 얼추 상쇄를 일으켰다. 덕분에 선 채로 얼어붙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상황이 딱히 좋지는 않지만..이대로는 사슬을 잡고 있는 손부터 얼어갈 것이다. 멈춰있어선 안 된다고 계속 움직이며 열을 내야...
고불의 사슬이 검을 감고 있다고 한들 고불의 힘이 상대를 이길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작은 힘일지라도 사방으로 날뛰면 검을 다루는 일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을 터. 물론 일이 가장 좋은 방향으로 풀려나가 저 자가 검을 다루지 못하더라도, 검을 다루지 않아도 충분히 강하겠으나 그것은 믿고 맡길 뿐이다.
야견은 자신을 향해 뻗어오는 냉기를 보호해 주는 황금의 기에 감사하면서도, 머리를 재빨리 굴린다.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상대에게 접근할 수 있을까. 눈앞에 보이는 거리는 그렇게 멀지도 않건만, 어째서 이렇게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인가.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은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을 명심하자. 야견은 검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날뛰는 녹색 사내의 사슬을 예의주시하다, 자신에게 사슬이 가까이 올 때 몸을 뻗어 그 끝에 손가락을 걸고, 그대로 몸을 날린다. 고불의 사슬을 거리를 좁히기 위한 길로 삼은 셈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공중에서 단전에 심호흡을 하고 수없이 많은 연격을 쏘기 시작한다.
상대방의 집중력을 흩트리는데 특화된 연타의 무공, 백팔타. 상대방과 자신의 격차가 사람과 모기 이상의 전력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다면 더럽게 많이 앵앵거리는 제알 짜증나는 모기가 되어드려야지!
곁에 있는 녹색 사내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어째 이 무공을 처음 보여주는 것은 아닌 듯한 기분이 되니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동안 눈치채고 떨어질 여력은 있지 않을까.
미호주가 가시는군요. 언제부턴가 항상 바쁘시고 갈리시는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결국 일이 이렇게 흘러가나 싶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미호주. 미호주의 고생이 보답받으시고 현생이 편해질때쯤 상판 어디선가 다시 익명으로 만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싸운다면 일류 두명은 순식간에 제압을 할 것이고 절정으로 보이는 저자도 약간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충분히 쓰러뜨린다. 절정의 극에 오른 무인이란 그런 자다. 내가 직접 겪어 봤으니까 잘 안다.
순간 시야가 돌아가며 하늘과 땅이 뒤바뀐다. 빠른 속도로 생각을 한다. 일류가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불가능 , 그렇다면 아까 저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절정 고수의 짓이다. 생각을 끝내자마자 다시 원래대로 시야가 돌아온다.
강건의 검을 휘감고 있는 사슬이 엄청난 기세로 흔들리자 바로 휘두르기에는 문제가 있는지 멈칫한다. 이어서 황금의 기로 보호 받으며 연격을 날리는 야견을 보다가 왼손의 모양이 검을 쥔듯한 형태로 바뀐 다음 검을 짧게 휘두르자 얼음벽이 나타난다. 야견의 백팔타가 얼음벽을 강타하기 시작하자 처음에는 미동도 없던 얼음벽에 점점 금이 가더니 깨진다. 비록 권법을 익히진 않았으나 그 절정의 경지와 그동안의 경험이 있기에 왼팔을 휘둘러 백팔타의 연격을 막아낸다. 빠른 속도지만 , 그 위력은 강하지 않았기에 큰피해 없이 막아냈다.
【 현혜검념 】 - 전투 중 검이 없더라도 검을 가진 것으로 판정한다.
【 한마류 팔한검 】 - 7성 호호파 : 내공을 20 소모해 검을 목에서 얼굴 높이까지 짧고 빠르게 휘두릅니다. 기가 서린 얼음벽이 생성됩니다.
"이거 참 재미있군"
하늘과 땅을 바꾸는 무공은 들어본 적이 없다. 어딘가의 신공이나 그에 비견되는 무공이겠지 지형을 바꾼다는 점에선 나도 비슷한 짓을 할 수 있다. 한마신공으로 완전히 얼어버린 주변의 땅을 향해 강하게 내려찍는다.
【 한원보寒圓步 】 - 4성 대하보 : 발을 크게 구릅니다. 순간적으로 얼어붙은 땅이 깨져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