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7082>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4 :: 1001

이름 없음

2022-09-14 00:00:02 - 2022-09-19 21:46:00

0 이름 없음 (UNnEBmi6yA)

2022-09-14 (水) 00:00:02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2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0:12:18

안착

>>1(?)

3 린주 (5El.hVmXiE)

2022-09-14 (水) 00:12:19

안착!

4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0:15:11

아 이름없음으로 스레가 새워졌군요.

5 토고 쇼코 - 린 (VPXB3S.vvk)

2022-09-14 (水) 00:16:37

토고는 린이 주문을 하는 사이에 옆에서 끼어들어서 "아샷추도 한 잔" 하고 꼽사리를 낀다.
거기에 스탬프 카드와 포인트카드까지 주면서 "이번에 주문하믄 10개 채우는디 고건 스탬프로 주이소." 하고 말한다.
어디까지나 스탬프는 다 모을때 쓰지 않으면 손해라서 한번에 쓰는 것. 그리고 아샷추가 궁금했던 토고니까 한 번 마셔보고 싶었다.

"단골? 단골은 아이고, 옆에서 얻어 묵을때마다 내껄로다가 찍었제. 내 아는 형님들은 스탬프까지는 안 찍는다. 포인트 할인이나 적립도 안 하제?"
"그 형님아들은 기본 단위가 몇십만 단위라가꼬 푼돈이다 푼돈.

6 오현 - 토고 (1uixt5G.EU)

2022-09-14 (水) 00:17:59

"꿈?"
갑자기 생각도 않은 질문을 하다니. 잠시 생각이 굳었다.

꿈. 참 열나는 주제다.
빛나고 열장적이고 찬란한 것들이 다들 꿈 이라는 것의 주제겠지.

하지만 나는 꿈이란 것을 생각하면 진창에 처박히는 기분이다.

굴욕적이고 열등감 가득찬 생각만 가득 차니까.

그 놈이 그런 꼴이면 좋겠다고.


"나보다 잘난놈이 기는꼴을 만들기."

7 린-토고 (5El.hVmXiE)

2022-09-14 (水) 00:24:54

배아픈 사람이 지는거다. 참아야하느니라. 자신이 아등바등 살아가는 걸 굳이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어 가끔 다른 사람들과 식사할 비용은 남겨두지만 나머지 돈은 죄다 무기,회복제,혹은 미래를 위한 비자금으로 두는 그녀는 괜히 재수없어서 흘깃 쏘아보려다 참고 그저 짧게 한숨 한번 쉬고 만다.

"아끼고 산다고 해야할지 아니면...머리가 좋다고 해야할지."

얍삽하다는 말이 입밖으로 나올락 말락했지만 가까스로 삼키며 나온 단어와 별개로 말투는 분명 반의법에 가까웠다

"형님들이라면 대곡령분들이겠죠. 이번에 특별반의 모든 물적인 교류는 대곡령과 통하도록 바뀌었던데 무슨 일이 있나 싶네요."

하여간 대뜸 공지만 하고서는 이유는 꽁꽁 숨긴다.

//7 .

8 토고 쇼코 - 오현 (VPXB3S.vvk)

2022-09-14 (水) 00:26:42

"어휴, 그른게 꿈이가? 좀 더 밝은 건 없나? 적어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다, 더 좋은 음식을 먹고 더 좋은 곳에서 자고 싶다. 막 그런 거 말이다."

토고는 이제 슬슬 특별반에 단체 심리 상담이나 정신치료가 필요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나는 사람마다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 하고 뭔가 결여된 것 같고... 아무래도 토고는 대운동회가 끝나면 인성학 수업을 좀 더 열심히 들어야겠다.
악에 받쳐서 아득바득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가지곤 사람이 안된다. 인간... 토고는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인간이 되는 건 참 힘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니는 좀 더 밝은 생활을 해야 할 긋 같다. 아득바닥 진흙탕에서 기면서 사는 건 좀 더 나이 묵고 해도 되지 않나?"

9 라임주 (XWn.RW50/s)

2022-09-14 (水) 00:29:54

결국 추석 이벤트 일상 한번도 못했네...
미안해 캡틴~

10 토고 쇼코 - 린 (VPXB3S.vvk)

2022-09-14 (水) 00:32:27

"어차피 써먹으라고 만든 혜택인데 안 써먹음 그게 바보 아니가?"

토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대기업들의 마케팅이나 고객유치의 수법이지만 그렇다고 그걸 안 써먹기엔 너무나 아까운 것이다ㅣ.
그리고 토고는 자신이 주문한 것이 나올때까지 줄에서 빠져 기다리면서 대곡령분이냐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닌데? 대곡령은 일종의 연합이고, 그 연합에 속해있는 다양한 가게 형님아들이 있는디, 그 형님아들 말하는기다."

크게 말하면 대곡령 사람이라고도 할수있지만 좀 더 나누자면 대곡령 산하의 A가게 사장이라고도 말할수있는 것이 형님들의 정체!

"아, 니는 모르겠네. 영월에 뭔 일 났었던건 알제? 그때 임마들이 다른 길드에 도움을 청했었는데 도움을 받아놓고 고맙습니데이 이건 저희들 성의입니다. 하는걸 깜빡한기라."
"그른디 그중에서 북해길드랑 쪼오금 마찰이 있었던것 같아가 거기에 보상한다고 장비 보냈는데..."
"내가 대곡령에다 거래를 좀 했다. 우짜피 우리 길드 된다카믄 주 거래처 하나 정돈 마련해두는게 좋고, 대곡령이면 상인 연합아니겠나? 기왕이면 상인 연합에서 사는게 원하는 물건 더 쉽게 살수있겠제."

11 린주 (5El.hVmXiE)

2022-09-14 (水) 00:34:14

반의법->반어법

라임주 하이

12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0:35:48

다들 안녕하세요

13 라임주 (XWn.RW50/s)

2022-09-14 (水) 00:42:07

다들 하이~

14 린-토고 (5El.hVmXiE)

2022-09-14 (水) 00:42:56

스탬프나 포인트제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아닌 옆에서 얻어먹을때 당당하게 제 것으로 적립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더 이상 말하기도 뭣해 이제는 반 포기상태로 '아 그런가요' 스쳐지나가듯 추임새만 대강 넣는다. 이어진 토고의 부정에 네? 라고 되묻다가 더 설명을 듣고서는 그냥 입을 다무는 것이 낫겠다 싶어 잠시 고민을 한다.
지금까지 대곡령이라는 조직과 완전한 타인이었던 그녀의 입장에서는 미국 사람이세요? 라 물어보았다가 아니요 저는 뉴욕사람입니다. 라는 답을 들은 심정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미합중국 보다는 유럽연합에 가까운 형태로 보여 그럭저럭 납득했지만 묘한 감상은 남았다.

"대충 들어보기는 했어요. 막 들어와서 처음 듣고 본 것이 영월의 희생으로 쌓은 특별반의 입지를 보고 들어와 혜택만 누리려는 것 아니냐는 배타적인 언동이었으니까요."

어차피 같은 편입생 신분이겠다 감출것도 없으니 거침없이 있었던 일을 언급한다.

"아, 그렇게 이어지는 것이었군요 이제 이해가 되네요 .그렇게 되면 지금 이 길드의 간부진은 당신에게 빚을 졌다고도 할 수 있지 않나요?"

//9

15 토고 쇼코 - 린 (VPXB3S.vvk)

2022-09-14 (水) 00:52:01

토고는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 그걸 받았다. 따뜻한 유자차는 본인이, 아샷추는 린에게 건넸다. 어차피 본인은 유자차만 마시니까 말이다.

"고거에 관해서는 윗선들은 편입생들한테 기대 마이 걸고 있다. 실적이 없음 언젠가 강제 의뢰 내려올지도 모르고."

토고는 헬멧의 유리를 살짝 올려 입만 드러내게 한 후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신다.

"글체. 본격적으로 길드화 되면 또 여러 조건이 생기겠지마는, 급한 불은 껐고 나중 문제는 차차 해결하믄 되는 기고.."
"그런데 니 몰랐나? 내가 회계다."

짜잔, 여기 이 사람이 간부중 한 사람이었씁니다.

16 오현 - 토고 (1uixt5G.EU)

2022-09-14 (水) 01:03:04

"어쩌라고- 악몽도 꿈이야. 그럼 넌 뭔데."

삐딱하게 말하는게 저놈이나 나나 똑같이 칙칙한 꿈 같아 보이는데.

"너도 이 바닥에 말 하는것도 비아냥에 비꼬고 약올리는 것에 열중하면서 뭐 빛나는 꿈 갖고 있다고 그러시나?"

어디 뭔 꿈인지나 들어보자.

17 린-토고 (5El.hVmXiE)

2022-09-14 (水) 01:05:34

아샷추는 나중에 마시려나보다. 그렇게 지레짐작하고서 생각없이 대화하다가 갑자기 건네어진 아샷추에 놀란 얼굴로 한번 바라본다.

"고마워요."

감정은 감정이고 객관적으로 고마운건 고마운거였다. 취향이 올드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면서 음료를 받아들고서는 한 모금 마신다. 요새 자꾸 저를 마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권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어쩌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무난하게 건네기에 좋은 음료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런 잡다한 생각을 한다.

"그거는 들었어요. 짐작하기도 했고요. UHN이 순수하게 차세대 헌터를 양성한다는 이유로 저희에게 이렇게 많은 지원을 해줄거란 생각은 도저히 안들더군요."

이번에 대운동회에서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더 큰 시련이 주어질 것이었다.

"..."
"어쩐지 요새 분위기가 편입생들에게 유화적이더니, 그 이유가 컸겠네요. 대우는 제대로 해주던가요."

역시나 저번에 보았던 준혁의 묘하게 가시를 덜 세운 분위기는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와 별개로 알렌을 좀 더 신뢰한다 싶기는 했지만 나중에 알렌에게 물어보면 되겠다 싶었다. 이유가 있다면 아마도 모의전이겠지.

//11

18 토고 쇼코 - 오현 (VPXB3S.vvk)

2022-09-14 (水) 01:15:23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거."
"다들 생각해보지 않나? 더 좋은 환경, 더 좋은 생활, 더 좋은 집, 더 좋은 사람. 내는 더 좋은 걸 원한다."

토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꿈을 말한다. 자신의 목표라고도 할수있겠지만 이것은 명백한 꿈.

"아무것도 안 바뀐다고 생각했지마는, 쉽게 바뀌는게 있드라고. 가지고 있으면 당장 식사부터 바뀌고 사는 곳이 바뀌고 더 많은 교육을 받을수있고 하는 그걸 가지고 내는 내 꿈을 이룰기다."
"일케 말하믄 인간 성격부터가 글러먹었는디 어케 이루겠냐고 말할 사람도 있겠제."
"근디, 중요한건 향상심 아니겠나? 더 나은 사람이 될거라고 더 나아질거라고 희망을 가지는기제."

19 토고 쇼코 - 린 (VPXB3S.vvk)

2022-09-14 (水) 01:21:20

"근디 나는 회계직만 할긴데. 대우 개선을 요구할거면 부길장한테 말해라. 내는 내 문제 해결하기도 바쁘다."
"거래 기술 키우고 회계 기술도 배우고 길드 운영법이랑 법률, 다른 길드랑 협상이랑 길드 자금 그런 거 관리하려면 바쁘다."

토고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딸려온 유자 건더기도 입에 털어넣는다.

"대련 대회 참가한 아들은 그나마 낫지. 퀴즈대회는 1등 아님 아무도 기억 안 해줘가꼬 내는 오리알이여, 오리알."
"북해길드랑 거래건을 윗선에서 좋게 봐줌 또 모르겠지만. 내는 더 좋은 장비 생기기 전까지 싸움은 질색이다."

토고는 고개를 저었다. 안그래도 바쁘고 바쁘고 바쁘고 바쁜데 의뢰까지 복잡한거 내려오면 진지하게 탈주해서 일본으로 뜰까 고민할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원석이제. 차세대 헌터가 될 가능성을 품은 원석. 우리 가치는 생각보다 높다. 아나? 실적만 제대로 보이면 윗선에 당당하게 뭘 요구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운동회 우승했으니께 뭐 좀 달라! 이런 식으로 말이다."

20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1:30:32

더 나은 사람 되기...(끄덕)

21 오현 - 토고 (1uixt5G.EU)

2022-09-14 (水) 01:34:32

"..."

저런 꿈인가. 번지르르한 꿈이다. 찬란 하라고 하는 꿈 그것.
그런 꿈을 가진 녀석의 얼굴을 빤하게 쳐다보았다.

"..."

"그래 내가 잘못 했다. 너가 순순히 자기 꿈을 말할거라 생각난 내 잘못이지."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진심인건 안다. 그런데 그냥.

22 린-토고 (5El.hVmXiE)

2022-09-14 (水) 01:38:09

부길드장이라, 제 할말만하고 제게 불만을 토로할거면 저는 깔끔하게 사임할 생각이라 엄포아닌 엄포를 놓던 소년의 모습이 떠오르고 얼굴이 미미하게 무표정으로 굳어졌다. 일단 대우개선이고 뭐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실력부터 증명하라는 말을 들을걸 생각하니 절로 머리가 아파온다. 이번 대련대회의 결과로 어느정도 나아지기는 했지만 독선적인 태도는 여전했다. 그렇다고 기존의 인원이 크게 도와주는 것도 아니며 그걸 따지기 이전에 길드화에 대해 진지한 생각이 있는지 혹은 알기는 하는지부터가 의심스러웠다.

"토고씨의 말대로 바쁘기도하고, 회계직에 임명되었다 하더라도 편입생이라는 꼬리표가 달린이상 신뢰가 크지는 않을테니 무리일 건 알고있어요. 대우개선을 지금 요구할 생각도 없고요."

모름지기 이런 카드는 묵혀두었다가 나중에 몸값이 고점을 찍을때 제대로 협상의 몫을 챙길 수 있도록 써먹는 것이 나았다. 부족한 입지도 있지만 충분히 배짱을 부릴수 있음에도 넘어간 데에는 이러한 의도도 없잖아 있었다.

"대련대회를 나갔다 하더라도 특별반이 결승진출을 하지 않았으니 저희도 책임사유가 있어요. 주목도가 높은만큼 비례하여 구설수도 많더군요."

그를 만회하기 위한 유일한 기회가 점령전일텐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그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정말 자유도 하나마저 보장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대충 활약을 하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길드에 넘어갔을지도 몰랐다.

"그전에 대운동회에서 우승을 해야겠죠. 만일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으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을것 같네요."
"당신은 특별반에 왜 온건가요. 예민한 질문이면 그냥 넘겨줘요."

//13

23 토고 쇼코 - 린 (VPXB3S.vvk)

2022-09-14 (水) 01:42:05

"그래그래, 니 잘못이제. 크크..."

토고는 유쾌하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그가 자신의 꿈을 듣고 긴 침묵 끝에 말한 것이기에 무슨 의미인지 대강 알겠다. 비웃을 거라면 진작에 비웃었겠지. 반박하려 했다면 진작에 했을테고
진지하게 들었으니까, 그런 긴 침묵이 있는 거라고 토고는 생각한다.

"꿈이란게 그런 거 아니겠나? 불가능하제. 이루는 건 솔까. 그런데, 그런 꿈이 있기에 희망을 품고, 희망이 있으니까 진짜 내가 내일까지만이라도 살아본다. 하믄서 버티는기제."
"복권 당첨돼서 불로소득으로 살아가는게 꿈이라 매주마다 복권 사믄서 일주일, 일주일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좀 더 밝은 꿈을 가져봐도 되지 않겠나?"

토고는 그가 말했던 꿈을 떠올렸다
자신보다 잘난 놈들 기는 꼴 보는 것. 그것도 따지고보면 내일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순 있겠지만... 아직 성인도 아닌 애가 가지기엔 어두침침한 꿈 아닌가?

"적어도 이루어지면 진짜 좋겠다 싶은 걸로다가 말이다."

24 토고주 (VPXB3S.vvk)

2022-09-14 (水) 01:42:22

>>23 이름 실수! 토고 쇼코 - 오현 이야

25 토고 쇼코 - 린 (VPXB3S.vvk)

2022-09-14 (水) 01:48:09

"기존 특별반 아들만 좋은 꼴이제. 자기들은 이미 영월 겪지 않았나? 거서 그놈아들도 고생은 했다지마는 우리는 우리대로 생고생 해야 하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편입생들 전체에게 동정이 가는 건 어쩔수없다.
하지만 토고는 회계일에 집중할 생각이다. 기왕 하는거 욕심을 부려야 하니까. 그렇다면 자신보고 상인이라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를 좀 바꿀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명성이 그래가 싫은기다. 이름값 높으면 이름값을 해야 하니까 말이다. 에잉...쯧. 신뢰만큼 깨지기 쉬운게 또 읎는데.."

토고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남은 유자차를 위장에 때려박았다. 따뜻하고 새콤한, 그러면서 달콤한 유자맛이 입 안을 가득 채웠다.
우물우물... 유자 건더기도 씹어 넘기고

"내? 스승님이 백수처럼 지내는 거 못 보겠다고 여 때려박았제."
"도망치믄 자기 눈에 띄지도 말라고 엄포해놨는데 지 눈은 신 한국 전역에 있어가 일본으로 가야 한다. 내는."

26 오현 - 토고 (1uixt5G.EU)

2022-09-14 (水) 01:52:08

"아니 아니 희망이고 자시고."

토고에게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냥 너는 항상 사람 속 긁고 열받게 하고 놀리는게 좋은 녀석이잖아? 괜찮아."

토고의 어깨를 토닥여 주려고 한다.

"뭐 꿈 얘기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 굳이 변명하지 않아도 돼."

있는 힘껏 동정심 가득한 얼굴로 토고를 쳐다본다.

이것은 즉. '그런 꿈이 가능할리가 없잖아'가 아니라 '너 같은 성격파탄자 녀석이 그런 꿈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다고 한없이 믿는 형태'인것이다.

27 린-토고 (5El.hVmXiE)

2022-09-14 (水) 02:02:46

"겪어야하는 시련의 총량은 결국 같은데 말이죠."

무미건조하게 창백한 얼굴로 먼 곳을 응시한다. 그녀도 사람인지라 같은 집단이라 인식한 이상 그들에게 더 팔이 굽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미리내고 전체에서 소외당하는 마당에 기존의 특별반과 편입생이 은연중에 갈라졌고 이를 의식하고 있으니, 어차피 뼈를 묻을 생각도 없고 수단정도로 바라보았으니 망정이지.

'신뢰가 신념이 되어 마침내 맹신에 도달한다면 그때는 눈이 멀어 그런 생각도 못할테지만요.'
진심은 속에 묻고 의외다 싶은 얼굴로 슥 헬멧을 쳐다보고 만다. 음식도 아닌 음료수를 맛나게도 마시는게 어디 광고에 나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대강 대곡령 관련일로 오셨다는 거네요."

거 참 곤란하게 되었네요. 영혼없는 한마디가 오가고 소녀도 음료를 한 모금 더 들이킨다. 마른 속에 차가운 기운이 차오른다.

"저도 생각해보면 어쩌다 보니 이곳이었던것 같네요."
"...같이 협력하게 된 만큼 잘 지내봐요."

한숨과 같은 한 마디를 말하고서 인사를 한다. 아무튼 미우나 고우나 몇년을 봐야할 사람이 아닌가. 한순간의 갈등으로 훨씬더 긴 세월을 좋지않게 보낼수는 없는 노릇이다.

//15 내일 학교가야해서 막레 할게 수고했어~!

28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03:28

린주 잘 자아

29 토고 쇼코 - 오현 (VPXB3S.vvk)

2022-09-14 (水) 02:04:04

"크크... 요놈아는 오함마 들고 난리부르스를 추더니마는 드디어 정신 나갔나?"

토고는 자신의 어깨를 토닥이려고 하는 그의 손을 내친다.

"어휴, 됐다. 니 꿈이 고거면 니꿈 자알 되기를 내 바란다. 인생 그리 살믄 재밌나? 내는 몰겠다~ 마음속에 독기 가득 품고 만나는 사람마다 증오하고 그리 사는 건 내는 몰겠다~"

토고는 더 이상 여기에 있고 싶지 않다는 듯이 뒷짐을 지고는 바깥으로 나가는 출구를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니 그리 살믄 후회한다."

/이걸로 막레 하자!

30 토고주 (VPXB3S.vvk)

2022-09-14 (水) 02:05:21

린주 오현주 고생했어 린주는 잘자

결국 12시는 넘겨서 수요일이 되었지만... 캡틴의 넓은 아량으로........ OK해주지 않을까? 두근두근

31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2:09:00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32 오현 - 토고 (1uixt5G.EU)

2022-09-14 (水) 02:11:59

"장난 좀 쳤어 임마. 바로 꺾어가지고 버럭하기는."

토고 녀석도 생각보다 단순하구만. 쟤나 나나 하는 짓이 똑같아 아주 그냥.

삐져가지고 나가는거 봐라.

"그래 잘 돌아가라. 그런데 더 나은 사람 되려면 '너도' 화나면 버럭하는 버릇 고쳐야겠다."

웃으면서 토고의 등 뒤로 손 인사를 한다.

그렇게 토고가 나가고 적막이 이어졌다.


더 나은 사람이라...

...

"모르겠다. 난 그런 꿈 꾸기엔 매일 마다 그때가 생각나서."

/막레다! 수고했어!

33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13:38

>>30
아량 넓은 캡틴은 분명 인정 해줄거야! 우리들의 노력을... 모두의 열정을!

34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13:59

왠지 토고에 대한 오현의 호감도가 쭉 올랐다.

35 토고주 (VPXB3S.vvk)

2022-09-14 (水) 02:14:43

그만큼 토고는 오현을 걱정해줘서 말했는데 이게 미쳤구나? 싶은 정도로 내려갔지만 말이야.

36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2:19:19

(어떻게하면 알렌이 더 찰지게 놀림당할지 고민하는 알렌주)(아무말)

37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19:42

ㅋㅋㅋㅋ 이런.

어쨌든 지금까지 5회 일상을 위해 함께 하여 기뻤다. 토고주는 거래 A 한다고 했던가?

38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20:10

알렌이도 일상 5회 했지? 뭐 A급으로 할거야?

39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2:21:40

아마도 독종이 될거같아요. 요정걸응도 고민해 보긴했지만...(절대 대련 트라우마 때문이 아닌게 아닌게 아닌게 아님)(아무말)

40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25:19

독종... 괜찮을까?
그거 옹골참 같은거 아닌가? 체력 1 남기고 살아남는거잖아. 독종 A가 되면 어떤 효과일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독종 A가 망념 소모가 20 정도 들고 전투불능을 회복하는것처럼 된다 해도 의도 된바?

41 토고주 (VPXB3S.vvk)

2022-09-14 (水) 02:27:18

거래 A!! 무조건 거래 A!

42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27:59

하긴 토고 스토리 보면 앞으로 거래 A는 필수 같아보여. 거래 A로는 어떤 식으로 전개 될지 궁금하구만.

43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2:28:54

회복 아이템과 연계되면 치명적인 실수를 한번 넘길 수 있는거여서 꽤나 유용할 것 같거든요.

포기하지 않고 몇번이고 일어서는 알렌다운 기술이기도 하고요.

44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31:51

알렌이가 독한면이 있긴하지. 앞으로 진행에서 좀비 알렌이를 볼수 있겠네!

45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35:06

??? : 이번에야 말로 쓰러트렸나?
(알렌의 독종 스킬 발동)
??? : 이... 이 독한 자식...

하는 시츄 보여줘

46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2:39:48

알렌주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노력해보겠습니다!

47 토고주 (VPXB3S.vvk)

2022-09-14 (水) 02:40:46

아아으아어아으어아!!!! 아니 무슨 보스몹이 범위기를 좁은 맵에서 밥먹듯이 쓰고 그와중에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야 하는 패턴을 선보이는데 그게 수시로 나온다고???? 진짜 이거 누가 디자인했냐!

48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2:42:23

왠지 조용하더라니 겜 하던 중이었군

49 알렌주 (avoK7VD0WI)

2022-09-14 (水) 02:46:01

피곤하지만 게임하고 싶은 모순적인 기분...

컴퓨터 킬까?

50 토고주 (VPXB3S.vvk)

2022-09-14 (水) 03:04:09

겨우꺴다....
어우 피곤해..

51 오현주 (1uixt5G.EU)

2022-09-14 (水) 03:09:48

어여 자라

52 토고주 (VPXB3S.vvk)

2022-09-14 (水) 03:12:18

아빠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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