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7082> [상L]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 -205- :: 1001

넛케주

2022-08-31 19:59:23 - 2022-12-10 20:44:13

0 넛케주 (JIDj4PsjPg)

2022-08-31 (水) 19:59:23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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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다.
[공지] 설명이 필요한 상황일 때는 이 캐릭을 쓰자! : 대지(설명충,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모든 레스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면 조용해진다)
[공지] 이벤트는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공지]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 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1 화로 (DWx7yMlYGc)

2022-08-31 (水) 22: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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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k2v84WPTU6)

2022-08-31 (水) 22:57:47

아. 예? 아. 아와와. 네? 어. 아, 아니요? 잘, 잘 못 들었...는데요?! 아와와. 아와와와와... 정말로, 정말로 칭찬해주셔서 고마워요. 진심이에요. 유- 유난으로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말 기쁜걸요...!!
영혼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차원이 달라서 그런 걸까요... 신기하네요. 그리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저는 인기 없는 신이기 때문에 신도는 현재 아무도 없답니다! 저의 유일무이한 신도가 되실 수 있어요! 하하하! 하하...... 네.
음- 네. 그렇죠. 그러면 안 되는 거죠. 현무씨께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계신 것 같아서 한층 더 마음에 들었어요. 이- 이런 말은 조금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어쨌든요. 좋은 분이시라는 게 팍 와닿는 느낌? 아, 네. 속박... 이라기보다는 차원의 틈바구니에서 헤매고 있어요. 제가 좀 길치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로 복채 필요 없으신가요? 무어라도 드리고 싶은데...... 제 복사뼈라도 가져가실래요...?

3 화로 (DWx7yMlYGc)

2022-08-31 (水) 23:03:29

그래? 그럼 내가 귀엽다고 한 얼마 안되는 사람인가. 맘에드네.
영혼은 원래 사람들한테 있어. 내가 태운거야. 영혼과 업보를 댓가로 얻어낸 게 있단 말이지.
아직 신도가 없어? 그거 괜찮은거 맞아...? 힘내...
마음에 들었다니 기분좋네. 당연히 그러면 안되지. 그 짓 한 놈들 분명 어지간한 집단이 아닐거야. 21세기에 염매라니, (검열)이 분명해. 그렇다고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말이지.
차원의 틈바구니에서 헤매다니 무슨 일이 있던거야? 거기서 신도 구할 수 있어?
정말 필요없어. 사실 복채가 딱히 필요하진 않거든. 돈벌려고 받긴 하는데 심심했으니까 봐줄게. 복사뼈는 더더욱 필요없고....

4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k2v84WPTU6)

2022-08-31 (水) 23:09:08

네! 네, 맞아요! 저한테 귀여움을 말씀하신 걸 영광이라 표현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한테 있어, 현무씨는 엄청 소중하고 귀중한 분이 되었답니다!
앗, 당신의 영혼을 스스로요? 어째서 그런 짓을 하신 건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히 해야 할 건 자신의 목숨일 텐데도요. 음- 정확히는 신도분들이 계셨긴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 하하!
염매...? 그 짓을 저지른 것이 큰 집단이라면, 현무씨께서 그 집단에 연루되었다는 뜻이 되는 걸까요. 딱히 무슨 일이 있던 건 아니고, 그냥 어느 순간부턴가 여기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신도 모집을 하러 나가지는 못하는 상황이긴 한데... 괜찮아요! 던전 안에 제 신전이 열심히 생성되고 있으니까요!
그치만 공짜로 받기만 하는 건 제 마음이 안 좋은걸요... 아. 물론 저한테는 뇌나 심장은 없지만요! 비유적으로요. 언젠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저를 불러주세요. 신앙심 없이도 한 번은 도와드릴게요! 대가는 이미 받은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5 화로 (DWx7yMlYGc)

2022-08-31 (水) 23:22:04

그으래. 어째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 좀 많을 것 같지만 말이지. 어서 훌륭한 신이 돼서 귀여움을 널리 알리라고~
사연이야 길지만 해야 했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영혼과 목숨은 이쪽 세상에서는 연결되지 않았어. 영혼을 태워도 몸이 바로 죽지는 않아. 대신 귀찮은 짓을 하면서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그건 해결할 문제고... 일단 만족스런 힘을 얻었거든. 덕분에 온갖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지.
아, 길게 물어보진 않을게. 힘내. 곧 새로운 신도와 연이 닿을 수 있겠지. 기왕이면 거기선 말을 좀 줄이고...
사람을 죽여서 만드는 주술의 수단이라고 하면 좋겠네. 염매는 과거부터 금지된 주술이었어. 아주 사악하지. 집단은 모르겠고 사건과는 연루된 기분이 드네. 정말 귀찮은 경험이야.
과거는 기억나지 않아? 거기 있던 순간 이전 말야. 떠올리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그나마 신전이 생성되는건 다행이네. 던전이면 뭔가 RPG류인가. 보스도 있고 몬스터도 있고.
응. 고마워. 필요한 일이 생기면 부르도록 할게. 왠지 생길 것 같아서 이건 거절하기 힘드네. 어디까지 도와줄 수 있어?

6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k2v84WPTU6)

2022-08-31 (水) 23:37:22

드, 들켰나요? 하하... 그렇지만 정말로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건 정말이니까요. 제가 마음 내어준 사람의 수와는 상관 없이.
몸만 살아있고 영혼이 없는 신체는 강시와 다를 것이 무언가요? 많이... 걱정되네요. 현무씨께서 금 간 둑을 일부러 무너뜨릴 만큼 참을성이 없는 분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네. ...... 혹시나 해서 여쭙는 건데요, 제가 말이 많나요......?
오... 부디 당신께 행운이 함께 하기를. 신의 이름으로 기도할게요. 위험할 것 같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는 걸 잊지 마세요! 아, 네. 생각하시는 스타일이 맞아요. 과거같은 경우에는... 별 도움이 안 될 거예요. 천 년 넘게 차가운 구덩이 안에서 몸이 자연으로 돌아갈 뿐이었거든요.
현무씨께서는 저한테 어디까지 부탁하실 수 있으실까요? 세피라님께서 허락하시고, 제가 줄 수 있는 도움이라면, 무엇이든지 해드릴 수 있어요. 살인, 저주, 전복, 멸망, 그리고 뜨개구리 만들어주기까지요!

7 화로 (DWx7yMlYGc)

2022-08-31 (水) 23:47:02

강시처럼 되지 않기 위해 말했다시피 귀찮은 일들을 하고 있긴 하지. 원귀 잡아먹기라던가.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더 귀찮은 것도 준비하고 있지만. 그래도 좀비나 강시같은 것처럼 지내지는 않아. 아무튼 생각은 뇌가 하고 숨은 폐가 쉬니까.
솔직히 대답하자면 말이 많은 편이지.
신이 내려주는 축복이라니 RPG 주인공 된거같고 좋다. 나는 준비가 좀 되는 편인데 붙어다니는 애가 어째 믿음이 안간다. 안전제일이지.
...괜찮아? 천 년 넘게 아무도 못 만났단거 아냐? 그렇게 사는게 가능해?
오. 의외로 살벌한 소원이 많은데. 아마 부탁하게 된다면 생존과 관련된 부탁 아닐까. 남을 위한 것이든 나를 위한 것이든. 그런데 살벌한 부탁 사이에서 왜 뜨개구리가 섞여 있는거야...?

8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k2v84WPTU6)

2022-08-31 (水) 23:52:22

후처리를 하면서까지 영혼을 깎으며 힘을 가지려는 건 단순히 강한 힘을 갖길 바라기 때문인 걸까요? 아니면 다른 목표가 있어서?
...... 줄일게요. 죄송합니다. 군말도 사담도 하지 않고- 헛. 다물게요. ... 오, 그렇다면 같이 다니시는 일행분의 몫까지 기도할게요! 현무씨의 비유대로라면 그 분은 주인공의 파트너 정도가 되는 걸까요? 어찌어찌 살 수는 있더라고요. 시체와 뼈다귀 상태를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면 말이지요! 아, 정확히는 살아있는 상태이긴 한데 그렇다고 죽었다고 표현하지 않다고 하기에는 생과 사의 경계에 걸쳐 있어 중첩된─... 미안해요! 다물게요!
생존! 그 쪽이면 제가 또 전문이죠. 던전에서 신도를 살아남게 하는 게 제 역할인걸요! 안심하고 맡겨주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뜨개구리는... 귀엽잖아요!

9 화로 (DWx7yMlYGc)

2022-08-31 (水) 23:56:47

여러가지 목표... 니체가 그러지 않았어? 인간은 압도적인 힘을 원한다니까. 그걸로 뭘 하든간에. 그런데 거기 니체가 있나.
그렇게 또 진정하니 미안해지네. 아냐 걔는 기도 안해도 알아서 잘 살거야. 응. 절대 기도하지마. 알아서 하라 그래.
뭐야 그거 슬프잖아. 어떻게 버텼어. 여기 천년간 비슷한 환경에서 지낸 양반 있던데 그사람은 이렇게 밝지는 않던데. 자꾸 입 다무니까 미안해지잖아...
그러면 믿고 맡기도록 할게. 그리고 가급적 신도들한테 소개할땐 긍정적인 것들 위주로 해봐. 연애운 사업운 성적운 그런거. 멸망을 바라는 신도가 제정신인 경우는 많지 않을걸.

10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0:11:11

니체씨가 누구실까요... 누구시길래 그런 종제한적이고 근시안적인 말씀을... 그렇다면 반대로, 힘을 가진 뒤 하시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 친구분 아니세요? 조금, 아아주 살짝 당황했네요. 겸사겸사 같이 기도 가져가면 좋지 않을까요?! ... 미, 미안해 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슬퍼하지 않으셔도 괜찮고요! 그야 물론 외롭고, 쓸쓸하고, 슬프, ... 외롭고 쓸쓸하기는 했지만요? 언젠가 세피라님께서 저를 다시 부르시리라는 확신이 있었으니 버틸 수 있었는걸요. 마냥 절망하기에는 아름다운 삶이었으니 안타깝게 여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 끝에 현무씨를 만날 수 있었잖아요!
네!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세요! 딜리버리-해골-갓 서비스랍니다! ...... 큰일이네요, 연애운 사업운 성적운 그 무엇도 제 전문분야와 맞는 게 없는데... 99.9% 성공 보장 청부업 정도면 괜찮을까요?!

11 화로 (m2Bq.eyzSI)

2022-09-01 (거의 끝나감) 00:17:28

신이 없는 세상에서도 인간이 살아갈 방법을 제시한 사람이지. 니체가 그런 평을 들으면 울겠는걸. 아직은 딱히 뭘 할지 생각하지 않았어. 돈이나 벌고 있다고 하면 너무 속물적인가? 아무래도 난 큰 일을 할 그릇은 못되나봐.
친구인지는 잘 모르겠고 걔는 고생 좀 해도 돼. 어차피 붙어다니는 보호자도 하나 있거든. 하지만 깜깜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장소에서 천년간 기다린다는건 인간의 시간개념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인걸. 세피라인지 뭔지 진작에 좀 부르지. 아. 긍정적이기는. 나같은 사람 만나서 뭐하게, 하고 김빠지는 소리 할 분위기가 아니네.
아니 그게, 청부업을 하면 제정신 박힌 손님이 오질 않는다니까. 고인 유언 확정 서비스는 어때? 죽은 고인의 뜻을 명확히 해 드립니다.

12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0:26:02

아! 미처 니체씨의 심정을 헤아리질 못 했네요. 그 분께선 아직 살아계실까요? 현무씨하고 아는 사이일까요? 만약 아는 사이가 맞다면,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음, 그리고 가능하다면, 신과 인간이 함께 으쌰으쌰하고 살아가는 세상이면 더 좋겠다는 말도 함께요! -그런 삶의 방식도 있는 거겠지요.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을게요. 살아가는 모든 생명이 대업을 이루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대업이 없다면, 조금 더 당신이 가진 것들을 소중히 여겨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하게 해주시겠어요?
보호자가 있어도 위험할 때는 위험하지 않을까요...?! 알겠어요, 중간쯤으로 타협해서 죽지만 않게 기도하는 건 괜찮을까요! 오, 세피라님께서는 고작 저 때문에 움직이실 분이 아니신걸요. 제가 감히 요청해서는 안 되기도 하고요. 우후후, 저는 지금 매우 행복하니까 괜찮아요. 현무씨랑 만나서 이렇게 대화도 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치, 치치, 치치친구가 되기도 하고 얼마나 즐거운데요! ...... 저희 친구 맞죠?
어차피 이 던전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정신이 아닌걸요. 고인 유언 확정 서비스라... 돌아가신 분의 영혼을 다시 불러오는 형식일까요? 흠. 그건 경우에 따라 힘들 수도 있겠네요. 죽은 지인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던전 투어! 정도는 어떨까요?

13 화로 (m2Bq.eyzSI)

2022-09-01 (거의 끝나감) 00:40:52

다행히 죽었으니 뒷담화는 못 들었을거야. 훨씬 옛날에 죽어서 아는 사이도 아니고. 니체가 그런 말을 하게 된 이유가 또 있지만 그건 언젠가 말하도록 한다.
그래. 존중해줘서 고맙수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게 뭘까? 일상, 주변인. 돈. 누구는 자기 삶을 즐기는데 영혼도 팔 수 있나보지.
죽으면 수습하기 피곤하니까. 그래. 죽지 않게 정도는 괜찮겠다. 그 요망한 애 고생 좀 하게 해달라는 기도도 넣어주면 감사하고요.
이래서 나는 신이 좀 아니꼬워. 아 당신 얘기는 아니지만. 누가 부탁하면 들어줄 수도 있는거지 고깝게 구는 일이 많잖아. 영혼 태우고는 그런 일은 없어서 좋더라고.
친구 맞지 뭐. 어디가서 소개할때 친구 목록에 올려놓으라구.
다키스트 던전 그런건가. 광기어린 인간들만 몰려오고 막. ...어째 신보다는 가이드인것 같은데 그것도 의외로 잘 먹힐지도.

14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0:51:32

아, 그건 다행이네요. 니체씨의 환생체씨가 부디 이전 생의 기억이 없기를 바라요. 그럼 저는 언젠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현무씨의 이야기를 들을 때까지 우리의 만남이 보장된 셈이네요!
평온한 삶을 위해 희생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머나먼 세계의 이름 모를 존재의 오지랖일 뿐인 건 알지만, 저는... 당신께서 당신 자신을 깎아내리길 원하지 않아요. 설령 당신이 스스로 원하였다 할지라도.
... 음, 정말로 그런 저주를 원하세요? 저는, 기본적으로 리치라서, 축복보단 저주가 더 효능이 강해요? 정말로요...? ...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죠! 그렇지만 신 - 이 경우는, 세피라님께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무언가를 수락하고 거절할 권리가 있잖아요.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 노하우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 저, 정말로 친구라고 소개해도 되는 거죠! 그런 거죠!! 나중에 가서 무르시지 않는 거죠!!! 제 친구가 되어주시는 거죠?!?! 저 절대로 잊지 않을 거니까요?! 무르려면 지금 뿐이에요!!!
음- 딱히 그런 존재들만 모으는 건 아니지만요, 일반적으로 간절한 소원이 있을수록 거침없어지고는 하잖아요? 잘 먹힐 것 같은가요, 그럼 다음부터는 신전에 그렇게 써놓아야겠어요. '던전 가이드 무료 제공'.

15 화로 (m2Bq.eyzSI)

2022-09-01 (거의 끝나감) 00:58:27

그으래. 니체가 부디 신을 보고도 충격을 받지 않길 바라야겠군.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네. 그래. 거자필반이래잖아.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난대.
그냥 시니컬할 뿐이야. 잘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딱히 흑마법에 손댄 자의 말로같이 비참하고 파들거리는 삶을 살고 있진 않네.
좀 소프트한 저주를 걸어보도록 하자. 그렇게 말하니까 괜히 걱정되잖아.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길을 좀 헤맨다던지, 괜히 우주적인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다고.
흠, 나는 쪼잔한 부모라면 심술궂은 자식이 깔아놓은 레고를 밟아도 할말이 없지 않나 싶지만. 본인이 상관없다면야 뭐...
그래, 그래~ 친구라고 당당하게 소개해. 친구가 많아요. 일단 현무씨가 있고...
던전에서 소원을 이룰 수 있는거야? 보통 그런 케이스는 꼭 소원이랍시고 뭔가 미심쩍은 일이 일어나곤 하던데. 응. 가이드 무료 제공이라고 적어두면 신도가 아니어도 뭔가 만남이 늘긴 할 것 같네.

16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1:09:16

!! 거자필반... 좋은 말을 배웠네요. 네, 우리 삶이 원을 그리는 것처럼 인연은 헤어짐 뒤에 다시 만남으로 이어지는 법이지요. 후후.
... 지금은 잘 살지 몰라도 나중은 모르잖아요? 물론 차원이 다르니 제 지식이 옳다 단언은 못 하지만요, 영혼을 대가로 쓰는 주술은 늘... 끝이 좋지, ... 주술은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요. 음, 소프트한 저주라. 산에서 조난당하는 건 큰일이니까, 지나가다가 문지방에 새끼발가락 찧으라는 정도면 무난할까요?
아, 아무리 그래도 일부러 해를 끼치는 건 안 되죠! 게다가 부모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고하고 높으신 세피라님인데도요. ... 우후후. 맞아요. 저한테는 현무씨가 있고 현무씨가 있고 현무씨가 있어요. 아주 많은 현무씨한테 둘러쌓인 삶... 행복하네요......
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현무씨께서 이 던전에 들를 생각이 있으신지를 들은 다음에 드리도록 할까요! 아. 신도분이 아닌 사람과 만나는 것도 즐겁지요! 가능하다면 저를 믿어주시면 더 행복하겠지만...!!

17 화로 (m2Bq.eyzSI)

2022-09-01 (거의 끝나감) 01:14:15

맞는 말이긴 해. 영혼을 댓가로 쓰면 대체로 말로가 안 좋지. 나도 영 편하게 지내고 있지는 않지만... 이거 하나 때문에 온갖 뻘짓을 다 하고 있다, 지금. 남의 나라 신 데려다놓고, 악령 모아놓고, 사이비 종교단체 공략할 방법도 찾아야 하고 이게 뭐람.
문지방에 새끼발가락 찧이는건 너무 소소해. 어차피 한라산에서 조난당해봤자 알아서 살아나올걸. 백호도 있으니까. 거기 백호가 없다면 영물이나 신수라고 이해해도 되고.
흠, 세피라는 아니어도 신은 잘 부려먹고 있는데. 잠깐 왜 죄다 나인거야... 내가 많다니 좀 상상하기 싫어
그렇게 떡밥을 던지니 던전에 들어가고 싶어지네. 가서 살아나올수는 있는거지? 괜히 들어갔다 피곤해지긴 싫어...

18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1:20:09

그쵸? 온갖 이상한 짓 다 하고 험한 꼴 보고 있죠? 얼른 손 떼는 게 좋을 거라고요! 감당할 수 없는 지식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요! 위험하다고요! 제 기도로도 감당 안 될지도 모른다고요?!
하얀 호랑이는 여기도 있어요! 호랑이가 길안내를 해주기도 하나요? 착한 호랑이네요. 음. 그래도 조난은 큰일이에요. 역시 과제를 제출했는데 실수로 한 페이지 분량을 빼버린 상태였다는 걸 제출기한 지나고서야 깨닫는 저주가 적당하겠어요.
신은 부려먹어도 되지만 세피라님은 안 돼요. 불경해요. ... 아, 싫으... 시군요. 저와의 많은 친구-커넥션은 좀 그러시군요... 알겠어요. 그럼 현무씨-1하고만 친구인 걸로......
물론이죠! 언제든지 던전 탐색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가실 수 있어요. 당연히 그대로 쭉 나아가 최상층의 아티펙트를 손에 넣어 소원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고요! 던전에 오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꼭 제 제단을 찾아주세요! 절 신앙하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19 화로 (m2Bq.eyzSI)

2022-09-01 (거의 끝나감) 01:25:39

뻔한 멘트지만 일단 그만두기엔 너무 멀리 왔을 뿐더러 이왕 이렇게 된거 더 파보는게 재밌을 것 같지 않아? 학문적인 호기심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
길 안내를 못해도 호랑이랑 곰이 싸우면 호랑이가 이기겠지 뭐. 어떻게든 등에 타고 내려오면 하산이 끝날테고. 와 그 저주 무섭고 괜찮다. 그 얄미운 기지배 분명 잘 먹힐걸. 아주 성적에 집착하는 독종이야 독종. 인간미가 없어요.
복제인간 여럿이 사귀는 것 같잖아. 한명만 하자 한명만.
최상층의 아티펙트를 손에 넣어 소원을 이루는거면, 여태까지 그걸 손에 넣은 인간이 없었다는 얘기도 되는 거 아냐? 아니 그보다 영혼 없어도 신앙이 가능해?

20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1:33:15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요...!! 아무튼 목숨이 먼저라고요. 신체적인 삶만이 아니라 영혼적인 삶도요. ... 제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그만두지 않으실 건가요?
곰...은 갑자기 왜 나오는 걸까요? 아. 호랑이 등에 타보는 거 재밌을 것 같아요... 정중하게 부탁하면 들어주시려나. 후후,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좋아요! 그럼 이걸로 저주해드릴게요. ... 이래도 괜찮은건가 싶긴 하지만! 어쨌든! 네...!
좋아요. 제 유일한 현무씨가 되신 걸 축하드려요, 현무씨!
그야 당연하죠? 사용하기에 따라 세상 전체를 뒤바꿀 수도 있는 물건인걸요. 거기까지 가기엔 수많은 위험과 견제가 존재하는 게 이치겠지요. 그렇지만 현무씨께서 이를 헤쳐나갈 첫 사람이 되지 않으리라고는 말할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영혼이 없어도 저를 신앙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걸요? 아마도? 흠. 확신은 못 하겠네요. 일단 한번 도전해보실래요?

21 화로 (m2Bq.eyzSI)

2022-09-01 (거의 끝나감) 01:39:12

에잉. 영혼적인 삶은 이미 다 태워버렸는걸 뭐. 딱히 그런다고 달라지는건 없던데. 몸이 썩어들어가는걸 어떻게 수습하니 미토콘드리아도 멀쩡하고. 미토콘드리아 알아? 몸에 있는 피도 따듯하고 숨도 잘 쉬고 있단 소리지. 무슨 말을 하려고?
산에서 조난당하면 곰을 만날 수도 있잖아. 백호가 구해주겠지. 아마 부탁하면 잘 들어줄걸. 좋아! 저주 맘에들어. 한번 고생 좀 해보라지.
나는 원래 유일한 현무씨이긴 했지만 뭐. 그래.
오, 응원 고마운데. 그렇게 나를 과대평가해주니 감지덕지하구만. 그래도 안갈거야. 영혼이 없으니까 목숨은 하나뿐이라구. 목숨은 소중해. 돌멩이가 신앙을 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괜시리 나같은 사람이랑 엮여서 어쩌려고? 어둠의 세계에 발 들였다가 눈밖에 나면 훅간다 진짜. 안돼.

22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1:45:23

... 어떤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해둔 건 없어요. 당신은 소중하다, 함부로 불태우기엔 너무도 아까운 사람이다, 당신이 연소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나무껍질 세워둔 겉부분만으로 나무가 완성된다고 굳게 믿으시니 멍청한 저로는 도저히 그 믿음을 파훼할 방법이 떠오르질 않네요. 그저... ......행복하시기만을 바라요.
오... 그 한라산이란 곳에는 곰도 사나봐요? 다양한 동물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시네요! 만나뵈면 저도 잘 부탁드린다고 해봐야겠어요. 그 전에 저를 해골몬스터라고 생각하고 물어뜯지 않도록 잘 설득해야 하겠지만요!
...... 아. 안 오실 건가요... 조금, 아아주 조금 슬프네요. 모처럼 친구가 되었으니 잘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만 본인의 의사니까요! 존중할게요. 돌멩이가 아닌 현무씨의 의사니까. 그리고 어둠의 세계 어쩌구는 괜찮아요, 저도 알 건 다 안다고요!

23 석탄애호가 (brUNQVCQ32)

2022-09-01 (거의 끝나감) 01:48:28

꾸벅꾸벅... 졸다가 왔어요...

24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1:49:15

안녕하세요, 크람푸스씨! 와아아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되게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좋은 꿈 꾸셨나요?

25 화로 (m2Bq.eyzSI)

2022-09-01 (거의 끝나감) 01:50:52

걱정 안해도 된다니깐 그러네. 차원이 다르니 그건 와서 몸소 겪어봐야 알 부분이구만... 그래 고맙수다.
한라산에 곰이... 살던가. 생각해보니까 만나본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뭐 어느 산에는 살겠지. 아마 해골몬스터라고 생각하면 물어뜯기보다 도망치지 않을까? 여기 동물들이 인사를 받아줄지는 모르겠다.
슬플 정도라니 조금 미안하구만... 그래도 예언대로라면 곧 누가 올테니까. 걱정하지 마셔. 어둠의 세계 정말 다 아는거 맞아...?

난 이만 자러 가야겠다. 다음에 또 봅세-

26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1:52:09

앗. 안녕히 가세요 현무씨! 오늘 대화 정말 즐거웠어요. 다음에 다시 만나요!

27 석탄애호가 (brUNQVCQ32)

2022-09-01 (거의 끝나감) 01:54:26

글쎄요... 한 며칠정도 계속 잔 거 같은데... 가끔 이런 날이 있어서 피곤하다니까요.

28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1:55:16

... 어라. 크람푸스씨께선 원래 며칠씩 계속 자도 몸에 이상이 없나요? 뭔가 건강이 안 좋은 건 아닐까 걱정되는데...

29 석탄애호가 (brUNQVCQ32)

2022-09-01 (거의 끝나감) 01:56:38

글쎄요? 이래서 딱히 힘들었던 적은 없어서...
하루 굶는 바람에 죽기 직전까지 간 적은 있어요! 애플 파이 먹고 싶었어요.

30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1:57:52

...... 하루 굶어서 죽기 직전까지 가는데 며칠동안 계속 주무시면 큰일나는 거 아니예요?! 어어 어아 아아 아와와
지금
지금도 배고프신 상황이신거죠?!?! 파이 보내드릴까요?!?!

31 석탄애호가 (brUNQVCQ32)

2022-09-01 (거의 끝나감) 02:01:13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파이를 근처에 쌓아두고 잤는데, 왠지 일어나보니까 한조각도 없거든요! 아마 먹었나봐요.

32 삶과 순환의 신, 불완전한 부활의 수행자 (4gY.Cz0ArQ)

2022-09-01 (거의 끝나감) 02:04:43

앗!
괜찮으시구나! 다행이에요...... 저 지금 크람푸스씨가 큰일나신줄 알고 없는 심장이 바닥에 떨어졌었다고요...... 죽지 않으시는 거죠? 안심할 수 있겠어요. 잠결에도 파이를 먹을 수 있는 크람푸스씨의 행동력에 감사해야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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