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3070> [1:1/HL] 서라는 수렁에 빠졌다 - 하나 :: 38

◆XL7PM6tfXc

2022-08-26 12:38:31 - 2022-09-06 11:24:45

0 ◆XL7PM6tfXc (0mobaB7rHI)

2022-08-26 (불탄다..!) 12:38:31

캄캄한 낮에 쓸린 부서진 조각을 모아서
서로의 마음 같은데 붙이자

내가 잠에서 깨면 구워 먹어줘 - 2단지

*

>>1 윤서
>>2 서이현
불친절해도 사랑에 빠져서는 안 돼.

2 ◆apSMJ.D2/M (dkxCMH4LiI)

2022-08-26 (불탄다..!) 12:56:00

Picrewの「라봄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acWgcXNxe #Picrew #라봄_픽크루

이름 : 서 이현
성별 : 남자
나이 : 26세
직업 : 학원강사

외모 : 이제는 조금 철이 지난 앞머리 가르마를 타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이보다 잘 어울리는 머리를 찾기 힘들다. 검은색의 머리지만 살짝 갈색빛이 돌고 있어서 햇빛이라도 받으면 그 색을 여실히 드러낸다. 무쌍이지만 작지 않은 눈은 항상 시선을 분명히하며 상대방을 바라보고 언뜻 강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앞머리에 가려서 잘 보이진 않지만 언뜻 드러나는 짙은 눈썹도 강한 인상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귀에는 수수하게 작은 이어커프를 하고 있다.
나이에 걸맞는 외모지만 무표정하게 있는 경우도 많은데다 인상도 강한 편이라서 상대방이 나이를 좀 더 부르는 경우도 많다. 182cm의 키에 탄탄한 체형으로 비율도 좋아서 어떤 옷을 입던 잘 어울리지만 편한 옷을 선호하기에 오버핏을 주로 매치해서 입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원픽은 세미 정장이라고.

성격 : 감정이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무뚝뚝한 편인데다 처음 보는 사람들한텐 말을 길게 이어가는 편도 아니라서 어렵다는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좀 친해지면 장난도 치고 웃어주기도 하는등 편한 형/오빠 같은 느낌이라고. 거기에 화도 잘 내지 않는 편인데다 예상외로 타인에 대해서 잘 기억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한다.

기타 :
- 대형 학원 강사. 일한지 1년 정도 되었지만 상당한 실력으로 벌써부터 많은 학생들을 끌어모았다. 잘생긴 외모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도 한 몫하는듯. 하지만 그만큼 컴플레인도 많이 들어오기에 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 남들에게 자신의 일을 말하는 편이 아니라서 아픈 것도, 힘든 것도 대부분 말을 하지 않는다. 꼬치꼬치 캐물으면 그때 가서야 말해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주는 쪽의 사람.

- 뭐든 평균만 가자고 생각하지만 생각만 그렇게 할뿐 실제로는 대부분 어느정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자신의 일인 강의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열정으론 지지 않을 정도. 그 이외에 자신의 컨디션 관리 때문에 청결도 신경쓰고 식사도 잘 거르지 않는다.

- 고등학생때부터 알고지낸 윤서의 존재로 인해서 연애 는 길게 가본적이 없다. 그녀와의 연락을 그만하라는 요구를 그가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 윤서가 존재하는 이상 연애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

3 ◆apSMJ.D2/M (dkxCMH4LiI)

2022-08-26 (불탄다..!) 12:57:10

안녕~~~~!!!

4 ◆XL7PM6tfXc (psBrhELjxY)

2022-08-26 (불탄다..!) 13:56:49

이현주 안녕~~~~~~ 점심 맛있는 거 먹었어?
사적이지만 이현이 시트 마지막 줄 너무.. 벅차 오른다 ^.^!!! 이현아 너가 일류다

5 ◆apSMJ.D2/M (dkxCMH4LiI)

2022-08-26 (불탄다..!) 13:59:52

윤서주 안녕~~~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었지!! >:3c 마지막줄 ㅋㅋㅋㅋㅋㅋ 이현이가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런것보단 얘를 내가 아니면 누가 데리고 살아 ... 같은 느낌이랄까~~

6 ◆XL7PM6tfXc (psBrhELjxY)

2022-08-26 (불탄다..!) 15:25:03

압 그런거였어? 그래도 기쁜 걸 ^.^!!!!!!!! 같이 평생 둥기둥기 하는거지 뭐

오늘 나는 밤쯤에 여유롭게 올 거 같아!

이현주는 첫일상으로 어떤 분위기를 생각하고 있어? 한창 찐친이던 시절이라던가 알콩달콩 할 때라던가 완전 냉전일 때라던가!

7 ◆apSMJ.D2/M (Pffa3/CDSk)

2022-08-26 (불탄다..!) 15:29:32

사실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윤서도 어떤 마음일지 궁금한걸! 나도 밤에나 좀 여유로워지니까~ 일상은 한창 냉전이다가 점점 풀리면서 알콩달콩 해지는건 어때? 하나만 고르기 힘드니까 두개 ㄷ ..

8 ◆XL7PM6tfXc (psBrhELjxY)

2022-08-26 (불탄다..!) 15:33:39

윤서는 이현이를 잃기 무서워하는 감정이 지배적이지 않을까 싶다🤔 연인은 결국 헤어지기 마련이니까 그게 싫어서 윤서가 먼저 그런 관계를 제안했을 것 같기도 하고.. 이현주는 이현이가 먼저 제안했을 것 같아?

냉전이다가 알콩달콩 너무 서로 다운 상황이네 ㅋㅋㅋ잘 어울린다 그러면 나중에 돌릴 일상은 그렇게 섞어섞어 인 걸로^-^
아무래도 서로 토라진 상태면 이현이가 윤서네 집에 먼저 찾아왔으려나

9 ◆apSMJ.D2/M (dkxCMH4LiI)

2022-08-26 (불탄다..!) 17:18:29

약간 이대로 쭉 죽을때까지 살자 .. 남들이 보기엔 진짜 완전 연인인데 서로는 그저 mate 일뿐! 그렇다고 끊어내기엔 서로가 너무 필요하고. 사실 윤서가 먼저 제안했을것 같은걸~ 이현이도 새로운 만남보단 윤서가 더욱 익숙할테니까 말이야. 생각해보니 둘이 스킨쉽은 어디까지 할까?

서로 토라진 상태면 이현이가 찾아가지 않을까~ 서로 집 비번 정도는 알테니까 말도 없이 들어오고 거기서부터 상황 시작인거지~~

10 ◆XL7PM6tfXc (ijysa6QWFU)

2022-08-26 (불탄다..!) 19:24:48

헉 말도 없이 들어오는 시츄 너무 좋다 그러면 이 상황으로 일상 한번 츄라이츄라이? 선레는 다이스루???

그러게 스킨쉽 부분을 자세히 생각을 안 해봤네 ㅋㅋㅋ 이것저것 다 할 것 같은데 상상에 맡겨도 될 것 같고.
왠지 잔뜩 싸워서 서가 눈물 뚝뚝 흘리다가 화해의 키스 한번 쮸압 해주고 짜다. 말 하는 상황도 재밌을 것 같고()

일단 키스까지는 무난히 하지 않을까? 포옹이나 껴안기도 그렇구.

11 이현주 ◆apSMJ.D2/M (7nE6qzDVg2)

2022-08-26 (불탄다..!) 19:29:53

좋아좋아 다이스는 내가 굴릴께!

내가 생각하기에도 할건 다 했을것 같긴 하지만 말이야~ 연인처럼 행동할때도 많으니까. 그런 상황도 엄청 재밌을것 같앜ㅋㅋㅋ 되게 재밌는 상황 많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dice 1 2. = 2
1이현
2서

12 이현주 ◆apSMJ.D2/M (7nE6qzDVg2)

2022-08-26 (불탄다..!) 19:30:15

다갓은 윤서주를 골랐네! 그럼 얌전히 선레 기다리고 있을께~~!!

13 윤서-이현 (HwPzgApjXo)

2022-08-27 (파란날) 02:09:27

째깍. 째깍. 아기자기한 투룸 오피스텔 13층에 사는 그녀의 방 안 시계의 초침이 돌아간다.
퇴근 후 8시를 넘어가는 늦은 밤이지만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푹신하고 둥그런 아이보리색 쇼파에 파묻혀 있을 뿐이다. 굉장히 심통 난 얼굴로, 뾰로퉁한 표정을 하고서는 또 소중히 여기는 흰 토끼 인형에 입을 꾹 묻고 있었다. 인형에 얼굴이 반쯤 가려 새초롬하게 올라간 눈꼬리만 불만 가득히 보일 뿐이다. 어두컴컴한 집 안의 불 하나 켜지 않고, 단지 작게 떠드는 벽걸이 TV의 은은한 불빛만이 그녀를 알록달록하게 비춘다. TV 속엔 시시하고 그닥 궁금하지도 않은 주제의 프로그램이 번쩍거린다. 멍하니 있다가 시선을 살금 돌려보면 여전히 묵묵부답인 채로 검게 응어리진 스마트폰이 야속하다.

"짜증나. 세상에서 제일 싫다."

제일. 제일. 소용없는 말을 되풀이 했다. 속상한 그녀는 귀엽고 조금은 꼬질꼬질해졌을지도 모를 불쌍한 토끼 인형의 볼을 마구 꼬집어 늘렸다. 말랑한 촉감이 나쁘지 않지만 기분은 여전히 나쁘다. 그녀가 잔뜩 기대하여 예약하고 퇴근까지 마음 졸인 레스토랑을 그 때문에 가지 못하게 되어서가 아니다. 즉흥으로 간맥 어떠냐며 들뜬 마음에 전화했는데 그가 일 중이라 바쁘다며 전화를 무심히 끊어 버려서가 결코 아니다. 그의 카톡 답장이 시큰둥해서는 더욱 아니야. 그녀는 단지,

--...

단지. 홀로 바보같은 슬픔 속을 헤엄치는듯했던 눈빛이 작은 진동 소리 하나에 소스라치게 놀라 반사적으로 하얀 팔을 더듬더듬 뻗어 불빛이 새어나오는 작은 네모를 집어들었다. 별로 기대를 한 건 아닌데, 화면 속 내용은 후배의 단순한 답장이었다. 성가셔. 숨을 푹 내쉬고 인형과 휴대폰을 함께 품안에 꼭 껴안은 채로 웅크렸다. 눈을 감고 조금 전 그녀가 담았던 장면을 되감기했다.

작업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 야근이고 뭐고 정시 칼퇴를 하자마자 당장 그와 저녁을 함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수업중인지, 바쁜지. 오늘 저녁 스케줄 비어있다 그랬는데. 멈추지않는 신호음을 한동안 듣다 이 기분을 망치고 싶진 않았기에 어깨 한번 으쓱하고 제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그의 집으로 얼른 움직인다. 집과 회사는 겨우 몇 정거장. 택시를 타려다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고 오늘은 재수가 좋다고 생각했다. 멍청하게.

외식도 좋지만 오늘은 같이 마트에 가야지. 가지랑 애호박을 사서 라따뚜이를 해먹자고 하자. 부푼 마음을 안고 버스에서 내린 그녀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그의 집 쪽으로 향한다. 여름은 저물고 있고 곧 가을이 온다는데. 무더위에 미룬 산책을 다시금 그와 꺼내 올 수 있다. 맛있게 저녁 먹고, 오늘은 내가 설거지 하고. 여름이 간다고 아쉬워하며 하드 하나씩 입에 물고 밤산책을 해야지.
아-. 현이 차다. 집에 있나? 자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빈 차가 아니다. 서는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다른 차 뒤에 몸을 숨기고 고개를 빼꼼 내민다. 차 안의 실루엣이 일렁이다 곧 이현이 운전석에서 내리고, 그는 곧장 조수석으로 가 공교롭게도 조수석의 문을 열어준다. 쇼핑이라도 했나? 그리고 머지않아 윤서와는 정반대 스타일의 길고 가녀린 여성이 사뿐히 내린다..

되감은 테이프가 엉켜버렸나. 눈을 뜨고 울상을 지은 삐죽한 입술의 서는 인형에 얼굴을 전부 파묻고 숨죽인다. 배에선 작게 꼬르륵 소리가 들리고, 소란스러운 TV 소리는 여전히 거슬린다.
이대로 영영 자버릴 테다.
그녀는 잠금 버튼을 꾹 눌러 전화기를 영영 잠재웠다. Zzz.

14 서주 (HwPzgApjXo)

2022-08-27 (파란날) 02:14:20

서한테 이입해서 이것저것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는데 전혀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이어줘! 오랜만에 1:1이다 보니 들떴나봐 ^.^ 일정 마치고 늦은 선레 가져왔어!
답레 퀄리티는 컨디션 따라 정말 들쭉날쭉한 편이고 항상 이 텐션으로 잇진 않을겨...나약한..사람이라...텀도 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무쪼록 잘 부탁해!

+로 말하자면 오늘은 첫일상이라 이것저것 친절한 내용이지만 앞으로 서로의 캐릭터와 친해지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다 보면 정말 뜬금없이, 앞뒤 설명없이 서가 화내거나 울거나 토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괜찮을까? 행복한 이야기 중에 갑자기 홱 돌변하는 게 아니라
위 선레로 예시 들자면 앞뒤 설명 없이 그냥 토라져 있는 서만 묘사되 있다거나 그런식! 역으로 이현이가 그래도 나는 완전 ok야.
서주는 불친절한 이야기를 혼자 조립하고 짜맞추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거든......^.T

15 ◆apSMJ.D2/M (STXn6rsp/Y)

2022-08-27 (파란날) 09:05:47

헉 너무 맘에 드는 선레였다 ... 답레는 금방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서주의 말에 나도 동감! 상황부터 만들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짜맞춰가자구!

16 서이현 - 윤서 (STXn6rsp/Y)

2022-08-27 (파란날) 18:38:00

"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다들 숙제 해오는거 잊지말고. 다음에 안해오면 진짜 남길꺼니까. 알겠어? "

몇번이고 쓰여졌다 지워진 자국이 남은 칠판, 갈라져가는 목소리. 물을 마셔봐도 돌아오는 것은 잠깐뿐인 그 시점이 되면 그날의 할 일은 전부 끝이난다. 수많은 학생들의 인사를 받으며 손에 묻은 분필 자국을 털어내며 조용한 핸드폰을 바라본다. 수업중에 윤서에게 전화가 와서 바쁘다는 말과 함께 끊어버린게 지금에 와서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허나 오늘은 그녀에게 신경 쓸 시간은 없다. 일이 끝나고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옷에 묻은 분필 가루들도 털어내고서 학원을 나선다. 여름이 끝나가고 있지만 아직 하늘은 그렇게 어둡지 않다.


" 그럼 다음에도 초대해주세요. "
" 그럼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초대할께요. "

퇴근하자마자 향한 곳은 학원 근처의 작은 카페. 그곳에서 만난 여성은 친구가 부탁부탁해서 만난 사람이었다. 친구의 결혼식장에 갔다온 뒤로 나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던가. 연애는 이젠 의미 없어진지 오래라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얼굴이라도 한번 봐달라는 친구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만나러 온 것이다. 원래는 집까지 초대할 생각이 없었으나 어쩌다보니 첫만남에 집까지 초대해버렸다. 갑작스러운 초대라서 준비해둔 것도 없어서 간단한 요리만 대접한 뒤에 다음을 기약하며 그녀를 집에 보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아홉시 가량. 내일은 주말이니 느긋하게 쉴 생각이었는데 일정이 다 꼬여버렸다. 소파에 쓰러지듯이 누워서 핸드폰을 열어보지만 서에게서 온 메세지가 없었다. 이 시간까지 조용할 애가 아닌데 싶어서 전화를 걸어본다.

' 핸드폰이 꺼져있어 ... '

뭐야, 이 시간에 핸드폰이 꺼져있을리가 없는데? 이미 누운 상태라 다시 일어나기는 죽어도 싫었지만 결국 몸을 일으킨다. 분명 별거 아니겠지만 그래도 두 눈으로 직접 서를 봐야할 것 같았다. 옷도 머리도 흐트러졌지만 그대로 차키만 들고서 집을 나선다. 윤서와 우리 집의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기에 금방 그녀의 오피스텔에 도착할 수 있었고, 엘레베이터 13층을 누른다. 어차피 서로의 집 비밀번호는 서로 혼자 살기 시작할때부터 똑같았기에 익숙하게 도어락을 열고 그녀의 집으로 들어간다.

" 나 왔다. "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는듯한 윤서의 모습이었다. 아니 집에서 이러고 있을껀데 왜 전화기는 꺼둔거람. 가끔, 아니 종종 이해할 수 없지만 나는 다년간의 경험으로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지금 윤서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것을. 뭐 때문에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어깨를 콕콕 찌르면서 말했다.

" 저기요, 손님 왔다니까요. "

뭐 때문에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왔는데 아는척도 안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싶다.

17 ◆XL7PM6tfXc (ivJMiz5wm6)

2022-08-27 (파란날) 23:13:50

잠깐 갱신! 헉... 진짜 그녀였구나 ㅋㅋㅋㅋ서가 알게되면 충격이겠다 그나저나 이현이 멋있다 아무래도 응.. 짱..

18 이현주 ◆apSMJ.D2/M (STXn6rsp/Y)

2022-08-27 (파란날) 23:20:50

ㅋㅋㅋㅋㅋ 윤서도 엄청 예쁜데~ 아 맞다, 친구 결혼식 윤서랑 같이 다녀왔다고 해도 괜찮을까? 대외적으로는 둘이 친구로 알려져 있으니까~~ 결혼한 친구도 서랑 알고 있다고 해도 괜찮고!

19 이현주 ◆apSMJ.D2/M (pC8tIdHXkw)

2022-08-28 (내일 월요일) 18:52:06

갱신해놓을께~

20 서주 ◆XL7PM6tfXc (TpSm0Q47wU)

2022-08-29 (모두 수고..) 03:02:42

이번주 주말은 이래저래 바빴다 ㅠ/ㅠ
월요일은 헬이지만 그래도 짬짬히 답레 마저 적을게! 지금쯤 자고 있을 이현주는 좋은 꿈 꿔

>>18 완전 괜찮지! 아무래도 이현주는 머리가 비상한 것 같아,, 아이디어 조와
결혼한 친구랑 서랑도 알고 있다 쪽이 자연스러울 것 같네 서보다는 이현이랑 더 친했던 느낌으로 ;3

21 이현주 ◆apSMJ.D2/M (4lDYQV9Fj2)

2022-08-29 (모두 수고..) 08:08:36

좋은 아침이야~~ 주말에 바빴다니 그럴수가! 주말엔 푹 쉬어줘야하는 법인데 ㅠㅠ 너무 무리하지 말구 ... 월요일도 힘... 이 나진 않겠지만 파이팅이야!

22 이현주 ◆apSMJ.D2/M (GklpLUlQrg)

2022-08-30 (FIRE!) 06:00:54

갱신해둘께~

23 서주 ◆XL7PM6tfXc (idmsJEeAo6)

2022-08-30 (FIRE!) 10:11:15

오늘은 답레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3!!
이현주도 좋은 화요일 보내! 날씨가 벌써 슬슬 추워지려는게 슬퍼...

24 이현주 ◆apSMJ.D2/M (OrTn01Vsz6)

2022-08-30 (FIRE!) 10:41:54

서주도 좋은 화요일 보내!! 나는 겨울이 좋아서 추워지는게 신나!!

25 이현주 ◆apSMJ.D2/M (OrTn01Vsz6)

2022-08-30 (FIRE!) 10:46:35

서이현:
073 좋아하는 옷과 어울리는 옷이 비슷하나요? 아니라면 옷 입는 스타일은 어떻게 절충하나요?
>좋아하는 옷과 어울리는 옷이 좀 다른 편이라 ... 평소엔 좋아하는 옷을 입지만 중요한 자리엔 어울리는 옷을 입는 편.

063 식사를 하는 순서는?
>물부터 마시고 밥>국>반찬 ... 이런 순서로 먹는데 .. 이거 순서가 중요한거야?

021 곱창, 막창, 내장탕, 닭똥고집 등을 먹을 수 있는지?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먹어서 먹을 수는 있지만 먹고 냄새가 배는걸 싫어해서 잘 먹지 않는 편. 누가 먹자고 조르면 먹기야 하겠지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가볍게 진단 한번 가져와봤다~

26 이현주 ◆apSMJ.D2/M (w730doSwPo)

2022-08-31 (水) 08:42:00

좋은 수요일 아침! 갱신해둘께~

27 ◆XL7PM6tfXc (0Z0SuHkQHo)

2022-08-31 (水) 09:06:15

어제 기절잠 한 서주도 갱신!!!
비가 많이오네😞

28 이현주 ◆apSMJ.D2/M (uRCjVoeR.U)

2022-08-31 (水) 09:24:32

헉 기절잠이라니 ... 많이 피곤했다부다 8-8) .. 여긴 흐리기만 하고 비는 안와!

29 윤서-이현 (0Z0SuHkQHo)

2022-08-31 (水) 09:43:30

서는 눕자마자 바로 잠에 든 것은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불편하게 웅크린 채로 TV의 소음이나 들으며 숫자를 거꾸로 셀 뿐이었다. 100, 99, 98... 따분한 짓거리를, 숫자를 곱씹고 되뇌어서 잡생각을 죽일 뿐이다.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나고 예능 프로그램 속 게스트들의 웃음소리는 성가시다. 서는 울적한 마음으로 눈을 감았다. 깊은 잠에 들 리가 없으니 꿈을 꾼 것도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서는 여전히 웅크린 채다.

삑삑삑- 익숙한 도어락 음이 들리고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집 안으로, 그리고 그녀의 곁으로 다가온다. 서는 어렴풋하게 인기척을 느꼈지만 선잠에서 깨어날 정도는 아니었다. 그저 작게 으응, 하는 어리광을 부리고 인형에 파묻은 얼굴을 부비적거렸다. 그녀의 부실한 손님맞이에 곧이어 그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고 서는 꽤나 놀랐는지 어깨를 한번 들썩거렸다가 비몽사몽한 얼굴로 고개를 든다. 잠에 덜 깬 듯한 풀린 눈으로 무뚝뚝한 그를 뚫어지게 올려다보다, 반갑지만 반갑지 않은 그가 찾아왔다는 것에 해사하게 풀린 웃음을 지었다. 웅크려있어 따뜻해진 손으로 그의 손목을 제쪽으로 잡아 당기려 하며,

"이리 와."

잠에 덜 깨 애교 어린 목소리로 택도 안되는 힘을 가지고 그를 품으로 끌어당기려 하는 그녀는 따끈따끈한 체온이 풀풀난다. 어린애 같은 힘으로 뭘 하겠냐만은.

"왜, 이제와?"

그가 그녀의 품에 담겨 주었든 아니든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응시하던 그녀는 곧 자신이 울적했던 이유가 떠올랐다. 웃음은 온데간데 없고 한껏 내려간 눈썹의 슬픈 표정으로 투정을 부렸다. 여전히 잠긴 목소리였다. 왜, 왜? 나 밥도 안 먹었어. 배고파. 더 깊이 목구멍에 처박혀 있는 말은 구태여 내뱉지 않았다. 그저 다시 뾰로퉁한 얼굴로 입술을 비죽 내밀고 단지 그의 시선을 피해버린다. 속상해 보이는 그녀는 풀이 죽어있다. 입으로 내뱉지 않아도 너무해애.. 하고 투덜거리는 것만 같다.

30 서주 (0Z0SuHkQHo)

2022-08-31 (水) 09:48:57

>>25 이현이는 냄새 배는 거 싫어 하는구나!! 그러면 고기 먹는 것도 번거로워 해??
애초에 서는 식욕이 그리 강한 편이 아니라 저런 기발한 음식을 잘 못 떠올리고 아무거나 대충 먹자고 할 것 같지만 ㅋㅋㅋㅋ

31 이현주 (uRCjVoeR.U)

2022-08-31 (水) 09:52:13

>>30 고기도 좋아는 하지만 냄새 때문에 번거롭다고 느끼지 ... 헉 서는 식욕이 별로 안강하구나 ... 이현이랑밥 먹으러가면 먼저 다 먹구선 언제 다 먹나 빤히 바라보려나 ㅋㅋㅋ

32 서주 (uZBOtrJmNs)

2022-08-31 (水) 20:23:51

>>31 이현이가 다 먹을 때까지 이현이 먹는 거 빤히 관찰도 하다가 이현이가 부담스러워하면 작게 깨작거리고.. 과자 먹고싶다고 생각하면서.. 포크 뒤적이다가 이현이가 밥 다먹으면 바로 수저 내려놓고..

갑작스런 tmi 질문 ! ! !

이현이는 매운 걸 잘 먹나요?
피자 vs 치킨!!!
꽃을 좋아하는 편?

33 이현주 (kODhb71Pu6)

2022-08-31 (水) 21:06:20

>>32 빤히 바라보면 아마 좀 더 먹으라고 먹여줄 것 같지만 말이야~ 윤서 생각해서 이현이도 금방 다 먹을테고!

매운거 잘 못먹는편! 맵찔이야~ 많이 먹으면 속 아파해.
둘 다 좋아하지만 고르라면 피자쪽이지!
꽃 좋아해~ 아마 윤서한테 선물도 해주지 않았을까?

34 서이현 - 윤서 (kODhb71Pu6)

2022-08-31 (水) 21:52:30

가까이 다가가보니 잠에 든 것 같아 보인다. 이렇게 자고 있으면 분명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허리가 아프다느니 목이 돌아가질 않는다느니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것이 분명해보여 잠이라도 제대로 자라고 어깨를 톡톡 두드린다. 깜짝 놀랐는지 어깨가 한번 들썩이고 인형에 파묻혀있던 얼굴이 살며시 드러난다. 동그란 눈이 아직까지 잠을 가득 담은채 나를 바라본다.

" 걱정되게 핸드폰은 왜 꺼놨어. "

서가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자 나는 저항없이 그녀에게 끌려가며 말했다. 잠에 든지 얼마 안됐는지 따끈따끈한 체온이 느껴지고 서의 시선이 내 얼굴을 향한다. 헤실거리는 웃음을 짓고 있던 서는 금세 표정이 바뀌어 울적한 표정이 된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길래 이런 표정인건지, 핸드폰은 왜 꺼놨는지 궁금했지만 왜 이제 오냐는 말에 대답한다.

" 얼마전에 결혼식 다녀왔잖아. 거기서 신부쪽 친구가 계속 만나게 해달라고 괴롭혔나봐. 그래서 친구 하나 살리는셈 치고 만나주고 왔어. "

우리의 관계는 간단하게 정의할 수 없다. 그나마 비슷한게 있다면 친구 이상 연인 미만? 하지만 이런 간질간질거리는 관계와도 또 다르다. 그저 우리는 서로에게 달라붙어 남들보다 조금 더 편히 부족함을 채우려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연인으로 오해할법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커플이라면 경악할 말도 서슴없이 할 수 있다.

" 예쁘게 생기긴 했더라. "

서와는 또 다른 매력이랄까. 키도 큰 편이셨고 팔다리도 훤칠하게 뻗은데다 좀 더 성숙한 이미지였으니까. 그래도 한번쯤 더 만나주고 그 다음 만남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밥은 먹었어? "

보아하니 퇴근하고 계속 이러고 있던것 같은데.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며 말했다. 사실 이 녀석의 집은 우리집만큼이나 잘 알고 있으니까, 냉장고 상태만 봐도 밥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알 수 있다. 아직 안먹었으면 뭐라도 같이 해먹을까? 하고 자연스럽게 앞치마를 가져와 윤서의 앞에 선다.

35 이현주 (tzjaChd5Bk)

2022-09-01 (거의 끝나감) 10:54:50

아침을 맞아 갱신이야~

36 이현주 (FVL8qrUPeA)

2022-09-02 (불탄다..!) 09:09:26

좋은 아침!

37 이현주 ◆apSMJ.D2/M (/rrZR3KA2Y)

2022-09-03 (파란날) 22:41:13

좋은 주말이야~~ 갱신해둘께

38 이현주 (OzJNjvpS.A)

2022-09-06 (FIRE!) 11:24:45

갱신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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