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무서워? 우리가 무서워?
- 아마도 라오루 이후의 프문에유썰 - 프문 류는 원본에서 멀어졌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별 생각 없이 만든 모브캐가 등장합니다
류
"걔는 저 때문에 죽은 게 아닌데요. 우연한 돌연사일 뿐이에요. 다시 말해 뒈질 때가 됐던 거라고."
흐름 사무소 소속 8급 해결사. J사를 둘러싼 10구 뒷골목 출신. 현재 25세로, 해결사 일은 스물이 되자마자 시작했다.
흑발에 흰 피부와 벽안을 가진다. 신장이 180cm라는 언급이 있으나, 이는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짝다리 짚었을 때라고 뒤이어 설명이 따라붙는다. 적어도 단신은 아니다. 사무소 제복은커녕 통일된 드레스코드도 없어, 터틀넥 티에 거친 야전상의와 군데군데 찢어진 청바지 차림이다. 일부러 찢은 게 아니라 원래는 멀쩡했다는 듯. 무기로는 길다란 지팡이 속에 칼날을 숨긴 소드스틱을 사용한다. 찌르기만 가능한 게 흠일까. 다만 막대기의 내구력이 상당한 데다, 류 본인이 무기술에 일가견이 있어 칼은 최후의 수단 취급인 듯. 그런 것치고는 꽤 자주 꺼내긴 하지만...
류가 소속된 흐름 사무소는 특정 협회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개인 사무소이다. 대표는 5급 해결사 카야. 고만고만한 등급을 가진 몇 명의 직원이 더 있다. 이상하게도 이들이 세 드는 건물은 얼마 후 무너지기에 이사를 자주 다닌다고. 뒷골목 어디에나 있는 잔챙이 수준의 해결사 사무소처럼 보이고,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스스럼없이 낯선 사람과 어울리는 데다, 도시의 여건에서 시도하기 힘든 기행을 종종 저지르는 모습을 보인다. 주변인들은 이를 내심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기도.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류는 상사 카야 혹은 동료 직원들을 일방적으로 편하게 대한다. 허나 그들은 류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지 않은 것마냥 모종의 껄끄러움을 달고 있다.
그의 무력은 흐름 사무소 제일가는 실력으로 추정된다. 대외활동과 사무소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것은 카야지만, 물리력이 필요한 의뢰 상당수를 해결하는 데는 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사무소 내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다 보니 자연스레 거침없는 태도가 형성된 모양. 남의 무기마저 허락 없이 빌려가는 모습 역시 묘사되는데, 동료 직원이 비싼 공방제 물건 부숴먹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다시피 하는 것이 그 장면이다.
팔다리가 밖으로 굽는다거나, 목이 한 바퀴 돌아간다거나, 류의 신체활동 묘사를 보면 8급치고는 강화 및 개조를 많이 거쳤음을 알 수 있다. 스무 살에 해결사를 시작해서 뒷골목에서 살아남으며 오 년을 보낸 사람이, 신참 해결사나 다름없는 8급이라는 사실부터가 모종의 사정이 있음을 암시하는 셈.
본래라면 뒤틀림 의뢰는 아예 들어오지 않을 변두리 사무소인데, 어느 날은 누군가가 뒤틀림 처리를 부탁한다. 의뢰비로 쓸 예산이 부족했던 걸까.
류는 뒤틀림 <설원의 사냥꾼>을 토벌하러 흐름 사무소 사람들과 출동한다. 해당 뒤틀림은 이전에 실력 좋은 사냥꾼이었던 듯하다. 사냥감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한 자리에서 기다리는 성질을 가졌으며, 표적이 방심한 틈을 타 자신의 화살로 쏴죽여버린다. 이 특성 때문에 사냥꾼을 제거하기 위해 신중히 접근하던 해결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 발짝씩 다가가다 한순간 안일함에 빠지면 그대로 심장을 꿰뚫리는 것이다. 사냥감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는지.
적당한 원거리 무기가 없으니 접근전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했으나, 또한 목숨을 바쳐 가까이 가길 두려워했다. 직원 한 명이 해결사의 긍지를 걸고 시도해보겠다며 나섰다. 사냥꾼과 마주하고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째에 가슴에 화살촉이 파고든다. 겁에 질린 카야가 도망가자고 했으나, 류는 무시하고 성큼성큼 사냥꾼 앞으로 다가간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녀석을 똑바로 보고 한 발짝씩 앞으로, 앞으로-
피해! 카야가 소리친다. 소리가 미처 와 닿기 전, 류의 지팡이가 화살을 쳐낸다. 팔이 밖으로 꺾이지 않고서야 방어가 불가능한 각도였는데. 그래서 '부자연스럽게' 굽은 팔을 다시 펴는 류를, 카야는 인간 아닌 것처럼 취급했던가? 바닥에 한 바퀴 구르고 지팡이로 방어하다 칼날 꺼내어 찌르려 한다. 그러나 칼을 가진 건 사냥꾼도 마찬가지. 접근전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결국 애써 좁힌 거리가 다시 벌어지고, 한 발짝 두 발짝 물러나면 화살이 또한 날아오지 않겠는가. 류가 지팡이를 들었다. 칼날을 겨누는 듯한 자세로, 그래 이제 죽겠구나 하고 카야가 눈을 감았을 때.
탕
탄환이다. 분명한 총성과 틀림없는 화약의 냄새다. 너만 멀리서 공격하면 불공평해, 류는 농담하듯 뱉는다. 카야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직원은 벌벌 떠는 법마저 잊어버렸다. 원래대로라면 총기 따위 구하지도 못했어야 했는데, 어째서 저 녀석이? 그리 중얼거리는 부하 직원을 곁에 두고, 카야는 착잡한 표정이다. 의기양양하게 뒤틀림을 마저 썰어 나가는 류를 뒤로한 채 옛 기억을 떠올린다.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어느 날 동 트기도 전, 흐름 사무소의 문을 두들긴 이가 있었다. 헝클어진 검은 머리 사이로 푸른 눈빛이 형형히 빛나던 불청객. 개인 사무소임을 한눈에 알아본 그는 바로 건물에 진입한다. 의뢰를 부탁하실 게 있으신가요?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찾아오시니 간절한 일인 것 같아 들여보내 드렸어요. 카야가 웃는다. 류도 웃는다. 의뢰? 간절한 건 내가 아니라 너희야. 목숨 구걸이라도 해 보라구.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는 직원 하나를 그 자리에서 두 동강 내고, 류는 흐름 사무소 전체를 인질로 잡았다. 천재지변 같은 만남을 받아들일 수밖에. 모두가 이 사무소의 젊은 대표 카야에게 잠시 관심을 보였다. 그는 불운한 사고로 인해 8급으로 강등당한 어느 해결사를 자비롭게 떠안은 사람으로 소문이 났다.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에게나, 이후 새로 들어온 직원에게나, 일의 진상은 절대 비밀이었고.
카야, 이 뒤틀림 원래 이름을 찾았어. 류는 육체 파편 속에서 낡은 로켓을 발견한다. 여기 새겨져 있네. 안드레이. ...그러고 보니 의뢰인 이름 기억해? 일리야 뒤에... 몰라도 되지 그런 거.
...
일리야 안드레예비치 킴, 계세요? 저번에 당신 의뢰를 처리한 사무소의 해결사예요. 혹시 경호원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실은 제가 몸담았던 흐름 사무소가 해체됐거든요.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의견이 안 맞아서, 네, 그러니 한 번만 들여보내 주시겠어요?
지팡이 인줄알았는데 최후의수단으로 칼 들어있음 인줄알았는데 최후의수단으로 총???이 또 나옴
일리야(이름) 안드레예비치(부칭) 킴(성씨) 걍 이름부터 난 안드레이 아들이요 하고 잇음 아버지가 뒤틀림 되는 바람에 차마 본인 손으로는 못 보내드려서 해결사들한테 처리를 의뢰하다가 의뢰비만 바닥나고 줄줄이 실패하고 결국 싼값에 부탁한 게 거기였나 봅니다(ㅋㅋ) 나중에 뒤틀림과 의뢰인의 관계를 짐작한 류가 일부러 그를 찾아와요 역마살은 여기서도 건재한지라
안녕하세요!! 왠지 오랜만이네요....! 답레는 전부 달아두었어요. 늦어서 미안합니다!!! ;~; 그리고 무려!! 불멸스레가 학원 AU를 진행한다는 것 같아서 마논의 학원 시트도 간략하게 짜서 올려두었습니다! 간략하게라고 해도 본 시트보다 긴 것 같지만요...! ...주객전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