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을 뒤로 하며 발족했던 영웅서가2 어장이 어느덧 올 여름의 초입에서 100의 넘버링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곧 도달할 100어장을 미리 기념하고, 또한 앞으로도 순항하여 100의 넘버링이 무색해지게끔 200, 300을 넘어 쭉 쭉 나아가는 영웅서가2 어장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저희가 100어장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많은 부침이 있었고, 사이에 떠나신 레스주분들도 많았지요. 다들 지쳐서 정말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고요. 저도 그 때는 시트를 내릴까 여러 번 고민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힘든 시기를 어찌어찌 넘기고 난 뒤에 새로 시트를 내주신 여러분들 덕에 어장이 정말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앞으로 쭉쭉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니, 솔직히 순풍이 아니라 돌풍이나 광풍같아요. 그 때 받았던 거 확인하려고 영웅서가로 검색해서 찾아보는데 넘버링 쫙 쫙 떨어지는거 보고 새삼스럽게 놀랐었습니다. 여러분 들어오기 전이랑 들어온 후랑 화력 차이가 진짜 엄청나다니까요? 여러분들이 영서 어장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그 이전부터 있던 분들한테 덜 감사하단건 아닌거 알죠?? 여러분 정말 정말 사랑해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일이지만 조만간 비활동 시트 정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새로운 시트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관전참치 여러분들이 가슴 속 고이 품어뒀던 매력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문을 두드려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도 있습니다. I WANT YOU 지금 폭풍에 합류하라 가입시 전원 캡틴's gift 100% 무료 획득, 장인 등급 아이템 획득 기회 (아마도)있음.
캡틴에게 개인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고맙다는 말 밖에는 없네요. 제가 캡틴인데 어장이 영월때처럼 전체적으로 침체된다면, 전 진짜 버틸 자신이 없거든요.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분위기메이커는 못 되는 사람이라, 분위기가 업되면 따라서 활발해지고 분위기가 다운되면 따라서 위축되는 그런 쪽이거든요. 그래서 내심 그 때 자책도 많이 했지만.. 결국 제가 앞서서 뭔가를 하진 못했어요. 소심한 사람이라서요. 이렇게 다 지난다음 캡틴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게 염치없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감사해요!
그리고 얼마전에 라임주 생각을 안하고 레스를 써서 라임주에게 상처를 준 일이 있었는데 정말 미안해요. 바로 사과하는게 더 좋았겠지만.. 어장 분위기가 저 때문에 다운되는게 무서워서 나중에 사람 별로 없을때 라임주랑 같이 있으면 사과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차일피일 미뤘네요. 평소 내가 자러가는 시간 생각하면 그런 타이밍이 없을거란건 당연한데..! 왜 그걸 생각 못한건지! 그래서 여기에 슬그머니 끼워넣어봅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호주가 되도록 할게요. 라임주를 부끄럽게 만들려고 그랬던 건 아니었어요, 정말로.
그럼, 다들 대운동회 파이팅 해서 미리내고 우승을 만들어봅시다! 아자! 시나리오 3는 대놓고 어두운 내용이라고 하니까 대운동회때 열심히 한 다음 시나리오 3때는 액트로 튈거야! 갸아악!
오현 ㄴ 네개의 시간 : 체력을 50 늘릴지, 다음 공격 다이스에 30을 더할지 선택합니다 (총 4번) ㄴ폭풍검 : 폭풍검의 특징에 따라 오현의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체력이 350이 되는 대신 공격 다이스의 최소 최댓값이 5씩 상승한다 (의념 거짓과 동시 선택 불가) ㄴ의념 - 거짓 : 총교관의 검을 흉내낸다. 공격 다이스의 값이 50 - 100으로 줄어드는 대신, 방어력이 20 생성된다( 폭풍검과 동시 선택 불가) ㄴ거대한 길에 남을 하나의 선 : 오현이 눈으로 확인했던 최고의 일격을 흉내낸다. 한턴 차징 이후 다음 턴 대상에게 150 - 200의 데미지를 주고, 자신의 체력을 100회복한다 (1회 한정)
유하 ㄴ충전중 .... : 특성 선택시 공격 다이스를 굴릴 때 마다 충전 스택이 2씩 채워진다. 8개의 스택이 전부 채워지는 순간 다음 턴에 공격 다이스를 2회 굴린다 ㄴ골드 드래고니안 : 기본적으로 육체가 튼튼하기에 10의 방어력을 얻는다! 또한 자신이 지닌 방어력 만큼, 공격 다이스의 최댓값이 올라간다!! ㄴ번개마도사 : 공격 마다, 상대방에게 5씩 추가 데미지를 준다! 다이스 값이 170 이상인 경우 상대방은 다음턴 행동할 수 없다 ㄴ썬 -- 더! : 유하는 이 특성을 무조건 적으로 선택 해야하며, 위 세가지 특성중 어느 것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이 특성의 효과가 달라진다 (충전중) : 스택의 최대값이 10으로 올라가지만 스택 1당 다이스 최소 최대값이 3씩 올라간다 (골드 드래고니안) : 유하는 공격다이스를 굴리는 것 외로도 아군에게 방어도를 5씩 올려줄 수 있다! 또한 골드 드래고니안의 최댓값 상승 범위가 아군의 방어도도 포함된다! (번개마도사) : 공격 마다 상대방에게 무조건 10씩 추가 데미지를 준다! 크리티컬 선언 시, 하늘에서 낙뢰를 떨어트려 상대방의 방어력을 0으로 만든다
아마 당신들은 특별반의 부반장, 여명길드의 참모인 현준혁에게 불려왔을 것 입니다 좋은 반응을 기대했을 수도, 어쩌면 그 반대를 걱정했을지도 모르지만. 현준혁은 여러분들을 향해 가볍게 말을 꺼냅니다.
"신고식을 하자고"
그 말에 썬-더 드래고니안을 제외한 두 사람은 미묘한 반응을 보입니다 현준혁의 소문이 그런데 어쩌겠나요. 하지만 그런 반응마저 예상한듯 현준혁을 여러분들을 향해 제안합니다.
"너무 그렇게 반응하지마, 나름 재밌는 게이트니까..."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뭐 어쩌겠나요? 그렇게 힘든 게이트면 나중에 교관님들에게 말하면 그만이니 여러분들은 일단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게이트를 통과하여 들어간 여러분들은 뛰어난 기술을 지닌 석공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을 법한 기둥들과 창 밖에서 들려오는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갈채에 살짝 긴장하며 조금 더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오오, 또 도전자가 왔는가? 어서오게 용사들이여! 나는 이 게이트의 주인 네로라 한다네! 그대들과 정정당당한 결투를 행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이기 시작하는군! 시작하기전에 용사들의 이름을 들을 기회를 주지 않겠나!"
이 게이트의 괴물은 특이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팔도 다리도 몸도 사람의 것인데, 머리만 양의 것을 하고 있었으니 양 특유의 헛것을 보는 듯한 눈동자는 여러분들에게 향해있고, 중간 중간 메에 하고 작게 울며 여러분들을 떠보는 듯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유하,시윤,오현"
네로는 기억했다는 말을 짧게 하곤, 장난감 박스를 서둘러 뜯기 위해 분주해진 아이 처럼 당신들을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그대..용사들의 용기를 시험하기 위한 장소, 오직 명예와 정정당당함 만이 통용 되는 공간이지. 물론...겁먹었다면 지금 당장 보내줄수도 있지만, 자네들에겐 해당없는 것 같군. 자 내려가게 용사들이여 내 금방..우리쪽 투사를 준비해주겠네"
네로는 손바닥을 마주대고 천천히 비비며 당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금색의 드래고니안을, 부활한 저격수를, 시간을 넘어온 방랑자를 기대하며 천천히 음미했습니다.
당신들이 계단을 타고 내려간 뒤, 잠시 기다리자 얼마 안가 철창이 서서히 열리면서 함성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공터에서 바람을 따라 방황하는 흙먼지와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강한 파동을 울려대는 함성, 그리고 화려하게 치장된 단상에 올라온 네로까지... 이제 정말 시작을 알려주듯 여러분들의 의식을 끌어당깁니다
"그럼 우리 세상 밖의 기타등등 들의 소개는 넘어가고...소개하마 백성들아!! 투기장에서 무패를 자랑하는 우리의 용사!!"
시윤이 먼저 쿵 하는 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고갤 돌립니다 그리고 철창을 어디 허름한 교실의 문을 젖혀 열어버리듯 머리에 높은 뿔을 자랑스럽게 흔들며 무시무시한 크기를 자랑하는 거대한 소가 쿵쿵 거리며 빠져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