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27111> [ALL/추리/중세 다크판타지] Wolf Among Us :: 40

이름 없음

2022-06-01 23:24:16 - 2022-06-13 14:51:53

0 이름 없음 (K9tt63K.VA)

2022-06-01 (水) 23:24:16

자두를 따겠다며 숲으로 들어갔던 아이들이 돌아온 것은 사흘이 더 지나서였다. 잘려나간 귀과 피에 젖은 머리카락 뭉치로 발견된 열살배기 어린 피터, 그리고 그 근처에서 피투성이로 발견된 일곱살짜리 엘랜.

엘랜은 아직 살아 있었다. 반쯤 정신이 나간 작은 아이를 어른들은 급하게 마을로 옮겼다.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아이를 다그쳤지만, 겁에 질린 아이의 입에서는 짦은 단어만이 새어나왔을 뿐이였다.

"...늑대, 괴물 늑대."

엘랜은 이틀 뒤 죽었다. 아이의 몸에는 발톱자국으로 보이는 깊은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아비의 오열만이 간헐적으로 울려퍼지던 고요한 장례식장, 침묵 중을 메우고 있던 가을날의 습한 공기와 숲 냄새를 기억하고 있다.
장례식이 끝나고 넋이 나간 사람들이 흩어지는 가운데, 나는 촌장님과 마을 장로님들 두엇이 무덤가에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어두운 표정으로 시선을 교환하던 그 사이에서 누군가가 조용히 중얼거린 말을 나는 똑똑히 들었다.

"우리들 사이에 늑대가 있어. There's the wolf among us."

평화롭고, 평화로웠으며, 계속 평화로울 것임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마을이 천천히 미쳐버리기 시작했던 것은 비가 내리던 어느 가을날이였다.

2 이름 없음 (K9tt63K.VA)

2022-06-01 (水) 23:26:23

[Case 2]
세 번째 희생자는 젊은 새댁 메리였습니다. 엘랜이 죽은 뒤 보름 정도가 지난 뒤였지요. 그녀는 어떤 이유 때문인지 집 옆의 축사에 잠깐 나왔고, 달이 밝아서인지 등잔조차 들고 나가지 않았었나 봐요. 그리고 늑대는 축사에 있던 메리의 머리를 물고 끌고 가버렸나 봅니다. 피에 젖은 밀색 머리카락과 벗겨진 신발, 메리가 버둥거렸던 흔적만이 축사 옆에 길게 남아 있었어요. 끌린 흔적과 핏방울은 검은 숲으로 곧장 향해 있었죠. 촌장님 댁 소의 출산을 돕다가 늦게 귀가한 메리의 남편은 밤 늦게서야 아내가 사라진 것을 알았어요. 마을은 발칵 뒤집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답니다. 메리의 남편은 숲 어귀 나무에 메리의 시체가 길게 찢긴 채로 늘어져 있는 것을 보고 반쯤 미쳐버렸어요.

흉흉한 소문은 이미 돌고 있었지만, 이쯤 되니 정말로 마을 바깥까지 말이 퍼지기 시작했나 봐요. 메리가 죽고 일주일쯤 더 지나서, 마을 전체가 공포로 떨며 아이들의 외출을 금지했을 즈음에, 마을에는 검은 후드로 얼굴을 가린 일군의 이방인들이 불쑥 나타났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인물들에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멀찍이서 옹기종기 모여 그들을 훔쳐보고 있었죠. 검은 망토 위로 반짝이는 은십자가를 건 이방인들의 분위기는 굳어 있었고, 그들 사이에는 침묵만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외부인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촌장님과 신부님이 그들에게로 급하게 달려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들 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후드를 걷었습니다. 후드 아래 드러난 것은 뺨 절반이 화상으로 일그러진 여성의 얼굴이였습니다. 그녀는 낮고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 마을에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저희들은 그 괴물을 잡으러 온 사냥꾼들입니다. 부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3 이름 없음 (K9tt63K.VA)

2022-06-01 (水) 23:27:13

- Wolf Among Us는 기본적으로는 '괴물 늑대'의 정체를 밝혀내는 추리물입니다.
괴물이 나타난다는 소문으로 흉흉해진 시골 마을, 스레주는 npc를 포함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임의로 0~n 명의 늑대를 지정합니다. 그리고 늑대로 지정된 캐릭터를 포함 그 누구에게도 늑대의 정체를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늑대는 변신하면 이성을 잃게 되기에, 그 스스로도 자신이 늑대인지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레주는 진행 중 계속 누가 늑대일 것이라는 암시를 던집니다만, 아무도 추리에 관심이 없을 경우에는 아무도 늑대의 정체를 모른 채로 엔딩을 맞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늑대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이 스토리 진행에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추리에 너무 부담 가지지 말아주세요.

- 본 스레는 자유도가 매우 높습니다. 충분한 개연성(캐릭터의 감정선, 타당성, 실제로 실행 가능한지 여부 등)만 충족한다면 캐릭터들은 설정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불을 질러도, 촌장을 암살해도, 마을을 도망쳐 나가도 됩니다. 절대적인 스토리라인은 없으며 스레주는 캐릭터들의 모든 선택에 최선을 다해 능동적으로 반응할 예정입니다.

- 하지만 본 스레는 빡빡하고 잔인한 세계를 지향합니다. 실딘 마을은 신실하고 무지한데다가 겁에 질린 농민들이 모여 사는 고립된 시골 마을입니다. 모든 행동에는 반향이 돌아오며 겁에 질린 무지한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스레주는 지속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캐릭터를 보는 평판을 업데이트해 진행에 반영합니다. 나비의 날갯짓은 해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어떤 캐릭터의 행동이 트리거가 되어 마녀사냥의 불씨를 당길 수도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나폴리탄 괴담스러운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지향합니다. 하지 말란 걸 다 착실하게 하지 않으면 비교적 안전할 것입니다. 하지 말라는 것들을 죄다 착실하게 저지르면 보다 마을, 사냥꾼, 늑대의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대가는?

- 진행 중 캐릭터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자유의지는 이 세계(설정)에 의해 가로막힐 수 있음을 염두에 둬 주세요. 숲에 들어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캐릭터가 마녀의 제자라는 소문이 퍼지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캐릭터를 죽이려고 하거나, 캐릭터의 종족이나 외모 등이 선택권 없이 바뀌는 등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캐릭터들은 전원 실딘에서 태어나고 자란 10~18살 사이의 아이들입니다. 이곳은 고작 200가구가 사는 작은 시골 마을이기에, 모든 캐릭터들은 서로를 어떤 형태로든 알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보통 부모님의 일을 도우며, 남는 시간에는 서로 어울려 노는 것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문맹이며, 철학이니 사회니 하는 것들에 대해 배울 이유도 기회도 없었지만, 그것에 불편함을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농사일 할 줄 알고 염소 출산 도와줄 줄 알면 됐죠, 뭐.

- 마을은 지극히 평화롭습니다. 풍족하지는 않아도 아사할 일은 없었고, 캐릭터들이 태어난 뒤 겪은 가장 큰 사건이래봐야 신부님이 교회 종을 고치려고 하다가 지붕에서 못 내려오게 되었던 일이나 어떤 집에 불이 났었던 일 정도겠네요. 캐릭터들은 대부분 마을 바깥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굳이 마을을 빠져나가려 하는 캐릭터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물론 마을을 나가는 것이 금지된 건 아니지만, 나가야 하는 이유가 마땅히 없었거든요. 다른 마을까지 갈 경비도, 체력도, 무엇보다도 굳이굳이 농사일을 팽개치고 달려나갈 결정적인 동기가 없습니다. 때때로 몇몇 어른들이 다른 마을에 물물교환을 하러 가기는 합니다만... 음, 도움도 안되는 아이들을 따라오게 놔두지는 않아서요. 캐릭터들은 아직 다른 마을에 가봤던 적도 없고 이방인과 접촉했던 적도 없어요.

- 그래서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처음 보는 이방인들인 사냥꾼들을 보며 호기심, 매혹, 그리고 외부인에 대한 본능적인 경계심을 동시에 느낄 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는... 글쎄요, 아이들 마음속을 누가 알겠어요?

- 본 스레의 스토리 진행은 개별 조사 90%, 이벤트 레스 10%로 이루어집니다. 이벤트 레스는 스레 내 시간의 흐름을 명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을 때 / 캐릭터들의 행동으로 인해 마을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 NPC들의 행동으로 인해 마을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쓰여집니다.

- 본 스레는 널널한 진행을 추구합니다. 캡틴은 보통 오후 10시 - 12시 사이에 상판에 출몰할 예정이며, 그 때마다 밀린 조사 답레를 적어드립니다. 고로, 조사를 원하시면 스레에 제가 없더라도 이름칸에 '캐릭터 이름 - 조사'를 넣으신 뒤 '행동 이유/조사하는 장소 혹은 조사하는 사람/행동'의 내용이 담긴 레스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상기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짬짬히 열심히 답레 달아드립니다.

4 이름 없음 (K9tt63K.VA)

2022-06-01 (水) 23:28:42


[실딘 마을에 대해서]

검은 숲(The Dark forest)과 실딘 강(Cildin river)으로 둘러싸인 작은 평지에 건설된 마을입니다. 마을의 이름은 마을을 둘러싼 강의 이름에서 따왔지요. 가구수는 약 200정도, 출입하는 인구가 거의 전무한 고립된 마을이다 보니, 정착 후 수세대가 지난 지금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는 아주 조금씩 서로 닮은 데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호밀 농사를 짓고 염소와 돼지, 닭을 기릅니다. 마을 내의 거래는 대부분 물물교환으로 이루어지고요.

마을로 들어오는 유일한 방법은 실딘 강에 놓인 다리를 건너는 것뿐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20년쯤 전에 힘을 합쳐 놓은 그 돌다리는 몇 번인가의 홍수 뒤에는 얄량한 나무 손잡이가 달린 징검다리 수준으로 변해서, 어른들은 어린 아이들이 혼자서 그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합니다. 물론 마을 주민들의 고기잡이용 보트를 타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마을 안에서는 달에 한 번 회의가 열립니다. 교회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믐달이 뜨는 날 정오에 촌장님 댁 앞의 마을 광장에서, 교회가 생긴 뒤에는 주일 예배가 끝나고 나서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보통 회의에서는 교회의 헌금에 대한 것, 마을 주민들 사이의 분쟁에 대한 것, 마을 공동 재산 관리,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을 짝지어 주는 것(가장 핫한 의제입니다) 등을 의논합니다. 여기에는 각 집에서 한명씩은 참석해야 합니다.

마을에는 물레방앗간이 하나 있습니다. 마을 가장자리에는 검은 숲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시내가 하나 있는데요, 물레방앗간은 그 시내 옆, 검은 숲과 마을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숲 근처에 있어서 위험한데다가 수확기에는 호밀가루를 보관하기 때문에 물레방앗간은 마을 전체에서 유일하게 창문과 문이 철봉으로 보강되어 있는 건물입니다. 때문에 마을 안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죄인을 그 안에 임시적으로 구금하기도 합니다.

마을 전체에는 단 하나의 잡화점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실과 바늘, 사소하지만 필수적인 잡동사니들을 판매합니다. 그 곳의 주인 윌슨 씨는 두 달에 한번씩 근처의 큰 마을로 나가 물건들을 들여오고는 합니다. 사실상 유일하게 마을을 출입하는 인물이죠. 다리를 통해서는 마차가 오갈 수 없기에, 윌슨 씨는 역마차를 배에 싣고 강을 건너 마을을 드나듭니다. 잡화점은 작게나마 술집도 겸임합니다.

수확기가 끝나면 마을 잔치가 열립니다. 보통은 마을 공동 재산인 돼지를 잡고, 이번에 수확한 농작물들로 음식을 해 먹으며 왁자하게 노는 것이 보통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고 어쩌면 술까지 한두잔 마셔볼 수 있기에 마을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실딘 강에 대해서]

마을을 감싸며 흘러가는 넓고 깊은 강입니다. 이 강을 헤엄쳐 건너는 것을 어른들은 엄격하게 금하고 있습니다. 유속이 빠르기에 겨울에 강이 얼어붙어도 한가운데의 얼음은 지극히 얕다고 촌장님은 아이들에게 경고합니다. 위험한 강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려면 마을 가장자리의 시내에 가서 할 것을 권고받습니다. 낚싯배에도 웬만하면 아이를 태우지 않습니다. 재작년에도 7살짜리 아이가 여기에 빠져서 거의 익사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면 어른들의 감독 하에 몇몇 아이들이 강 가장자리에서 썰매를 타고는 합니다.

[검은 숲에 대해서]

절대로 검은 숲에 혼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은 아이들이 자라나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경고입니다. 검은 숲에 사는 괴물 이야기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야수에 대한 이야기는 마을 아이들을 놀려먹을 때 자주 사용되지요. 아이들은 검은 숲 초입 이상으로 절대 들어갈 수 없으며, 어른들도 반드시 둘 이상 짝을 지어 들어가야만 합니다. 숲 초입에는 비교적 어린 나무들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으나 조금만 숲 안으로 들어가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의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고목들과 수많은 야생 동물들로 가득한 환경은 조난당하기 딱 좋죠. 숲에는 늑대나 곰 등의 가장 위험한 포식동물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덩이나 갑작스러운 절벽 등이 많아서 까딱 발이라도 잘못 디뎠다가는 큰 사고로 연결될 것입니다. 숲 깊은 곳에는 마녀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늑대에 대해서]

어쩌면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죠. 옛이야기에 나오는 검은 숲의 괴물 늑대와 지금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이에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늑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말하는 건 전부 진실일까요?

[사냥꾼에 대해서]

열셋이나 되는 무장된 인원이 마을에 들어왔습니다. 무기 하나 없는 시골 마을을 초토화시키기에는 충분한 무력 집단입니다.

5 이름 없음 (K9tt63K.VA)

2022-06-01 (水) 23:29:02

[마을의 암묵적인 규칙들]
- 아무도 입 밖으로 굳이 말하지는 않지만, 암묵적으로 지키는 불문율들입니다.

1. 열여섯이 넘은 아이들만 술을 마실 수 있다.
2. 얼음이 언다 해도 실딘 강을 함부로 건너지 말라.
3. 이방인을 믿지 말라.
4. 검은 숲에 혼자 들어가지 말라.
5. 검은 고양이를 죽여서는 안된다.
6. 검은 숲에 긴 칼을 들고 들어가지 말라.
7. 어린애들이 날붙이를 들고 다니게 두지 말라.
8. 요정의 원(버섯이 둥글게 퍼져 자라는 것)에 아이들이 들어가게 두지 말라.
9. 가을에는 버섯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10. 새끼 밴 짐승을 죽이지 말라.
11. 허락 없이 사람을 배에 태우지 말라(특히 어린애들).
12. 외부인 앞에서 마을 이야기를 하지 말라.
13. 밤에는 늑대 울음소리를 흉내내지 말라.
14. 죽음에는 죽음으로, 재산에는 재산으로 갚는다.
15. 보름달이 뜬 날 밤에는 밖에 나가지 말고 불을 전부 꺼야 한다.
16. 보름달이 뜬 날 밤에는 모든 덧창을 내려야 한다.

17. 보름달이 뜬 날 밤에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해가 뜬 뒤에는 없던 일이 된다.



[마을의 미신들]
- 교회와는 별개로 퍼져 있는 미신적인 통념들입니다. '미신'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 사람들은 이것들을 미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약간 미심쩍은 어떤 사실들이라고 생각할 뿐이겠죠.

1. 사마귀를 떼어내려면 그루터기에 고인 물을 사마귀에 문지르라.
2. 여우를 잡을 때는 여우의 요술을 막기 위해 손가락을 꼬고 있어야 한다.
3. 연인을 헤어지게 하려면 족제비를 동시에 보게 하라.
4.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큰 나무의 밑동에 그 사람과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진흙으로 그 위를 덮어라. 보름이 지나기 전까지 진흙이 떨어져 이름이 드러난다면 성공이다.
5. 죽은 고양이를 무덤 위에 두고 죽은 자의 이름을 부르면 유령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어린애들 사이에서만 이야기가 나오는 담력테스트 격의 미신).
6. 왼쪽 발로 시내를 뛰어넘으면 불운이 찾아온다.
7. 말편자를 문에 걸어놓는 것은 행운을 불러온다.
8. 검은 고양이는 마녀의 현신이므로, 치즈를 대접하며 정중하게 부탁하면 때때로 소원을 들어준다(가끔 마을에 나타나는 검은 고양이가 자꾸 포동포동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9. 요정의 원 안에서 잠들면 요정의 나라로 끌려간다.
10. 밤에 늑대 울음소리를 흉내내면 괴물 늑대가 동료를 찾으러 올지도 모른다.
11. 개의 꼬리를 어릴 때부터 자르면 온순해진다.



[마을 사람들에 대해서]

마을 사람들은 선량하고 무지한 시골 농민들입니다. 마을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장로들과 이 마을의 유일한 '배운 사람'인 신부님입니다.

장로는 총 넷입니다. 마을 촌장 카일, 산파이자 약초사인 애피, 물레방앗간의 주인 잰, 그리고 마을에서 가장 큰 낚싯배를 가진 존슨이죠. 그들의 사이는 그렇게까지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마을에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보통 그들이 해결책을 내놓고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따르고는 합니다.

장로의 자리는 이 마을이 세워졌을 때부터 실딘에 거주했던 특정 집안의 사람들이 계속 물려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장로라고 해봐야 큰 권력은 없습니다. 마을 공동 재산인 돼지나 사과나무 같은 것의 처분은 보통 촌장님과 신부님이 결정하시니까요. 하지만 장로들은 암묵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6 이름 없음 (K9tt63K.VA)

2022-06-01 (水) 23:33:46

[시트]
[진행에 대해]
- 나레이터는 거짓말'만' 안합니다.
- 나레이터는 성격이 나쁜 편이라 이상한 곳에 힌트를 던집니다.
- 모든 것은 힌트일 수 있습니다.
- 운빨은 중요해요.
- 계속 강조하지만, 자유도는 높습니다.
- 나레이터는 모든 선택에 최선을 다해 능동적으로 반응합니다. 나비의 날개짓은 해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숨겨진 설정이 매우 많습니다. 어디까지 찾으실 수 있을까요?
- 지나치게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설정을 파괴하는 행동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스레주가 태클을 걸어올 수도 있습니다.

[소문에 대해]
-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겁에 질린 무지한 군중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 캐릭터의 평판을 신경써주세요. 그 평판이 나중에 목숨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 평판은 놀라울 정도로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습니다.
- 가장 잔인한 것은 인간입니다.
- 모든 캐릭터들의 평판,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작성하고 업데이트해 진행에 반영합니다. 고려해주세요.
- 여캐의 평판은 남캐보다 훨씬 쉽게 위태로워집니다.
- 권모술수는 아주 좋은 생존법입니다. 나쁜 소문을 남에게 덮어씌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른 캐릭터를 몰아가는 게 양심에 꺼려지면 npc라도 하나 타깃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 적극적으로 돌아다닐수록 힌트를 얻기 쉽겠지만, 그럴수록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쁜 소문이 돌기 시작할 겁니다.
- 아무도 믿지 마세요. 항상 배신하고 거짓말을 하세요. 정직한 사람은 가장 먼저 타깃이 됩니다.

[npc에 대해]
- 여러분의 샌드백입니다.
- 여러분의 진행에 도움이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죽이셔도 됩니다. 격해지는 서사에 스레주가 환호합니다.
- 친밀도가 중요해요.

[캐릭터들에 대해]
- 어떤 캐릭터와 자주 어울리는지가 당신의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여캐와 남캐가 자주 어울릴 경우 결혼 압박이 들어옵니다.
- 서로 죽이려고 하셔도 되고 실제로 죽이셔도 됩니다. 물론 상호합의 하에요.
- 이벤트 상황에서는 캐릭터들 간의 전투에도 사망 다이스를 굴립니다.
- 권모술수와 계략은 아주 좋은 무기입니다.
- 시트는 신중히 내주세요. 눈 색이 독특하다는 등의 특이점은 마을 내의 여론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마을 지도 파일 참고 바랍니다]

7 이름 없음 (K9tt63K.VA)

2022-06-01 (水) 23:35:15

"(캐릭터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사)"
이름 : (중세 유럽입니다. 성 없이 이름만)
나이 : (10~18 나이는 중요해요)
성별 : (여성/남성/그 외. 남녀차별이 심한 세계입니다)
종족 : (전부 인간으로 시작합니다)
직업 : (어린애들은 농사일을 돕겠죠! 집안일 돕는 게 디폴트!)
외모 : (중세 유럽입니다. 외모는 중요해요, 모발/안구/체격/신체적 특징 여부/옷차림 필수입니다)
성격 : (대략적으로 어떻다고만 적어주세요)
소지한 무기 : (시작시에는 전원 공란)
신앙심 : (신을 얼마나 믿나요? 어떤 식으로 믿나요? 각종 미신에 대해서는 어때요? 마녀나 늑대의 존재는 믿어요? 완전히 안 믿는다, 구조를 의심한다 이런 건 전부 불가능합니다. 중세 유럽이니까요)
가족 : (가족사를 설정해주세요! 모든 캐릭터는 여기서 나고 자랐고 부모님들도 구할 이상은 그렇답니다)
좋아하는 것 : (자유)
싫어하는 것 : (자유)
과거사 : (캐릭터는 이 사건 전까지 어떤 아이였나요?)
기타 : (기타 등등!)

8 이름 없음 (SE7Ap0BNZ6)

2022-06-01 (水) 23:40:23

질문 및 시트 받습니다!

9 이름 없음 (jaQLUsG5bc)

2022-06-02 (거의 끝나감) 00:04:19

물맷돌 던지는 염소치기 집 자녀 컨셉 가능한가요?

10 이름 없음 (DlOjIfHP..)

2022-06-02 (거의 끝나감) 00:09:59

>>9 물론이죠!

11 이름 없음 (IS0/TqB5LY)

2022-06-02 (거의 끝나감) 00:14:24

오우.. 레스 쓴 후에 소지 무기 전원 공란인걸 보고 안되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러면 물맷돌을 던질 줄은 알지만 물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12 이름 없음 (ihiPNGDy3E)

2022-06-02 (거의 끝나감) 00:16:12

마녀라고 오해 받는 16~20초중반 캐릭터 괜찮나요? 평판 등 때문에 금방 죽게 될 가능성이 높나요?

13 이름 없음 (ltwlxpEQ/.)

2022-06-02 (거의 끝나감) 00:25:05

별 거 아닌 질문이지만...ㅎㅠ 10~18 나이 제한 만 나이 맞나용

14 이름 없음 (DlOjIfHP..)

2022-06-02 (거의 끝나감) 00:35:51

>>11 일단은요! 하지만 물매 정도라면 시작 직후 이벤트에서 집에서 가지고 왔다는 스토리가 성립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낯선 물건은 아니니까요.

>>12 안타깝지만 네... 모든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13 넵 그렇습니다!

15 이름 없음 (VGpWpYsyFQ)

2022-06-02 (거의 끝나감) 00:53:15

신실한 마을이라면, 수녀원이 있을 가능성은.. 있을까요🙄...??! 만약 가능하다면 가족의 권면같은 강요로 수녀 지망생이 되기 위해 수녀원에서 허드렛일 따위를 하고 있는 소녀 1 같은 설정은 가능할까요 ㅇ(-(...

16 이름 없음 (ZIVj61uo9Y)

2022-06-02 (거의 끝나감) 00:55:29

의심 받기 좋은 머리색이나 눈색 대표적으로 몇가지만 집어주실 수 있을까요? (())

17 ◆ZszlEHbOXc (ZXW3vHeY/s)

2022-06-02 (거의 끝나감) 02:32:31

"벌써 가는 거야? 좀 더 같이 놀지……."

이름 : 로라 Laura
나이 : 16
성별 : 여성
종족 : 인간
직업 : 호밀밭 농부의 딸로 밭 관리를 돕는다.

외모 : https://www.neka.cc/composer/11534
차분하고 옅은 밀빛의 풍성한 머리칼을 양갈래로 땋아 묶었다. 둥글고 커다란 눈은 녹색 섞인 헤이즐넛 색을 띠고, 갸름한 턱과 작은 코와 입이 본래 나이보다 조금 어려 보이게 만든다. 피부색은 적당히 하얀 상앗빛 피부.
155cm의 신장과 그리 튼튼해보이지는 않는 몸을 힘 없이 떨어지는 진갈색 드레스가 감싸고 흰 앞치마를 허리에 둘렀다.

성격 : 실제로는 겁이 많고 소심하며 눈치를 많이 보나 그것을 감추고 잘 섞여들어가기 위해 도리어 적극적으로 구는 경향이 있다.

소지한 무기 :

신앙심 : 신을 믿고 따르며 동시에 늑대나 마녀 같은 존재도 있다고 믿는다. 광신도 수준은 아니지만 하지 말라는 짓은 하지 않는다.

가족 : 과묵하나 은근히 뽐내기를 좋아하는 아버지, 막내를 챙기는 데 여념 없으며 조금 성격이 강한 어머니, 세 살 터울의 한창 활달할 남동생, 다섯 살 터울의 어머니 성격을 닮은 막내 여동생.
나름 평화로운 가정이지만 때때로 느껴지는 외로움은 어쩔 수 없다.

좋아하는 것 : 따뜻한 햇빛, 그늘, 우유, 과일, 친구, 나비, 잠자리.
싫어하는 것 : 뜨거운 햇빛, 버섯, 벌레, 어둠, 밤, 싸움, 외로움.

과거사 : 관심의 추가 로라에게는 대체로 가벼웠다. 태생부터 소심한 편이었던 탓에 마음 한구석에는 주눅이 든 어린 로라가 늘 자리 잡고 있었으며, 외로움을 달래고 결핍된 것을 채우기 위해 마을 사람들에게 호감을 가질 만한 이미지를 흉내 내며 자랐다. 더군다나 아무것도 모를 나이의 잘못에도 체벌을 강하게 받아와 눈치가 부쩍 늘었으니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섞여들어가기에도 쉬웠다. 활발하고 애교스러운 사람인 양 구니 스스로도 정말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았으나……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겁을 먹어 미묘하게 기운이 낮아져 어릴 적의 소심했던 모습이 종종 드러난다.

기타 :
ㆍ정은 쉽게 주지만 신뢰를 하는 것은 어렵다. 언제든 상대방이 자신에게 갖고 있는 호감이 변질될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ㆍ첫째라 하면 으레 떠오르는 늠름함, 어른스러움이 없고 도리어 막내같이 굴기도 하나 집안에서는 손 벌리는 일 없이 생활하며 동생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기댈 수 없고, 기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집 안팎에서의 모습이 사뭇 다른 편.

18 ◆0SBxWYmTrk (ZIVj61uo9Y)

2022-06-02 (거의 끝나감) 03:19:05

"빙글빙글."

이름 : 진저
나이 : 14
성별 : 여성
종족 : 인간
직업 : 야채 농사- 보단 집안일을 더 돕는다.
외모 : https://picrew.me/share?cd=9Qhl72pEvk
부슬부슬 곱슬거리는 머리칼이 날개뼈를 가린다. 탁하고 어두운 빛의 자갈색 머리카락. 햇빛을 받아야 연한 갈빛이 돈다. 홍채는 머리보다 조금 더 진한 빛. 선한 낯빛이지만 특유의 채도 없는 표정이 두루뭉실 하다. 신장은 151cm 왜소한 체구. 어릴적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것이 본인의 관습이 되어 한 눈에 보아도 말랐다.
바느질을 배우다 생긴 생채기의 흉터가 손과 팔에 드문드문하다. 연한 오트밀 색의 봉긋한 원피스(소매는 팔꿈치를 가리고, 기장은 종아리에 닿는다.) 위에 잿빛으로 탁하게 빛바랜, 과거 흰색이었던 둥근 앞치마를 입고 있다. 밋밋하게 생긴 잿빛 부츠를 신는다.
성격 : 티나지 않게 게으르다. 게으르고 나른한 성격. 유유자적할 뿐인데 얌전하다는 평을 듣는다. 동작이 느릿하나 사람들의 관심을 회피하기 위한 잔머리다. 홀로 있을 땐 또 다르겠지만 그들은 알지 못한다.
소지한 무기 : x
신앙심 : 신님을 깊이 추앙하나 소녀는 게을렀다. 밖으로 보이는 행동거지와 다르게 속으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단순한 겉보기엔 의례 의식을 꼬박꼬박 챙긴다. 미신을 믿지 않는다기 보다는 주의 깊게 듣지 않아 금방 들었다가도 금세 까먹어버려 개의치 않아 보이는 것뿐. 다만 마녀와 늑대의 존재에는 두려움을 느낀다.
가족 : 농사에 재주 있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미인의 어머니, 의젓한 18살의 오빠와 10살의 말괄량이 여동생이 있다. 오손도손 평범하게 화목하다. 정말이지 평범하다.
좋아하는 것 :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 마실 것. 향기 나는 꽃. 조용한 것.
싫어하는 것 : 동물, 추위
과거사 : 유아기 때부터 부모 속 썩이지 않고 조용했다. 고운 어머니를 닮았으나 존재감이 옅어 쉬쉬 자랐다. 활동적인 행동보다 어미의 치맛자락에 붙어 있는 것을 좋아했다. 낯을 가리긴 해도 또래보다 어른들에게 예의 바르고 성실하여 미움받는 아이는 아니다.
기타 : 동물이라면 작은 쥐든, 돼지든 양이든 닭이든 뭐든 싫어한다. 무서워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개념. 물론 아예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가끔 육식을 할 때면 눈을 꼭 감고 먹는다.
어머니 옆에서 배우던 서툰 바느질이 최근 실력이 꽤 늘었다. 그동안 잡생각을 줄이지 못해 서툴었지만 최근 멍하니 있는 일이 잦아져 바느질이 어느정도 봐줄만 하다. 약초와 꽃 찾기를 좋아하나 즐기진 않는다. 가더라도 누군가와 꼭 같이 간다.
최근 알 수 없는 콧노래를 배웠다. 종종 부른다.

19 이름 없음 (7yymtKpKeY)

2022-06-02 (거의 끝나감) 03:30:52

1. 대장장이 집 자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을에 대장장이도 있어?
2. 혹시 여캐의 숏컷(단발 말고 완전 숏컷)은 평판에 있어 심한 마이너스 요소일까?
3. 여성도 대장장이 일을 거들 수 있을까?
4. 옷차림에 있어선 여캐가 바지를 입어도 괜찮을까?
질문이 많아서 미안해! 중세 유럽이라 하니 내가 아는게 거의 없어서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보니 시트를 쓰기가 어려워서;

20 이름 없음 (qaji9f9Jns)

2022-06-02 (거의 끝나감) 14:12:22

>>15 아앗... 실딘은 안타깝게도 수녀원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한 마을이 아닙니다...ㅠ 교회에 신부님이 딱 한 분 계실 뿐이라 그 설정은 좀 힘들겠네요(심지어 이 분 교회 청소도 직접 하십니다). 원하신다면 교회에서 허드렛일을 돕는 신실한 아이 설정은 가능해요!

>>16 금색 혹은 노란색 : 늑대의 눈 색
검은색 : 전통적인 악마의 색
붉은색 : 알비노
녹색 : 이후 밝혀질 겁니다만 마녀의 눈 색이 녹색이란 이야기가 실딘 마을에 암암리에 퍼져 있습니다. 근데 유전적 고립이 이어져온 시골 마을, 실딘에서 녹색 눈은 유독 흔해서, 당장 나중에 공개될 npc 중 3명 이상이 녹안이긴 해요.
오드아이 : 이건 말해 뭐할까요
이 정도겠네요! 물론 초반에야 눈 색 때문에 욕을 먹지는 않을 겁니다. 가장 극단적으로, 오드아이여도 짝눈이라며 놀림이나 받고 말겠죠.

>>19
1. 땜장이가 있습니다! 간단한 수준의 풀무와 정말 소박한 용광로도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금속 물건을 뽑아내는 대장간은 없습니다. 수요공급이 맞질 않아서요.
2. 어르신들이 흰눈을 뜨기는 뜨겠네요!
3. 허드렛일이라면 모를까, 못합니다 ;-;
4. 입는 거야 자유지만 교회로 끌려가서 '여성의 올바른 몸가짐'에 대해 7시간 정도 설교를 듣게 되겠죠. 그걸 이겨내고 입었다면, 어, 마을에서 반쯤 포기한 애가 되겠네요...
5.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21 이름 없음 (qaji9f9Jns)

2022-06-02 (거의 끝나감) 14:29:07

>>17 확인 완료했습니다. 별다른 수정사항이 필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어둠을 싫어하니 숲에 들어가지 않는 착한 아이겠네요. 환영합니다, 로라!

>>18 실딘에 어서 오세요, 진저! 동물을 싫어한다니 늑대를 잘 피해야겠네요! 수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2 이름 없음 (mZpJT9stk2)

2022-06-03 (불탄다..!) 00:11:38

금요일에 본스레 시작하겠습니다!

23 ◆UVZDl/ZdTY (mmeQFnYOmA)

2022-06-03 (불탄다..!) 00:53:35

"검은 숲을 바라보면 싸늘한 기분이 들어."
"염소들을 몰고 나가면, 그때부턴 내가 아버지가 되는 거야."

이름 : 하스킨즈
나이 : 15
성별 : 남성
종족 : 인간
직업 : 목동

외모 : 곱상한 신장 160대 중반의 소년. 옷차림은 특별할게 없다만 일을 할 때면 품이 넓고 큰 베이지색 클록을 입고 방울 달린 구부러진 나무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목에는 뿔피리를 걸고, 허리에 감은 물매와 물맷돌을 담은 허리가방도.
https://www.neka.cc/composer/10762

성격 : 떠들썩하거나 경박하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절도가 있다. 나이답지 않게 의젓하다. 말을 길게 하지 않는다. 감정과 표정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다.

소지한 무기 :

신앙심 : 동물들과 신비한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의 형태. 신의 존재는 종교라기보다 삶이자 상식 자체이다. 검은 숲을 볼때마다 빨려드는 듯 한 오싹함을 느끼며 마녀나 늑대가 정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미신을 꽤나 신경쓴다.

가족 : 권위적인 아버지, 억척스런 어머니. 그들의 집은 개울 너머 한구석에 외따로 떨어져 있었다.

좋아하는 것 : 동물, 초원, 언덕, 시원한 바람, 비 냄새
싫어하는 것 : 가축을 노리는 야생동물, 해충

과거사 : 해가 뜨면 염소들을 몰고 나와, 해가 지면 염소들을 몰고 돌아간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은 많지 않다. 마을 사람들이 보는 하스킨즈의 모습은 저 먼 언덕에서 염소 떼와 함께 바람을 맞고있는 모습이다. 방울소리가 바람에 묻어온다.

기타
귀가 쫑긋하고 덩치가 큰 목양견 두 마리를 키운다. 이름은 루나와 호른.

온종일 염소들과 언덕을 걷고 뛰는 게 일이라 쉽게 지치지 않고 빠르고 오래 달린다.

물매질의 명수. 아무튼 던져서 맞추는 것에는 도가 텄다. 실딘의 목자 집안에서 가축들을 지키기 위해 이어져 내려오는 기술이다.

24 이름 없음 (wLmxFxFZzM)

2022-06-03 (불탄다..!) 08:13:58

목수의 자녀를 생각하고 있는데 마을의 목수도 있겠지? 막 집도 새로 짓거나 고치려나? 남자아이라면 몇 살 정도는 되어야 잔심부름이 아닌 본격적인 일을 도울 수 있을까?

25 이름 없음 (CwMK7g1tww)

2022-06-03 (불탄다..!) 18:54:58

>>23 하스킨즈, 어서 오세요! 수정사항은 없습니다만 미리 여쭙니다... 공포물에 강아지가 등장하면 60퍼센트는 죽고 30퍼센트는 살고 10퍼센트는 사람 시체를 발견하는 역할이 된다는 얘기가 있죠. 그리고 여긴 장르를 따지자면 공포에 가까우니까요. 하스킨스주께서 만약 댕댕이의 죽음만은 절대 싫다! 이벤트 중 루나가 늑대에게서 하스킨즈 감싸다 죽는 서사 따위 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늑대 과민증에 걸린 마을사람들 손에 호른이 죽는 것도 원치 않는다! 서사적 변곡점을 위해 사람은 죽어도 되는데 댕댕이는 안된다! 쪽이시라면 미리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러시면 최대한 편의 봐드리려 노력할게요!
(사실 저 본인부터 rpg할 때 사람은 써는데 멍멍이는 절대 안죽이는 쪽입니다)

26 이름 없음 (CwMK7g1tww)

2022-06-03 (불탄다..!) 18:59:29

>>24
목수야 있지요! 네, 집도 고치고 벽도 쌓습니다.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검은 숲 안으로 조금 들어가면 점토가 있는 조그마한 채석장도 있답니다. 그 채석장과 숲에서 건축 재료를 수급하는 정말 소박한 수준의 목공장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14살 즈음의 소년이면... 집은 못 지어도 의자를 짜는 등 조금 기술이 필요한 일 정도는 수행할 있지 않을까요.

27 이름 없음 (CwMK7g1tww)

2022-06-03 (불탄다..!) 18:59:55

자정에 본스레 시작합니다!

28 ◆UVZDl/ZdTY (mM4zUu4Eck)

2022-06-03 (불탄다..!) 20:20:21

괜찮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동공이 살짝 흔들리지만 루나와 호른도 순리대로 흘러가게 해주세요....

29 ◆nfZZqdaDs2 (wLmxFxFZzM)

2022-06-03 (불탄다..!) 23:13:07

"큰 나무도 일단 작게 쪼개고 나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이름 : 마일스
나이 : 16
성별 : 남성
종족 : 인간
직업 : 목공업
외모 : https://picrew.me/share?cd=ZZnD8USgKh
덮수룩한 곱슬 갈색 머리와 갈색 안구를 지닌 건장한 체격.
또래에 비해 키도 덩치도 크다. 튜닉과 바지를 입고 망토를 걸친 평범한 차림이나 체격이 건장해 옷이 꽉 끼어 보인다.

성격 : 신실하고 성실한 청소년. 자신의 일에도 열정을 가지고 있고 마을 아이들과 함께 노는 일에도 진심이다. 신체든 직업이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 기꺼이 타인을 돕고자 나선다. 그러나 지루한 것은 잘 못 참는다. 흥미 없는 일에는 인내심이 부족하고 지루한 티를 잘 숨기지 못한다.

소지한 무기 :

신앙심 : 예수 역시 목수였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신이란 존재에 대해 깊은 경외심이 있다. 하지만 알아듣기 어렵고 지루한 교회는 마음에 잘 와닿지 않는다. 그저 관습적으로 의례를 따를 뿐. 미신에 대해서는 과장된 허풍인 부분도 분명 있다고 여기나 그래도 마녀나 늑대와 같은 존재가 있으리라 여긴다.

가족 : 목수 일에 자부심이 깊은 아버지와 아버지의 그런 면을 매력으로 여기며 조력하는 어머니 아직 어린 12살짜리 남동생과 시집간 누나

좋아하는 것 : 몸을 쓰는 일/집중해서 작업에 매진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지루한 설교/가만히 있어야 하는 시간

과거사 : 마일스는 도끼로 나무를 쪼개고 끌로 나무를 팔 수 있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목공예를 전수받았다. 나무를 자르고, 파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목공은 마일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이었고 마을 신부님께서 예수 역시 목재를 다루던 분이었다는 얘기를 들은 이후로 목공과 신앙, 양쪽에 대한 마음이 모두 깊어졌다. 그렇게 목공에 매진해 손수 만든 장난감을 마을의 어린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아버지를 따라 마을의 집들을 보수하러 다니며, 나만의 집을 만들 꿈을 꾸고 있던 중 변함없을 거 같던 마을이 변해버렸다.

기타 : 나만의 드림하우스에 대한 꿈이 있다. 물론 아직 막연한 꿈이지만 언젠가 자신의 집을 직접 만들고 싶어 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즐기는 편이기에 통나무를 이용해 자주 운동을 하곤 한다. 단순히 무거운 통나무를 들고 옮기거나 발로 밀어내는 식이지만, 무게가 늘면 기뻐한다.

30 이 사건의 나레이터 (CwMK7g1tww)

2022-06-03 (불탄다..!) 23:27:44

>>29 어서 오세요, 마일스!언젠가는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마을이 평화로워야 가능하겠지만요. 당장 보이는 수정사항이 없습니다, 환영합니다!

31 ◆uiwWpGI60k (tAj1hFmR0s)

2022-06-03 (불탄다..!) 23:55:55

https://picrew.me/share?cd=AAJzERBUgI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거에요."

이름 : 에밀리

나이 : 16

성별 : 여

종족 : 인간

직업 : 주로 집안일, 혹은 집의 농사일을 돕거나, 교회에서 빨래나 청소 등의 허드렛일 따위를 돕고 있습니다.

외모 : 투박한 붉은 빛의 금발과 푸른색 눈동자. 햇볕에 가볍게 그을린 피부 위로 점점이 찍힌 주근깨. 늘 무언가 걱정하는 것처럼 울상인 얼굴이 특징인, 어디서나 흔히 마주칠 수 있을 법 한 왜소한 여자애.
어디 한 군데도 튀는 데 없이 수수한 차림은 안 그래도 희미한 에밀리의 존재감을 더욱 옅게 만들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성격 : 울보, 왕소심, 겁쟁이. 에밀리가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긋지긋하게 들어 온 말입니다. 이 나이를 먹기까지 한 순간도 결코 떨어지는 법이 없었지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그래도 찾아보면 나름대로 장점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맡은 일은 책임감을 가지고 꼼꼼하게 최선을 다해 하는 편이라던가.

소지한 무기 :

신앙심 : 신실합니다. 아주아주 신실합니다. 어릴 때부터 무서운 일이 있을 때에는 먼저 주님을 찾고 보는 것이 일이었으니까요. 옷 안쪽으로 넣어 둔 작은 나무십자가 목걸이가 반들반들해져 있을 정도로 기도도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마녀니, 괴물 늑대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철썩같이 믿는 편입니다. 마을에 퍼져 있는 미신들도 웬만하면 절대로 어기지 않으려는 편이고요. 아니, 그렇잖아요. 하나라도 어겼다가 만약 그게 진짜면 무서워서 어떻게 해요.

가족 :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형제들도 에밀리를 포함해 자그마치 일곱이나 되지요. 아이쿠, 그런데 하필이면 또 맏이도 막내도 아닌 넷째라는 딱 애매한 위치에 걸려 버렸지 뭡니까. 동생들이나 언니오빠들에게 양보하라는 말을 듣기 딱 좋은 위치 말이에요. 안 그래도 없는 사정에, 지긋지긋해라! 아마 이 가정과 에밀리에게 충만한 것은 이제 신앙심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 : 밀가루 빵, 우유와 옥수수가 잔뜩 들어가 진한 맛이 나는 스프, 보들보들한 촉감의 면.

싫어하는 것 : 이게 물인지 죽인지 모를 정도로 묽은 오트밀과, 귀신, 괴물, 마녀 따위를 포함한 어쨌든 무섭고 불길하고 해를 끼칠 것만 같은 것들.

과거사 : 어릴 적부터 유명한 겁쟁이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검은 숲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은 날에는, 한동안 그 쪽을 바라보는 것도 겁이 나서 벌벌 떨었을 정도니까요. 인생에 큰 위협에 될 것 같은 일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턱에 이때까지는 평화롭게 무난한 삶을 살아왔지만(조금 가난한 것만 빼면.), 아뿔싸. 생각지도 못 한 곳에서 곧 16년치 평화가 깨지게 될 것 같습니다.

기타 : 온갖 허드렛일을 하는 데 있어 손이 야무지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바느질, 빨래, 청소, 요리같은 것들. 완벽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심한 스스로가 충분히 뿌듯해 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할 수 있거든요. 거, 밥을 못 먹어서 좀 왜소하게 자라긴 했지만, 또래와 비교해 봤을 때 힘도 꽤 나쁘지 않은 편이랍니다!

32 이 사건의 나레이터 (CwMK7g1tww)

2022-06-03 (불탄다..!) 23:59:15

>>31 어서 오세요, 에밀리! 겁이 많은 캐릭터라니, 실딘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인간상이네요. 수정사항이 보이지 않습니다. 본스레로 와주세요!

33 ◆aBeJ7aTbTQ (4wniOzF492)

2022-06-04 (파란날) 00:02:03

"즙 많은 베리가 먹고 싶어."

이름 : 릴리 Lili
나이 : 15
성별 : 여성

종족 : 인간
직업 : 집안에 남자 어른이 없는 관계로 밭일을 더 많이 돕고 있다. 그렇다고 집안일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외모 : 잘 보면 금발이나 그 색이 연하니 햇빛 아래서 상아색에 가까운 머리카락을 어깨 아래로 길게 길렀다. 샹트렐 버섯과 같은 색의 눈동자. 백육십 센치의 키에 또래 보다 살짝 큰 체구를 가졌다. 왼손의 새끼손가락 한 마디가 다른 이들보다 작은 기형이다. 의복으로는 린넨으로 짠 꼬질꼬질한 원피스. 소매와 원피스 끝부분이 갈색으로 염색되어 있다.
성격 : 밝은 성격으로 늘 잘 웃고 씩씩한 편이다. 또래와도 잘 어울리고 어른들의 말 역시 잘 따르며 칭찬 받기 위해서 노력한다.

소지한 무기 :  
신앙심 : 주기도문을 외고 있지만 독실한 신자까지는 아니다. 미신은 믿는 편으로 마녀와 늑대의 존재 역시 존재한다 믿고 있다.
가족 : 평범한 농부 집안의 외딸. 아버지는 폐병으로 어릴 적 죽어 어머니와 혼자 지내고 있다.

좋아하는 것 : 즙 많은 크로베리, 버섯, 치즈, 먹을 수 있는 모든 것, 꽃
싫어하는 것 : 먹을 수 없는 것, 더위, 거미, 염소

과거사 : 그 또래 아이들이 모두 그렇듯 얌전치 못한 꼬마였으나, 아버지가 폐병으로 죽고 나서부터는 많이 얌전해졌다.

기타 : 시간이 빈다면 꽃밭에 가는 것을 즐긴다. 꽃반지라던가, 화환을 짜는 것을 좋아한다.
적어도 굶지는 않고 자라온 것이 식탐이 강하다.

34 이 사건의 나레이터 (qA5ubGyxLw)

2022-06-04 (파란날) 00:40:30

>>33 어서 오세요, 릴리! 수정사항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여쭤볼 건 있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수준의 장애는 마을이 아직 미쳐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는 별 문제 없지만, 만약 마을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경우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괜찮으시겠어요?

35 ◆aBeJ7aTbTQ (4wniOzF492)

2022-06-04 (파란날) 00:45:22

>>34 감안하고 넣은 부분이기 때문에 괜찮아요. 네.

36 이 사건의 나레이터 (Rkmv2FqowA)

2022-06-04 (파란날) 00:49:38

>>35 네, 확인했습니다! 실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37 이 사건의 나레이터 (iCDfFhvHn6)

2022-06-04 (파란날) 01:34:43

[npc - 마을 사람들]

"얘야, 검은 숲에 들어가면 위험하단다."
이름 : 카일
나이 : 68
성별 : 남성
종족 : 인간
직업 : 마을 촌장 / 농부 (호밀밭) / 마을 장로
외모 : 덥수룩한 회색 머리카락과 수염이 얼굴을 뒤덮고 있다. 덩치가 상당히 큰 편이다. 눈은 옅은 갈색이다. 농부답게 햇빛에 그을린 거친 피부를 가지고 있다. 평소에 입는 옷은 평범한 상하의.
성격 : 온화하다. 아이들을 좋아한다. 규칙에 어긋나는 모든 것을 싫어한다.
소지한 무기 : ?
신앙심 : 주일마다 꼬박꼬박 미사에 참가하며, 교회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돕는다.
좋아하는 것 : 가족, 풍작
싫어하는 것 :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 맹수, 너구리, 여우
가족 : 두 살 어린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11세의 어린 아들이 있었으나 폐렴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과거사 : 아내와 사이가 꽤나 좋아서, 날씨가 좋은 밤이면 함께 강가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는 했었다. 하지만 아들을 잃은 뒤로 아내는 거의 집에서 칩거하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이 둘의 다정한 모습을 보는 일도 없어졌다. 아들의 장례식 이후 카일의 눈 밑에는 항상 검은 그림자가 져 있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친절한 조언자로 이름이 높다.
기타 :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 하나지만 놀라울 정도로 건강하다. 작은 낚싯배를 하나 가지고 있다. 마을 최고의 사과주를 만들어내고는 했었지만, 아들이 죽은 뒤로는 그만두었다.

"이 사과주야말로 신께서 내리신 축복이겠군요!"
이름 : 마르코 신부
나이 : 35
성별 : 남성
종족 : 인간
직업 : 신부
외모 : 대머리와 늘 붉은 주먹코가 인상적인 키 작은 신부님. 약간 통통한 체형이다. 눈동자는 탁한 푸른색이다.
성격 : 아이들을 굉장히 예뻐한다. 거의 늘 술에 취해 있다는 게 유일한 성격적 결함이다. 다정하고 유쾌하며, 대화와 술자리를 좋아한다. 유약한 면모가 있다.
소지한 무기 : ?
신앙심 : 신부님.
좋아하는 것 : 술, 아이들, 마을 사람들, 돼지 잡는 날
싫어하는 것 : 겨울, 눈, 추위
가족 : 고아였다고 한다. 신부가 된 지금은 마을의 고아들 몇몇을 맡아서 키우고 있다.
과거사 : 신부님이 주절주절 술에 취해 늘어놓는 말에 따르면, 그는 고아였고 어느 수도원에 맡겨져 자라났다고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도 그는 술과 음식을 탐하다가 골칫덩이가 되었고, 깡촌에 처박힌 이 교구로 반쯤 쫓겨난 셈이라나 뭐라나. 마을 안에서는 사랑받고 있는 편이다. 몇몇 어른들은 술에 취한 머저리라며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부를 친근하게 대한다. 특히나 그가 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도맡겠다고 자처한 이후로는.
기타 : 교회 종탑에 둥지를 튼 비둘기를 잡으려다가 다리가 부러졌던 적이 있다. 아이들을 정말 예뻐한다. 파격적이다 못해 여기가 조금이라도 덜 고립된 곳이였다면 진작에 파문당했을 법한 종교인이다. 마을의 거의 유일한 외부 태생이다.

38 이 사건의 나레이터 (iCDfFhvHn6)

2022-06-04 (파란날) 01:36:35

[npc - 마을 아이들]

"신부님, 제가 한 게 아니라니까요. 아마도... 다람쥐가 한 짓 같은데요?"
이름 : 마리아
나이 : 7
성별 : 여성
종족 : 인간
직업 : 교회의 잡일을 돕는다.
외모 : 탐스러운 다갈색 머리카락을 한 줄로 땋은 조그만 여자아이. 눈은 진한 갈색이다. 주근깨가 많다. 갈색 치마에 하얀 머릿수건과 하얀 앞치마를 항상 신부님이 챙겨 입히지만, 치마를 걷어올리고 얼룩이 진 앞치마를 휘날리며 마을을 쏘다닐 때가 잦다.
성격 : 장난기가 많은 편이다. 천연덕스러운 거짓말을 자주 한다.
소지한 무기 : ?
신앙심 : 교회를 지루해하는 수많은 어린아이들 중 하나.
가족 : 집에 불이 나 부모님을 둘 다 잃고 말았다. 그 이후로는 신부님과 함께 교회에서 지내고 있다.
좋아하는 것 : 나무타기, 새
싫어하는 것 : 미사 시간, 텃밭 가꾸기, '숙녀답게 굴어라!'라는 잔소리
과거사 : 3살 때 집에 불이 난 이후 신부님과 살고 있다. 사실상 마르코 신부를 부모로 여긴다. 마을 안에서는 교회에 사는 '그' 꼬마애로 불리는 중이며, 부모가 죽은 집에서 혼자 살아나왔다는 사실 때문에 불길하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성격이 발랄해 아주머니들의 예쁨을 받는다.
기타 : 손으로 깎아 만든 피리를 자주 분다. 제법 수준급이다. 속바지가 다 보이는 꼴로 나무 위에 기어올라가 피리를 불어대고는 한다.



"어른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을까...?"
이름 : 윌리엄 (애칭 빌리)
나이 : 13
성별 : 남성
종족 : 인간
직업 : 염소치기
외모 : 회색 거친 곱슬머리와 큰 갈색 눈이 인상적인 조그맣고 깡마른 소년이다. 피부가 매우 희다. 늘 입는 염소가죽으로 된 조끼를 무척 아낀다.
성격 : 소심하다. 규칙에 어긋나는 것을 싫어한다. 겁이 많다.
소지한 무기 : ?
신앙심 : 매우 신실하다. 가장 열심히 기도하는 아이들 중 하나이다. 미신도 꼬박꼬박 다 믿는다.
가족 : 아버지와 어머니,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부모님은 호밀을 기르며, 여동생 에일리는 아직 두 살이다. 가족 간의 사이는 꽤 좋은 편이다.
좋아하는 것 : 안전, 염소젖 치즈와 함께 구운 빵, 동물
싫어하는 것 : 위험한 것, 규칙 어기기, 검은 숲, 실딘 강
과거사 : 아이들 사이에서는 겁쟁이에 고자질쟁이라며 인기가 없는 편이지만, 얌전한 성격 때문에 같은 염소치기들 사이에서는 그럭저럭 평판이 괜찮다. 자기네 집 염소 말고도 다섯 이웃의 염소를 도맡아 데리고 다닌다.
기타 : 염소들을 예뻐한다. 약초와 동물 부상에 박식하다.



"다음에는 누가 잡아먹힐까?"
이름 : 케인
나이 : 16
성별 : 남성
종족 : 인간
직업 : 돼지치기
외모 : 주근깨투성이 금발 소년. 두 눈은 녹색이 섞인 연한 회색이다. 키가 작다.
성격 : 그 또래의 남자아이들처럼 허세가 넉넉하다. 남에게 시비를 거는 것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충족시키려는 유치한 욕망을 가진 평범한 소년이다.
소지한 무기 : ?
신앙심 : 교회를 지루해하는 평범한 소년.
가족 : 부모님과 여동생.
좋아하는 것 : 허세 부리기
싫어하는 것 :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고자질쟁이들(이라고 스스로 판단한 아이들)
과거사 : 마을 공동 자산인 돼지를 관리하고 있다. 마을 안에서는 그냥 개구쟁이 멍청한 어린애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기타 : 늘 돼지치기용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소년들의 장난을 주도하는 편이다.



"하기 싫으면 빠져."
이름 : 알렉스
나이 : 17
성별 : 남성
종족 : 인간
직업 : 방앗간 조수
외모 : 검은 머리카락에 연푸른 눈동자를 가진 키 큰 소년이다. 잰을 닮은 듯 약간 날카로운 인상이다.
성격 : 냉소적이다. 통솔력을 가진 듯 하다.
소지한 무기 : ?
신앙심 : 예배에는 참가한다.
가족 : 물레방앗간 잰 할머니의 손자.
좋아하는 것 : 우유를 넣어 구운 빵
싫어하는 것 : 호밀빵
과거사 : 별 거 없다. 마을의 좀 큰 소년들을 통솔하는 골목대장 격의 소년이다.
기타 : 방앗간일 대신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한다. 잰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녀에게는 죄가 없어...
이름 : 짐
나이 : 19
성별 : 남성
종족 : 인간
직업 : 농부(호밀)
외모 : 거친 진갈색 머리카락과 진회색 눈동자를 가진 평번한 외모의 청년이다. 인상이 좋고 순해 보인다.
성격 : 원래 대단히 쾌활하고 밝은 편이였으나, 아내가 죽은 이후로 반쯤 폐인처럼 변했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우울하다.
소지한 무기 : ?
신앙심 : 요 근래 교회에 얼굴조차 비추지 않았다.
가족 : 아내 메리는 사망했다. 자신의 집 대신 남동생 브라이언과 어머니 아리아의 집에서 요즘은 같이 살고 있다.
좋아하는 것 : 가족, 아내
싫어하는 것 : 늑대, 피, 검은 숲
과거사 : 어린 시절부터 메리를 졸졸 따라다니며 구애해온 순정파이다. 올해 파종기에 겨우 메리의 승낙을 받아내고 결혼했다. 그리고 올해 수확기에 메리의 시체를 발견하고 절망해버렸다.
기타 : 아내의 무덤에 화관을 자주 놓고 온다. 그의 어머니와 마을 어른들은 짐의 재혼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39 이 사건의 나레이터 (J8rg/yXHAQ)

2022-06-05 (내일 월요일) 20:52:14

[Npc - 마을 사람들]

"미야-옹."
이름 : 블래키
나이 : ?
성별 : 암컷
종족 : 고양이
직업 : 귀엽기, 쥐 잡기
외모 : 온 몸이 새카만 검은 고양이. 요즘 자꾸만 포동포동해지고 있다. 두 눈은 선명한 녹색이다. 덩치가 상당히 큰 편이다.
성격 : 전형적인 고양이이다. 오만하고, 제멋대로이며, 게으르고, 먹는 것과 자는 것에만 관심을 보인다.
소지한 무기 : 발톱
신앙심 : 고양이는 자기가 신인 줄 안다.
가족 : ?
좋아하는 것 : ?
싫어하는 것 : 귀찮게 구는 것
과거사 : 마을을 어슬렁대며 돌아다니는 검은 고양이. 일단 애피 아주머니네 집에서 지내는 듯 하지만 몇 주씩 사라졌다가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마녀의 현신이라는 말이 가볍게 돌고 있다.
기타 : 누가 블래키의 이름을 지은 것인지는 마을 안의 소소한 미스터리이다. 언젠가부터 블래키라고 부르고 있었다. 자기가 기분이 내키면 아무한테나 다가가 부비고는 한다. 치즈를 좋아한다.


"아가, 말린 자두를 좀 들겠니?"
이름 : 애피
나이 : 58
성별 : 여성
종족 : 인간
직업 : 산파 / 약초 재배 / 마을 장로
외모 : 연회색 머리카락을 틀어 올리고 그 위에 머릿수건을 쓴다. 눈은 연푸른색. 키가 작고 다정해 보이는 인상의 여성이다. 왼쪽 다리를 살짝 전다.
성격 : 상냥하다, 다정하다. 어린 아이들을 예뻐하는 편이다. 조근조근한 말투.
소지한 무기 : ?
신앙심 : 교회에는 매번 나간다.
가족 : 남편과는 사별했다. 아들이 어린 시절 죽은 이후 혼자 살고 있다.
좋아하는 것 : 고양이, 어린 아이들, 약초를 우려낸 차, 자두
싫어하는 것 : 겨울, 관절염
과거사 : 15년 전 남편이 홍수로 죽었다. 마을에서 가장 신뢰감 있는 장로로서,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자주 애피를 찾아온다.
기타 : 검은 고양이 블래키를 기른다. 기른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그냥 가끔 나타나면 재워주고 남는 음식을 나눠주는 게 전부라고 한다. 블래키라는 이름도 애피가 지은 게 아니기 때문에 주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뭐한 부분이 있다.

40 ◆UVZDl/ZdTY (c.GGddUz6s)

2022-06-13 (모두 수고..) 14:51:53

하스킨주입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시트를 내리고자 합니다. 끝까지 같이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