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425>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92 :: 1001

◆gFlXRVWxzA

2022-05-09 16:45:03 - 2022-05-11 00:59:54

0 ◆gFlXRVWxzA (4LURT7ccKg)

2022-05-09 (모두 수고..) 16:45:03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96 강건-모용중원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18:58:24

새를 쓰다듬다가 인기척이 느껴지자 느긋하게 그쪽을 바라본다.
적의가 느껴지진 않았고 또 저렇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사람이 아까와 같은 산적이라고 보기엔 어려우니까

"대협이라고 하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그저 무림을 위해 손을 조금 썼을 뿐이니까요."

만약 이들이 살아 돌아간다고 해도 좋은 일은 안 했을 것이다.
죽이는 건 좀 그랬지만 , 그렇다고 잘못이라는 생각은 크게 안 든다.
말로 해서 자수하게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럴 능력이 부족하니

"하하 , 그저 산새가 우연히 다가온 것입니다."

심상이 선하다고 말하자 손을 저으며 말한다.
새로운 사람이 와서 그런지 새는 사라졌지만 크게 아쉽지는 않다.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겠지

"협행을 하고 계셨나 보군요."

산적들이 놓쳤다고 하는 것을 보면 내게 온 산적들은 이 사람이 좇던 산적들이었나 보다.

97 재하주 (glNMUF3TVI)

2022-05-09 (모두 수고..) 19:01:19

(반쯤 죽어있음)

98 모용중원 (BC4ZKTbqA6)

2022-05-09 (모두 수고..) 19:01:20

천둥이 친다. 저 모든 것을 잡아먹을 듯한 천둥이 자신에게 온다.
온 몸이 떨리건 말건 중원은 마음속으로 그 날의 풍경들을 되새긴다. 아버지의 측근들을 쳐내고, 어머니를 유배보내고, 사촌을 죽이고, 그랬던 날의 기억들.
몸은 익숙하게 비취신공을 운용하려 했지만 그것들을 억지로 참아내고 중원은 여전히 검들을 바라봤다. 허공을 밟고 하늘로 솟구치며 검이 찔러오는 그 순간. 그 순간들을 몸에 새기고 기억에 남기며 칼끝을 여전히 유지한다.

콱.

검을 땅에 쳐박곤 중원은 그대로 몸을 빙글 돌린다.
내공이 훅 빠져나가며 몸은 기이한 각도로 뒤틀려 회전한다. 날아든 공격을 쥐곤 그것을 앞으로 되돌리며 다가온 품으로, 손을 내뻗는다.

건곤대나이
회천종
- 몸을 빙글 돌리면서 손을 움직입니다. 내공을 20 소모해 공격을 적에게 되돌립니다.

천둥과 검, 그 모든 것을 기묘한 회전 속에 담아. 하늘과 땅을 붙잡고 손을 뻗는다.
하늘의 천둥과 땅의 검이 이 손에서 모여나니. 두려움보다도 개운한 마음으로, 한 걸음 뻗으며 손바닥을 내민다.

건곤대나이
발경건천
- 손바닥을 펼쳐 위를 향해 내지릅니다. 내공을 15 소모합니다. 내상을 입힙니다.

〃봐주지 말라 한지 수 분도 지나지 않았다. 나를 놀릴 셈이더냐.〃

그의 손이 거칠게 지원을 노리고 내질렸다.

99 모용중원 (BC4ZKTbqA6)

2022-05-09 (모두 수고..) 19:07:59

말투에서 느껴지기로는 불안감은 없다.
운용하던 탁발호장신공의 기운을 감춘 채 중원은 상대의 얼굴을 잘 살펴보았다. 몸을 살펴보았을 때 느껴지는 기운은 정파의 무인에 가까웠다. 그것도 꽤 정순히 무공을 단련한 듯 보이는 정파의 무인 말이다.
두 손을 모으고 가볍게 절을 올렸다.

"그런 마음이 모여 협이 완성되고 의가 서는 것이지요. 이 중원, 오늘 의인께 협에 대해 하나를 배웠습니다."

좋은 사람이다. 자신의 정체를 알더라도 무어라 할 법한 인물은 아니었다.
자신에게 덤벼오는 이들을 죽이는 것 정도는 정파에서도 오히려 선한 일이었다. 차라리 고통 받을 바에야 죽이는 것도, 선의에서 나온 것이니 말이다.

"협행...이라 할 것은 아닙니다. 단지 말을 타고 좀 달려보던 차에 이 녀석이 가고싶단 곳으로 따랐더니 글쌔. 그 곳어 머루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하하. 주인을 제 머루 먹겠다며 이끈 것이지요."

어이 없다는 듯 말갈기를 쓰다듬으며 웃음을 지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제 이름은 북천독수 모용중원이라 합니다."

자신의 세가와 배경을 알리는 것은 무림인간의 분쟁이나 문제를 억제하는 좋은 수단이었다. 특히 두 사람 다 태양혈이 불룩히 선 것을 보면 더더욱.

100 남궁지원 - 모용중원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19:23:55

"설마, 제가 그런 여유를 부릴리가 있겠습니까."

그의 허릿춤에서 또다른 검이 뽑혀나온다. 천뢰자와는 다른 조잡하고, 거대한, 말 그대로 둔기에 가까운 검. 불쾌검이다.

철검십식 - 퇴

제 뇌기와 검을 잡아챈 손의 손목을 뇌기가 서린 불쾌검으로 내리쳐 뿌리친다. 하지만 아직 공격은 끝나지 않았으니. 하나를 막아도 다른 한쪽 손은 그대로 제게 날아오는 것이다.

창궁무애검법 - 상승류화

펼쳐진 손바닥을 풀려난 천뢰자로 빗겨올려쳤다. 중원의 손바닥이 그를 지나쳐가며 그는 중원을 향하는게 아닌, 검집에 수납된 검과 함께 풍령보를 밟아 더 높이 위로 올라간다.

천풍검법 - 삭풍

하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벼락이 제 아래쪽에 있을 중원을 향해 내리쳤다. 수없는 벼락을 뚫고 자신에게 와보라는 듯, 그는 중원을 바라보았다.

101 강건-모용중원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19:24:16

"아이고 , 그렇게까지 하시면 부끄럽습니다."

협을 배웠다며 두 손을 모으며 절을 하자 말리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렇게까지 의미 있는 소리가 아니었는데 창피하네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고개를 돌린 다음 헛기침을 한 다음 다시 바라본다.
상대의 기세와 말투가 바른 것을 보면 사파는 아니고 정파의 인물인 모양이다.
그렇다면 큰 충돌 없이 넘어갈 수 있다.

"동물들이 원래 그렇지요."

주인에게 애교도 부리고 고집도 부리고 때로는 제 역할을 해주고 하는 것이 길들인 동물들이 하는 일이다.
귀여우면 된거지

"어 ..."

그러다가 상대의 이름을 듣고 잠시 멈춘다.
모용 ? 거기에 중원 ? 확인사살로 북천독수라고 하였다.
천하에 그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사람은 단 한명일텐데

"제가 진짜 대협을 몰라보고 그만"

모용세가의 소가주
그 이름값은 결코 가벼운 게 아니다.

"황보 건이라고 합니다."

양손을 모아 포권을 하며 인사를 한다.

"이것도 인연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비굴한 태도를 보일 필요도 없지
공적인 자리도 아니고 내가 빚을 진 것도 아니고

102 모용중원 (BC4ZKTbqA6)

2022-05-09 (모두 수고..) 19:40:36

손목을 내치고 훌쩍 떠나는 모습.
손이 제대로 얼얼하다. 베어낸단 느낌보단 말 그대로 검을 내치고 멀어지기 위한 목적임이 분명한 듯 했다.
검이 황룡갑과 부딪혀 제 충격을 받고 물러나고, 시큰거리는 손목을 번뇌팔보의 걸음을 내밟아 검을 붙잡는다.

이 구도.
기억했다.
그 날의 지독한 꿈에서 보았던 풍경이었다.

〃그렇지. 나는 아직 허공답보의 경지에 다다르진 못했다. 그러나 하늘에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불안을 낳는 법이다 지원아. 〃

자유를 얻는 대신 많은 행동이 제약당하는 공간.
중원은 말 대신 거세게 다가오는 검풍들을 대검으로 막아냈다.
이후 내려치는 번개 속에서도 흉흉한 금안을 풍긴다.

뚜벅,
뚜벅,
쿠르릉, 쾅!

번개가 내치는 것을 뚫고 걸음을 내딛는다.
검은 어느새 길게 뻗친다.
그리고, 지원의 눈길에 놀라울 만큼.
중원은 빠르게 하늘 높이 치솟았다.

번뇌팔보
탁발호장신공
탁발채
- 몸이 매우 날렵해지고 기승행위에 있어서 최대한의 행동판정 보정을 받습니다.

느리고 무거운 그 모습을 버리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이어갔다.
지원을 이기기 위해선 느리고 묵직한 중검으로 부족했다. 만진창을 버리고 북위검을, 비취신공을 두고 탁발호장신공을, 감모보를 버리고 번뇌팔보를 선택한 이유.
바로 작금의.
지금까지와는 다를, 쾌검에 가까운 속도로 힘을 다한 검이 지원을 땅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휘둘렸다.

북위검
참두격
- 두개골을 노리고 검을 휘두릅니다. 내공 15를 소모해 마치 검을 둔기와 같은 효과를 가지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몸을 빙글 돌려, 다가오는 공격을 향해 발을 내뻗는다.

건곤대나이
쳐내기
- 손 또는 발이나 무기를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쳐냅니다. 내공을 5 소모합니다.

〃너는 무의식적으로 하늘 위에서 오는 장점을 이해하려 하였지. 그러나 우습게도 네 속력을 뛰어넘어 다가오는 힘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곤 한다.〃

그러면서도 제 딴의 걱정인 듯 말을 이어갔다.

〃타인을 무시한다는 것이 아니다. 너는 의도적으로 상대에게 격차를 보이고 싶어해. 그 호승심이 너의 경지를 끌어올리는 데에 도움을 주곤 있으나. 그만큼 너를 읽을 수 있는 적들을 만났을 때는 쉽게 말려들게 한다.〃

뛰어난 지략과 모략을 가진 자신처럼.
지원에게는 익숙치 않을 투로와 방식으로 중원은 지원을 압박하려 했다. 원래의 전투 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달라드는 것처럼.
공포 그 자체에 가까울 북위검을 거칠게 휘둘러댔다.

103 ◆gFlXRVWxzA (IIMulDyp0E)

2022-05-09 (모두 수고..) 19:44:53

세운지 얼마나 됐다고 100레스죵...?

104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19:46:03

화력슥게

답레 좀 늦어질 수 있어용..!

105 모용중원 (BC4ZKTbqA6)

2022-05-09 (모두 수고..) 19:46:48

캡틴 >>102에서 중원이가 풍령보 써서 하늘에 뜬 지원이 상대로 번뇌팔보랑 탁발호장신공 탁발채로 순간 엄청 빨리 뛰었다고 했는데.. 이거 가능한 묘사인가용?
중원이 속도가 어느정도일지 감이 안 잡혀용!

106 모용중원 (BC4ZKTbqA6)

2022-05-09 (모두 수고..) 19:48:53

"보아하니 이 근처를 떠도는 객처럼 보이시는데..."

말을 이어가다가 황보씨란 이름을 듣곤 기억을 뒤져나갔다.
직계의 인물은 아니다. 직계의 인물이라면 자신이 모를리가 없었고 방계의 인물이라도 이름이 높았다면 그 값이 적지 않았을테니까.

"황보가의 호장好將(= 좋은 무인)이셨군요. 역시 올곧은 심계의 황보세가 다우십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어느정도 마교와의 연결고리가 있다곤 하나.
소가주가 되어서도 모두 알아차리지 못한 사실을 그에게 알릴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만약에라도.

마교의 인물이라면.
더더욱 이용하는 것이 차라리 낫지 않겠는가.
거기까지 생각을 닿아가면서도 눈과 입술은 허술한 미소를 띄며 웃고 있었다.

"하하. 이런 것도 인연이라니요. 저 아래에 괜찮은 술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혹시 백로라는 술에 대해 아십니까? 그것이......"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주제를 바꿔갔다.

107 강건-모용중원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20:01:10

"제가 원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여 가끔 멀리 나오곤 합니다."

바쁘지 않다면 한 곳에 계속해서 있을 이유는 없다.
천하는 생을 다 바쳐서 돌아다닌다고 하더라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넓으니까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하하하 , 하고 웃으며 말한다.
위장신분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속해 있는 조직이 빈말로라도 좋은 소리를 들으니 기분은 좋다.

"술에 그리 흥미는 없으니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는 흥미가 많습니다."

술은 쓰다.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과 교류라면 환영이다.
그것이 모용세가의 소가주라 하더라도 지금은 적이 아니니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벌써 기대가 됩니다 !"

눈을 반짝 빛내며 말한다.
명문세가의 권력자가 직접 말할 정도라면 체험해볼 가치는 있다.

108 모용중원 (dede7Z21SM)

2022-05-09 (모두 수고..) 20:23:23

그와 함께 잠시의 걸음을 옮긴 결과, 꽤 빠른 시간에 고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미리 보아둔 주점으로 향해선 그는 익숙히 두 개의 손가락을 뻗었다. 차가운 것 하나와 뜨거운 것 하나. 익숙한 두 개의 주문이었다.

"나는 안주를 별로 좋아하진 않소이다. 어차피 둘 다 무인이니 그깟 취기는 가볍게 해칠 수 있을 것 아니오?"

능글맞은 미소와 함께 잔에 온술을 담아주며 중원은 빙그레 웃었다. 하얀 침전물이 잔 위에 떠올랐다.
슬쩍 떠오르는 침전물과 함께 술의 그윽한 단 향이 올라온다. 중원은 빙그레 웃었다.

"입 안에 머금다 삼켜보시게나. 어느 순간 훅 취기가 올라온다 하더라도 당황치 말고 말일세. 오묘한 탁한 맛과 단 맛이 어울리고 나면 향이 아주 좋거든."

어느새 말을 편히 하며 술잔을 들어올렸다.
잔을 맞부딪히진 않겠냐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말이다.

109 강건-모용중원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20:33:49

생각보다 짧은 시간으로 도착한 주점을 살피다가 손가락 두 개를 펼치자 익숙하다는 듯이 주문되는 모습에 평소에 자주 왔구나 , 하는 생각이 든다.

"저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건너편에 사람이 있으니"

안주가 없어도 이야기할 상대만 있으면 그것으로 아주 즐겁다.
취기는 확실히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흠 ……."

단내가 나자 술잔을 가만히 바라본다.
분명히 써야 할 술에서 어째서 단내가 나는걸까
먹거리의 세계는 무공의 세계만큼 신비하다.

"그럼 잘 마셔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상대가 내민 잔에 본인의 잔을 가져가 짠 , 하고 부딪힌다.

"오"

그런 다음 들은 것처럼 입에 머금다가 삼켜보니 굉장히 향이 좋으면서 탁하면서 단맛이 난다.

"와 , 진짜 신기하네요."

이게 술 ? 내가 마신 건 다 쓴 거였는데

110 남궁지원 - 모용중원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0:51:10

"흐하하! 의도적으로 격차를 보이고 싶어한다...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체 자랑하길 좋아하는 성격이다보니."

키득키득 소리내어 웃음을 흘리며 다가오는 공격을 본다. 내가 원한 광경이다. 내 예상을 벗어나는 공격이 나를 죄여오는 것이, 나를 죽일듯 다가오는 것이, 이런 것이야말로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며, 또한 삶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하늘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으니, 제게는 마치 하늘이 땅과 같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천풍검법 - 삭풍

칼집에서 뽑혀나간 검이 미약한 바람을 만들지만 건곤대나이에 막힌다. 상관 없다. 접근당한 이상 저것은 못 쓸 것이니. 다만, 그는 불쾌검을 높게 치켜들었다.

철검십식 - 긍지검

내공이 짙게 서린 검이 서로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두 검, 아니, 둔기들이 부딪히는 모습을 그는 즐겁다는 듯 바라보았다.

"허공의 모든 것이 그저 땅에서 달리고, 뛰는 것과 다를 바 없이 느껴질 뿐이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습니까."

공격이 흘려보내져 공중에 붕 떠있던 천뢰자의 칼날이 느릿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니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즐거움을, 형님께도."

그가 중원과 맞대던 불쾌검의 손잡이를 놓아버린다. 균형을 이루던 두 둔기가 균형을 잃은 틈을 타, 그가 몸을 뒤로 빼내는 동시에 중원의 등 뒤에서 검 하나가 중원을 향해 참격을 날린다. 천뢰자도, 불쾌검도 아니다. 허공에 떠서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뇌기로 이루어진 검.

부디 자신의 검이 형님께 마음이 들기를. 그는 중원이 등을 방어하려 뒤를 돌아볼 때 다시 그의 앞으로 달려들어 검을 휘두른다. 한번 검을 휘두르면 다시 뇌기로 이루어진 검이 자리를 바꾸어 참격을, 뇌기로 이루어진 검이 휘둘러지면 자신 역시 풍령보로 중원의 아래로, 뒤로, 위로 이동하며 참격을 날려댄다.

천풍검법 - 광풍일변도

중원의 사방에서 검이, 검풍이 날아들어온다. 흡사 그것은 검술보다는 검무에 가깝다. 마치 바람처럼 자유롭게, 제어하는 것이 아닌 바람의 흐름 위에 검을 실어 패도적인 기운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변화무쌍한 바람을 따라 천뢰자와 뇌검을 휘두르는 그 검격은 천개의 바람과 같이 중원을 덮쳤으리라.

111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0:51:35

공부해야 하는데 오늘만 쉴까(?

자꾸...글이 늘어나용..

112 강건주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20:57:39

즐겁기 때문 !

113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01:56

>>112 (납득

근데 고민이에용... 단문을 써도 장문이 나오고 그렇다고 텀이 짧은 것도 아닌데... 심지어 장문도 재하주처럼 분량빵빵+고퀄이 아닌 애매한 장문이라...

당분간 모바일로만 일상하는 연습을 해볼까 싶기도 하네용...

114 강건주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21:02:29

편하신 방법으루 하면 되는 것

115 야견주 (2622uRV3Ow)

2022-05-09 (모두 수고..) 21:03:17

엥 저게 고퀼이 아니면 무엇인가 (관전하며 팝콘 씹어먹는 중)

116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04:18

>>114 (고민)(데굴데굴)

>>115 내용을 보시면 의식의 흐름에 가까운걸 알 수 있어용(?

117 재하주 (glNMUF3TVI)

2022-05-09 (모두 수고..) 21:15:52

다들.. 아프지 마세용... 아프지..마세용....😇 두통 진짜 미치겠네...(골골골)

118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17:01

아니 재하주 무슨 일이에용 괜찮으세용????
약은...드셨나용..?

119 재하주 (glNMUF3TVI)

2022-05-09 (모두 수고..) 21:18:52

킹무튼간에 거리두기 좀 풀렸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거에용..😇 확진자 반열에 제가 들어갈 줄은 몰랐죵...

120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19:39

아...아이고야...(토닥토닥
오늘 하루는 푹 쉬시고 일찍 주무시고.. 힘내시는 거에용... 어쩌다 이런 일이...

121 강건주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21:20:12

아이고 재하주 쉬셔용 ...

122 ◆gFlXRVWxzA (4LURT7ccKg)

2022-05-09 (모두 수고..) 21:20:32

(친구 소개팅해주고 옴

>>105 지원이 풍령보가 더 속도가 빠른데 이건 어차피 대련이니까...

않이 재하주 갠차나용??

123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22:13

>>122 봄이라 커플들이...(???

지원이 풍령보 빠르군용 ㄴㅇㄱ

124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22:33

그럼 캡틴 천풍보vs풍령보 하면 어느쪽이 더 빨라용..?

125 재하주 (glNMUF3TVI)

2022-05-09 (모두 수고..) 21:24:44

날 죽여라.. 상태인 거에용.. ㅇ<-< 지금 두통 때문에 구토하기는 난생 처음인데 병원에서 받아온 약으로도 나아지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더 미치겠는 것.. ㅇ<-< 다들 감사해용 푹 쉴게용..

그리고 막레를 제가.. 받았었나용?(가물가물)

126 모용중원 (dede7Z21SM)

2022-05-09 (모두 수고..) 21:24:57

저 조금 이따가 천천히 와서 이어드릴게용!
죄송해용!!

127 야견주 (2622uRV3Ow)

2022-05-09 (모두 수고..) 21:25:25

>>119 아이코야....이불 두르고 보일러 키고 푹 쉬셔요....요즘은 코로나가 감기나 다름없긴 한데 그래도 체질상 아픈 분도 있을수 있으니깐...

128 모용중원 (dede7Z21SM)

2022-05-09 (모두 수고..) 21:25:57

그리고 여러분.. 대련을 하셔용. 대련을용!
이거 진짜 중원주가 괜히 하는 소리 아니에용! 천재특 달고도 30번 해야 6성에서 9성 다는데 대련은 다섯번만 하면 6성에서 9성 다실 수 있어용!!!!!!!

129 야견주 (2622uRV3Ow)

2022-05-09 (모두 수고..) 21:26:42

>>125 아이고....아이고...내일 꼭 병원 한번 더 가보세요...

>>126 중원주도 일상을 더블로 돌리다니 대단한것! 다녀오세용!

130 미사하란 (qVTEgI9P0g)

2022-05-09 (모두 수고..) 21:27:06

6성 열어주세용!!!!

131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27:07

>>125 두통에 구토...(눈물) 푹 쉬시고 빨리 나아지셨으면 좋겠어용... 병원 갔는데도 나아진게 없다니 아이고 일단 휴식을 푹 취하는 방법뿐인 것...

홍 제가 어제 기절잠하는 바람에 막레를 못 드렸어용 미안해용..!!! 오늘은 꼭 가져올 것...

>>126 홍홍홍 천천히 갖다주셔도 괜찮아용..! 저도 공부하는 중이고..

132 미사하란 (qVTEgI9P0g)

2022-05-09 (모두 수고..) 21:27:41

>>125 재하주... 쾌차하시는 거에용 이게 뭔일이래용...ㅠㅠ

133 모용중원 (dede7Z21SM)

2022-05-09 (모두 수고..) 21:28:26

>>130 그거 제가 예전에도 캡틴께 질문드린 적 있는데용.

그거 6성 이미 열려있어용. 캡틴이 실전을 통한 깨달음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으면 수련하시면 6성 되거든용.

중원이도 실전 없는데 북위검 6성 뚫었잖아용!!

134 모용중원 (dede7Z21SM)

2022-05-09 (모두 수고..) 21:28:54

>>125 괜찮으신 거 맞아용??!??!!?! 링거, 링거어어어!!!!!!!!!!

135 미사하란 (qVTEgI9P0g)

2022-05-09 (모두 수고..) 21:29:21

>>133 @김캡

136 강건주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21:30:08

>>125 힘내세용 ...

137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30:43

지금 늦저녁 먹을까 생각했는데 10시에 맘터가 문을 닫는 것...

끄아아앙...

138 모용중원 (dede7Z21SM)

2022-05-09 (모두 수고..) 21:30:52

그러니까 다들 대 대련시대를 열어서 랭크 낮은 숙련도를 올리자고용!!
저는 얼마든지 대련에 불러주시면 된다고용! 모용샌드백!! 저도 올릴 무공 안 그래도 많은데 여러분과 같이 꿀 빨아보자고요!!!!!!

139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31:34

Q. 무공을 올리고 싶은데 현생이 가로막으면 어떡하죠

140 강건주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21:32:20

A. 현생이 중요하니 현생을 챙긴다.

141 모용중원 (dede7Z21SM)

2022-05-09 (모두 수고..) 21:32:38

A. 망한거죠.

142 미사하란 (qVTEgI9P0g)

2022-05-09 (모두 수고..) 21:33:18

오늘이 월요일이니까 월화수목금토 중에 대련 5번 하면.... 어....(현혹

143 미사하란 (qVTEgI9P0g)

2022-05-09 (모두 수고..) 21:33:54

>>137 그런 거 먹으면 몸이 둔해져요 수련에 좋고 몸에도 좋은 벽곡단 머글래용??

144 모용중원 (dede7Z21SM)

2022-05-09 (모두 수고..) 21:34:43

>>142 여기 화속성 면역 좀 높은 모용샌드백 있어요.

145 강건주 (zDvl/Utzyw)

2022-05-09 (모두 수고..) 21:35:47

화속성 반대인 빙속성 건이도 있는 것 !

146 지원주 (Ij7cTau6Y2)

2022-05-09 (모두 수고..) 21:36:01

>>140-141 (눈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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