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끝나지 않아, 사이퍼처럼 내가 다스리지 마치 최초로 불을 가져온 원시인처럼 새로워지고 위로 또 나아가, 호된 실수를 하고 판돈을 올려 진공이 없는 이 우주에서는 어차피 모 아니면 도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609 진 회사는 유명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닷...! 약간 알음알음 '기연을 통해' 알게되는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닷...!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닷...!!!
피피는 복수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본인을 [검열]해놓은 놈을 찾아 헤매기도 하며, 속이 풀리지 않는 날은 '어떻게 하면 그 놈을 잘 족쳣다 소문이 날가' 고민하고 잇섭니다. 그러다 어느날은 뒷골목에서 웬 노숙인이 말하는 겁니다... "너 복수에 미친 눈을 하고 있구나. 그런데 너 그냥 칼로 푹찍해서 죽이는 건 뻔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적어도 그 놈이 인간 구실도 못하도록 망가져서 네 발밑에서 구르는 꼴이라도 보고싶지 않냐?" 오 완전 혹합니다. 노숙인은 저쪽 지구의 어떤 골목으로 들어가면 어떤색 벽돌 건물이 나오는데, 거기엔 금색 시계 간판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돈이 문제여서 노숙인도 노숙인 꼴이 되었지만 하여튼 효과 확실하다고 합니다. 근데 진짜 비쌉니다. 1년에 3천만벅이 누구 장난입니까..
>>616 꼭 노숙인이 아니어도 되고 알선해준 적 있는 깡패일 수도 있고~ 설정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닷...!!!! 하지만 갠적으로 나중에 피피가 복수의 수단을 찾을 때 "!!!!!!!!!어 이 로고!!!!!!! 어!!!!어어!!!!!!!!!" 하는 건 귀엽지 싶어서 모르는 것도 좋습니닷...!!!!!!!!!!!!!!
그다지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는, 평범한 평일 오전. 밤새 힘든 시간을 보낸 그에게 있어 당장이라도 따뜻한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쉬는게 더 나았겠지만, 그래도. 애초에 이 일이 아스에게 보고하고 무언가 답을 들어야만 하는 종류의 의뢰다보니 당연하게도 마음처럼 집으로 향할 수는 없다. 조금만 더 힘내볼까...
"나 왔어- 어라, 못 보던 얼굴이네?"
느긋하게 잡화점의 문을 열고 들어간 찰나, 그곳에는 처음 보는 사람이 있었다. 백금발에 녹색 빛의 눈. 흔치 않은 색들의 배열. 그 모습에 잠시 당황했는지 말이 없던 제롬은 잡화점 내부에 있을 소녀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한다.
"이봐 친구, 아스는 없어?"
이렇게 된 거 잠시 대화나 해볼까. 현재는 아스도 부재중인 듯 했으니 말이다. 그는 마음을 바꾸고는 소녀에게 말을 걸 겸, 아스의 행방을 물었을까.
>>625 우우 배려해줘서 고마워..🥺 그치만 여기서 원만한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으니 걱정 말아. 묘사가 조금 중구난방 하지만 <:3.. >>631 우에엥 ;0; 우에에엥 ;0;0; (부빗부빗) >>634 나는 얘 남친이 아닌데 내가 대상이 되는 이유가 뭐냐구 우엥 ;0;
늑대의 손이다. 괴물의 손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발악하던 미카엘은 희미한 목소리에 가늘게 떨었다. 협박에 가까운 목소리에 과거에 매여있던 아이와 미카엘이 동시에 생각했다. 네가 내게 이래서는 안 되는데. 내가 네게 이래서도 안 되는데. 너를 두고 어디로 갈까. 두려워하던 미카엘은 그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이미 당신은 내가 떠났다고 생각한 것 같아. 그래서 비참해. 내가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었다면 당신에게 조금 더 나은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었을까. 엎질러진 물은 쏟아 담을 수 없고, 감정을 쏟아낸 이후 밀려온 파도는 자신을 온통 집어삼켰다. 비명도, 어떤 반항도 없이 체념하고 포기했다. 그럴 자격 없는 사람인 거 잘 알잖아. 여기에 있지, 너와 내가 여기에 있지. 모든 것이 당신의 손길인데 내가 어찌 거부하나. 늑대도, 괴물도 아닌데 그리 생각한 자신이 역겨웠다. 헛구역질이 치밀 것 같다. 여러 감정이 어지럽게 뒤섞였다. 대체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다만 당신이 여기 있으면 안 되는 건데. 그 생각만큼은 도무지 떼놓을 수 없었다.
"부디 당신의 마음대로."
잠옷 위로 빗물이 뚝 떨어졌다. 말갛게 지었던 미소를 뒤로 눈을 내리 깐다. 숨을 들이쉬는 소리에 눈치를 보듯 해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뺨 위의 서늘한 감촉이 턱으로 옮겨간다. 억지로 맞춘 시선 때문에 내리깐 속눈썹을 천천히 들어 올린다. 공포에 젖었지만 더없이 황홀한 겨울이었다. 어떤 것이 진심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모를 겨울. 뭔가를 꽁꽁 숨겨버린 것. 당신이 무엇을 할까. 창백한 웃음에 시야가 흐렸다. 당신이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이 다시금 치민다. 왜 이러면 안 되는데? 네 합리화에 소중한 것을 밀어 넣지 마. 소년, 혹은 소녀가 입을 다물고 있다 천천히 입을 벌렸다.
"나는 몰라. 네가 무얼 할지, 내가 무얼 바라야 할지. 다만 무얼 해도 좋아.. 용서하지 않아도 좋아. 차라리 목을 졸라도 난 기쁠 거야."
어조는 평탄했으며 감정은 어지럽다. 어떤 것을 담았는지 도무지 모를 자조적인 목소리와 달리 미소는 더없이 순수하다. 그럼에도 용서를 빌지 않았다. 발언할 기회는 없기에. 분명 날 끔찍하게 생각하겠지. 아무도 모르겠지. 눈을 나직이 내리감는다. 당신이 화가 난 이유도 난 알지 못한다. 내가 왜 당신을 피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사실 화가 난 이유는 조금 알 것 같지만 자신의 기만으로 당신을 상처 입혀놓고, 용서를 구하려는 태도가 구차할까 봐 말할 수가 없었다. 혀에 추를 달아놓은 것처럼 무겁다. 잠깐의 침묵 뒤로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가 흘렀다.
"왜냐면.. 나는 용서를 구하면 안 되는 사람이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해서, 그렇게.. 생각해서.."
암튼 뭐 애초에 난 그런거에 민감하지도 않고, 딱히 걱정 할 필요 없어~~ 오히려 난 티키타카하는거 좋아하는 편이구. 치대는거 얼마든지 환영이구, 전 지극히 어장의 기준에 충실한 참치이기 때문에 허용선 안이면 뭐든 받습니다 선생님. 주접해주셔도 좋아요. 아니, 애초에 주접은 내가 자주 떨고 있지만.
잠깐 사이에 하웰은 조금 걱정했다. 문전박대 당하려나. 설마…. 그래도 구급차는 불러주시겠지. 대문 앞에서 시체 치우고 싶진 않을 것 아냐.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스믈스믈 흘러나올 즈음 대문이 열렸다. 하웰은 아하하, 다행이다…. 라고 작게 혼잣말하며 잠시 벽에 기댄 채 문을 연 당신을 바라본다.
“잠시 실례해도, 괜찮을까요? 구급차가 올 때까지만이라도요. 네?”
당신의 눈에는 쫄딱 젖은 채 서 있는, 조금은 창백한 모습의 하웰이 보일 것이었다. 그리고 왼손으로 감싸고 있는 오른쪽 옆구리 부분에는 피에 푹 절어있는 것도.
당신이 문을 더 열어 몸을 비켜 안으로 들인다면 하웰은 차마 현관에서 더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닫힌 문에 등을 기대고 참은 숨을 내쉴 것이었다.
“바닥을 더럽히고 싶지 않은데…. 첫 방문에 이렇게 폐를, 하아… 끼치네요.”
나름의 굳어진 분위기를 풀려고 하는 노력이기도 했고, 이런 상황이 민망해서 나오는 웃음이기도 했고, 아니면 아픔에 취해 나오는 헛소리일지도 몰랐다. 몸은 덜덜 떨리고, 어지러웠다. 열이 올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체온이 떨어져서 그런 것인지 판단조차 되지 않았다.
일이 비는 날이었다. 거의 대부분은 개인실에서 책을 읽거나 총기정비를 하고는 하지만, 오늘은 오늘대로 밖에 나갈 일이 있었다. 라 베르토 보스로 부터의 호출. 그러니까 마스터로부터의 호출이다. 그러해서 잡화점으로 나왔는데 몇시간정도 볼일이 있다는 연락이 뒤늦게 와있었다.
"..."
당장으로선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보니 바깥의 사람들을 지긋히 지켜보기만을 했다. 이곳이 무법지대와도 같다고 한들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고는 한다. 그건 어쩌면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하고 살아간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단지 사람사는 곳에 무법이라는 요소가 얹어진 것 뿐이라서 그런걸까.
"?"
그렇게 한참을 가게의 의자에 앉아 사람지나가는 것만 멀리 시야를 두고 보고있자니 가까이 온 인기척을 신경쓰지 않았다. 쉬는 날이라고 감각이 둔해진 것인가. 아니면 머릿 속의 오늘 한정의 그 물건을 생각했기 때문일까. 어떤 쪽이든 냉정을 잃었다는 느낌이기에 눈을 지긋히 잠시 감고는 잡념을 정리한다.
"마스터.부재중."
얼마정도 외출중이라는 말은 따로 붙이지 않는다. 눈 앞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상대가 어떤 인물이지 모르기에 조금은 경계하는 의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