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내가 틀렸다고 지껄여 대고 있어 내게 그런 건 아무 상관 없는데 걔네들은 나에게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그딴 건 듣고 싶지 않고 너랑 엮이고 싶지도 않아!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968 음, 비호를 받는다는게 머물고 있다는 뜻이면 맞긴 해. 아무래도 찾으러 다닐텐데 숙소에 그대로 있으면 안될테고, 스텔라가 다친걸 봐서 겸사겸사 머무는 중. 근데 아스가 저말로 찾고 있단 소문이 들려온다거나 하면 아마 이리스가 찾아가긴 했을 것 같아. 늦는건 아무래도 괜찮아!
기계같이 말한다는 남자의 말에 나는 그렇게 말한다. 감정을 고려한 긴말은 망설임을 불러왔고 그렇게 죽은 사람을 몇번이고 보았기 때문에. 남자가 말하는 것과는 분명 의도가 다른 답변이었지만. 이러한 말투는 그런 내 개인적인 집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었다.
"의외."
표피에 저런 긁힌 스크래치가 있었던가? 수많은 전신 흉터에 묻혀 있는지도 몰랐다.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을정도로 나는 그런 상처같이 않은 것에는 통증조차 무감각해진지 오래였다. 물론 소독또한 그러했다. 표정하나 바뀌지않고 무덤덤하게 있었다. 마취하지않은 상태로 몸에 박힌 탄환이나 파편을 스스로 적출해놓고 지혈과 알코올 소독을 하는 그런 고통에 익숙해진 것이 원인이었다.
"확인. 다만, 정정필요."
먼저 이번건에 대해 조직에 보고할 필요가 있었기에 다른 이유로 먼저 조직이 아는것은 역시 피하고 싶었다.
"치료비.시체처리비.양자.내일.확인."
오늘 안으로 내가 먼저 임무와 임무의 피해를 보고할 필요가 있었다. 연락처로의 연락은 그뒤가 되었으면한다. 절차상의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두 건 모두 내가 사비로 지불할 생각이었으니까.
인과라는 것은 사람 간의 교류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시작하는 만남부터 끝나는 이별까지. 어느 순간에나 인과는 존재해왔다. 보라. 이미 인간관계 자체가 시작이라는 원인에서 끝이라는 결과로 마무리 지어지는 훌륭한 인과율이지 않은가.
다이애나 이리스가 라 베르토에 연락도 없이 잠적을 탄지 일주일이 넘었다. 이리스가 맡고 있던 팀은 잠적 이틀째부터 임시 편성으로 다른 임무에 운용되고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여인을 포함한 간부들조차 이리스를 찾지 않았다. 딱 한번. 일주일째 되던 날. 조직원 관리를 맡은 벨 포레가 언급했을 때에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여인은 그저 더 말하지 말라는 듯 자리를 파하고 그 뒤로 시간이 흘러 오늘이 되었다.
[La Call'n]
시간은 하루가 다 지나 늦은 저녁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그 시간에 이리스의 핸드폰을 울리는 문자 한 통이 있었다. 짧은 내용의 문자는 라 베르토의 공통 번호가 발신인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현재 활동 불문하고 라 베르토의 잡화점으로 모이라는 일종의 소집령이었다. 이에 따르지 않는다면 해당 조직원은 당장에라도 조직의 명부에서 지워질 수도 있는, 라 베르토의 조직원에게는 중요도가 높은 명령이었다.
소집령에 첨부된 시각은 당일이었으며 명시된 시각은 당장 출발해야만 늦지 않을 수 있는 시각이었다. 라 베르토에서 나가고 싶은게 아니면, 꼭 가야만 하게 만들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