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34091>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29 :: 1001

◆RCF0AsEpvU

2022-01-24 01:44:18 - 2022-01-25 02:11:16

0 ◆RCF0AsEpvU (5tXvH805MI)

2022-01-24 (모두 수고..) 01:44:18


누군가가 당신의 정신을 훔쳤다면 어떻게 알아챌 것인가?
당신의 정신이라도 기억을 주입당했다면 어떻게 알아챌 것인가?
누군가가 당신의 정신을 훔쳤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의 잊을 수 없는 경험에 대비하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869 제롬주 (YGH3NXLQY6)

2022-01-25 (FIRE!) 01:11:19

>>867 너무 귀여워어어어어어(꾸와압)

870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11:28

>>866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았구나...큭 멋잇어
예과 시절 브리엘씨도 궁금해요
막... 놀러다닐때

871 이리스🐈‍⬛ 주 (hRWSNKkP0.)

2022-01-25 (FIRE!) 01:11:28

>>868 자기가 연기하는 것들.

872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11:47

>>867 으악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73 이리스🐈‍⬛ 주 (hRWSNKkP0.)

2022-01-25 (FIRE!) 01:11:49

>>869 이리스: (버둥버둥)

874 이리스🐈‍⬛ 주 (hRWSNKkP0.)

2022-01-25 (FIRE!) 01:12:14

>>872 이리스 : 부들부들..

875 브리엘주 (.5zMTfLbOk)

2022-01-25 (FIRE!) 01:12:33

이리스 귀엽다.

>>868 (생각해봄) 어라.....없는 것 같은데. 브리엘은 약간 성향이나 그런건 비밀로 두고 싶어할 것 같아.

876 캄파넬라주 (Nfc1IDaab6)

2022-01-25 (FIRE!) 01:12:48

봉제인형을 모으고 싶어하지만 부끄러워서 숨기고있다

877 쥬주 (2MbiuOvTXg)

2022-01-25 (FIRE!) 01:13:15

>>851 그렇긴 하겠지~
아, 그러잖아도 다음번 일상에 물어보지 않을까~ 하고 드는 막연한 생각은 있다~~
브리엘이 그림을 들고 간 뒤로는 무슨 생각을 했을런지 알수 없지만 일단 쥬는 브가 간 뒤에 '아, 이름 물어보는거 깜박했다. 그치만 너무 이쁜 인간인걸,'라고 뒤늦게 머리가 돌아갔다는 비하인드가 있으니까~~

>>852 너 무 최 고 야 김 피 피 씨
메 롱 허 가 (?)
>>853 그런거에 짜릿하면 안돼~ 전기공 2급의 최대출력치밖에 안된다구~ (600V)

878 에만주 (zlyPTqPdeQ)

2022-01-25 (FIRE!) 01:13:30

>>838 나 봤어! 우리 페로사 뽀뽀 1억번 갈겨!! >:3!!!(빗질에 삑삑뽁삑)(부빗부빗) 칵테일 한 잔 만들어주고 조는 페로사.. 에만이가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오늘은 장사 일찍 접고 자는게 좋겠다, 자기야." 하고 말하지 않을ㄲㅏ.... 어차피 술에 취하고 졸기까지 하니까 이참에 저지르잔 심산으로 뱉어버린 자기..😉

페로사주... 뭔가 눈치챘구나 그렇지..?

>>840 이사람이~!!! 그치만 사복 피피 보고 에만주도 죽은듯

그리고 연상되는 캐릭터 잡담을 잠깐 보고 검색하고 왔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구.. 에만주가 이쪽 지식은 거의 없어서 다른 캐들도 떠오르는 캐릭터 이미지는 있지만 이름이 뭐고 누군지를 모르겠다.. ;0;..

879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13:47

>>868 안나와 친구인 것, 스텔라가 제 동생인 것
자신의 망상 증세

그리고


키스 잘 못하는거


랑 팔꿈치 혀로 핥을수있는거요

880 아스타로테 - 브리엘 (gZdxWkwlPA)

2022-01-25 (FIRE!) 01:14:25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타인의, 그것도 여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는 건 스스로 독약을 들이키는 것과 다름없었다.
독 임을 알고도 마신다면 그 역시 옳다고 존중하겠지. 옳음이란, 그 정의란 머릿수만큼 존재하는 것이니.

풀어진 꾸러미의 내용물을 보고 브리엘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얘. 무슨 생각이 들었어? 묻고 싶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여인이 스스로 한 말 정도는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브리엘의 오른손이 포장지 끝을 잡은 채 굳은 걸 마지막으로 보고 짐을 챙겼다. 그 와중에 뒤에서 일어나 다가오는 기척을 모를 리가 없었다. 입가에 쿠키가 닿았을 때는, 조금 많이 의외였지만. 태연하게 입술을 열어 받아먹었다. 바삭한 쿠키는 살짝 깨문 것 만으로도 파삭 부서졌다.

단 건 싫어한다는 말에 안다고 대답하려다가 관뒀다. 대신 소리 없이 입꼬리를 올렸다. 옷을 챙기고 가방도 어깨에 걸며 앞서 걸어가는 브리엘의 뒷모습을 무심코 바라보았다. 비스듬히, 손 끝을 입술에 대는 듯한 행동을 보고 여인이 소리 죽여 브리엘의 뒤로 향했다. 무방비한 뒷모습에 손을 올려 허리를 감싸듯 하며 중얼거렸다.

"한두잔 정도 더 마시면, 단 맛 같은 건 느껴지지 않겠지. 이엘. 혀와 의식을 속이는 건 매우 간단하단다."

슥. 하고 여인의 손이 브리엘의 옷 위를 스치는 소리가 났을지도 모르겠다. 키득키득. 장난스런 웃음과 함께 잽싸게 거리를 띄운 여인이 못되먹은 그 손을 들어 살랑, 살랑, 흔들어보였다.

"다음엔 내 쪽에서 보자. 이엘."

끝까지 한쪽 눈을 깜빡이고 돌아서는 뒷모습에 어쩐지 꼬리가 흔들거리는 듯 했다. 분명 아까 떼서 가방에 넣는 걸 봤음에도.

인사를 남긴 뒤엔 곧장 브리엘의 집에서 나왔다. 아직 날은 밝았고 취기는 애매해 조금 더 마시고 픈 생각이 들었다. 여인은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무심코 앤빌을 떠올렸지만. 금새 뚱한 표정이 되어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른데 가자. 다른데.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타박타박 걷기 시작했다. 아까 흥얼거리던 허밍을 이어서 흘리며.

//못된 손! 나쁜 손!
요걸루 막레 할게. 브리엘주. 돌리느라 수고했어. 재밌었다 잏잏

881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14:34

업무적 비밀은 당연하니가 뺏음

882 브리엘주 (.5zMTfLbOk)

2022-01-25 (FIRE!) 01:14:52

>>870 그렇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지. 예과시절? 어, 내가 미국 의학 드라마를 본지 꽤 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거기 나오는 생활 아니었을까. 거기에 약간 k예과를 섞은?

883 아스타로테주 (gZdxWkwlPA)

2022-01-25 (FIRE!) 01:14:57

>>862 충견이라. 아스가 들으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좀 더 편하게 지내라고 하겠는 걸.

884 이리스🐈‍⬛ 주 (hRWSNKkP0.)

2022-01-25 (FIRE!) 01:15:27

브리엘은 예뿌지⁽⁽٩(๑˃ᗨ˂)۶⁾⁾

885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15:55

☆봉제인형☆

우엥 귀여워

886 아스타로테주 (gZdxWkwlPA)

2022-01-25 (FIRE!) 01:15:59

>>868 (다 봐놓고 묻는 건가)
음. 요리 잘 못 하는거?

887 캄파넬라주 (Nfc1IDaab6)

2022-01-25 (FIRE!) 01:16:28

>>883
뭐 그도 그럴게 캄파넬라는 같이 싸우는 소대 동료아니면 상명하복외의 인간관계밖에 모르니까.

888 브리엘주 (.5zMTfLbOk)

2022-01-25 (FIRE!) 01:16:33

막레 잘 받았어. 아니 근데 지금 브리엘이 반응하기도 전에 아스가 백허그 한건가요? 뭐야 저 퐉스는. (흐린시선)

889 아스타로테주 (gZdxWkwlPA)

2022-01-25 (FIRE!) 01:16:39

피피 키스 못 하는거 깨알같이 귀엽네...
다음에 사복이나 왕창 갖다줘야지

890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16:58

피피가.. 맛없다 맛있다를 잘 구분짓지 않는 성향이라 다행인건가

891 캄파넬라주 (Nfc1IDaab6)

2022-01-25 (FIRE!) 01:17:25

공식적으로 유년기에 겪지못했던 경험에 흥미가 있으니 캄파넬라는.

892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17:39

글고 안나주 브리엘주 수고하셨어요~!

893 브리엘주 (.5zMTfLbOk)

2022-01-25 (FIRE!) 01:17:59

>>877 아니 쥬 생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벽에 웃어버렸네. 쥬가 귀여워서.

894 이리스🐈‍⬛ 주 (hRWSNKkP0.)

2022-01-25 (FIRE!) 01:18:18

수고했엉~!!!!⁽⁽٩(๑˃ᗨ˂)۶⁾⁾

895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18:23

>>889 피피:
피피:
피피: ....너네 종업원 스카우트면 사양할래......
피피:
피피: 농담이야 고마워

896 제롬주 (YGH3NXLQY6)

2022-01-25 (FIRE!) 01:18:42

안쓰러운 친구들도 있고... 피피나 캄파넬라...너무 귀엽고...

사실 친구들의 뽀짝한 비밀이 알고싶었는데 그것 한정으로 하면 너무 범위가 좁을까봐

897 브리엘주 (.5zMTfLbOk)

2022-01-25 (FIRE!) 01:18:56

잠깐만 피피씨 키스 못해? 의외.
후레 질문 하고 싶은데.......그, 여러분 아이들은 체리꼭지로 매듭을 지을 수 있습니까. (웃음)

898 아스타로테주 (gZdxWkwlPA)

2022-01-25 (FIRE!) 01:19:07

>>887 흐으음
좋아 캄파넬라가 상명하복 외의 인간관계도 만들 수 있게 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

>>888 잏잏 부스러기 맛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자너 참을 수 없찌

>>8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피한테라면 한번쯤 뭐든 만들어줬을 거 같긴 하다

899 제롬주 (YGH3NXLQY6)

2022-01-25 (FIRE!) 01:19:09

>>886 제롬이에게 요리해주는 아스 기대하고 있습니다(?)

900 쥬주 (2MbiuOvTXg)

2022-01-25 (FIRE!) 01:19:14

이리스가 바니메이드를 한다구? 세상에?
이건 매우 잘 팔릴 것~ (?)

>>868 쥬가 숨기는게 있긴 할까~
자기가 인간이 아닌걸 지적해도 그냥 정색만 좀 할뿐 애써 숨기려 하진 않고~
그전에도 언급했고 스텔라 일상에서도 어필했듯 이성보단 동성에게 더 잘 끌린다는 것도 딱히 숨길 생각 없고~

누구나 하는 고민쯤은 비밀로 붙여두려 하지 않을까~

901 이리스🐈‍⬛ 주 (hRWSNKkP0.)

2022-01-25 (FIRE!) 01:19:38

이리스 바니메이드...서비스 종료다...(,,•﹏•,,)

902 제롬주 (YGH3NXLQY6)

2022-01-25 (FIRE!) 01:20:25

>>8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롬이... 가능...(소곤)

903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20:41

>>897 당연히 못지읍니다....
중간에 앞니로 아작내버림
브리엘은 짓나요

904 에만주 (zlyPTqPdeQ)

2022-01-25 (FIRE!) 01:21:14

키스 잘 못하는 거 귀엽다 하자마자 팔꿈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8 김에만 이미 트톡에서 자기가 당근요정인 거랑, 디즈니 공주님을 꿈꾼다는 걸 숨기고 싶어하지..
...그리고 토끼 좋아하는 것도.

905 아스타로테주 (gZdxWkwlPA)

2022-01-25 (FIRE!) 01:21:25

>>897 물논

>>899 그런 얘기 나올라 치면 말 돌리고 애교신공으로 정신 쏙 빼놓는다

906 제롬주 (YGH3NXLQY6)

2022-01-25 (FIRE!) 01:21:30

>>900 그러고보니 전에 잡담에서 동성에게 더 끌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 같기도 하고..?
쥬 이상형이 궁금해졌다(뜬금)

907 브리엘주 (.5zMTfLbOk)

2022-01-25 (FIRE!) 01:21:42

>>898 그치만 브리엘은 단거 싫어하지만 맛보기는 하고 싶었을걸. 아마 저대로 음식들을 두고 갔으면 샌드위치나 스콘같은 건 자기 집 청소해주는 아주머니에게 드리고 나머지는 안주로 먹고 쿠키는 망설이다가 먹은 뒤에 "달아." 하면서 깨끗하게 먹었을 거야.

908 이리스🐈‍⬛ 주 (hRWSNKkP0.)

2022-01-25 (FIRE!) 01:21:53

쥬 이상형...!

909 피피주 (0bj.Tan7sI)

2022-01-25 (FIRE!) 01:22:13

팔꿈치 핥을 줄 아는 거 들키면 모든 술자리에서 한번씩 다 시킨다고
매우 커찮다고 합니다

910 페로사주 (Ak104PVj8Y)

2022-01-25 (FIRE!) 01:22:13

>>878 용왕님이 그만큼 청각이나 후각이 민감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는걸. (쓰담쓰담)

자기... 라고 부르는 에만의 목소리가 페로사의 기억의 마지막이 되려나. 다음 일상이 어찌되련지. 페로사가 가장 싫어하는 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기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는 순간인데, 한동안 겪어본 적 없는 마음고생을 좀 하겠구나 페로사는. 뭐 사정이 사정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야. (담요에 폭 파묻어줌) 그렇지만 그게 어느 정도까지는 에만과의 관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테니, 천천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에만의 서사를 쌓도록 해.

911 제롬주 (YGH3NXLQY6)

2022-01-25 (FIRE!) 01:22:36

>>905 하아아아아아....
제롬주 지금 아스가 너무 귀여워서 머리좀 깨고 와도 될까요
아스가 애교신공을 쓴다니 갭모에 미쳐...

히히 제롬주는 피피랑 아스 일상에서 이미 안 사실이지롱(?)(안물안궁임)

912 브리엘주 (.5zMTfLbOk)

2022-01-25 (FIRE!) 01:22:59

아니 체리꼭지 매듭가능이 둘이나 있어.
피피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피피씨 앞니로 작살내는거 귀여워.

브리엘....? 어.........잘해.

913 에만주 (zlyPTqPdeQ)

2022-01-25 (FIRE!) 01:23:02

에만이 체리 꼭지 매듭.. 빈번히 실패합니다..

용왕님은 잘해.
과연 매듭만 지을까?😊

914 제롬주 (YGH3NXLQY6)

2022-01-25 (FIRE!) 01:23:09

제롬주도 그런 개인기 있는 친구는 한번쯤 시켜볼 것 같긴 해요
제롬이도 마찬가지일 것(대체)

915 페로사주 (Ak104PVj8Y)

2022-01-25 (FIRE!) 01:23:14

페로사는 뷰티풀군바리 최아랑이나 나히아 미르코 같은 걸걸하고 호탕한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만들고 굴렸는데, 굴리다 보니 시시롱이 돼있어......

916 무라사키 - 제롬 (NtOq4VHAbE)

2022-01-25 (FIRE!) 01:23:29

"안~돼★"

하지만 바로 묵살.
여자의 손을 잡아 몸을 일으키려 시도했던 제롬이었으나, 오히려 역으로 손아귀에 머리가 붙잡혀선 강제적으로 원위치하게 된다.
이건... '고정'이라는 것이 맞는 표현일테다. 무슨 여자가 힘이 이렇게 강한지.
그래놓고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부드러운 손길로 제롬의 머릿결을 계속해서 쓰다듬는 것이었다.

"아직 머리는 제대로 돌아가는 모양이군. 넌 역시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

개인 하나하나가 군대급의 전투력을 가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모인 매서커과. 그리고 그 중에서도 리더인 이 남자는...
솔직히 말해서 그 흉흉한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외모를 하고 있었다. 따지자면 킬러따위가 아니라 회사원과도 같은 인상이였다. 그것도 한 주 내내 철야를 뛰고 온 사축.
하지만 남자의 그런 외모와는 별개로 어떠한 이면에서는, 왜인지 모를 제압적인 무언가가 느껴진다. 필요하다면 당장에라도 제롬을 '입막음'시킬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남자가 제롬의 눈을 마주 보던것을 관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풀장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마찬가지로 그 녀석도 너에 대해 많은 걸 알아버렸지. 모르는 척 할 것 없이, 이건 무라사키에 대한 이야기다. 그 녀석은 요즘들어 부쩍 웃음이 늘었어. 칼을 갈때에도 마냥 실실대고 있지. ...너와 접촉하고 난 날 뒤부터는 말이다. 나는 처음엔 녀석이 이 년을 따라 머리가 돌아버린 거라고 생각했다."

과장은 눈길도 주지 않고 그렇게 말했으나 자기 얘기인줄은 아는지 '흐흥~?'하면서 고개를 기울이며 생긋 미소지을뿐인 간부였다.
그들은 제롬과 무라사키의 관계를 알고 있던걸까. 아니, 오히려 모르는 것이 이상한 얘기일 것이다. 그렇지만, 좌우간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는 듯이 품 속에서 담배곽을 꺼내어 궐련을 빼어 물었다. 호흡을 삼키고 내뱉자 불빛이 피어오르며 연기가 허공에 흩날린다.

"네 말대로 우리는 매서커과다. 명령이 떨어지면 나 외의 두 명의 인원을 끌고나가 100명이고 200명이고 죽여버려야 하는 더럽게 피곤한 3D직종이지. 너는 이 근무량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우리는 그걸 말이 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지. 무라사키도 그 중 하나야. 백 년에도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살인귀. 그런 의미에서라도 인재라고도 할 수 있겠지. 오늘만 새벽에만 해도 70명 가량을 혼자서 썰어버렸더군... 고작 자기 목숨을 적에게 넙죽 내놓는 어떤 한심한 놈을 위해서 말이다."

심문실에서, 그리고 옥상에서-
제롬은 친구를 위해서라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이미 두 번이나 바쳤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그저 개죽음이었으며 결국은 그저 농락 당하고 있을뿐인 현실이었다. 과장은 그 옥상에서의 거래 내용을 듣고 있었는지 그 순간을 가차없이,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꼬집었다. 마치 그들이 사람을 해칠 때와 같이.

"하지만 무라사키는 아직 완전하지 않아. 녀석이 우리 부서에 배정받은 이유는... 알맞은 일을 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녀석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의 비중도 절대 적지 않다. '기술적인 면'으로써가 아닌, '정신적인 면'으로써 말이지. 그리고 그걸 떠맡은게 나와... 그 녀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로 둬도 분명 살인귀는 알아서 성장할거야. 점점 커가면서 자립하기 시작할거고. 내게서, 그리고 저 녀석에게서도 보고 배우는 것도 있겠지. 그것이 본래 '아버지'의 의도였다."

아버지. 제롬도 물론 들어 봤을 것이다.
이 도시의 실질적인 지배자라고 할 수 있는 르메인 패밀리. 그 꼭대기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남자. 혹은 여성. 아니면 노인이건 뭐건 간에.
무라사키가 이 검붉은 하늘이 드리운 도시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필연.
르메인의 아버지가 단지 그것을 원했기 때문에 무라사키는 도시로 이끌려 들어오게 되었다. 어쩌면 그런 '재능'을 갖고 태어난 이상 정해진 운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
담배꽁초가 바닥에 떨궈진다. 그 사이에 전부 태워버린 것일까. 그것을 구두로 짖밟는 과장의 표정은 아까보다도 더욱 복잡하고 신경질적으로 인상이 변해있었다. 그리고 그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나는 웃기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밥먹듯이 죽이는 사람들 밑에서 한 여자아이가 제대로 클 수 있다고 생각하나? 무라사키는 아직도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일찍이 천성적으로 익숙해져버린 나와 저 녀석과는 달리 자신의 재능을 경계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일에 나가면 우스꽝스러운 가면 밑으로 금방 숨어버리지. 녀석은 그런 버릇이 있다. 나는 그 애가 살인귀니 킬러니 하는 어줍잖은 호칭 이전에, 정신적으로 성숙해져서 하나의 진정한 '자신'을 찾고 완전하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있다. ...그럼 여기서 보수 지불에 관한 얘기다."

그는 다시 제롬의 앞으로 다가가 눈을 맞췄다.
머리를 쓸어넘기던 간부의 손길도 이젠 멎어서 더는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제롬 발렌타인. 네가 무라사키를 성장시켜라. 그게 네 목숨을 살려준 것에 지불해야 할 보수다."

물이 작은 파도를 지어 찰랑이는 소리가 귓가를 스친다.
과장의 눈은 방금과도 변함없이 건조하고, 피곤해보였고. 그리고 또-

"할 수 있겠나."

단호했다.

917 브리엘주 (.5zMTfLbOk)

2022-01-25 (FIRE!) 01:23:29

oO(뭐라고 쥬 이상형? 궁금해)

918 ◆RCF0AsEpvU (NtOq4VHAbE)

2022-01-25 (FIRE!) 01:24:05

그하아아아아아아아악
벌써 1시야
...
털썩

919 제롬주 (YGH3NXLQY6)

2022-01-25 (FIRE!) 01:24:12

>>913 용왕님은...매운맛이군...

>>9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페로사 쓰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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