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33103>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28 :: 1001

◆RCF0AsEpvU

2022-01-23 00:29:00 - 2022-01-24 02:22:36

0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0:29:00


시간이 흘러갈수록
넌 더 눈부셔질 거야
계절은 다시 찾아와
그때의 우릴 찾아낼 거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206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4:27:34

옛날 맛은 추억 보정이 없잖아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그런 음식 꽤 있지.

207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4:28:08

아 어쩐지 몸이 떨리더라니만 캡틴이 울려서 그렇구만(?)

208 브리엘주 (cGxtj4tt8.)

2022-01-23 (내일 월요일) 04:28:47

(진심으로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

>>202 으응? 아 그랬나. (쓰다듬쓰다듬) 그때그때 브리엘 성격이 문제가 되겠지만 일단은, 화이팅.

209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1:28

>>206 아니
그것은 아니다
그냥 맛자체가 없어

꿀팁을 알려주지
중국집은 허름한 곳이 맛있다
아니면 체인점 (ᵒ͈̑ڡᵒ͈̑ )

210 페로사주 (bAwtlvFw4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1:49

>>204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물어보자면, "추방의 낙인으로써 해골 문양을 불로 지졌으며, 추방 철회의 상징으로 해골 위에 가시 면류관을 새겨넣었다" 는 서술도 준비해뒀거든. 이 서술도 써도 괜찮을까? 아니면 르메인 패밀리에 그에 상응하는 다른 전통이 있을까? 음, 페로사의 독백이 르메인 배틀리언에서의 생활도 다룰 것 같아서 이런 디테일같은 부분도 존윅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준비해보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부분 캡틴이랑 종종 이야기하게 될 것 같아.

211 페로사주 (bAwtlvFw4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3:08

>>208 (어려워. 공략 어려워.) (그렇지만 쓰담쓰담은 좋군.) (고르릉고르릉고르릉)

그러고 보니 부어치킨 염지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서 말 그대로 노맛이 됐지.
예전 염지는 KFC 못잖게 짭짤하고 매워서 그냥 후라이드만 먹어도 맛있었는데.

212 제롬 - 무라사키 (hg7aaIN2Yc)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3:36

몇명이나 죽은 것일까.
몇명이나 죽인 것일까.

만약 누군가 자신에게 대신 이야기해준 것이라면, 아니, 지금 보고있는 이 순간조차도 믿기지가 않는다. 검술은 아니다. 칼에 무언가 특별함이 깃든 것도 아니다. 하나, 소녀가 칼을 휘두르면 사람은 반으로 갈린다. 그것도, 깔끔하게. 힘을 크게 준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저게 가능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생각했다. 저 소녀과, 과연, 자신과 같은 인간인지.
혹은...

"...안 되겠어."

맞잡은 소녀의 손으로부터 느껴진다. 이녀석 역시 인간이다. 아무리 힘을 들이지 않고 자른다고 하더라도, 결국 점점 체력이 바닥나는 것은 당연했다.
소녀의 손을 잡고 달려가던 그는 순간 총성과 함께 몸이 핑그르르 돌아가는 소녀를 본다. 맞은 건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아마 맞았다고 생각하는 편이 편하다. 소녀의 반응을 보면, 피했다고 하기 어려우니까.

그는 혀를 차며 주변의 시체에서 권총을 뽑아들고는 틈으로 상황을 살핀다. 아직도 많이 남은 총구. 밑에서 들려오는 무수한 발걸음 소리. 상황은 최악이다.

"이제부터 내가 엄호할테니 너는 최대한 힘을 아껴. 무리하게 앞서나가지 않고, 거리를 내준 상대만 벤다."

이미 시야는 흐려지다못해 시시각각 점멸하며 주의력을 흐트러트리고 있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는지 몸은 무겁고, 손은 덜덜 떨리고 있다.
과거의 기억은 더이상 통증을 쾌락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통증은 통증. 자신을 괴롭히고, 발목을 잡고 있었다.
사격을 하기에는 최악의 상황. 자신은 무라사키나 페로사, 이리스와 같은 괴물이 아니다. 타고나지 못한 강함을 기술 따위로 메꾸는 것 뿐. 차라리 여기에 내가 아닌 페로사나 이리스가 있었다면 쉽게 빠져나갈 수 있었겠지.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태만이다.

"무라사키... 이제와서 너 먼저 도망가라고 하면..."

그는 숨을 몰아쉬며 무라사키를 흘긋 바라본다. 차라리 자신을 버리면 살 확률은 훨씬 높을 것이다. 제 몸 하나 건사하는 것 정도야, 그녀에게는 어려울 것도 없겠지.
하지만... 버리려면 진자에 버렸겠지. 아니, 구하러 오지도 않았겠지. 쓸데없는 질문인가. 그는 잠시 말을 하다 말꼬리를 흐려버린다.

"위층으로 가자. 아까 말 기억했지?"

주변의 시체에서 여분의 탄창을 챙기고는 권총을 장전하며 무라사키에게 말한다.
몸이 삐걱거리며 한계에 달했다고 외치는 듯한, 극한의 상황.
이 상황에서 살아나갈 수 있을지.
제롬은 그저 최대한 발버둥치기로 했다.

213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4:45

제롬주 자던거 아니었어?

214 브리엘주 (cGxtj4tt8.)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5:20

아스주 답레를 보고 잠깐 브리엘의 기분을 느꼈어. 아스야 진짜로 품평때문에 온거니....(흐린시선) 도통 모르겠다..호호. 어려워.

>>211 뭘 새삼스럽게. 브리엘은 브리엘인걸. (쓰다듬)

215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6:30

>>213 도대체 언제부터 제롬주가 자고 있다고 생각했지?

오늘은 알코올도 안 들어갔기 때문에 정신도 말짱하다구요

216 페로사주 (bAwtlvFw4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6:36

내가 전부터 브리엘과 아스타로테의 일상을 보고 싶어했지. 저래서였다.
아아. 내가 생각하던 그 모습이야.

217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6:53

아스 허밍하는 거 귀엽다
제롬주도 볼래요 힝힝

218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6:54

>>210 흐으으으음
범위를 패밀리가 아니라
배틀리언 내부라면 해도 좋을 것 같다
부서마다 그런 전통이 하나쯤 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을테니까 말이지

219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8:17

>>215 끼야아아아아아아악

한 레스 더 이을 수 있겠네?
행-벅
아까 졸길래 오늘은 피곤한가보다 생각했지 후후

220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9:02

>>219 아까는 졸렸는데 지금은 아마 변수가 없다면 핑퐁 한번쯤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

후후후후 얼마든지 이어주시라

221 페로사주 (bAwtlvFw4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9:04

>>214 항상 이 자리에 있는 게 좋아. (고르릉고르릉) 그러면 장난감도 고쳤고, 슬슬 자리에 누워서 잘 준비를 해보실까.

>>215 회심의 답레를 준비하고 있었나 ㅋㅋㅋㅋㅋㅋ

222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9:34

>>221 정답이다 페로사주!!!(에사크타 짤)
그리고 주무시는 검까 안녕히 주무십셔(이불 깔아드림)

223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4:39:59

쿠쿠루핑퐁
간드아아아앗

(그렇게 캡틴은 5시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224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1:21

캡틴의 기척이...사라졌다..!

225 페로사주 (bAwtlvFw4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3:09

>>218 배틀리언 전체? 아니면 일부 과에 한해서?
아참 이건 독백과 관련없이 사적으로 궁금한 건데, 그러면 르메인의 다른 조직(헤드쿼터스, 타임즈, 더 길드)에서 '더이상 조직 내에 놔둘 수는 없으나 죽이기엔 애매한 인물'이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해?

(페로사의 건에 대해서는 '페로사를 고문해서 정보를 캐낼 작정인데 조직원을 고문할 수는 없으니 우선 추방처리해놓고 고문하자'는 생각으로 겸사겸사 고문의 시작도 알릴 겸 추방 낙인을 찍었다고 정해두고 있어.)

226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3:17

도당체 언제부터 캡틴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지?
(뇌절의 뇌절)

227 페로사주 (bAwtlvFw4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4:05

질문에 대한 답은 내일에나 받겠구먼.
잡담이나 좀 하고 있을 생각인데, 사라지면 잠들었는갑다- 해줘.

228 페로사주 (bAwtlvFw4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4:19

아이고 맙소사

229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4: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핫초코 한잔 타왔더니 이 무슨 혼란
즐겁다 잏잏

230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4:52

>>226 뭐...라고...?

굿밤 페로사주

231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5:12

>>229 (쓰담)
아니 아스주도 주무세요(마취)

232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6:51

>>214 ㅎㅎㅎㅎ 몰?루
단지 하나 확실한 건 답레를 이을 때마다 어떤 오기가 샘솟는다는 것

>>216 마음에 드시는지? (찡긋)

>>217 다음 일상에서 보여줄게. 음. 가능하면? (쓰담)

233 페로사주 (qkbJqERt.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7:28

>>229 (아무리 봐도 힝의 오타의 결과물로 보이는데 저 잏잏이 왜째서 귀엽지)

234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7:29

안 돼 지금 자면 핫초코 어떡하고
다시 데워먹기 싫단 말야

235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8:05

>>225 일부 과에 한해서 말이지
액션 부서 같은 곳은 규모가 큰 만큼 역사도 오래 됐을거고
피카레스크도 원래 경호전투원들을 전신으로 알아서 꾸려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될 거고

죽이기엔 애매한 인물이 뭐려나아아
별로 눈엣가시가 아니라면 명예 퇴직을 시켜주겠지
그리고 상대에 따라 그 뒤에 죽이거나 아니면 그대로 방생하거나
어차피 뉴 베르셰바 안에 있는 한 르메인의 손바닥 위에 있는거나 마찬가지야
다만 손이 많이 닿는 곳 적게 닿는 곳
있을 뿐이지

236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8:10

>>233 아냐 그거 웃음소리야(?)
진짜루. 응.
잏잏잏

237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8:58

(앗 페로사주 주무시는게 아니셨나)

>>232 이미 아스랑 일상을 했는데 아직도 할게 쌓여있다니... 딜레마..!!!!(고로롱)

그럼 핫초코 다 드시면 주무시기에요?

238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9:17

(아스주짱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

239 ◆RCF0AsEpvU (B5J0.M1HHM)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9:18

캡틴 양심고백 하나 하자
사실
블리치 잘 몰라
안 봤거든 (ᵒ͈̑ڡᵒ͈̑ )

240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49:34

>>239 제롬주도 사실 나루토만 봤지롱(?)

241 페로사주 (qkbJqERt.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0:36

>>235 흐-음 그렇군요 이해했어
두번째 질문은 아무 뜻 없이 던진 질문인데 왠지 페로사 이야기가 된것같은

>>236 제롬주 나 아스주 좀 쓰다듬어도 됩니까

242 페로사주 (qkbJqERt.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1:13

아 누워서 레스쓰고있어. 이러다 사라지면 잠든겨

243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2:43

>>241 원래라면 안 되지만(?)
저건...불가항력이다
허가합니다

>>242 (글쿤)(쓰다담)

244 브리엘 - 아스타로테 (cGxtj4tt8.)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2:58

"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쫒아내더라도 아쉬울 건 없잖아."

안그래? 언제 신경질적으로 굴었냐는 듯, 브리엘은 그녀의 행동을 잠깐 바라봤을 뿐이었다. 오래 그 모습을 보지 않는 것에 의미라고는 없었다. 그저 한번 바라봤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시선을 돌렸을 뿐. 스톨을 걷어서 어깨 위에 걸친 뒤, 브리엘은 자리에 다시 앉지는 않았다.

자신의 저택에 누군가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불편한 게 분명하다. 이 도시에서 자신의 집으로 누구를 불러본 적도, 부를 이유도 없었기 때문도 있었지만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 누가 들어오는 걸 싫어했기 때문도 있었다. 그래서, 브리엘은 아스타로테의 방문이 달갑지 않았다.

"..둘다 안어울리니까 관둬."

두손을 모으는 시늉을 해보이는 아스타로테의 모습에 브리엘은 쯧, 하고 혀를 차고는 손사레를 친 뒤 주방으로 걸어갔다. 대부분 손으로 집어먹어도 괜찮은 안주들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먹을 일은 없을테지만 어찌됐든 식기류가 아닌 브리엘은 럼이 아닌 다른 술을 꺼내들었다. 럼으로 시작해서 다른 술로 바꾸기에는 좀 버거울지도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꺼내는데 망설임은 없어보였다.

브리엘은 보드카를 한병 들고 다시 돌아왔다. 물론 돌아오자마자 보이는 아스타로테의 행동에 미간을 찌푸리고는 자기 잔에 남은 럼을 비워내고 보드카를 한잔 가득 따랐다.

245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3:18

>>237 다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쓰담) 다음까지의 기다림에 기대가 더해지니까.

(왜 나 갑자기 쓰담 당해?)(갸웃)

246 쥬주 (kLc4ISCT4E)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4:20

귀여워~

247 브리엘주 (cGxtj4tt8.)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5:07

페로사주는 미리 잘자. 좋은 밤.
아니 브리엘의 반응에 오기를 느끼는 아스주라니 어째서....

248 페로사주 (qkbJqERt.Q)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5:11

>>243 날 쓰다듬어도 좋다고 한적은 없다만(몸통박치기)

>>245 요시. (쓰담다담)

249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9:29

>>247 그치만... (히죽)

>>248 (갸르릉) 오. 좋은 쓰다듬.

250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4:59:53

>>245 너무 따뜻한 말이라 몽글몽글해지는 기분...(고로롱)
아스주가 너무 귀여워서요(뽀다담)

>>246 (쥬도 쓰담)

>>248 끄에에에에에....(기어다님)
하지만 한번이라도 쓰다듬었으니...만족....

251 브리엘주 (cGxtj4tt8.)

2022-01-23 (내일 월요일) 05:03:03

>>249 계속 돌고 돌다가 브리엘이 지나치게 날이 서서 반응하는 게 싫다면 떠보거나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아 하는 반응만 안보이면 오케이. (으쓱)

252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5:06:21

>>250 (쓰담쓰담)(꼬옥) 몽글몽글한 기분으로 자면 참 좋겠다 그치이?

>>251 오호 이것은 좋은 팁이다. 메모해두겠음.

253 브리엘주 (cGxtj4tt8.)

2022-01-23 (내일 월요일) 05:12:48

>>252 팁을 안주면 저러다가 브리엘이 날서서 못되처먹은 말 할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4 아스타로테주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5:17:10

>>253 그것도 좋습니다만?
원인은 어쨌거나 아스니까 ㅋㅋㅋㅋㅋ 그런 말 듣는 것도 지당하지 음

255 제롬주 (2/LafoqgWo)

2022-01-23 (내일 월요일) 05:19:09

>>252 저를 재우시려고...!!(꾸와아압)
흥 절대 안 잘 거에요

256 아스타로테 - 브리엘 (jV1b/D2uAg)

2022-01-23 (내일 월요일) 05:20:32

여인은 브리엘이 돌아온 걸 알고도 잠시간 허밍을 이어갔다. 무릎에 걸친 손의 손가락으로 가볍게 박자를 두드리며 가늘게 이어지는 멜로디는 들어본 적이 있을 수도 있고 아예 없을 수도 있었다. 허밍은 그 소절의 끝까지 가서야 멈췄다. 멈춤과 동시에 시선을 들자 검푸른 털의 귀가 같이 쫑긋 일어섰다. 여인의 시선이 브리엘을 한번, 보드카를 한번, 번갈아 보고 눈을 잠깐 가늘게 떴다. 그렇게 나왔나. 하고 말 하듯이.

브리엘이 먼저 잔을 채우는 것을 기다렸다가 여인도 병을 들어 빈 잔을 채우려 했다. 특유의 무색투명한 술을 반 이상 넉넉하게 따르고 조심히 내려놓는 행동에서 아직 취기는 보이지 않았다. 그야 여인도 어지간히 마시는 축이었다. 겨우 럼 두잔으로 잔을 무를 리가 없었다. 럼 향이 희미하게 나는 보드카를 한 모금 마시고서 여인이 말했다.

"샌드위치랑 스콘은 마르기 전에 맛보는게 좋을 거라 생각해. 음. 그래도 이 술엔 육포가 제격이겠는 걸."

꾸러미의 내용물들은 샌드위치를 제외하면 한입 크기로 나뉘어 있거나 한입에 넣기 좋은 크기라 정말 맛보기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여인이 먼저 조각난 육포를 하나 집어 입에 넣었다. 적당하게 건조되어 질기지 않고 쫄깃하게 씹히는 육포는 보드카의 안주로 제격이었다. 입에 든 걸 삼키고 술로 입가심을 한 여인은 술잔 든 손으로 아직 풀지 않은 일곱 번째 꾸러미를 가리켰다.

"이것들에 영 손이 안 간다면. 그걸 열어보면 어떨까 싶으네."

조금 전 아량을 베푸는 듯한 말을 할 때는 언제고. 이번엔 지나가듯 흘리는 권유의 말투였다. 여인은 달리 의미는 없다는 듯 태연자약하게 보드카를 마시고, 이번엔 봉봉초콜릿을 집어 입에 넣었다. 독한 알콜에 얼얼한 혀 위로 녹아내리는 달콤함은 자칫하면 중독될 것만 같은 조합이었다. 여인은 그걸 음미하고 있는 듯 할 뿐이었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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