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희 인간들이 상상도 못할 것들을 봤어. 오리온의 어깨에서 불타오르는 강습함들, 탄호이저 게이트 곁의 암흑 속에서 반짝이는 C-빔들도 봤어. 그 모든 순간들이 곧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죽을 시간이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어깨를 으쓱였다. 괴악한 생체리듬 가진 이라 이때쯤 저녁 먹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다 해서 남들이 지금 저녁 먹는 것은 아니지만 뭐 어떤가.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후레자식이라 욕하겠지만 그것 또한 그의 알 바가 아니었다. 지금 아니면 시간이 없는데 어쩌란 말인가. 당신들이 나 대신 일해줄 거야? 이 일련의 생각에는 놀랍게도 새벽 한 시에 깨워져 그라탕 눈 앞에 내밀어진 시안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후레자식이다.
"당신 생각해서 싸왔어. 들여보내줘."
뻔뻔하다.
"나 팔 아파, 빨리."
그라탕 내민 채 실실 웃었다. 예의 그 눈만 웃는 괴상한 웃음이다. 코발트색 눈과, 벌레를 닮은 초록색 눈이 마주쳤다.
1. 『나도 너 싫어』 "뭐, 유감이네." "그러면 내 앞에서 시간낭비하지 말고, 가던 길 가."
2. 『겨우 그 정도야?』 "뭘 머뭇거리고 있는 거야?" "날 때려봐." "날 달궈봐."
3. 『난 네 편이야』 * 일반적 경우 "무슨 표정이 그래? 새삼스럽게." "다른 반응이라도 예상했어? 난 네 편이야." * ??? "항상 네게 눈을 둘 수는 없어. 항상 네 옆에 있을 수도 없을 거야. ...그렇지만, 여기 이 가슴 속에 이건 항상 널 위해 뛰고 있을 테니까."
1. 『사라져』 * 적대적인 상대와 조우함 "하? 네가 꺼져." * 적대적인 상대와 언쟁 "왜... 감당 못하겠냐?" "하지만 난 이런 말싸움이 아주 마음에 드는걸.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 적대적인 상대와 전투중 "내가 사라지기를 원하면 그 정도로는 충분치 않을 텐데?" "어디 더 해보라고." * 우호적인 상대가 갑자기 말을 꺼냈을 때 "뭐야, 오늘따라 왜 그리 틱틱대냐." "기분 안 좋은 일 있어?" * 우호적인 상대가 비극적인 일을 겪고 나서 "...알았어. 널 혼자 둘게. 뭐라도 마시고 싶으면 앤빌로 와." * ??? "...갑자기?" "뭐야.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차근차근 말해봐." "...나 전혀 준비 안 됐어."
2. 『준비는 끝났어?』 "언제라도." "그러면 가보자고."
3. 『내 사명이야』 "-좋아. 여태껏 그래왔듯이, 존중해줄게." "그렇지만, 이번에는 내가 널 돕고 싶어하는 의사도 존중해주셔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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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한 목소리로 브리엘은 상대의 말에 느릿하고 차분하게 농담인 듯 중얼거렸지만 전혀 농담이 아니라는 게 문제였다. 곧 죽을 사람을 위해 그리는 그림이라니,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지. 하, 하는 허탈한 헛웃음마저 나오지 않았다. 자신이 내민 현금을 받아들이는 상대의 말에도 브리엘은 별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고 있었다. 현금을 건네고 지갑을 다시 재킷 주머니에 넣은 뒤에 그림을 챙기기 위함인지, 자신이 그려져 있는 그림에 손을 뻗었을 것이다.
"오지랖 넓은 사람은 성가셔서 싫어."
다시 들려오는 낯선 언어에 영어권에서 평생 살아온 브리엘은 해석을 위해 잠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여서 생각했지만, 상대의 말에 대한 답문은 금방 입밖으로 낼 수 있었다. 오늘 우연히, 이 광장에서 만났을 따름인 상대에게 해야할 말 치고는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사적인 생각들일 뿐이다. 그렇지, 이제는 잊어버리면 그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림이 눈에 밟히는 순간 브리엘은 이 정체를 추정할 수 없는 상대에 대해 떠올릴 것이다.
나 우러~ 브 보고 우러~ 따흑흑~ 근데 롸벗은 안 우러~ 잉잉이 센서 맛탱이 갓서~ 죽을 사람을 위해 그리는 그림은 인상적이구나~ 딱히 손 놓은거 같이 말하지 않아도, 인상쓰면서 말해도 쥬는 웃어보이면서 익숙하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브주 고생 많았어~ 뭔가 더 달고 싶지만 사족이 될거 같다아~ 대신 쓰담쓰담 줘야지~
쥬주도 수고했어. 죽을 사람을 위해 그리는 그림은 왠지 인상적인 느낌이지. 사족이 되어버려도 괜찮지만....뭐.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앞으로 브리엘을 굴릴때는 라이브러리 오브 루나 스토리 풀버전을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굴려야겠어. 그리고 브리엘을 위해 울 필요는 없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