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5071>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9 :: 1001

◆RCF0AsEpvU

2022-01-13 15:05:29 - 2022-01-14 17:41:55

0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15:05:29


네 영웅들과 우상 다 모자란 인간일 뿐
현실은 개같아, 계속 가긴 너무 큰 공포
하지만 지고 싶진 않지, 그렇지? 싫을걸
건 게 많고 아직 성장 중, 바로 그 열정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155 페로사주 (wV1amPPph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29:15

>>140 이건 상대에 따라 반응이 달라져서 한마디론 정리 못하겠군
대략적으로 하자면 십중팔구는 "이놈은 어디서 술이 돼서 2차를 우리집으로 왔냐 ㅡㅡ" 정도의 반응이 나온다
그럼 남은 1~2는 뭐냐구요? 그건(절단신공)

156 쥬주 (29idum9qx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0:21

>>133 세상에 속았다~ 그럼 저 색상엔 448 C말곤 다른 명칭이 없는 거야? 그건 좀 슬픈데~
그치만 저 색은 곤충의 위장색에서 자주 보이는 색인걸~
확실히 딱 들어맞네~

>>134 귀여워~ 엄청 편해보여~

>>135 이리스가 싫어하는거~ 행동이든 기호식품이든 아무거나 편한대로 한가지~

>>140 쥬는 빼빼로게임 하자 하면 옴뇸뇸 잘 먹을거야~ 사람한테 가까이 다가간다고 내성이 없다거나 하는 애는 아니니까~

157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0:49

>>148 그렇게 되면 거울보면 친목인데 에만주 괜찮으시겟어요?

웃 우웃 웃 감사함다 피피주는 화장품과ㅜ패션과 향수에 진심이기때문에 이런썰 매우 좋 아

158 페로사주 (wV1amPPph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0:52

>>150 페로사가 속사포 랩을 하고 잘 익은 토마토가 돼서 제롬에게 꿀밤을 때리는 걸 보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다

159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0:56

>>152

이리스 : (뭐지 이새X)
이리스 : (뒤통수 치고 술값 다 얘꺼로 해결할까)
이리스 : (궁금하긴 한데)
이리스 : 그냥 마음에 안 드네, 너

160 페로사주 (wV1amPPph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1:34

>>157 난 이런 피피주의 익살이 좋더라

161 제롬주 (jGtVFsgCA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1:38

>>154 죽일까 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롬: 아니? 진심인데?(진지22)

162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2:06

>>156 음.. 사소한거라도 통수치는거나, 머리채잡는거? 머리채 잡는 건 서술하면 위험할 것 같은 이유 때문이긴 한데

163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2:11

부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164 쥬주 (29idum9qx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2:33

>>151 그럼 나도 같은 내용으로 질문 받아치기~

165 페로사주 (wV1amPPph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2:40

>>163 어서오라캡티이이이이인

166 제롬주 (jGtVFsgCA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3:01

>>158 꿀밤이 곧 사망일 것 같지만 제롬주는 보고싶다(???)

>>163 (의체에서 꺼내드림)

167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3:04

>>159 ㅌ 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족!)

피피: 아 맛있다니까
피피: 이게 왜 메뉴판에 있겠어 맛있으니까 있는 거지

168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3:11

>>161

이리스 : (죽일까2)
이리스 : 오늘 뭐 잘못 먹었어? 응? (입만 방긋)

169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3:51

>>167

이리스 : ...이새X (주먹 부들부들)

캡틴 어서와~!

170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3:59

>>160 난 그걸 찾아내줘서 좋아해주는 페로사주가 좋아


캡틴 하이하이여요

171 에만주 (c.12ThGSw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4:25

>>140
친한 친구들의 경우엔 .oO(빼빼로 게임을 하자고..? 나랑..? 왜..? 나.. 나랑? 얘네 요즘 왜이래..?) 이러다가 입에 물고 중간에 툭 끊어버리는데 의뢰인이 하자고 하면 블랙리스트에 넣어드림..

이야 나머지는 차마 말을 못하겠다 우효(?)

tmi지만 용왕님께 절대 빼빼로 게임을 시키지 마십시오.. 독백에서 보았듯 이놈 에만주가 브레이크 씨게 밟아야 하는 또라이라 볼 양 손으로 부여잡고 눈 순간적으로 홉뜨면서 "후회는 없지?" 하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다..

172 쥬주 (29idum9qx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4:30

>>162 오, 오우. 혹시 모르니까 머리카락은 안건드리는걸루.

(tmi. 쥬는 누군가 쓰담쓰담하는걸 좋아한다.
머리든 등이든)

>>163 부에에에에에~

173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5:59

>>172 그, 아프게 꽉 머리채를 잡는 것만 아니면 쓰다듬는건 좋아해 ♪(´▽`)

174 페로사주 (wV1amPPph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6:15

아 맞아 그래 에만주, 혹시 본다면 에만에게 질문 하나.

에만에게 있어 행복이 있다면 무엇일까?

175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6:32

응응 다들 안녕
고마워 제롬주 훌쩍 (쑤욱)

아무튼 갱신
영하 7도는 나같은 따스한 심연출신 부정형 촉수개물에겐 너무 힘들다아아아아아

176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7:00

>>171 용왕님이랑빼빼로게임할애

177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7:20

>>172 부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지금부터
답레를 써오겠다

178 제롬주 (jGtVFsgCA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8:17

>>168
제롬: 잘못 먹은 것 같기도 하고(옆눈)

>>175 자자 따뜻한 심연 속으로 돌아가죠~

179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38:39

>>169 피피: (빵긋!)

180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0:01

>>178
이리스 : 얌전히 사과할래?
이리스 : 아니면 잘못 먹은거 뱉어내게 해줄까?
이리스 : (몸풀기)

>>179
이리스 : (의자만 발로 차서 뒤로 넘어트리기)
이리스 : 웃지마 정들잖아.

181 쥬주 (29idum9qx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0:32

>>173 오, 그럼 나중에 찬찬히 친분 쌓으면서 이리스가 허락할 정도가 되면 살살 쓰담해줄래~

>>175 캡틴이 얼어버려~ 인간 의태로 돌아가거라~

182 에만주 (c.12ThGSw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0:54

>>157 이럴수가 친목만은 안 된다 살려주세요

피피주 교양있어(?)

>>174 꽤 철학적인 질문이네..🤔 에만의 행복은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지금 당장 뭔가 먹지 못해도, 언젠가는 먹을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지금 힘들다고 해도 살아있고, 길을 가다 볼 수 있는 흔한 꽃을 보면서, 언젠가의 빛을 바라는, 그런 사소하고 온전하게 삶을 느낄 수 있는 순간과 시간이 행복인 거지. 소극적인 목표 같지만 어떻게 보면 대단한 욕심쟁이지~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행복인 녀석이니까~

캡틴 어서오라구~

183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1:34

>>180 피피: 치료비로 1000만벅내놔

184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1:52

>>181 ...쓰다듬는거 자체의 허들은 굉장히 낮아서 ㅋㅋㅋㅋ ♪(´▽`) 솔직히 첫만남에 둘이 기분좋게 대화 시작하면 쓰다듬어도 뭐라고 안 할걸??

185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2:20

>>183 이리스 : 1000만대 때려줄 순 있어.
이리스 : 아니다, 오늘 그냥 끝을 보자, 이자식아

186 제롬주 (jGtVFsgCA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2:21

>>180
제롬: 제 3 선택지는 없나?
제롬: 죽더라도 애교는 보고 죽는다는?
제롬주: (멈춰)

187 리스주 (elLrTdpRXM)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2:26

>>182 불행하지 않는다면 그거 자체만으로 행복한 인생이다 라는 말도 있으니-

188 아슬란-브리엘 (vQhw08i4g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2:29

"크게 틀린 말은 아니네."

세상에 돈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얼마나 있겠나. 특히 거래 관계에 있어서 돈이란 곧 신뢰와 동의어나 다름 없다. 하지만, 실례했다? 그 말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잖아 있다. 병원에 올 만한 사건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더욱이 이 곳은 뉴 베르셰바다. 언제 총에 맞아 실려온 손님이 온다 한들 이상하지 않다. 정리하자면 아슬란은 여러 사고를 마주한 전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 진료에도 익숙한 사람이다. 당신의 행동 중 실례라 할 부분을 찾지 못하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

"저런, 우리가 지금..."

아슬란은 느리게 말을 끌며 턱을 매만졌다. 답지 않게 진지한 어조다.

"...무슨 말을 하기나 했었나?"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익살스레 말을 잇는다. 눈가를 찡긋거리며 활짝 웃었다. 기껏 잡았던 무게가 바람 위 올라탄 깃털만큼이나 가벼이 흩날린다. 아슬란은 기꺼이 당신의 요구를 받아주었고, 그에는 우습게 보거나 아량을 베푼다는 식의 태도 하나 찾을 수 없다. 외려 지나칠 정도로 생각 없어 보인다.

그렇다 하여 아예 아무 생각도 없진 않다. 당신이 예상하는 것과는 다른 내용일지도 모르겠으나.

아슬란의 시선은 줄곧 당신에게로 고정되어 있었다. 시선을 한 번 주지 않는 당신과는 정반대다. 낱낱이 파헤치려는 듯 집요하다. 혹은 별다른 생각 없이 응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답다, 사람답다는 건 무어라 정의내릴 수 있을까. 아슬란은 당신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 적어도 사람들은 기계와 인간의 차이가 그렇다 이야기한다. 당신을 볼 때 드는 이질감은 감정 표현에서 오는가? 무방비하기에 드러날 수 있는 것으로부터? 그러나 이내 생각을 정리해 머릿속 한 켠에 자리한 상자에 쑤셔넣는다. 아무래도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다.

"오, 그 때는 첫만남이었잖아. 공적인 일로 만나기도 했고?"

끌끌거리며 웃었다. 자기라는 말이 싫다면 다르게 불러줄까, daring? 웃음 끝에 건네는 물음 역시 장난스럽고, 능청스러우며, 무엇보다 가볍다.

"그러면 일주일 후로 하지. 그 전이든 후든, 상처가 터진다면 다시 오고."

잠시 수혈팩 쪽으로 시선 던진다. 남은 양과 시간을 가는하듯 눈을 가늘게 뜬다. 들려오는 답에 도로 고개 돌린다.

"다른 대답이어도 좋겠다 생각은 했지. 괜찮다든가, 나쁘지 않다든가 하는."

아무렴 상관은 없다만, 중얼거린다.

189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2:43

>>186

이리스 : (정색)

190 제롬주 (jGtVFsgCA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3:02

답레는 느긋하게 써주십셔~!

질문이 안 들어오는군...
설정 정리나 좀 할까(뒤적)

191 제롬주 (jGtVFsgCA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3:23

>>189 제롬: 죄송합니다 역시 살려주세요

192 아슬란주 (vQhw08i4g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4:16

다들 안녕이에요..... 강해지지 않는 걸 보니 날 죽일 고통인가 본데 하는 짤이 생각나는 평일이네요...

답레가 많이 늦어 죄송해요, 브리엘주. 뭐라 말을 하기도 그러네요...

193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4:38

>>191

이리스 : .. 매를 벌어요, 하여튼.

194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4:52

>>185
피피: (필살가드)
피피: 술내가살게살려줘사랑해

195 이리스🐈‍⬛주 (uCApcO8fho)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5:48

>>194

그렇게 피피는 마지막 단어로 인해 맞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긋)
아 이런 악우 모먼트 너무 좋아...(~ ̄▽ ̄)~

아슬란주 어서와~!

196 페로사주 (wV1amPPph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5:56

>>182 어쩌면 에만은 페로사와 거의 똑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페로사가 이야기하는 '행복'도 그런 것들이니까. 힘든 하루 끝에 마시는 술 한잔이라거나, 휴일 새벽이라거나, 노곤할 때 듣는 귀에 상냥한 노래, 휴식시간이 찾아왔을 때 입에 걸리는 서늘한 담배연기 같은 그런 거... 페로사도 페로사주도 잘 알지.

197 페로사주 (wV1amPPph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6:23

어서오라 아슬란주!

198 쥬주 (29idum9qx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6:37

아슬란주 어서와~ 그리고 쓰담쓰담이야~
고통받는 아슬란주에게 기력을~

199 제롬주 (jGtVFsgCA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9:32

아슬란주 어서오세요~ 파이팅이에요!!!(토닥쓰담)

200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21:49:42

아슬란주 하이하이여요

201 브리엘 - 페로사 (2EPdt3qFMY)

2022-01-13 (거의 끝나감) 21:50:24

반은요, 라는 대답에 브리엘은 한번 더 눈썹을 치켜올렸다가 내려서 그대로 찡그리면서 하? 하는 반응을 보이고 말았다. 반이 맞으면 나머지 반은 무슨 이유인데요? 라고 물을 수도 있었지만 타인에게 관심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브리엘은 말하지 않는다. 어딘지 후련해보이는 웃음때문에 더더욱 묻고 싶지 않았다는 게 맞을 수도 있다. 어찌됐든 국소 마취라도 당한 것처럼 지끈지끈- 관자놀이를 지나쳐서 뒷목, 더 나아가서 어깨까지 퍼져나가고 있던 두통을 잊게 만들 정도로 지독한 술임은 분명했다.

악마를 뜻하는 디아볼로. 이탈리아 억양이 남아있는 바텐더. 잘그랑- 하고 브리엘은 잔을 천천히 흔들면서 지옥 유황불에서 갓 나타난 것과 같은 술을 바라보다가 다시 홀짝 들이켰다. 핸드폰 위에 머물러있던 손을 넥타이를 풀어내지 않고 목과 셔츠깃 사이에 밀어넣으며 아주 약간 느슨하게 당겨냈다. 이건 진짜 중독될 것 같은 술이기는 했다. 악마에게 유혹당하는 신화나 성경 속 인물들의 마음을 아주 약간 이해할 것 같았다. 물론, 위스키에 환장하는 술꾼들의 마음도 아주 약간.

"미네랄 워터 한잔 줄래요? 역시 입가심은 해야할 것 같아서."

입가심 한번 안하고 천천히 들이키면 이게 소독용 알콜인지 술인지 구분이 안될 것 같았기 때문에 미간을 찡그리고 브리엘은 미네랄 워터가 담겨 있지만 지금은 빈잔이 되어있는 것을 바텐더에게 건넸을 것이다. 짓궂은 바텐더의 미소에 브리엘은 헛웃음을 내뱉는다.

"일부러 그랬죠."

한번 테이블 위에서 진동하는 핸드폰을 집어들고 브리엘은 문자를 보낸 사람에게 답문자를 보냈다. 대기해, 라는 아주 간단한 답문이었다. 이 도시에 썩 잘어울리는 사람이라서 순수하게 짜증난다는 말을 할 뻔했다. 사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말을 내뱉을 수는 없어서 신경질적인 헛웃음을 짓고 말았지만.

"취할 생각은 없었는데 취하게 생겼네."

가게에 있는 주크박스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브리엘은 다섯번째인지, 여섯번째인지 모를 한모금을 마시고 나서야 잔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악마의 술은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아주 약간, 잔에 남아있었고.

202 아슬란주 (vQhw08i4gg)

2022-01-13 (거의 끝나감) 21:54:05

아슬란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공포영화_보고난_후_그날_밤
별 생각 없어요! 귀신이나 악마보다는 사람이 무섭다 파라서요~!!

자캐의_애완동물
애완동물...을 키울 여력이 될까요?? 차라리 아는 사람들 술이나 밥 사주면서 다닐 것 같은데(?)

자캐의_원망하는_방식은
별로 말로 표현하지는 않을 것 같고, 상대방을 보지 않으려 하거나 반대로 원망할 계기가 되었던 사건을 똑같이 되돌려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다들 쫀밤이에요~!! 저녁은 다들 잘 챙기셨나요!

203 브리엘주 (2EPdt3qFMY)

2022-01-13 (거의 끝나감) 21:54:13

으이야챠. 온사람들 모두 어서와. 좋은하루 보냈니? 오늘하루도 수고했어.

빼빼로 게임 떡밥 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 쪽쪽.

아슬란주 답레 확인했어. 어서와. 느긋하게 잡담하다가 피곤하면 들어가도 좋아. 답레 천천히 써줄게.

자 놓친 거 없지!?

204 브리엘주 (2EPdt3qFMY)

2022-01-13 (거의 끝나감) 21:56:01

아, 답레는 괜찮아. 현생이라는 게 우리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잖아? 일주일 이상만 아니면 괜찮으니 걱정하지마. 답레쓰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이야기하고 마무리 지어도 되니까. 아슬란주가 편한쪽으로 하자.

205 제롬주 (jGtVFsgCAA)

2022-01-13 (거의 끝나감) 21:56:43

>>202 아슬란 복수는 철저히...(끄덕끄덕)
아슬란 강심장이구나!

빼빼로 게임 떡밥 흐음
아스주가 풀어주시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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