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야. 과연 사람 목숨에 가격을 붙일 수 있을까?" "야쿠자로서는 생각 할 수 없는 너무나도 도덕적인 발언인데?" "착각하지마. 누군 3억벅을 받고도 아무렇지 않지만, 누구는 3000만벅에 사람을 죽여. 그말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안타깝게도 스텔라는 독심술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사람 심리를 잘 읽고, 남들보다 그것을 더 잘 이용했을 뿐이었지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정확히 속속들이 꿰뚫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스텔라는 피피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토록 증오하고 미워하던 사람이었는데 막상 이렇게 만나고 보니 그 분노와 증오 사이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보았던 의지할 수 있던 모습이 자꾸만 겹쳐 보인다는 것이었다.
" Urgh.... "
스텔라는 앓는 소리를 내었다. 습관처럼 입에 배어버렸다. 그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혀서 느끼고 있던 증오가, 화가 사라질까봐 걱정이었다. 이 속에 불타고 있는 이 증오와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았으면 했다. 스텔라는 그만큼 배신감을 느꼈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밑바닥을 찍었을 때 가장 믿고 따르던 사람은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믿었으니까.
" 두고 보자고, 어떻게 될지 말이야. "
스텔라는 실실 웃으며 그렇게 이야기했다. 두고 보자고. 그리곤 손을 들어 흐르는 눈물을 다시 닦아냈다. 그리고 그 눈물이 손에 닿을 때 스텔라는 또 다시 이상한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버렸다. 가증스러움이 느껴졌고 동시에 연민이 느껴졌다. 증오가 느껴졌고 그 다음엔 그리움이었다. 하루만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까.
피를 너무 많이 쏟았다. 그리고 치료가 되었다는 생각에 피로가 몰려 쏟아지기 시작했다. 눈 앞이 흐려진다. 스텔라는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뜨기를 몇 번인가 반복하다가 죽은 사람처럼 조용히 숨을 쉬었다.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렇게 가만히 눈을 감았다. 눈을 감은 스텔라는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358 우우 의뢰해주세요(?)(부빗부빗) 한입크기.. 아스 상냥해.. 천사야..🥺 그치만 어쩐지 김에만 밥먹이기 프로젝트를 하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 그치만 에만이 잘 먹는다.. 옹냠냠 먹을 거야.. 가끔 있는 포식이겠네😊(에만: 쟤가 내 식습관을 이렇게 설정해요 억울해 나) 길가에서 꽃을 봤는데 예뻤다~ 정도의 이야기라도 다 들어줬을 테니까. 우우 귀엽다니 가만히 바라봐주는 아스도 너무 예쁘고 그 모습이 어떨지 상상이 가서 심장이 아픈 걸.. 응, 하고 대답하면서 바라보면 잠깐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다가 밍기적밍기적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어주고 옆자리를 톡톡 두드려주지 않을까..? "그럼 조금 자다 가.. 하멜슨 씨가 여기는 신무기를 실험해도 될 정도로 안전하댔어.." 하면서. 물론 본인은 이래놓고 아스가 자면 이불 밍기적밍기적 덮어주고 소파에서 잠들었을 걸. 안 잔다면 옆자리에서 다시 시체처럼 안치된 자세 그대로 누워서 "잠이 올 때까지 양이라도 세줄까.." 하거나. 김에만 사회성..🤦♀️
만족스럽게 여인의 목을 탐하고 충동을 만족시킨 그는, 촉촉해진 그녀의 눈가를 보며 살짝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다. 웃음을 짓자 더더욱. 증거를 남기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눈물을 보이게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는 잠시 여인의 눈을 빤히 바라보더니, 깍지를 쥐고 있던 손을 살짝 들어올려 그녀의 눈물을 가볍게 닦아주려고 했을까.
"나는... 망가지지 않아. 안심해도 괜찮아."
이미 망가진 물건이 망가져봐야 어디까지 그럴까. 그는 그 말은 굳이 하지 않고 목구멍 너머로 넘겨버렸다. 뺨을 감싸더니 쓰다듬기 시작하는 손은 따뜻하고, 다정했다. 곱지만은 않은 손이라 할 수도 있겠으나 제롬에게 있어 그정도면 충분히 부드러운 손길이었을까. 아니, 이보다 더 부드러울 수는 없었다. 이제껏 이것보다 더 거친 손길만 겪어봤으니까. 따뜻한 손길은 어느새 목에서 느껴지고, 입술이 맞닿자 그는 어제의 강렬한 기억을 떠올리며 느릿하게 눈을 반쯤 감았을까.
"벨라."
그의 목소리가 낮게 울리며 여인의 귓가를 간질인다. 그녀의 바램대로, 애칭을 속삭여주며 팔에 힘을 주어 더 밀착한다.
"...고마워, 벨라.."
한번 확인하듯 말한 방금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은 채로 속삭였다. 희미하게 날이 밝아오는 것도 모른 채, 그는 다시 한번 여인을 끌어안고 조금 깊게 입을 맞추려고 했을 것이다.
1. 『아쉽네』 : "오늘은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뭐가 아쉽다고."
2. 『안 믿어』 : "너도 결국 셰바의 사람이니까.." "잘 됐네.. 나도 널 그렇게 믿지 않거든."
3. 『좋아해』 : "..그러니까, 떠나지 말아.." "아, 그, 그게.. 나는..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이 느낌이 너랑 같다면, 그러니까.. 그게, 그러면 이미 명령어를 입력하고 실행한 코드처럼 저항할 수가 없잖아.. 그.. 그러니까.. 나도 좋아하는 것 같아.."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방호복 아저씨, 페퍼가 손을 흔듦에 소녀의 손도 따라서 흔들흔들 움직인다. 아니, 힘없이 흐느적흐느적 움직이는 것도 같다. 어쨌든 악수란, 더 '높은'사람이 주도하는 거니까. 소녀는 힘이 없다. 그런 페퍼가 고맙다며 인사하자 무라사키는 고개를 좌우로 붕붕- 젓고는, '돕고 살아야죠...!'라고 양 손을 불끈 모으며 말하는 것이다. 나이프 동지- 에 대한 내적 무언가를 느낀 것이겠지. 분명. 저 드물게도 반짝이는 눈을 보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