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19072>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1 :: 1001

◆RCF0AsEpvU

2022-01-07 19:16:18 - 2022-01-08 13:39:44

0 ◆RCF0AsEpvU (kXeFMmG7mE)

2022-01-07 (불탄다..!) 19:16:18


잠깐, 내가 지금 불타고 있는 거라면
이렇게 깊이 사랑할 순 없지 않았을까?
죽을 것만 같은 꿈결에
이토록 사랑받는 느낌이 들고있었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441 쥬주 (L6763Cqr7g)

2022-01-08 (파란날) 00:02:25

>>425 나 그런거 좋아~ 턱시도냥이의 자기 흰부분을 보여주면서 한껏 도도한 자세를 취하는 거랑~
흑표범의 그 무거운듯 무겁지 않으면서 묘하게 이끌리게 만드는 위압감~

442 엘레나주 (BEp9oAea4k)

2022-01-08 (파란날) 00:02:40

리스주 잘자요~

443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03:41

Picrewの「Sue's Avatar maker」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1025KZ94MP #Picrew #Sues_Avatar_maker

(바에 들어왔는데 페로사가 고양이귀를 쓰고 있음)
페로사: 어 왔냐. 아니 표정ㅋㅋㅋㅋ 야 표정관리 안하냨ㅋㅋㅋ
페로사: 이거? 내기에서 졌어. 젠장ㅋㅋㅋㅋ

(갑작스레 페로사에게 고양이귀를 씌움-일반적 반응)
페로사: 뭐냐 이거.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페로사: 이건 추가요금 붙는데~ 1분에 5억 벅.
페로사: 봐줄 거라곤 근육밖에 없는 아줌마한테 그런 돈 내기 싫으면 빨리 빼 요녀석아 ㅋㅋㅋ

(갑작스레 페로사에게 고양이귀를 씌움-친밀한 상대에게 반응)
페로사: 흐응.
페로사: 오늘은 이러고 싶은 기분?
페로사: 어울려줄까 어떨까.

444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04:01

귀 엽 잔 ㅎ아

445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04:12

기왕 하는 거.. 작정 대출혈 서비스로 머리 푼 페로사로 가져왔다.
파트가 없어서가 아니라구.
중요하니까 한번 더 말하자면 파트가 없어서가 아니라구.

446 브리엘주 (Gu.Am0Gykw)

2022-01-08 (파란날) 00:04:48

>>438 괜찮아. 그러니까 기운내자. 캡틴. 쓰다듬쓰다듬.

>>441 위압감은 없지만(?) 맞아. 나도 그런 점 좋아해. 호호호. 뭔가..뭔가.....뭔가가 아! 하고 다가오는 느낌이니까.

447 피피주 (iqjk8RPaVg)

2022-01-08 (파란날) 00:05:03

>>443 버킷리스트에 페로샤한테 냥귀씌워버리기가 추가댓어요

448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05:23


아니아니 별개로
기운은 항상 넘치고 있으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449 브리엘주 (Gu.Am0Gykw)

2022-01-08 (파란날) 00:05:39

아, 좋습니다. 본인은 성불합니다.

450 아스타로테주 (J3391kzrU2)

2022-01-08 (파란날) 00:08:05

장작. 성공적.

451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08:23

캡틴은 머리 푼 페로사가 취향이었다
그것을 방금 알았다

452 엘레나주 (BEp9oAea4k)

2022-01-08 (파란날) 00:08:49

>>443
오늘부터 페로사랑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453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09:01

장작 어디있는데
장작 넣어줘

454 제롬 - 피피 (QR7xiVnAXI)

2022-01-08 (파란날) 00:11:05

"...별로 동요하지 않는구나?"

"보통 이런 말 들으면 날 죽이고 싶어하던데~" 라며, 제롬은 능청을 부렸다.
방금과 같은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두가지 반응으로 나뉘었다. 날 죽이고 내 것을 빼앗고 싶어하거나, 아니면 무슨 소리냐며 기겁하거나. 피피는 둘 다 아니었다. 피피의 눈은, 표정은, 분위기는 신기할 정도로 변화가 없었다. 정말 곤충인 것 마냥.

"아하하, 빈 말은 안 해도 되는데~?"

이것은 진심이었다. 그는 어색하게 웃음을 흘리다가 피피가 향하는 곳을 본다.
젠장. 여기 근처가 집인데.
거짓이더라도 웃음을 짓던 피피와는 반대로, 제롬의 표정은 한순간에 굳어버렸다. 마치 뭔가를 들킬까 걱정하는 사람마냥 표정을 찌푸린채 주변을 수시로 두리번거렸다.

"어...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한참을 두리번거렸더니 어느새 피피의 집에 도착해있다. 제롬은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그래. 내가 너무 예민했지. 내 집을 어떻게 알겠어? 그는 안심하며 집 안으로 들어섰다. 이중잠금까지 되어있는 문고리에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느껴진다. 자신의 집에 있는 것과 비슷했으니.

그나저나 소독을 최근에 한 걸까.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른다. 물론 다른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예를 들자면 이곳에서...

"좋아해~ 그보다 내겐 선택권이 없는 듯 한데~?"

이미 물을 끓이기 시작한 그를 향해 농담스레 말하고는 적당한 의자를 찾아 앉으려고 했다. 등받이에 등도 안 기댄 채 앞으로 몸을 기울이며 앉아 기다린다.
피피가 핫초코를 가져온다면, 정작 핫초코는 입에도 대지 않고선 피피를 보며 "그래서 용건이 뭐야?" 라고,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않았을까.

455 스텔라주 (UY4wXiHzog)

2022-01-08 (파란날) 00:11:07

이야야야!!!! 매지컬☆갱신!!!!!

456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11:09

(한편 픽크루의 심연을 탐사하다가 쥬주가 좋아할지도 모를 픽크루를 발견했다.)

>>449 놀아주지 않고 어딜 가는것임이지

>>450 오모시로이한 장작이라 태워봤다구~

>>451 저런...... 늦어버린 사람...

>>452 앤빌은 언제라도 손님 환영이라구

457 아스타로테 - 제롬 (J3391kzrU2)

2022-01-08 (파란날) 00:11:57

뒤에선 코르셋 끈을 당기고 앞에선 스타킹을 올리고. 잠깐이지만 잡화점 안쪽은 아수라장이었다. 여인은 이 때를 근래 들어 가장 바쁘게 움직였던 거 같다고 회상하게 된다. 그리고 폭풍 전야 였다는 감상 역시.

여차저차 다 입고 서둘러 나왔지만 거긴 아무도 없었다. 방문객은 잡화점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나보다. 그럼 여인이 들은 건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던 걸까. 덕분에 거울을 보며 머리를 손볼 시간이 생겼다. 흐트러진 잔머리를 손으로 빗고 프릴이 달린 머리띠를 제대로 하고. 아주 잠깐은 이 모습으로 방문객을 받아도 될까 싶었지만 이미 기다리게 한 시간이 있는데 허투로 보내는 건 여인의 방침에 맞지 않았다. 그러니 옷도 마저 정돈하고 문 앞에 섰다. 흠흠. 작게 목을 가다듬은 뒤 문을 열었고, 미리 생각한 그 대사를 딱 꺼냈다.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그리고 정적.

일단 상황을 보자면 문 밖에 있던 건 제롬이었다. 알고 지낸지 5년여 된, 조직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연계가 있는 지인이었다. 손에 뭔가 들고 있는 제롬을 여인이 방금 인사를 한 얼굴 그대로 굳어서 빤히 응시했다. 그야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여인의 차림은 메이드였다. 통상의 메이드복이 아닌 꽤나 천을 아낀 듯한 디자인의 그것이었다. 대체 왜 이 꼬락서니를 하고 문을 열 생각을 했을까.

하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여기서 문을 닫고 문전박대 하는 건 역시나 여인의 방침이 용납하지 않는다. 이 모든 건 잡화점 닫은 후가 아닌 도중에 옷을 갈아입은 여인의 업보인 것이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얼굴에 철판을 깔기로 했다. 뮨을 열고 단 몇초만에 판단을 내린 여인은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들어오셔서 용건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주인님♥"

가면을 쓰는 것 하나만큼은 일류 중의 일류인 여인이었으니. 조금 어색했던 인사와 달리 완벽에 가까운 목소리로 말을 하며 제롬의 팔을 살짝 잡아 안으로 이끌었다. 상황이 어찌 됐건 뭔가 용건이 있어서 왔을테니, 들어야 할 의무가 여인에게 있었다.

//참고 자료 : 그 메이드복 짤 4번(프렌치)

458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13:04

제롬 부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니 진심으로 부럽잖아 제롬주

459 이리스🐈‍⬛주 (Ugxz7dQ2XI)

2022-01-08 (파란날) 00:13:05

메지컬 스하!

460 아스타로테주 (J3391kzrU2)

2022-01-08 (파란날) 00:13:05

>>453 동물귀 썰 자체가 장작이었지. 위에 짤 올렸었거든.

조만간 셰바에 냥귀 바람이 불게 할테다.

461 제롬주 (TR.SqVBW4c)

2022-01-08 (파란날) 00:13:06

(성...불함....)
더이상 이 세계에 미련이 없다

462 브리엘주 (Gu.Am0Gykw)

2022-01-08 (파란날) 00:13:45

스텔라주 어서와.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456 페로사가 너무 쩔어서 투명도가 30%로 성불해버렸는걸. 돌아가기에는 늦었어 이미. 성불.....

463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13:54

스텔라주도 어서오라구! 이 시간에 매지컬 갱신이라니 텐션 높아

464 쥬주 (L6763Cqr7g)

2022-01-08 (파란날) 00:13:56

리스주 잘자는거야~ 코오코오~
감기걸리지 말구~

>>443 오~ 묶은 것도 좋았겠지만 풀은머리도 꽤 괜찮을지도~ 5억벅의 가치가 있다~

>>446 뭔가 뭔가 아 온다~ (표범이 왔음)
(으앙 쥬금)

465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14:00

오오오
마법소녀☆스텔라
주 어서와라구 매지컬 갱신으로 괴수 캡틴은 산화했다

466 제롬주 (TR.SqVBW4c)

2022-01-08 (파란날) 00:14:41

심지어 4번 프렌치 메이드복이야 와

제롬: (눈 둘 곳이 곤란함)
제롬주: 부럽다!!!!

467 브리엘주 (Gu.Am0Gykw)

2022-01-08 (파란날) 00:14:52

제롬 발렌타인.
어째서 저런 이벤트를 혼자서 독식..........

468 제롬주 (TR.SqVBW4c)

2022-01-08 (파란날) 00:15:00

그리고 다들 어서오세요~~~!!!

469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15:01

.oO(그런 떡밥이 있었다고?)

위에 있군

470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15:08

>>457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462 (레이어 툭 찍어서 선명도 올림)

오늘 어장은 성불 메타인가

471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15:29

크흐으으윽 제로미 이녀석
캡틴해서 손해봤다

472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15:48

>>467 하렘남주녀석..... 저런 이벤트를 혼자서 독식하다니 가만둘수 없다

473 쥬주 (L6763Cqr7g)

2022-01-08 (파란날) 00:15:50

>>456 내가 좋아할만한거라니 세상에~
뭔가 궁금무서운데~

매지컬☆스텔라주 어서와~
매지컬 갱신이구나~

474 브리엘주 (Gu.Am0Gykw)

2022-01-08 (파란날) 00:16:15

>>464 매번 곰짤을 가져오시는 분이 할 말은 아니지? 호호.

475 스텔라주 (UY4wXiHzog)

2022-01-08 (파란날) 00:16:26

ㅇ으응ㅇ 있는 사람들 다들 안녕이야!!! 다들 매지컬☆좋은 밤 보내고 있었나 :3!!!

476 엘레나주 (BEp9oAea4k)

2022-01-08 (파란날) 00:16:31

스텔라주 어서와요!

>>456
좋아요 반드시 단골이 되고 말 것⋯

477 제롬주 (TR.SqVBW4c)

2022-01-08 (파란날) 00:16:57

>>467-472 (방긋)
이건 먼저 메이드복 일상을 진행한 제 승리네요(????)

478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17:13

Picrewの「근육여캐붐은온다」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Eo8jgeqVc #Picrew #근육여캐붐은온다

그리고 늦어버린 캡틴을 위해 (스레를 세워주고 유지해주는 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근육여캐붐은온다" 픽크루로 머리 푼 페로사 하나 더 쪄왔다

479 브리엘주 (Gu.Am0Gykw)

2022-01-08 (파란날) 00:17:25

>>470 아, 안돼. 이 기분을 좀 더 만끽하고 싶었는데 레이어로 선명도를 올려버리다니.

480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17:31

매지컬☆좋은 밤
보내고 있었다 (결정포즈)

481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17:59

>>473 좋아할만한이 아니라 좋아할지도모를이니까 (조심스레 내밈)
https://picrew.me/image_maker/35405

482 시안주 (D5hAM4J.qo)

2022-01-08 (파란날) 00:18:18

>>425 응. 우아해보이는 검은 실크 천 같은 털에. 브리엘의 그 냉소적인 분위기.
거기에 눈동자 색까지 구리색으로 딱 맞다니. 흑표범이 완전 어울려. 잘 고른 거 같아 정말.

리스주 잘 자.
스텔라주 어서 와.

483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18:28

투명 페로사주가 나를 죽이고 있다
이렇게 된 이상
답레를 쓰러 도망친다

484 제롬주 (TR.SqVBW4c)

2022-01-08 (파란날) 00:19:07

(페로사 픽크루에 또 한번 성불함)

(답레 쓰러 도망22)

485 에만 - 페로사 (4ZrRp/6wwI)

2022-01-08 (파란날) 00:19:30

한동안 우리 둘뿐. 좋은 말이다. 단둘이라.. 에만은 말없이 턱을 괸다. 방해할 사람도 없고, 이 바에서 조용히 있을 수 있을 수 있다니. 흔치 않은 기회니 양껏 즐겨두는 것이 좋겠다. 이윽고 에만은 자신에게 달려있는 구겨짐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엔 강아지가 혼이 나면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듯 눈을 흘겼다. "평생 안 구겨지게 노력해야겠는걸.." 그리고 상상 속에서 마구잡이로 구겨지던 자신을 억누르고 그 개자식을 떠올린다. 구겨지는 모습을 대신 떠올리니 금세 섬찟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열두 번째 공상 속 살인이었다.

"나아, 안 아프니까.. 걱정 말구. 그렇게 부르면.. 아니다, 마음대로 불러. 어차피 아무도 없을 것 같고.."

에만은 가늘게 눈을 휘었다. 배시시 짓는 미소가 아이처럼 자못 순수했다. 어차피 트톡에서도 본인은 온갖 귀여운 척이란 다 하지 않던가. 요정님은 당근이 좋아, 따위의 말을 뱉을 정도의 깡이 있는 사람이 보일 수 있는 끼였다. 그러고는 지하 투기장 얘기에 눈을 둥글게 떴다. 배틀리언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곳에 있던 것인지. 페로사에겐 또 나름의 사정이 있는 듯싶고 혹시라도 상처가 될까 부러 언급하지 않는다. 문득 머리를 빗겨주며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아, 헨젤. 결국 나는 동물원 우리를 열게끔 일조했답니다. 그 안의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자연에 적응할지, 아니면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에만은 감히 당신에게 고하자면 무책임한 사람이지만 이해하지 않는 건 아니지. 당신이 빚은 결과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몰랐지만.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술김의 망상이었다.

"어울린다니 다행이네.. 으으, 조만간 안경점에..찾아가야겠어."

에만은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도 안경이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모발이 얇아 빛을 받으면 환하게 반짝이던 금발, 화면에 집중할 때면 동공이 좁아지던 올리브색 눈동자, 옅게 웃을 때마다 패이던 보조개. 에만은 아버지를 닮은 편이었다. 특히 웃을 때마다 깊게 우물처럼 패던 보조개가. 머리에 닿는 온기에 눈을 감기도 찰나였다. 에만은 안경이 벗겨지자 눈을 깜빡였다. 긴 속눈썹을 한 번 내리깔고 안경을 쳐다보다 눈을 들어 올린다. 마티니 글라스에 시선을 고정하던 에만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마셔볼래."

486 아스타로테주 (J3391kzrU2)

2022-01-08 (파란날) 00:19:41

>>466 다이스가 4번 하랬어.

온 사람들 어서오고 간 사람들 잘 자고.

487 브리엘주 (Gu.Am0Gykw)

2022-01-08 (파란날) 00:21:35

>>482 짤 속의 흑표범이 몹시 위압감이 느껴지는뎁쇼. 아, 하지만 시안주가 그렇게 풀어서 써주니까 부끄러우면서도 기쁜걸. 언제나 진심으로 말해줘서 고마워 시안주. 사랑해. 좋아해. 쪽쪽(쓰다듬)

488 페로사주 (XhYtJmACYI)

2022-01-08 (파란날) 00:23:25

에만주는 자러간게 아니었던가(충격
그래도 이부자리에 눕겠다고 했으니 쉬면서 썼을 거라고 믿을게!

489 브리엘주 (Gu.Am0Gykw)

2022-01-08 (파란날) 00:23:27

페로사 픽크루......굉장히 페로사다. 친밀도를 올려가며페로사의 머리를 쓰다듬고 싶다. 일단 친해지는 걸 우선....(브리엘을 봄)(쯧)

490 ◆RCF0AsEpvU (57PVniCXN2)

2022-01-08 (파란날) 00:23:29

이렇게 된 이상 캡틴은
최첨단 맥시멈 나노슈트를 입은 아스타로테를 노린다

491 이리스🐈‍⬛주 (Ugxz7dQ2XI)

2022-01-08 (파란날) 00:24:07

어머머(˵ ͡° ͜ʖ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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