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18098>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0 :: 1001

◆RCF0AsEpvU

2022-01-06 23:50:57 - 2022-01-07 19:55:22

0 ◆RCF0AsEpvU (rvJSAKJjpk)

2022-01-06 (거의 끝나감) 23:50:57


혐오가 내 안에서 끓어 오르는게 느껴져
난 네가 볼 수 없는 곳에서 방황하고 있어
내 껍데기 안에서 난 피를 흘리며 기다리지
그리고 곧 너도 그렇게 될 거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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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3:44:49

잠수 아니고 탕에 몸담그는 거지롱~
피자가 없어서 아쉽지만~

442 브리엘주 (JOSRdCrMb6)

2022-01-07 (불탄다..!) 03:47:49

탕하니까....온천가고 싶다.........

443 ◆RCF0AsEpvU (Z5ft6wP4lI)

2022-01-07 (불탄다..!) 03:48:21

그런데
벌써 잡담만으로 440까지 온거야?

444 브리엘주 (JOSRdCrMb6)

2022-01-07 (불탄다..!) 03:49:44

뭘 새삼스럽게 그럴까. 이제야 좀 사람이 좀 빠진 호프집에서 재즈바가 되었는걸(?)

445 엘레나 - 무라사키 (S80rri2DFM)

2022-01-07 (불탄다..!) 03:50:04

"그러니까 아무거나 라는 건 무섭다구요. 선택하지 않는 건 편하지만, 어떤 결과가 돌아올지 모르잖아요."

끔찍하게 섞인 음료를 상상했는지 표정에 훤히 드러나는 게 우습다. 두 사람 앞에 똑같이 놓인 멀쩡한 오렌지 주스를 마시자 새콤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페트병이 냉장고 구석에 처박혀 있었던 이유를 되새기며 다시 잔을 내려놓았다. 그렇지만 가끔 찾아올 작은 손님을 위해서라면 갖춰둘 필요가 있겠다.

"오렌지 주스 말고 좋아하는 건 없어요? 음료수 말고 다른 거라도."

고작 음료수 하나에 나타나는 소녀의 태도를 보고 있자니 뭐라도 하나 더 챙겨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계속 주스만 내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혼자 생각한 것을 주기엔 소녀의 취향을 알지 못했다.

"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이니까요. 그래도 다시 환자로 실려 오는 꼴 보고 싶진 않으니 조심해줘요."

걱정하지 말래도 결국 걱정 섞인 타박이 나와버렸다. 더 이어진다면 잔소리가 될 것 같아 종이봉투를 열어 접시 위에 부었다. 하나둘 쏟아져 나온 과자가 산을 이룬다. 가장 위에 있는 걸 집어 먹으려다 소녀에게 내밀었다. 사 온 이를 먼저 챙기는 것이 도리라는 사소한 예의를 챙길 수 있을 만큼 한가한 시간이었다.

"말로만?"

정작 돌려준 말은 예의와 거리가 멀었지만. 사실 감사에 대한 답례는 이미 받았다. 그녀가 무라사키를 치료한 것처럼 소녀도 위험에 빠진 병원을 멋지게 구했으니. 하지만 감사 인사를 주고받는단 행위는 상당히 낯간지러운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지라.

446 ◆RCF0AsEpvU (Z5ft6wP4lI)

2022-01-07 (불탄다..!) 03:50:32

누가 세운 스레인지
무섭다 무서워

447 제롬주 (nrYBSJqi2A)

2022-01-07 (불탄다..!) 03:51:07

>>440 엣
(시무룩......)

>>441 푹 담그고 오세요!!

>>443 새삼스럽네요 캡틴(?)

448 ◆RCF0AsEpvU (Z5ft6wP4lI)

2022-01-07 (불탄다..!) 03:51:13

오오오오오오오 그리고
이 와중에 민트동지 엘레나의 답레가아아아아

449 제롬주 (nrYBSJqi2A)

2022-01-07 (불탄다..!) 03:51:18

엘레나주 어서와요~~!

450 브리엘주 (JOSRdCrMb6)

2022-01-07 (불탄다..!) 03:53:24

>>말로만<< 이거 은근히 유혹적이네...새벽이라 머리가 핑크인 탓도 있지만.
엘레나주 어서와. 수고했어.

451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3:53:31

엘레나주 안녕~ 좋은 새벽이야~

와아~ 재즈바~
토끼는 없어? (?)

452 피피주 (iJNOtHcaJQ)

2022-01-07 (불탄다..!) 03:54:22

엘레나주 하이하이여요

453 엘레나주 (S80rri2DFM)

2022-01-07 (불탄다..!) 03:59:16

다들 안녕하세요~
새벽이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군요⋯!

454 제롬주 (nrYBSJqi2A)

2022-01-07 (불탄다..!) 04:00:22

이 어장은 항상 사람이 많단 말이죠...

455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4:00:30

수상할 정도로 새벽에도 돌아가는 어장이니까~
무서워~

456 피피주 (iJNOtHcaJQ)

2022-01-07 (불탄다..!) 04:01:37

구빰 >.0

457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4:02:19

굿 던.

458 제롬주 (SJ/p4DLqnQ)

2022-01-07 (불탄다..!) 04:03:37

피피주 잘자요!!

459 페로사주 (am.LSySCME)

2022-01-07 (불탄다..!) 04:06:55

왜... 왜 항상 답레는 작성하고 나서야 쓰려다가 잊어버린 게 보이는 거지

460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4:09:09

>>459 동감. 그렇게 해서 날려먹은 장면이 몇개인지...

461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4:09:20

피피피피주 잘자~ 따뜻한 꿈 꾸는 거야~

쓰고나면 좀만 더 고칠걸 하는게 레스지~

462 엘레나주 (S80rri2DFM)

2022-01-07 (불탄다..!) 04:10:51

덕분에 새벽에 와도 외롭지 않지만요 >.0

피피주 잘자요~ 굿밤!

>>459
원래 답레란 그런 것⋯ 수정 버튼 필요하다구요⋯

463 페로사주 (am.LSySCME)

2022-01-07 (불탄다..!) 04:12:27

그런 의미에서 캡틴 혹시 아직도 있으면 >>236 하이드해줄 수 있을까 (비장)

464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4:15:35

캡틴 답레 쓰고 있을 것으로 추정.

465 페로사주 (am.LSySCME)

2022-01-07 (불탄다..!) 04:18:38

올려보니까 그래보여서 숨 참고 있어.

466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4:19:22

신이시여 오늘도 한명 갑니다...

467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4:22:14

엔티티: 제 물 좋 아

468 제롬주 (SJ/p4DLqnQ)

2022-01-07 (불탄다..!) 04:24:56

엔티티님..!

469 페로사주 (am.LSySCME)

2022-01-07 (불탄다..!) 04:32:46

갸아아아악.

470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4:33:48

나, 오늘 저녁엔 멀티를 구할거야. (대충 플래그 꽂는 소리)

471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4:43:42

갸아악~

나도 언젠간 일상을 다시 구할거야~

472 페로사 - 에만 (am.LSySCME)

2022-01-07 (불탄다..!) 04:43:59

"그러게다. 고기 장사는 진작에 접었는데 이게 웬 아닌 밤중에 고기파티인지."

에만이 던진 농담에 페로사는 쓴웃음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오늘은 여러 사람에게 운수가 없는 날이었다. 가게 앞에서 송장 13구를 치운 페로사는 말할 것도 없고, 뭔지도 모를 물건을 배달하다가 열두 명이나 되는 습격자에게 쫓겨 죽은 배달부에게도 운수 없는 날이었고, 배달부 하나 잡아죽이겠다고 가게에 피를 튀겼다가 건드리지 말았어야 할 상대를 건드려 떼죽음을 당한 열두 명에게도 운수 없는 날이었다. 고기장사라. 생각해보니 그 시체들은 피피더러 가져가라고 해도 얼마 못 받겠네. 젠장.

그러나 페로사는 곧 불운은 액땜이라 치고, 분위기를 환기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그녀는 목갑을 닫으면서 무심결에 에만은 더티 마티니를 좋아했었지- 하는 생각으로 랙에서 마티니 글래스를 꺼내서 조각얼음을 푹 퍼서 담았고, 그제서야 에만에게 주문을 뭘로 할지 물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한 박자 늦게 깨닫고는 에만에게 주문을 받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에만이 중요한 가면도 톡 벗어놓고 두 눈에 호기심을 초롱초롱 빛내며 애교를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페로사는 얘가 왜 이래, 하는 듯이 눈을 치떴다.

"오늘따라 뭐야 요녀석, 깜찍하게 굴기는. 다른 데서 벌써 한 잔 마시고 왔냐? 블러디메리 찾는 거 보니 그런가 보네."

페로사는 손을 뻗어서 에만의 양빰을 가볍게 꼬옥 잡고 살짝 늘렸다가 놓고는 에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험난한 뉴 베르셰바에서도 충분히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여유인 것일까, 그녀는 딱히 힘의 우열 때문에 굽혀주는 제스쳐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그저 우연히 알게 된 비밀 많은 동생이 오늘따라 애교를 많이 부린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허어 당돌하군! 근데 저렇게 굴어도 밉지 않은 마음이 드니 왜일까? 페로사는 에만의 머리카락을 슥슥 가다듬어준 뒤 손을 떼며 웃었다.

"뭐, 네 손발이 감당할 수 있으면 붙여도 돼. 귀엽고 좋네."

문제라면 준비한 것과는 다른 주문이 들어왔다는 점일까. 그렇지만 어차피 자신도 시원하게 한잔 마셔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던 참이라, 더티 마티니는 그냥 자기가 만들어 마시기로 했다.

"저 목갑? 저걸 배달부한테서 빼앗으려고 열두 놈씩이나 배달부를 쫓아왔어. 그런데 난 봐도 모르겠더라... 아무튼 딱 기다리고 있어, 주방에서 블러디 메리 재료 가져와야 되니까."

블러디 메리는 칵테일바보다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재료를 더 찾기 쉬운 칵테일이다. 앤빌에서 제대로 된 블러디 메리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앤빌이 바와 비스트로가 붙어있는 식당인 덕분일 것이다. 목갑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고, 페로사는 빨리 돌아왔다. 삶은 토마토 2개가 블렌더에서 곱게 갈리고, 칵테일 재료라기보단 수프 재료에 가까운 조미료들과 보드카와 함께 셰이커에서 섞여 얼음 담긴 하이볼 글라스에 따라지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곧 에만의 앞에 블러디 메리 한 잔과 문제의 목갑이 놓였다.

"너도 트톡 하냐? 오늘 트톡을 하다가 별난 기사를 봤거든. 폐허에서 주워온 안경을 백만 벅에 판다고."

페로사는 마티니 잔에 넣어두었던 부순 얼음을 버리면서 운을 떼었다. 그리고 새 셰이커에 올리브 알갱이 몇 알을 던져넣고 머들러로 으깼다.

"그 물건을 누군가가 구매해서, 구매자에게 배송되고 있었던 모양이야. 문제는, 눈에 안 띄게 보낼 생각이었는지 물류조직도 아니고 개인 배달부한테 맡겼는데 배달부가 죽어서 배송처를 알 수 없게 됐어."

473 페로사주 (am.LSySCME)

2022-01-07 (불탄다..!) 04:44:40

일단 답레 수정본은 미리 올려놔야겠다..!

474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4:47:50

곰 귀여워~

475 브리엘주 (JOSRdCrMb6)

2022-01-07 (불탄다..!) 05:14:25

으히야.

476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5:17:28

야히으~

477 브리엘주 (JOSRdCrMb6)

2022-01-07 (불탄다..!) 05:19:49

는..어째서 쥬주, 안자고 있는거야? 본인은 잠깐 잤는데...?

478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5:21:35

흐엑

479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5:22:40

>>477 그거야 안자고 있었으니까 안자고 있는거지~ 하하~

>>478 호엑~

480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5:27:15

호호엑
자려고 누웠지만 잠이 안 온다

481 브리엘주 (JOSRdCrMb6)

2022-01-07 (불탄다..!) 05:28:12

아니아니 시간이 시간이잖아? 어째서....으히약 아스주까지 왔어. 어째서 새벽 멤버가 계속 있는거야?

482 브리엘주 (JOSRdCrMb6)

2022-01-07 (불탄다..!) 05:29:21

oO(아 근데 호엑하는 쥬주와 호호엑하는 아스주가 귀여우니까 됐나)(관전 준비 주섬주섬)

483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5:30:33

>>481 그것이 새벽러니까~ (끄덕짤)

484 브리엘주 (JOSRdCrMb6)

2022-01-07 (불탄다..!) 05:32:54

>>483 이미 새벽이라고 하기에 시간이 좀 많이 늦었지만.....끄덕짤을 거기서 쓰지마ㅋㅋㅋㅋㅋㅋ

485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5:36:44

486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5:43:31

해 안 떴으면 새벽이지. 당연한지고.

487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5:43:34

이제 코오 하는 거야 코오~ 아침에 일나가는 사람들은 전부 자라~

488 쥬주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5:44:09

>>486 (뭔가 납득이 간다)

489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5:44:54

일 안 나가니까 안 자꺼야 >:3

490 이름 없음 (4a4rkSc9/c)

2022-01-07 (불탄다..!) 05:50:29

>>489

491 아스타로테주 (8gb3guOR8c)

2022-01-07 (불탄다..!) 05:51:34

(시무룩)(쥐구멍으로 자러 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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