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17068>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08 :: 1001

◆RCF0AsEpvU

2022-01-05 11:45:16 - 2022-01-06 02:08:39

0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11:45:16


때때로 난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 더러운 인생은 날 데려가요
술을 많이 마시고 횡설수설하기도 해요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쉽지 않나요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563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2:45:38

아 참고로 캡틴은
1 3 4 5 6 8 9 11
이 마음에 들어

564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2:46:43

>>560 새삼스럽게 왜그러나 브리엘주
하하하하하

565 에만주 (e7beeyPzoY)

2022-01-05 (水) 22:47:20

>>539 우우... 어쩔 수 없네.

에만의 방에서 수거해간 것은 하위 조직에서 파견 된 암살자.
의뢰인은 안토니 B. 그로스만.
과거 로즈밀 가브리엘라 윈터본이 몸담고 있던 조직의 보스를 암살하고 조직원 80여명을 한 건물에 밀어넣어 불태워 죽인 뒤, 113위로 단숨에 치고 올라올 수 있었던 '불의 마녀 화형식'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보스 요제프 J. 그로스만의 아들이라 주장하는 인물.
최근 에만에게 로즈밀 가브리엘라 윈터본의 생존 여부를 알아봐달라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566 제롬주 (ZS/8OMGxs.)

2022-01-05 (水) 22:48:05

>>560 삐빅 브브가 미인인 것만큼 당연한 일입니다

>>562
제롬: (귀엽다)
제롬: 여장은 남자만 할 수 있...어...(흐릿)

>>563 그중 세개 로미랑 리아나랑 무라사키가 입어주는 거죠??

567 아스타로테주 (Nbw0VY7EeE)

2022-01-05 (水) 22:48:20

>>559 3,4,5,7,8 중에 하나.

>>561 하하하 보기좋구나 캡틴

568 브리엘주 (BRMv4IUcPc)

2022-01-05 (水) 22:48:42

좋아. 정상이군..다행이야. 본인만 비정상이라고 생각했어...호호.

>>564 호호호호...새삼스러운거였냐고. 어이.

569 이리스🐈‍⬛주 (8x1FaW5TKY)

2022-01-05 (水) 22:49:26

이리스는 입는다면 3번을 입겠는걸

570 에만주 (e7beeyPzoY)

2022-01-05 (水) 22:50:02

아. 한가지 더.

시체의 상태는 날카로운 물체로 여러번 찍어내려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정도지만 전부 급소를 정확하게 노렸다.

571 아스타로테주 (Nbw0VY7EeE)

2022-01-05 (水) 22:50:20

>>569 (메모해감)

572 제롬주 (ZS/8OMGxs.)

2022-01-05 (水) 22:50:26

>>565 로즈밀...
독백중에 이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이름 잘 기억 못하는 편)

>>567-569 입은 썰...풀어줘요...(?)

573 덕매주 (g2VuWM/nAc)

2022-01-05 (水) 22:50:43

어장이 메이드복에 침식당했다
..좋은걸?

574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2:51:16

>>566 흐으으음
로미는 3
리아나는 5
무라사키는 9나 8을
입혀보고 싶은걸

575 이리스🐈‍⬛주 (8x1FaW5TKY)

2022-01-05 (水) 22:51:33

>>571 아스주가 메모해갔어...!!
>>572 쟌넨~ 비밀(?)이야(?)

576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2:51:45

>>573 하루마다 있는 행사니까
자주 와달라구
하하하하

577 Facade(Pipi) ◆ZuGY7hAfvE (ElzuArmsLA)

2022-01-05 (水) 22:52:10

#situplay>1596416068>150 에서 이어집니다.



"나는 사실 이제는 보통 인간의 처참 이상의 처참한 상태로 떨어져 버렸다."*

그 아이는 이따금 이유 모를 흉통을 느꼈다. 그것은 아이를 일평생 괴롭혀온 간지럼증과 마찬가지로 예고 없이 찾아와, 갈비뼈는 물론이고 그 밑의 내장까지 옥죄기 일쑤였다. 그러면 아이는 마냥 식은땀을 흘리며 숨을 헐떡이고, 가슴을 쥐어뜯는 것 외에는 별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기면서도 이것이 진짜 고통이 아님을 자각하고 있었다. 이것은 심리적인 통증이다. 아무런 해결책이 없다. 너는 무력하고 또 무력하다. 아이는 갈비뼈를 뚫고 허파가 도려내지는 감각보다 그 사실이 더 증오스러웠다. 나는 무력하다.

이것은 과거의 이야기이다. 아이는 자라 더 이상 무력하지 않은 인간이 되었다. 하지만 흉통과 달리 간지럼증은 떠나지 않아 사내의 귀에 망령처럼 속삭이곤 했다.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단다. 이미 닳고 닳아 그 사실에 순응한 뒤에도 발작처럼 찾아오는 감각이었다.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질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여 사내가 가장 먼저 배운 감정은 체념이다.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은 조롱이다.

"저주는 반복되는 실패에서 피어난다. 적어도 꽃은 아름답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간신히 생각하고 간신히 말한다. 하지만 나는 영영 스스로 머리를 땋지는 못할 거야."**

사실 고해할 것이 남아있습니다만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언젠가 피피의 식은땀을 닦아 주던 이가 분명히 존재했다. 그는 환상이 아닌 실재하는 인물이다. 어린 것이 흉통과 간지럼증에 몸부림칠 때마다 그를 꾹 안아 주던 다정. 제 깔끔하고 좋은 향이 나는 옷이 식은땀으로 흉하게 젖어가는 것을 불사하던 인물이었다. 그는 퍽 인내심이 좋은 편이었으니까.

그 사람은 자신의 인내를 십분 활용하여 멍청한 아이를 사람 구실 하도록;제 입에 음식을 쑤셔넣을 수 있도록 교육시켰다. 인간의 어디에 칼을 쑤셔박아야 쉽게 도려내지는지, 장기가 어디 자리잡았는지 가르쳤다. 세간에선 그걸 해부학이라고도 부른다. 다만 이 수업에는 철저히 자본주의의 논리가 적용되었을 뿐이다. 콩팥의 가치, 심장의 가치. 엄지손가락과 왼쪽 귀의 가격 차이. 또한 그는 화학 약품이 사람 몸에 작용하는 양상을 가르쳤다. 세간에선 그걸 약학이라고도 부른다지.

'피피'는 그 사람의 호의를 마냥 믿지는 않았으나 마냥 불신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의 목을 조르지 않으니 괜찮다는 식이었다. 그런 마음가짐을 유지한 채로 독립했다.

딱히 숨기지 않는 과거다. 묻는다면 말해줄 것이 분명하다. 묻지 않아도 말해주는 과거다.

그러나 이 것을 새삼스레 다시 곱씹는 것은 오늘 저녁 그 멍청하리만큼 인내심이 좋았던 이가 다시 피피를 만나러 왔기 때문이다. 그 때와 차이가 있다면 그가 죽어서 왔다는 것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시체를 끌고 온 남자는 시체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채 팔리길 원했다. 그래서 피피는 무던히 얼굴을 뭉갠 뒤 시체를 '처리'했다.

아이는 자라 사내가 되었고 더 이상 흉통을 느끼지 않지만 목은 여전히 간지럽다.

피피는 오늘도 시체를 판 값으로 입 안에 베이컨 줄기를 넣었다. 소금은 짰고 기름은 목구멍을 부드럽게 해주었다. 단지 그 정도의 감상이었다. 달리 무얼 더 느껴야 할지도 희미해져버렸다.





* 에드거 앨런 포, 검은 고양이 인용
** 이제니, 페루 인용

578 피피주 (ElzuArmsLA)

2022-01-05 (水) 22:52:54

뭐 메이드복

579 ◆RCF0AsEpvU (XOKBBR8pAE)

2022-01-05 (水) 22:53:40

아스타로테주가
정말 좋은 문명을 들고와주었어 후후

580 ◆RCF0AsEpvU (XOKBBR8pAE)

2022-01-05 (水) 22:54:07

그렇다 삐삐주
메이드복인 것이다

581 제롬주 (ZS/8OMGxs.)

2022-01-05 (水) 22:54:11

>>570 제롬: ...얘 해커 맞냐?

>>573 매일 오는 기회입니다(?)
덕매도 참가하쉴..?

>>574 다 어울릴 것 같은데
무라사키가 진짜 어울릴 것 같다
상상만 해도 귀여움....

>>575 어째서!!!!!

582 제롬주 (ZS/8OMGxs.)

2022-01-05 (水) 22:54:46

피피주 필력쇼 미쳤고...

583 이리스🐈‍⬛주 (8x1FaW5TKY)

2022-01-05 (水) 22:54:59

>>581 그치만 이리스.. 치마 한번도 안 입어봤는걸!

584 덕매주 (g2VuWM/nAc)

2022-01-05 (水) 22:55:02

이러다 메이드복 축제열리는거 아닌가 몰러
나야 이득이지만

>>577 광장히 시적인 문체야

585 피피주 (ElzuArmsLA)

2022-01-05 (水) 22:55:14

삐삐는 의외로 메이드복 입히면 순순히 입힘당한답니다 >.0
진짜 별로다 ^0^ 나 저기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졌어! <- 입으론 이러겟지만서두

586 엘레나주 (02DG9vyJAs)

2022-01-05 (水) 22:55:50

메이드복은 이제 전통같은 게 되었군요⋯
뭐어 그림을 보니까 어떤 느낌이 좋은지 이해될 것도 같구

587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2:56:46


메이드복 축제
라고....?

588 에만주 (e7beeyPzoY)

2022-01-05 (水) 22:57:15

삐삐 최고야...진짜 소설 한 페이지를 펼쳐 보는 느낌인 걸~ 너무너무 좋아..!

>>572 >짜쟌~ 제로미를 위한 앵커~ >174

에만: 해커지.
에만: ..나는 약할 뿐이야.

589 제롬주 (ZS/8OMGxs.)

2022-01-05 (水) 22:57:51

>>583 입어달라고 부탁하면 입나요..?

>>584 이득이지만요22

>>585-586 좋다 메이드복 입힌다(?)(엘레나주: 누구마음대로)

590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2:57:54

삐삐
멘트와 어우러져서
그 저 귀 엽 군

>>586 자아아
우리의 민트동지 엘레나주도
이 웨이브에 타는 것이닷

591 덕매주 (g2VuWM/nAc)

2022-01-05 (水) 22:57:57

>>581 이 영광은 무한히 제롬주에게 넘기겠어
수퍼 무지개 반사라고ww

592 아스타로테주 (Nbw0VY7EeE)

2022-01-05 (水) 22:58:30

이제 새로운 문명을 맛볼 시간이다.

593 이리스🐈‍⬛주 (8x1FaW5TKY)

2022-01-05 (水) 22:58:51

>>589 도망간다!!

o(* ̄▽ ̄*)o

594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2:59:12

크하아아아아아악
교 복 까 지?
아니아니 무슨 일이야 아스타로테주

595 아스타로테주 (Nbw0VY7EeE)

2022-01-05 (水) 22:59:24

>>572 썰을 풀어줄까 일상에서 입어줄까

596 쥬주 (U8sPO3ZwlU)

2022-01-05 (水) 23:00:16

귀여워~

597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3:00:28

아 참고로 캡틴이 좋아하는 건
칸사이 스타일

598 엔리스주 (ybXFolSNRU)

2022-01-05 (水) 23:00:49

잠깐 관전하기 위해 들렀더니 뭔가 엄청난 이야기들이 🤔❗ (도망)
모두 오늘도 잘자고 존꿈꿔! 👏😆

599 덕매주 (g2VuWM/nAc)

2022-01-05 (水) 23:00:59

이 분야 갑은 진리의 세라복이다
반박시 문프리즘파워메이크업

600 제롬주 (ZS/8OMGxs.)

2022-01-05 (水) 23:01:09

>>588 흐으으으음
아직 떡밥이 다 안 풀려서 그른가 이해가 안 간다..!(벅벅)

제롬: (결국 나만 일반인이지 또)

>>591 으아아악 반사! 반사!!(?)

>>593 붙잡고 입어달라 부탁하겠다!!(냥펀치 맞음)

>>595 둘다...?(???)

601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3:01:32

그리고 중부랑 큐슈도
귀여워서 놓치고 싶지않아아아아

602 제롬주 (ZS/8OMGxs.)

2022-01-05 (水) 23:01:38

제롬주는 큐슈!

앗 메이드복 썰 풀어주고 가요!!
엔리스주 잘자요~!!

603 피피주 (ElzuArmsLA)

2022-01-05 (水) 23:02:00

사실 피피의 과거는 저 독백 두 편이 전부랍니다 >.0 와! 얄팍하다! 피피도 숨기지 않고 오너도 안 숨긴다! 숨길 것두 없다!
티미로 Facade는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넘버에서 따왔답니다 허상/가면이란 의미만 쏙 빼왔어용

604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3:02:14

엔리스주 오랜만인데 바로 가는 것인가
잘 자고 좋은 꿈꾸고 또 보자구

605 브리엘주 (BRMv4IUcPc)

2022-01-05 (水) 23:02:27

엔리스주 어서오구 푹 쉬어. 좋은 밤되길.
교복 귀엽네.

606 피피주 (ElzuArmsLA)

2022-01-05 (水) 23:02:30

엔리스주 쫀꿈꿔요

607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3:02:56

크으으으으으
덕매주랑 제로미주 역시 뭘 좀
많이 알고 있구나

608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3:03:57

아하
삐삐주는 즉 뮤지컬 덕후의 편린을 가지고 있는 것이군

609 이리스🐈‍⬛주 (8x1FaW5TKY)

2022-01-05 (水) 23:04:45

이리스는 도쿄일 것 같다!!!

엔리스주 잘자!!

610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3:05:18

도쿄 이리스????
날 가 져 요
제 발

611 브리엘주 (BRMv4IUcPc)

2022-01-05 (水) 23:05:32

브리엘이 입는다면 쵸고(?)쪽인가.
사실 서양은 교복이 없지만 브리엘이라면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으니 고등학생 때도 교복을 입었을 것 같네. 음. 교복이랑 메이드복이 서브컬처쪽에서는 참을 수 없는 모에 요소기도 하니 다들 불타는 것도 이해해.

이 서브컬처 덕후들.

612 브리엘주 (BRMv4IUcPc)

2022-01-05 (水) 23:06:23

모르는 사이에 벌써 피피 과거사가 다 풀렸어? 나중에 정주행한다. 뮤지컬 좋지.

613 ◆RCF0AsEpvU (tQMyKknCgQ)

2022-01-05 (水) 23:06:56

아니 불타는 건 왠지 나 혼자인 것 같은데
그래도 효고 브리엘은 좋아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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