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일이라곤 할 수 없지만 거들었던 기억은 없어 자유를 비싸게 산 것도 같지만 영혼까지 싸게 팔았던 기억도 없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979 그래서 연태 반병도 못 마셨다 , , , 후후.. 알쓰여도 술의 향과 맛을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애주가이다 >>980 얏 호 안녕~! 24시간 돌아가는거 너무 무섭다 ! >>981 간단하게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다 .. . .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야...!
하웰은 브리엘의 암살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말에 안심하면서도 그 말을 전적으로 믿지는 않았다. 그야 이곳은 뉴 베르셰바이지 않는가. 하지만 또, 그 말을 하는 사람이 환자를 살리던 의사이었기에 또 믿음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또 이곳으로 들어온 것을 생각하면 또 신뢰가 가지는 않고. 그런 혼란스러운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갈무리하던 중 자신의 가슴께를 지그시 누르는 그 느낌에 브리엘을 바라봤다.
“아, 네….”
까칠하고 예민한 말투였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은 다정을 품고 있는 말이 아닌가. 그 어투와 내용의 차이에 하웰은 조금 늦게 대답을 하고 말았다. 조금 얼빠진 표정이었을지도 모르나 그 전에 브리엘은 홱 돌아서서 카페 쪽으로 향했다.
하웰은 쿡 찔린 부분을 잠시 손으로 매만지면서 브리엘을 따라 카페로 향했다. 미인들은 그들이 미인인 것을 감안하고 행동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으로 지정하거나. 하웰은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아스타로테나 방금의 행동을 한 브리엘을 생각하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 법으로 지정해봤자 이 도시의 특성상 신경도 안 쓰겠지만…
하웰은 홍차를 시켰고, 브리엘과 함께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하웰은 호텔에 온 김에 챙긴 샘플인 말린 분홍색 안개꽃이 붙어진 손바닥만한 카드 한 장과 함께 제 명함을 건넸다.
“이 도시에서 뵐 줄은 몰랐지만, 방금은 방금은 알은채 해서 죄송해요. 저는 여기서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명함에는 하웰 클로리스라는 이름과 꽃집이 적혀져 있었다. 이전에 자신을 찾아왔던 브리엘이고 자신에게 해독제를 사갔던 만큼 클로리스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으리라. 금방 나온 커피와 홍차에 하웰은 잠시 말을 삼갔다가 종업원이 멀어지자 브리엘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선생님은 여기서도 그 일을 계속 하시는가요?”
보통은 밖에서 하던 일을 이 도시 안에 들어와서도 계속하는 편이었으나, 어떨 지는 모른다. 의사였으니까 해부나 장기밀매 같은 일을 할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