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가 귀여운가, 캡틴이 귀여운가. 기록하는 자가 곧 승자일지니,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캡틴 귀여워. 도시뿌셔 지구뿌셔. (캡틴은 수정 뒤 이 문구를 지워주세요.)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아무튼 다들 질문이며 잡담 등을 주고받느라 바쁘신 듯하니 일상/선관 팻말은 일단 들고만 있을게요 uu
tmi) 도시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소녀는 범죄의 타겟이 되기 쉬운 존재지만, RF 학원의 교복을 입고 있는 소녀는 쉽게 타겟이 되지 않아요. 중학교 과정에 들어가지 않은 학생이나 중학교 이상의 경영학과 학생을 건드리면 RF 학원의 경호진이 출동해서 박살을 내버리고(사실 경영학과 학생들은 대부분 뉴 베르셰바의 명문가 영애들이기에 삼엄한 경호가 붙은 차로 등하교하는 게 보통이지만요), 경호학과 학생을 건드리면 여학생쟝에게 박살이 나는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RF 학원은 대부분의 학생에게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중학교 과정을 수료하고 고등 과정으로 넘어간 경호학과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요.
언뜻 보면 평범한 복층 건물. 7층 구석 소형 회의실은 누군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창문은 있지만 철장을 안팎으로 다 박아둬서 나갈 수는 없고, 미세한 틈으로나마 밖을 구경할 수는 있다. 노트북은 하루 종일 윙 소리를 내며 환풍 팬이 돌아간다. 구석에 놓인 침대는 취향이라곤 일절 고려도 하지 않은 싸구려다. 그렇지만 베개만큼은 떼를 써서 좋은 걸로 바꿨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인형과 장난감이 한구석에 있지만, 때 한번 타지 않았다. 이런 장난감을 가지고 놀 나이가 한참 지났다고 왁왁 소리를 질렀지만 당연히 듣는 사람은 없다. 아이는 노트북 자판에서 손을 떼고 뒤로 발라당 누워버린다. 싸구려 침대 매트리스가 작은 아이의 무게도 견디지 못하고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아저씨이." "왜." "나아- 볶음국수 먹고 싶어." "질리지도 않냐? 어제도 먹었잖냐." "맛있는 건 매일 먹어줘야 한단 말이야."
아이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잡고 목덜미에 끌어모았다. 정장을 입고 덩치가 큰 남성은 얼굴에 덩치만큼 큰 흉터가 있다. 남성은 자신의 허리에나 닿을 것 같은 아이를 미심쩍게 쳐다봤다. 아이는 작지만 영리했다. 심심하다는 이유로 시답잖은 신문 기사를 읽어주는 음성 시스템을 프로그래밍 하지를 않나, 타 조직의 핸드폰을 모조리 해킹해 도청을 하지 않나, 하물며 오늘은 적대조직의 계좌까지 적당히 우회해 자금을 빼돌렸다. 거기다 탈출 시도는 열 번이 넘어갔다. 이 흉터도 그가 신참일 적에 속아 넘어가 생긴 것이다. 그런 전적이 있기 때문인지 지금 저렇게 순수한 어투로 말을 해도 신빙성이 전혀 가지 않았다.
"폴이 오면 교대하면서 사 오도록 하지." "아저씨 진-짜 치사해. 내가 오늘 해킹한 게- 얼마나 값진 건지 몰라? 이 값어치로 따지면 무려- 지금 당장 나가서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네가 저번에도 그런 말을 해서 사 왔더니 도망쳤던 건 기억도 안 나나 보지." "이번엔 안 도망 칠게. 아저씨이이. 나 진짜 볶음국수 먹고 싶단 말이야." "그렇게 쳐다봐도 소용없다."
아이는 쳇, 하고 그러모았던 머리카락을 하늘로 던졌다. 얼굴을 때리는 머리카락에 숨을 푸푸 내쉬고는 대자로 팔다리를 쭉 뻗으며 불퉁거렸다. 맑은 목소리에서 거친 욕설이 튀어나왔다.
"Ah- Fuck.." "그건 또 어디서 배워먹은 거냐?" "이거, 그 대머리 아저씨한테." "맥킨슨에게?" "그 이름인가? 지난주에 물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대머리 아저씨가 옆방에서 사라랑 그런 대화를 했거든. 사라가 방금 한 말을 뱉으니까- 대머리가 사라 네년은 정말 씹.." "거기까지. 맥킨슨 이 개자식이 애 정서에 X같은 짓만 골라 하는군." "아저씨." "왜, 또 왜." "맥킨슨인가 뭔가 하는 그 대머리가 한 말- chewing이야? 그러면 사라는 풍선껌 씹기의 달인인 거야? 나도 풍선껌 잘 부는데-"
남성은 고개를 팩 돌렸다. 아이는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머리카락을 그러모아 안다가 시선을 마주했다. 아까처럼 가짜 떼를 쓰는 것도 아니고, 정말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남성은 잠시 자신의 윤리관과 이런 맹랑하고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해줘야 할 말을 재검토했다. 그 뜻이 맞다도 해도 딱히 할 부연 설명이 없고, 아니라고 해도 이미 엎질러진 교육이었다. 남성은 결국 말을 돌렸다.
"볶음국수에 제로콜라 맞지."
아이가 몸을 벌떡 일으켰다. 허벅지는 너끈히 덮고도 남는 머리카락에 정전기가 우수수 돋아났지만 오늘의 식사가 더 중요한지 말갛게 웃었다.
"응! 아저씨 최고! 오늘은 특별히 날 업을 수 있는 기회를 줄게!" "결국 너만 좋은 거잖냐." "그러면 안 돼?" "말을 말아야지."
에만은 눈을 떴다. 잠깐의 달콤한 휴식이었는데 이마저도 잡쳤다. 하필 꿈을 꿔도 이딴 꿈을 꿔선! 오늘 하루는 공친 느낌이다. 아마 오늘 밤이 지날 때까지 이 기분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에만은 부스스 상체를 일으키며 무거운 머리를 짚고 걸쭉한 욕설을 뱉었다.
"폼 잡으려고 보스를 하고 있는 건 아닌데 말야. 로미야말로 기껏 만든 거 대금 못 받고 싶은걸까. 쓸데 없는 소리를 하네."
주렁주렁 수식어를 붙여대며 떠드는 로미를 여인은 여전히 옅은 미소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툭 하니 되돌려주는 말에는 은근한 가시가 깔려있었다. 달리 말하자면 불편한 기색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그것이 사실임에도.
"이 도시는 안부를 묻는 것도 유행이 되던가. 음. 그럴 만도 하지. 셰바니까."
로미가 종알대며 카운터 아래로 사라지는 걸 보던 여인이 중얼거렸다. 대답을 바란 말은 아니었다. 자문자답에 가까웠으니까. 옷자락에서 폰을 꺼내 밖에서 대기 중인 조직원더러 들어오라는 연락을 보내고 기다리는 동안 가까운 곳에 진열된 물건들을 건성으로 훑어보았다. 과연 이런게 호신용이 될까 싶은 호신용품들을 하나 하나 눈으로 훑다가 로미의 목소리가 움직이는 낌새를 느끼고 카운터로 시선을 돌렸다.
"말과 취향이 일치하지 않는 점이 참 너답다. 로미. 말이 너무 많은 것도 말야."
여인은 그리 말하며 로미가 쏜 손가락 총을 고개를 비틀어 피하는 시늉을 해주었다. 곧 가게 문을 열고 라 베르토의 조직원이 안으로 들어왔다. 여인의 옆으로 와 고개를 숙이는 조직원에게 권총이 담긴 케이스와 탄이 든 백을 받아오라 지시하고, 여인이 먼저 나가기 위해 걸음을 또각 옮겼다.
"네 요구대로 불러왔으니 됐지? 남은 대금은 내일 오전 중으로 지불할게. 일찍 올 테니 제때에 깨어 있어. 그럼 안녕."
용건을 마쳤으니 더 길게 있을 일은 없었다. 여인은 한 손을 들어 가볍게 살랑 흔들고 돌아서 가게를 나갔다. 진부한 벨소리를 들으며 나온 골목은 들어갈 때와 별반 다를게 없었으니.
자려고 누워서 슬쩍 스레 염탐하다가 아차해서 잠시 돌아왔다(따로 인사해주지 않아도 돼) 시안주 미안, 아스타로테주와 선관을 짰었는데 라 베르토가 조직의 물자 및 공장 등 이사를 하는 것을 도와주고 조직 정착까지 지원을하고 계속해서 유통 관련 업무 협약을 했는데 이에 대해 조정이 필요할 것 같아. 아스타로테주 미안, 내가 잠시 착각을 해서 관련 물자 유통을 이사 및 약과 독 등 범죄 관련 물자 유통 및 외부 판매로만 생각을 해서 꽃 관련 납품에서 착각이 있었던 것 같아. 라 베르토에서 필요한 꽃이나 생필품 관련 포함한 모든 것에서 유통을 맡고 있는 거지? 확인 차 물어보는 거구 편하게 대답해줘!
쨌든 두 사람한테 너무 미안해(머리박) 하웰주는 바보다...(흐릿)
그리고 제롬주 답레는 저 위에 있는데 내가 내일은 저녁쯤에 들어올 것 같아서 편한 시간에 남겨주길!
아참, 캡틴, 소소한 질문이 하나 있어요. 시티 헌트 전쟁에 대한 정보는 민간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나요? 아니면 정보가 통제되어 있나요? RT 재단의 방향성을 생각해보면, 시티 헌트 전쟁에 대한 정보나 기록을 보존하고 있었거나 구할 수 있다면 꼭 RT 학원의 학생들에게 교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557 리아나가 대리운전을 시작했을때라 16살 정도로 할까? 더 어리게도 할 수 있어 딱히 정해놓지는 않았거든
로미는 그렇다 쳐도 무라사키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에에 일하다가 다쳐서 엘레나가 주웠다든가아아 아니면 진료보는 사람이 적어서 유일하게 자주 들르는 병원이라든가아아 하는 건 너무 뻔하고 이미 선관 많지? 나도 알아 응
>>560 로미 : 으응-? 머? 내가 귀여워? 로미 : 헤, 너도 갈때까지 갔구만. 주변에 여자가 그렇게 없어? 로미 : 것보다 이거 보라구~ 내가 새로 개발한 600연발짜리 시험 총열인데, 완전 귀엽지 않아? 아아- 이 아이가 도시에서 불을 뿜는 순간이 너어무 기대 돼- 헤헤, 자아. 서비스다. 지금이라면 너만 특별히 만지게 해줄게. 아, 근데 만지는 것 뿐이다? 그 이상은 안 돼. 로미 : 아니~ 그런 째째한 이유는 아니고! 분명 저번에 작업하던 후폭풍 제어장치가 아직..... 엣흠. 뭐어, 아무튼 난 분명히 경고했다~
>>605 민간인이라는건 바깥 세계의 민간인을 말하는 거겠지? 통제 되어있다 하지만 뉴 베르셰바의 안에서는 흔하게 알려져있어 도시의 역사니까 바깥에서 뭣 모르고 있던 사람도 스쳐지나가는 이야기로 들을 수 있지 그러니까 학교에서 교육하는 그림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 굳이 RT학원뿐 아니라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