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52090>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71 :: 1001

◆gFlXRVWxzA

2021-10-30 23:13:42 - 2021-11-18 20:46:03

0 ◆gFlXRVWxzA (/5Fq6XfXMQ)

2021-10-30 (파란날) 23:13:42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563 미호주 (JU/SsVe.WM)

2021-11-07 (내일 월요일) 23:46:14

일 드디어 끝:3


회사 시스템 먹통 되어서 간만에 옛날 방식 썼네... 아 참 좋다...^p^

564 평주 (zh.pSw9RUM)

2021-11-07 (내일 월요일) 23:47:23

>>560
이미지가 형식에 안 맞던가 이미지 크기가 1MB이상이면 안 올라가

565 평주 (zh.pSw9RUM)

2021-11-07 (내일 월요일) 23:48:30

나도 안되네. 참치문젠가벼

566 미호주 (JU/SsVe.WM)

2021-11-07 (내일 월요일) 23:50:02

아 나도 안 된다... :3

이럴 땐 이게 있지!

https://postimg.cc/TLBK6RnX

567 미호주 (JU/SsVe.WM)

2021-11-07 (내일 월요일) 23:55:47

그리고 다들 굿밤.. 내일 일상 구해야지

568 강건주 (/0tYnDT2h6)

2021-11-08 (모두 수고..) 00:38:10

세상에 수련을 깜빡한 것

569 선영주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00:40:33




이 주부는 정말 슬프기 이를 데가 없는 것이에용........햄찌사진을 올릴수가 없다니 지옥이에용......

570 ◆gFlXRVWxzA (JxdOFUX9fc)

2021-11-08 (모두 수고..) 08:17:08

>>563 히익...
>>569 홍! 홍! 홍!(??

D-1....아 넘모 무섭고 두렵고 떨려용......

571 강건주 (/0tYnDT2h6)

2021-11-08 (모두 수고..) 09:46:47

새로운 빛을 얻기까지 앞으로 1일 ...

572 경의주 (SQdE1x1yJE)

2021-11-08 (모두 수고..) 11:12:34

캡틴 수술 무사히 마치시길...

573 미사하란 (OTh91declQ)

2021-11-08 (모두 수고..) 12:07:01

아직도 이미지가 안되네용... 수술 잘 받으시고 오세용..

574 백월 (uTI7Z7pgrQ)

2021-11-08 (모두 수고..) 12:15:34

홍홍 수술 잘 될 거에용.. 뽀담

이미지가 안 된다고용 ??
홍 진짜 안되네용

575 미호주 (gAKubCa4ts)

2021-11-08 (모두 수고..) 12:27:55

너무 푹 잤는데...?(흐릿)

갱신!!!

576 ◆gFlXRVWxzA (JxdOFUX9fc)

2021-11-08 (모두 수고..) 14:54:13

여러분 비상사태에용!!!

수술하면 1주일간 노트북이랑 스마트폰 많이 보면 안된대용 으앙......

577 ◆gFlXRVWxzA (JxdOFUX9fc)

2021-11-08 (모두 수고..) 15:02:24

2주 연속으로 진행을 안할 수는 없어용.....

특단의 조치인거에용

오늘 저녁에 깜짝진행이라도 좋으니 아무튼 진행할거임 아무튼 할거임
예상시간은 9시쯤인거에용!!!!

578 선영주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15:39:18

과연 오늘 갑작스레 야근이 잡혀버린 선영주는 무사히 진행에 참여할 수 잇을가용❓❓❓❓❓❓❓❓

579 평주 (dGPjTPuqjE)

2021-11-08 (모두 수고..) 15:39:19

평평인것

>>576
허걱스

>>577
오예스

580 경의주 (SQdE1x1yJE)

2021-11-08 (모두 수고..) 15:50:16

오늘 저녁 진행! 알겠어용!

581 모용중원 (9462tQIeVE)

2021-11-08 (모두 수고..) 16:00:57

9시면...한창 일하고 있을 시간이에용

582 류호주 (RDbKYf1ga.)

2021-11-08 (모두 수고..) 16:20:03

와우 👍

583 파련주 (yrg2wkp/Og)

2021-11-08 (모두 수고..) 16:20:35

현생 끝내고 사이버맨이 되면 좋겠어용

584 미사하란 (K6A/eoevF.)

2021-11-08 (모두 수고..) 18:00:20

누구인가? 누가 진행 소리를 내었어?! 9시 전까지 모든 일을 끝마치려는 각오가 불타는거에용. 월요일이라 레주들이 모두 갈리고 있어서 슬퍼용..

585 선영주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18:01:59

>>583 진화를 받아들이시고 사이버-파련주가 되시는거에용.

586 선영주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18:02:26

현생은 제 진행에 대한 열망을 막을수 업서용❗❗❗🔥

587 송파련 (L.yA8ibQX6)

2021-11-08 (모두 수고..) 18:03:12

일기장에게.

강녕하였니, 일기장아! 내 간만에 너를 펼쳐 글을 써본단다.
엄맘마랑 아빱빠도 모르는 내 비밀 일기장. 설마 이리 글을 쓰다 누가 몰래 보는 건 아닐까 가끔 무섭긴 하지만 련이는 두려울 게 없으니까 괜찮아!
음, 그런데 저번 장을 보니 만두 많이먹기 신기록을 세웠다는 걸 들키는 건 무섭긴 하다.
이상한 꿈을 꾼 것도 들키는 게 무서워! 안돼! 지금 보는 사람 내 일기장 덮어! 덮어! 애초에 내 일기장은 속곳 담아두는 곳에 있다고 이 변태야!

아무튼 오늘 너를 펼쳐 글을 쓴 이유는 그간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야!
좋은 소식도 있어. 내 친부를 찾았어! 모두 단주님 덕분이셔. 찍힌 것 같지만. 대주님께도 찍히고 단주님께도 찍혔어! 망했어. 전쟁도 한대! 으아아, 진짜 망했어. 공을 세워야 은혜를 갚을 텐데. 내가 사람은 좀 죽이겠지만 싸움은 싫어하는 걸 온 천하 사람들이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으으, 그렇지만 해야만 해. 청해에 오는 건 너무나도 오래 되어 가망이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 나만 복수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고..헛걸음 하면 어쩌나 싶었어.
그런데 아빱빠가 살아계신대! 사실 그 말에서 너무나도 많은 감정이 오갔어. 살아계신다니 뒤숭숭하다 해야하나. 어, 그렇다고 돌아가셨으면 하길 바랐던 건 아냐! 나 그런 불효녀 아니야. 나 기뻐서 여기 오고 펑펑 울었잖아. 너도 봤지? 아..속곳 있는 곳에 있어서 못 봤다고? 미안.

그런데 일기장아, 본론은 이거야. 내가 하루에도 몇번씩 련이는 소교주님의 뒷방 후궁이 되고 싶다고 했잖아? 정말 많이 그랬지. 권력다툼 안하고 살고싶다~ 사랑은 받으면서. 그러면 다들 파련이가 될 거야~ 하고 맞장구 쳐주고, 나도 나름 노력 했잖아.

그거 이제 그만 하려고.

(먹 자국)

별거 아니야!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려 했는데 봐버렸지 뭐야.
나는 우물 안 개구리. 개굴개굴..(개구리 그림)

정말 그런 걸. 나는 아빱빠의 딸이지만 아빱빠가 깨어나시기 전 까지는 그저 부유한 상인의 딸일 뿐이라 출신도 불명확하고, 사실 나 우리 아빱빠가 어떤 집안 사람인지도 몰라. 우리 아빠는 맨날 답을 피했거든. 나도 엄마에 대해 궁금하다고 해본 적이 앖고, 아빠 집안이 어떤지도 몰라.
음, 예쁜 건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에게 취향이란 게 있잖아? 내가 예뻐도 교국 각지에서 예쁜 사람이 올 거니까. 난 정말..마을 안 개구리잖아. 개굴!
그리고 또..나는 예법도 부족하지, 머리도 모자라지, 천운도 없어서 소교주님께서 나를 만날 일이나 좋아하실 일도 없다고 생각해.

이렇게 보니까 너무 자책같다! 나 그런 사람 아닌데. 파련이는 아주 귀엽고 깜찍하고..음. 이하생략..이젠 좀 부끄럽다. 아! 가장 중요한 사실도 있으니까 나한테 화 내면 안 돼?
내가 소교주님의 첩이 되고자 하는 건 아빱빠를 찾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이야.
우리 아빠가 헤어지기 전에 그랬거든. 살아남아 천마님의 뜻을 전하고 내가 너를 기억할테니 장성하라고. 그러면 아빠가 반드시 찾으러 가겠다고.
그래서 어린 나이에 무작정 생각한게 멋지고 가장 위에 있는 남자 만나면 멀리서도 들어 날 찾아올 수 있을 거라고 믿었어. 우와! 이렇게 보니 나 완전 속된 말로..썅년이잖아! 정작 소교주님 의견도 고려하지 않는 거고! 아닌가? 아무튼!

그리고 사실은 알고 있어. 강호에 사랑이 담겨있어도 언젠가 그게 큰 약점이 되어 무뎌진다는 것도. 내가 직접 보고 상처도 입혔거든.
그래서 포기하기로 했어. 설령 정말, 수만가지의 우연을 뚫고 나와 만나 언젠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언젠가 교좌에 오르실 때 내가 약점이 될 거야. 교국을 위해서라도 약점이 되어서는 안 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야. 나를 지키다 죽는다, 나를 위해 강해진다..전부 마찬가지야. 내 자체가 약점이 되는 건 싫어. 아무리 내가 장성해 내 몸은 스스로 간수한다 해도 누군가의 약점이 된다는 자체가. 아무도 날 사랑해선 안 된다고 봐.
(먹 자국)

음..그래서 여러 방안도 생각해봤어. 언젠가 교국을 위한 검이 되어서 누군가를 찌를 용도로 사용 되는 것도 각오했고. 그런데, 정말 사람이 그럴 수 있을까? 우리는 동물 하나에도 정을 붙이는데 사람에게 정을 주면 더욱 안 될 거야. 사람은 아무리 악해도, 아무리 선해도 그런 걸.

몰라! 실은 잘 모르겠어.
련이는 나를 정~말 예뻐해주고 아껴주는 사람과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런데 여긴 무림이잖아. 강호에 몸을 던진 이상 죽음을 불사해야 한대. 아니면 아무도 넘보지 못할 만큼 강해지거나. 그런데 나는 예뻐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죽을까 두려워서 어떤것도 받지 않고, 그냥 천마님을 위한 검이 되고자 해. 슉, 슈슉!
언젠가 죽는 날까지 난 그 지고한 뜻 받들어야만 하고, 세상은 날 휘두르겠지. 전부 무뎌지고 내 눈앞에서 사람이 죽더라도 그러려니 넘길 날이 올 거야. 련이는 없고 교국의 검만 남는거지.
궁상맞고 끔찍해도 이게 인생이라고 봐. 우리는 난세에 태어났고 강호에 몸 담은 이상 뜻을 위해 무엇이든 못하리..사실 너무너무 무서워. 나는 사람이고 싶어. 나랑 무림이랑 안 맞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난 겁쟁이야.(물이 많이 닿아 지워진 글씨)

그러니까 너도 날 도와줄거라 믿어, 일기장아. 내가 다짐이 무뎌질 때마다 너를 펼쳐봐서 꼭, 언젠가는 교국을 위한 검이 되어야겠어.
약속이야, 절대 찢어지거나 불타지 마.

— 기록을 시작한지 171일째, 오늘도 너를 사랑하는 파련이가.

588 파련주 (L.yA8ibQX6)

2021-11-08 (모두 수고..) 18:04:20

간만에 쓴 독-백 타임이에용..집에 가서 마저 갱신해야지..퇴근..ㅇ>-<

>>585 태일아 진화시켜줘용..ㅠㅠ 왜 저는 사이버-맨이 될 수 없는 건가용..

589 경의주 (BXITl46ONg)

2021-11-08 (모두 수고..) 18:12:06

파련아... (맴찢

파련이를 울린 무림을 부순다.. (불가능

590 류호주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18:46:08

뭔가 파련이 답게 귀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속 깊은 이야기가 담긴 일기네요

591 모용중원 - 남궁지원 (oI.7fpBKDM)

2021-11-08 (모두 수고..) 18:53:16

뇌전.
번개와 같은, 나의 살을 찌르는 것들.
때론 우직하게, 때론 날카롭게 휘두르는 살초와 허초들은 두 눈을 어지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두 팔이 아닌, 한 팔로 견디기에는 이제 너무나도 지쳤을 만큼. 몸이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아직, 닿지 못한단 말인가.
물론 그에게 절강대협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부터, 승부가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대단한 남궁세가의 직손 아니신가.
그래. 질 것. 지는 것.

"...하."

지겹도록 싫은 감정의 폭풍이다.

중원은 검을 들어올린다. 하늘 높은 곳에서 자신을 고고히 내려보고 있는 지원을 향해 검을 올린다. 이미 만진창은 반으로 쪼개져 단창으로 쓰기도 어렵게 되었고 고영목은 너덜거려 의수로써의 기능조차 잃어갔다.
분노? 분노할 필요도 없었다. 지는 것이 수가 높았고 내 도박수에 파훼할 수들이 더욱 많았다. 나는 단지 패배의 두려움보다도 이 패배에 만족할, 내가 더 싫었다.
어떻게,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도달했는데.

팔 하나를 잃었기에 어리숙한 연기로만 수 년은 사람들을 속였다. 팔 하나를 잃고 경지에 익숙해지기까지 고갤 숙인 채, 우직한 바보로 살았다. 어릴적의 총기를 잃어간단 수근거림에도 참았다. 그러면 때가 올테니까.

"크흐흐흐흐흐..."

중원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온 몸이 들썩거리는 감각은 마치 전투의 환희에 취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그를 오래 지켜본 모용세가의 사람들은 알 수 있었다.
중원은 한쪽 눈을 꾹 감은 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남궁지원.
땅을 내딛은 나와 달리, 저 먼 하늘에서 날 내려보는 그대가 있다.

아직도 때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날개를 펴기에는, 아직 제대로 여물지 않은 날개로 하늘을 날려 했으니. 저 하늘에서 뇌우가 내리쳐 어리석은 뱀을 심판하려 한 듯 했다.
중원은 순순히 대검을 내려두었다. 그리고 지원을 바라보았다.
너무나도 편한, 독기가 모두 사라진 듯한 표정이었다.

"좋소. 아마도 이 대결은. 그대의 승리인 듯 하니."

쾅.
단 한 번의 발돋움으로 땅을 내찍곤, 천천히 손을 내민다.

"내 일념一念. 내...일로一路. 이 모든 것을."

두 손에선 강렬한 옥빛이 춤을 추었다. 지독히 환하고, 지독히 아름답고, 지독히 거친.
그렇기에...믿을 수 없는 빛을 중원은 쏘아내었다.

"받아보시오."

천하일절 청록강옥 백독불 옥안광 광일

청록빛이 반짝이고, 세상을 향한 분노를 토해낸 후.
무너지기 시작하는 몸을 대검으로 짚으며 중원은 속에 쌓인 목소리들을 토해냈다.
기괴하고도, 가라앉은 그 목소리는 서러운 듯 하였으나 또 결심을 다지는 듯 들리기도 했다.
그 마음에, 무엇이라도 남기지 않으려는 듯.
추한 몸을 딛으며 말했다.

"지금은 패배를 인정하리다."

중원은 그 소리를 토해낸 후, 남궁지원을 바라봤다.
앞으로도 너는 수 걸음, 수십 걸음을 나보다 앞서가겠지.
그 걸음의 뒤에서, 한참을 내달릴테니. 언젠가 저 먼 곳에서 만나자.

"허나. 다음은 이리 쉽게 패배하지 않을 것이오."

새로운 생각을 맺어, 새로운 길을 쌓는다.
이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중원도 몰랐으니 말이다.
단지. 승리를 축하하듯.
검을 놓친 채로 바닥에 몸을 늬였다.

도처에 퍼지는 소리들 속.
중원의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걸렸다.
처음이었다. 모든 것을 토해내고, 모든 것을 사용하여 진 것은.
나를 보여본 것은.

뇌우여, 거칠게 몰아치라.
화석은 그 광포함 속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테니.

두 번째 밤에 다시 만나자.
//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어용 홍홍홍

592 류호주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19:46:46

수고하셨스빈다! 엄청난 필력!

593 지원주 (qh1bxPI/Pc)

2021-11-08 (모두 수고..) 19:58:40

(9시 진행 보고 허겁지겁 달려옴

수고하셨어용!!

594 강건주 (/0tYnDT2h6)

2021-11-08 (모두 수고..) 20:16:51

수련 시간 !

595 미사하란 (K6A/eoevF.)

2021-11-08 (모두 수고..) 20:30:12

>>587 파련이 일기장...【송파련의 일기장】(아이템화
>>591 마참내 대련이 끝났어용 수고하셨어용!

596 미사하란 (K6A/eoevF.)

2021-11-08 (모두 수고..) 20:50:47

10분전인데 외아무도업음

597 선영주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0:53:08

제가 아직도 주부일에 갈리고 잇어서 그래용

598 미사하란 (K6A/eoevF.)

2021-11-08 (모두 수고..) 20:53:2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99 선영주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0:54:01

힝잉잉 세상에서 야근이랑 당직이 제일싫어용 힝잉잉

600 미사하란 (K6A/eoevF.)

2021-11-08 (모두 수고..) 20:55:28

파련이 일기랑 중원이 간지 보면서 기다리는거에용 홍....ㅠㅠ

601 ◆gFlXRVWxzA (JxdOFUX9fc)

2021-11-08 (모두 수고..) 20:56:33

내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김캡은 현대 문명의 이기들과 빠이빠이해야해용.....끄으윽...

602 지원주 (RClFIphOAE)

2021-11-08 (모두 수고..) 20:57:53

홍홍홍홍홍...

603 미사하란 (K6A/eoevF.)

2021-11-08 (모두 수고..) 20:58:20

디지털 강제 멈춰인거에용..

604 강건주 (/0tYnDT2h6)

2021-11-08 (모두 수고..) 20:59:01

이슴 !

605 ◆gFlXRVWxzA (JxdOFUX9fc)

2021-11-08 (모두 수고..) 20:59:25


오늘의 노동요...

으어어어 1주일이나 노 디지털이라니...군대에 다시 가는 기분인거에용...

606 미사하란 (K6A/eoevF.)

2021-11-08 (모두 수고..) 21:00:00

쪽팔려서 죽을 지경이다. 사람을 두자릿수, 간접적인 것까지 더하면 세 자릿수는 죽였지만 한번도 그에 대해서 사과해 본적이 없다. 사람에게도 이 지경인데 고작 범고래 하나를 죽였다고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정말?!

타배경 너 이놈. 내 밑에서 편하게 일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야.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 그녀는 호경들에게 마주 고개를 숙였다. 충격과 공포의 현장이다.

"내가 순간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그른 행동을 하였다. 참으로 면목 없고 미안하구나."

호경들이 이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일지, 이놈이 갑자기 왜 이러나 무서워할지 모르겠다. 그녀가 호경이라면 무서워 하겠지.

"내 궁 안에 해원을 위하여 묘와 영전을 짓고 그 앞을 지날 때마다 그 어리석은 행동을 되새길 것이다."

번뇌와 심마가 그녀의 뱃속에서 휘몰아친다. 노기 띤 음성과 저절로 터지는 헛웃음, 힘이 들어가 부들대는 몸을 붙잡기 위해서 그녀는 애를 써야 했다.

@므은흐드...?

607 강건 (/0tYnDT2h6)

2021-11-08 (모두 수고..) 21:00:31

김캡 수술이 잘되게 ... 아니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게 해주세용

# 기도를 올려요 !

608 류호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21:00:34

"아쉽지만 그 정착이 아니란 말이지.."

너무나 반가운 그 말투와 이름에 류호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정말 옛날과 비교하면 사이가 정말로 좋아졌다는 게 느껴졌으니까.

지금은 이 편지를 품속에 고이 간직해두고 밖으로 나가 무슨 일이 있나 살펴본다.

#

609 미사하란 (K6A/eoevF.)

2021-11-08 (모두 수고..) 21:00:49

>>605
타임라인 맨 처음에..킹브레이커...(오들오들

610 지원주 (RClFIphOAE)

2021-11-08 (모두 수고..) 21:01:03

"좋습니다. 그럼 저 역시 미호 낭자의 집으로 향해도 괜찮겠죠?"

남성을 빤히 바라보았다. 혼자 놔두는게 불안했기도 하고, 차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으니까.

"그것과는 별개로, 원하시는 것을 생각하셨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딜!

611 모용중원 (RFJGdzSn32)

2021-11-08 (모두 수고..) 21:02:34

# 신채훈과 더 얘길 나눠봐용!
무공에 대해서?

612 류호주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21:03:57

김캡의 눈은...해방된다!

613 ◆gFlXRVWxzA (JxdOFUX9fc)

2021-11-08 (모두 수고..) 21:04:22

>>606
패울부를 제외한 복속된 신하들이 모두 공포에 잠깁니다!

신하들 중 일부는 앞다투어 나와 고개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으며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였는가, 충성을 맹세한다던가 하는 말을 빠르게 쏟아냅니다.

혹등고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습니다.

음, 반응을 보아하니 뭔가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선조의 왕위 선양 파동 사건을 떠올려보도록 합시다.

>>607
기도합니다!

제발!

아무 문제 없고 부작용도 없고 무탈하게 잘 끝나기를!!!

아무튼 오늘 하루 동안 왜인지 운이 좋을 것 같습니다.

>>608
마을은 처음왔을 때 보다도 훨씬 평화로워 보이고 여유가 흘러넘칩니다.

다행히 별다른 사건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