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너무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그의 뺨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 그녀가 조용히 묻는다.) 그래도 덕분에 이제는 찬솔 오빠가 계속 내 곁에 서있어주잖아. (그가 손가락을 물려주자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듯 아프지않게 입술로 살짝 오물거리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하여튼 치사해, 오빠. (못됐다고 중얼거리며 그녀는 그를 조금 더 끌어안는다.) ...그래? 알겠어. 그러면... (그녀는 먼저 다가가 살며시 그에게 입을 맞춰준다.) ...사랑해, 오빠. (눈웃음까지 지으며 달콤하게 속삭인 그녀는 짧게 한번 더 입을 맞춰준다.)
... (찬솔은 멍하니 나연을 올려다보다 대답 없이 눈을 마주한 체 고개를 살살 저어보인다.) 응, 그게 내가 바라던 결과이기도 하고.. 내가 이루고 싶더뉴일이기도 하고. 세상이 이렇게 변하길 바랬던 건 아니지만. (찬솔은 입술을 오물거라는 나연을 귀엽다는 듯 얼굴을 살짝 붉힌 체 미소를 짓곤 작게 속삭인다.) 후후, 치사해도 어쩔 수 없어. (자신을 끌어안는 나연을 찬솔도 조금 힘을 주어 안아주곤 다정하게 말을 이어간다.) 나도 사랑해, 나연아. 너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ㅡ (찬솔은 나연과 입을 맞추며 중간중간 속삭여주곤 좀 더 열정적으로 입을 맞추어준다.) 큰일이야. 떨어지기 싫어졌어.
그렇지?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이는 그녀의 뒤로 살랑이는 구미호 꼬리가 보였을지도 몰랐다.) ...찬솔 오빠는 무서운 사람이었어. (조용히 속삭이던 그녀는 살짝 붉어진 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베시시 웃더니 조금 더 입술을 오물거려준다.) ......자꾸 그렇게 치사하게 나오면 나도 벌 줄거야. (일부러 투정을 부리듯 웅얼거리면서도 그와 붙어있는 그녀였다.) 나도 그래. 사랑해, 오빠. (그녀도 중간중간 속삭이며 그와 입을 맞춘다. 조금씩 열정적이 되어가는 그를 받아주느라 그녀도 점점 그에게 매달리듯 그를 끌어안았지만.) ...원래도 그랬으면서. 그래도 나중에는 떨어져야지. (살며시 그와 이마를 맞대며 호흡을 고르던 그녀는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그의 뺨을 살살 어루만져준다.)
그래서 싫어? (나연이 오물거려준 손가락을 장난스레 자신의 입술로 가져간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인다 ) 무슨 벌? (찬솧은 투정을 부리는 나연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물음을 던진다.)(나연과 한참 열정적으로 입을 맞추던 찬솔은 천천히 떨어져선 숨을 고른다.) 싫다.. 잘 때도 붙어있고 싶어. 꼭 부끄러운 일을 하는게 아니더라도. (찬솔은 장난스레 이마를 부비적대곤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분명 좋은 꿈만 꿀텐데 말이야. 악몽 같은건 전혀 안 꿀거야.
...아니, 좋아. 그런 무서운 모습도 결국 찬솔 오빠니까. (그녀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앞으로 찬솔 오빠 안 안아줄거야. 당연히 뽀뽀도 없어. (나름대로 무시무시한 벌을 단호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잘 때 떨어져있더라도 오빠가 악몽같은건 절대 안 꾸게 해줄거야. ...지금 이것이 악몽이라면 오빠만큼은 꼭 눈을 뜰 수 있도록 해줄테니까. 혜은이도 함께 말이야. (좋은 꿈을 꾸게 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악몽을 없애주려 노력할 그녀였으니. 조용히 다짐하듯 속삭이며 그녀는 눈을 감고 그를 끌어안아준다. 그의 등을 가만히 쓸어내려주면서.)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 (찬솔은 나연의 대답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알고 있다는 듯 키득거리는 웃음을 흘린다.) ....... 안돼.. (이미 벌이라도 받은 사람처럼 파들파들 떨기 시작한 찬솔이 창백해진 얼굴로 웅얼거린다.) 잠깐 같이 방에.들어가서 쉴까? 이야기 나온 김에? (찬솔은 슬그머니 나연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귓가에 자그맣게 속삭인다.) 물론 늑대짓은 안 한다고 맹세할게. 정말루. (찬솔은 나연이 자신이 엉큼한 생각을 했다고 생각할까봐 빠르게 말을 덧붙인다.) 어때..?
...하여튼 짓궂어, 정말. (키득거리는 그를 바라보던 그녀가 같이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는거, 오빠도 알지? (일부러 더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슬그머니 그를 달래주듯 그의 뺨을 매만져주는 그녀였다.) ...... (그가 빠르게 말을 덧붙여도 이미 그가 엉큼한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쉬는건 여기서도 충분히 쉴수 있지 않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일부러 작게 그의 귓가에 속삭인다.)
그런가? (같이 키득거리며 웃는 나연을 보곤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능청스레 되묻는다.)아니까 더 안된다고 말하는거야.. 그것만은... (찬솔은 뺨을 매만져주는 나연을 불쌍한 얼굴로 바라보며 웅얼거린다.) ...진짜야! 엉큼한 생각은 안 했어...! 정말.. 아무리 나라도 동생한테 걸리자마자 엉큼한 생각하고 그런 늑대는 아니거든..? (찬솔은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는 나연에게 당황한 듯 말을 이어간다.) 그럴 수 있긴 하지만, 왠지 막 안고 누워있는건 힘들지 않아? 괜히 혜은이가 내려오면 부끄러울거고..( 귓가에 속삭이는 나연의 볼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 찬솔이 그럴 듯 하지 않냐는 듯 물음을 던진다.)
응, 당연히 그렇지. (고개까지 끄덕이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러니까 너무 치사하게 나오면 안되는거야, 오빠. (맘이 약해졌는지 그녀는 조용히 속삭이며 그를 달래주듯 슬그머니 그의 뺨을 매만져준다.) ...... (그러나 이미 지금까지 봐온 그의 이미지가 늑대로 완전히 굳어졌는지 그녀는 계속 아무말 없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안고 누워있을 생각이야? (볼에 입을 맞춰주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가 조용히 묻는다.) 정말로 안고 누워있기만 할거지? (그의 설득에 넘어간건지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오빠가 계속 치사하게 나오니까 그렇지. (그녀도 할말은 있다는듯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그의 뺨을 살살 어루만져준다.) ...품에 안겨있는 정도라면 괜찮을지도. (눈을 초롱거리는 그를 보고있자니 왠지 어린아이가 생각나 미소짓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의 욕심을 들어주겠다는 듯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먼저 소파에서 일어난다.) 그럼 어서 가서 쉬자, 오빠. (조용히 속삭인 그녀는 그를 천천히 이끌며 그의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침대 위에 살며시 앉은 그녀는 그를 향해 두팔을 벌리며 눈웃음을 짓는다.) ...자. 이리와, 오빠.
치사하다니.. (찬솔은 나연이 조용히 중얼거리는 말에 쓴 미소를 지어보안다.) 정말..? (얌전히 나연의 손에 이끌려 따라 일어선다.) 응, 들어가서 쉬자. 얼른. (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나연의 뒷모습을 보며 눈을 반짝인다.) ... 나연아! (방에 들어와서 문을 닫은 찬솔은 자신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눈웃음을 짓는 나연을 보곤 망설임 없이 품에 뛰어들며 나연을 눕힌다.) 나연이 품이 최고다, 정말. (나연의 품에서 간질거리게 얼굴을 부비적거리며 속삭인다.)
...다 알면서 꼭 부끄럽게 물어본다거나. (그가 쓴 미소를 짓자 조용히 치사한 점을 대답하면서도 그를 달래주는 손길은 여전했다.) ...윽. (방에 들어와 그를 부르자마자 그가 바로 품에 뛰어들자 자연스럽게 뒤로 눕혀지는 그녀였다.) 하여튼... 찬솔 오빠는 이럴때 보면 완전 애라니까. ...혜은이도 오빠가 이런 모습도 있다는걸 알까? (그가 품에 얼굴을 부비적거리자 간지러운지 살짝 웃으면서도 그를 끌어안고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