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를 보존하려는 사명을 가진 마스코트/마법소녀도 될까? 균형을 지킨다는 중립적인 태도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떨어져나와 활동하거나 일반인들과 직접적인 교류를 하면서 엑시트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마법소녀들에게 여러 지원을 주는 등 활동 자체를 비즈니스적인 체계로 꾸린 마법소녀 조직 같은 설정도 되는지 알고싶어
>>36 그건 정의하기 힘들어. 신경계가 존재하는 괴생물체 형태의 개체가 있을 수 있고, 부정형의 에너지 덩어리 개체가 있을 수 있고, 심지어는 자연현상이나, 사람의 형상을 띠기도 하지. 공통점은 오로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만 발생한다], [인간을 미워한다] 뿐이야.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잡몹 엑시트는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골격으로 이루어진 크리터나, 부정형의 안개 생명체 형태를 하고 있어.
>>37 정상으로 취급받지는 않겠지만 가능해. 하지만 어떻게 그걸 할 것인지는 고민해야 할 거야. 시트스레에서 공개될 설정이지만, 엑시트는 강한 염원의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마법소녀와 정반대의 존재. 즉, 강한 부정과 거부의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괴물들이야. 엑시트는 타자를 파괴하고, 모든 것을 파괴하며, 이를 통해 스스로를 파괴해. 사라지는 것 자체가 소명인 엑시트를 보존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일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의 경우에 억지로 생명을 유지당한 엑시트는 마구 날뛰다가 스스로를 파괴하겠지. 그럼에도 엑시트를 숭배하는 컬트가 존재할 수 있고(왜냐하면 강한 부정은 긍정과 통하니까), 그냥 세상이 미운 마법소녀가 있을 수 있듯이 설정에 제한을 두지는 않을게.
마법소녀는 정식 노동 형태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마법소녀 조직은 존재하기 힘들 거야. 마법소녀의 존재는 일단은 비밀이기 때문에 일반인과 교류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모두 마법소녀를 믿어 준다는 보장도 없지. 그리고, 19세가 되면 졸업하는 마법소녀가 비즈니스체를 조직했다는 설정도 개연성이 낮아. 설령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마법소녀의 역사는 2~3세대 정도밖에 거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의 인력풀이 형성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봐.
어쨌든 밝기만 세계관은 아닌것 같은데, 그렇다면 타락한 마법소녀라거나, 과격한 사상범형 마법소녀도 혹시 있어? 예를 들어서 "마법소녀란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는 희생적 영웅이다"라고 믿는 (히로아카의 스테인적인) 타락한 마법소녀라거나, 모종의 이유로 미쳐서 자신의 염원을 뒤틀린 방식으로 실현하는(ex: 누구도 아프지 않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도시에 마약을 살포한다거나) 타락한 마법소녀라거나. 그런 종류의 악역이 출현할 수도 있어?
>>43 가능해. 하지만 마법소녀가 그런 염원과 그렇게 강한 권능을 지니게 된 것에 적당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면 무효로 처리할 거야.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보통 같은 마법소녀가 나서서 제압한다는 걸 기억해. 양심룰에 맡겨 놨다고 해서 '아무튼 도시 전체에 마약을 뿌렸다'고 주장하는 룰치킨은 용납하기 어려워.
>>44 육성스레가 아니기 때문에 보상 시스템이 있어 봤자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어. 무엇보다 엑시트 사냥은 보상을 노리고 하는 게 아니라, 권능을 획득한 것에 대한 대가로 의무를 수행하는 거야. + 대부분의 마법소녀가 엑시트 사냥을 임무로 하지만, 예외는 굉장히 많이 있어. 마스코트가 '네 능력으로 자원봉사를 하라'고 하면 해야 하는 거지.
그리고, 같은 마법소녀를 적대하는 마법소녀가 있는 건 원래 이상한 일이야! 기본적으로 모든 마법소녀는 엑시트 토벌을 대의로 삼은 협력관계여야 하는데, 이상하게 거기에서 자꾸 엇나가는 이레귤러가 존재하는 형식이니까.
Nira: > 희망을 전하는 마스코트 니라 등장. 조금 더 계약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겠네.
> 마스코트는 강한 염원을 품은 만 18세 이하의 소녀 앞에 저절로 나타나. > 그 염원이란 사고 현장에서 살아남고 싶다는 의지일 수도 있고, 누군가를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일 수도 있고,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희망일 수도 있지. > 계기가 어찌됐든 우리는 그 소녀들에게 권능을 부여하고, 그 대가로 마법소녀들은 우리의 여러 가지 부탁을 들어 줘.
> 그런데, 성년이 되고 나면 마법소녀는 급격하게 『권능』에 대한 제어력을 잃어. > 소멸하는 식으로, 또는 폭주하는 식으로... > 그래서 만 19세가 되면, 마법소녀는 권능을 반납하고 졸업해. 말하자면 은퇴지. 그리고 우리는 그 다음 마법소녀를 찾아서 계약해.
> 이런 식으로 마스코트 한 명이 마법소녀 한 명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수한 케이스로 둘이나 셋까지 함께 담당하는 경우도 있어. > 두 소녀가 똑같은 염원을 동시에 품은 경우 이런 식으로 '쌍둥이 계약'을 맺는 케이스도 있지.
혹시 죽어가던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염원도 가능해? 그리고 시트스레에 '강한 소원을 지닌 소녀가 마스코트를 만나면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권능』을 부여받고, 그 대가로 마스코트를 위해 성인이 될 때까지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써있던데 마스코트가 직접적으로 소원을 들어준다기 보다는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준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게 맞을까? 뭐 예를 들어 차에 치이기 직전에 아주 강하게 살고 싶다고 염원했다면 부여받은 권능이 차에 치여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신체능력이라던가.
>>56 1. 가능해. 물론 주어진 권능을 통해서 어떻게 죽은 자를 되살릴지, 그리고 염원을 이룰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건 마법소녀 스스로의 몫이야. 2. 맞아. 마스코트는 힘을 불어넣어 줄 뿐이야. 대신 꼭 그렇게 직접적으로 염원과 연관되어 있는 능력이 튀어나오는 건 아니고, 마법소녀의 내면심리를 적당히 반영하게 돼. 마법소녀가 되면 권능과 별도로 신체능력 자체가 강해지니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목숨을 건져서 마법소녀가 된 아이들이 위기회피밖에 못하는 마법소녀가 되는 경우는 잘 없다고 해.
2년간 어떤식으로든 주디는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했었고 그것에 대해 비안카는 동의했거나 혹은 일부는 공감했기에 방관했다. 라는게 된다면 지금에 이르러서도 신뢰관계가 있을거같아. 주디는 거둬진지 딱 2년뒤에 실종되듯 사라졌고. 그런 사라진뒤에 재회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거리가 될거같고.
자가용을 통하여 거리를 편하게 왕래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직접 홀로 걸으며 천천히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어딘가에 목적성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어떠한 장소에 보다 더 빠르게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용되는 것과 다르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비안카가 산책을 하던 중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익숙한 분위기 하며 외모를 지닌 인물을 찾았습니다. 아니 닿게 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한적한 길거리에서 종종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느끼던 비안카가 덜컥 멈춰서는 어느 한 쪽을 줄곧 바라보면
"계약자 비안카. 상태 확인 요망."
비안카의 근처에 하공에서 떠오르며 나타난 워 페어리가 비안카의 이름을 말하며 그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질문으로서 비안카는 무엇을 묻는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사라져버렸던 것을 되찾은 것만 같아요, 요정 님."
비안카는 나타난 워 페어리에게 고개를 돌려서는 그 형태에 눈을 맞추고는 말했습니다
"확인됨. 탐색 몇 수집 실행?"
"그럴거랍니다. 같이 찾아보시겠나요?"
"수락됨."
이어지는 워 페어리의 질문에 비안카는 살며시 웃으며 허공에 뜬 워 페어리에게 양 손을 뻗어서는 스스로의 끌어안아 품에 안듯이 했습니다. 그렇게 비안카는 워 페어리와 짧게 주고받고는 이전과 같이 그저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에 맡겨두고는 길거리를 정처 없던 발걸음에는 이제 확실히 목표와 방향성을 갖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목구비 하며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안개에 속에 감춰진 호수 속에서 떠오르는 것과 같아서 어느 순간에 나타나고 그와 같이 사라졌던 것. 그것이 다시금 이 순간에 반복되는 것입니까? 그러한 것은 단순한 착각일지도 모릅니다만 이러한 기분이 든 것은 착각이 아닙니다
"성가신 일일지, 혹은 좋은 방향의 일일지 점을 쳐볼필요가 있겠네요." "거리에서 네 녀석이 무언가 보고나서는 꽤 당황한 눈치더군. 보통은 그렇지 않은데." "삶에서 뜻밖의 만남이라는건 항상 반반이에요. 행운일지 불행일지." "나는 한번 본 인간이라는 생명은 기억을 하는 편이니, 나와 만나기 이전인가." "그렇습니다. 다만 '그 일' 이후에요."
수녀는 성당의 테이블에 카드뭉치를 원형으로 펼쳐내고는 가장 위의 세장을 꺼내들었다. 누더기 투성이인 곰인형은 단추로 된 눈동자로 그것을 응시하며 결과를 기다린다. 수녀에게 있어서 거리에서의 우연한 만남은 어떤 방향으로 가게되는 것일까? 그것은 수녀도 곰인형도 꽤 중대한 사항으로 느껴껴졌다.
"그럼 결과를 봅시다. 행운이 앞 길을 축복할지. 불행을 암시하고 불행을 피하는 고난을 겪게될지."
세장을 포게었다 여러번 화투패를 섞듯 뒤섞고는 중앙의 한장을 뽑아낸다.
"조커."
상하좌우 대칭의 광대는 앞면을 들춰내자 행운을 상징하듯 웃고있었다.
"그 아이와의 재회는 행운이네요. 어떤 식으로든 제가 지금 하려는 일에 있어서는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일 수 있겠어요." "너에게 있어서 그녀는 아군이라는 것인가." "아군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적은 아닐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기억 이후는 모르는 일 아닌가." "그렇기에 점을 쳐보았고 결과는 이렇잖아요?" "하기야 네 녀석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하지. 필요한 부분만의 정보를 점으로 도출하니."
성당의 종소리가 울렸다. 그것은 방문자가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성당 앞의 방문자가 어떤 장치를 건드리면 종소리가 울리게끔 개수를 해두었다. 그것은 얼핏보기에는 방문자를 위한 초인종 같았지만 구체적으로 뜯어보자면 침입자를 경계하는 것 같은 인상이 들었지만.
도시의 한적한 길거리를 벗어나 점차 자연의 풍성함이 늘어나 시야에 비치는 풍경을 덧씌어 갑니다. 수많은 수목이 거주하며 모여서 산이라는 이름의 장소를 만듭니다. 어느새 비안카는 그 안에 있었습니다. 사실, 어떻게 이곳으로 이어지게 된 것인지 비안카 스스로도 잘 몰랐습니다. 그리운 느낌이 드는 인물 상이 눈에 맺힌 이후로 그것을 쫓아서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혹은 인도하듯이 이곳에 왔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비안카의 발걸음이 다시금 멈추는 순간은, 어떠한 곳에 도달함으로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곳에도, 어쩌면 바로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기도를 드리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그 풍경은 나름대로 어딘가 마음에 들어서 이러한 장소를 발견하고 닿게 된 것에 비안카는 더욱 흥이 났습니다. 특이하게도 그 곳은 대치되는 어떠한 것도 상징적이거나 개념적인 표상을 내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아직 찾지 못했거나 알지 못하고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은 그러한 곳임을 나타내도록 형태가 빗어져 있었습니다
그러한 느낌은 마치 무신론자들의 위한 전당이라는 느낌이지 않습니까? 모순적입니까? 사회는 모순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모순은 모순이기에 모순인 것입니다. 언제나 흑과 백으로 가를 수 만은 없는 법입니다
저 안에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그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길 잃은 동물의 쉼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전혀 다른 무언가가.
비안카가 이 이름 없는(알지 못한)자의 전당에 앞에서 이리저리 둘러 보고나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그 방문을 환영하는 것인지 경고하는 것이지 모를 맑은 종소리로 그 장소는 비안카를 맞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날 이곳에서 그녀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비안카가 품에 안고 있었던 워 페어리는 허공에 떠올라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 사라져 버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금 뵙게 되어서 기쁘답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나요?"
비안카는 치마를 끝자락에 가까운 곳을 살짝 들어 올리고는 다시금 놓고는 허리와 함께 고개를 숙이며 정중히 인사를 건네며 동시에 물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