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every now and then I like to get me some, to get some Oh, even though it's just a phase Now it's feel like I've been slowing a loaded gun This shit ain't fun I'm on the verge on painting with my brains Help me
만약에 마법부에 끌려가게된다면 레오는 절대 혼자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애니마구스가 되는 법까지 알려주었고 그 밖에 것들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전부 자기 잘못은 아니며 일정부분은 알려주지 않은 '교수'님의 탓도 있지 않겠느냐고 끝까지 자기변호를 할 생각이었다. 이후에 들려온 이야기에 분위기를 읽어본 결과 그렇게까지 심한 사태는 아니란 것을 인지하곤 휴-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짐이라.. 짐은 금방 싸니까 안도와주셔 괜찮아요. 그 전에 갈때 가더라도 인사할 시간은 주시겠죠? "
레오는 고개를 꾸벅 숙이곤 금방 다녀오겠다고 일렀다. 종종걸음으로 계단을 뛰어 올라가 제 방으로 들어간 레오는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이런저런 도움을 받아 제대로 단장을 마치곤 그럼 인사하러 돌아다녀볼까- 하고 방에서 나왔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아버지가 계시는 서재였다. 똑똑, 하고 문을 두드리면 안에서는 "Jawohl?" 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레오는 이히히, 하고 웃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 Leo, meine kleine Prinzessin. was brauchst du? " " 레오, 우리 작은 공주님. 뭐가 필요하니? " " Nein. Ich bin gekommen, um mich zu verabschieden. Ich gehe wieder zur Schule. Ich ruhe mich gut aus, also muss ich jetzt zurück. Ich bin bald wieder da, Papa. Bis später. " " 아뇨. 인사를 하러왔어요. 다시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그 동안 푹 쉬었으니까 이제 다시 돌아가야죠." " Es ist schon soweit. Komme gut nach Hause. Seien Sie immer gesund und sicher. Melden Sie sich unbedingt bei mir, wenn etwas passiert. ich liebe dich meine kleine prinzessin " " 벌써 시간이 그렇게됐구나. 그래, 잘 다녀오렴. 항상 건강하게 지내야한다. 무슨 일 있으면 꼭 연락하고. 사랑한다, 우리 작은 공주님. "
그리고는 짧은 포옹. 레오는 이히히히, 하고 기분좋게 웃었다. 언제나와 같은 목소리. 레오는 그럼 또 연락하겠다 말하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서재를 나섰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주방이었다.
" Mama - " " 엄마- " " Leo! Hier ist Ihr Snack fertig. " " 여기, 간식 다 만들었단다." " Danke! " " 고마워요! " " Ich habe die Geschichte gehört. Gehst du wieder zur Schule, oder? sicher und gesund sein. Meine kleine Prinzessin, denk daran, dass wir hier sind und du jederzeit wiederkommen kannst. " " 이야기는 들었단다. 학교로 돌아가는거지? 항상 안전하고 건강해야한다. 우리 공주님. 우리는 항상 여기 있다는걸 기억하렴. 그리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돌아와도 된다는 것도. " " liebe dich Mama " " 사랑해요 엄마 "
그리고 또 다시 기분좋은 포옹. 레오는 이히히, 하고 웃으면서 간식을 챙겼다.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라면 어머니가 구워주는 마들렌이었다. 소중한 무엇을 다루듯 잘 포장해서 가방에 챙긴 레오는 돌아가면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볼에 짧은 입맞춤을 받은 레오는 다시 길을 나섰다. 마저 인사해야지.
" Rone- " " 로네- " " Kleine Dame, was willst du? " " 작은 아가씨, 필요하신게 있으신가요? " " Ich bin nicht mehr klein... Jedenfalls gehe ich jetzt wieder zur Schule. Bis später. " " 나 이제 안 작은데... 아무튼, 나 다시 학교로 돌아가. " " oh, ist es schon soweit? es wäre besser, wenn du länger ausruhst.. sowieso, folge keinem Fremden und wenn du in Gefahr kommst, schreie so laut du kannst. Putzen Sie sich nach jeder Mahlzeit die Zähne und trinken Sie diesmal bitte etwas Milch. und wach nicht zu spät auf. oder du schläfst tagsüber ein" " 아, 벌써 그런시간인가요? 더 쉬다 가시면 좋을텐데. 아무튼,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마세요. 위험에 처했다면 최대한 크게 소리지르시구요. 밥 먹은 다음에는 항상 양치하시고 우유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은건 아시죠? 그리고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지 마세요. 낮에 졸려서 힘들거에요. " " Ich ! bin ! kein ! Kind ! mehr ! " " 나는!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
그럼에도 알고있다. 저택의 사람들이 자신을 어린아이처럼 취급하는 것은 아직 그만큼 세상물정을 제대로 모르는 자신을 보호해주고, 아껴주고, 지켜주기 위함이고 그들 나름의 애정의 표현이자 이 저택과 가문에 표하는 충성심이라는 것을. 레오는 이히히, 하고 웃으면서 똑같이 안아주었고 자신을 전담으로 돌보아주었던 메이드가 전해주는 쿠키를 챙겨 가방에 넣었다. 집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옷 매무새를 정돈받고 레오는 다시 집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만나는 사용인마다 인사를 하고 저마다의 애정표현을 받았다. 작은 아가씨, 이제 떠나시면 또 언제 오시는 것이냐며 눈물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레오는 똑같이 웃으며 학기 끝나면 돌아오겠지~ 하고 받아쳤다. 레오를 전속으로 보살펴주던 메이드는 캐리어에 필요한 짐을 정리해 가져다주었다.
" 좋아, 다 됐다. "
레오는 캐리어를 손에 끌며 1층으로 내려왔다. 집안의 마지막 딸이 나가는 길이다. 계단에서부터 홀에 이르기까지 줄을 맞춰 서있는 사용인들 사이로 레오는 이히히, 하고 웃으면서 내려왔다. 잘 다녀오세요 작은 아가씨, 라던가 몸 조심하세요 작은 아가씨. 라는 말을 들으며 나는 정말로 보호받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며 내려온 레오는 건의 앞에 섰다.
" 다됐어요. 이제 출발해요. "
" 레오! "
부모님의 목소리다. 레오는 뒤를 돌아 가방을 손에서 놓고 달려가 폭 하고 부모님의 품에 안겼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시간동안 꼭 끌어안고 있는 동안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른다. 레오는 기분좋게 웃으면서 다녀올게요. 하는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와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나서려 했다.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 이 쪽을 보며 손을 흔들어주고 있는 부모님과 대견하단 눈빛으로 바라보는 많은 사용인들. 레오는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 다녀오겠습니다-! " 하고 말했다.
본교로 돌아간다는 감은 들어맞았다. 이정도 되었으니 학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끝냈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달링이 백정을 향해 질투의 눈빛을 보내자 달링의 부리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뭐가 그리 또 화가 나니. 여신은 너밖에 없는데 계속 그럴 것이더냐." 하고는 달링이 풀어진듯 뺨을 부비자 한시름 놓았다는 양 헬레나를 쳐다봤다. 아직 애인이라고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주변은 다 애인이라고 한다! 이건 말도 안 된다. 그의 표정이 얼음장처럼 차갑다.
"제 인권은 어디로 갔습니까?" "머저리가 장관으로 있어서 평등하게 고통 받는 게 마법사 사회인데 과연 너라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는 마땅히 반박할 말이 없는지 입을 딱 다물며 손가락을 튕겼다. 저 멀리서 푸른 머리의 남성이 뛰어왔다. 타니아의 친오라버니다. 그는 단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짐." 하고 사용인에게 준비하라 명하고는 몸을 돌리기 전 손가락을 까딱이고 그가 다가오자 입술을 달싹여 작게 속삭였다.
"Da requiem matri meae mori, et da me sine fine passionem. Est ordo, non postulatio." "Ita." "Exite." "Ita."
그는 이후 헬레나가 감 사감이 준 장미꽃의 꽃잎을 만지작거리는 걸 바라봤다. 행복해보였다. 살면서 그가 꽃을 준 적은 몇번 있긴 했지만 장미꽃 한송이에 비할까. 헬레나는 잠시 고민하다 난감하게 웃었다. "화장터 근처에 있긴 하답니다." 하고는 "안내해드릴게요." 라며 앞장서려 했다. 그의 방에 벽난로가 있지만 말하지 않았다. 플루가루는 기록이 남기 때문이다. 가문원이 플루가루를 쓰는 곳은 단 한곳. 외곽의 화장터 주변에 홀로 남아 우두커니 있는 작은 모닥불을 피우는 장소다.
그는 뒤따라가며 자신이 언젠가 감 선생을 이해할 날이 올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인간이 감정에 따라 얻게 되는 호르몬과 그 활동으로 인한 심리 상태의 변화와 그로 인한 신체적 변화는 당연히 흥미롭다. 그렇지만 그걸 연구의 일장선이 아닌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이 그와는 극명하게 갈렸다. 헬레나는 감을 이해하는 것 같았지만 그는 화장터로 향하며 덤덤하게 답했다.
"그렇게 재미는 없을 겁니다만..교내의 학생은 아닙니다. 우연히 라온에서 일을 하다 만나게 되었는데 그게 연이 되어 교제하고 있습니다."
언급하는 모든 일이 진실이지만 누구라고 밝히지 않았다.
"저와는 다르게 순수한 사람입니다. 세상이 잔인하지요." "음, 엄마는 순수한 그 아이를 닮은 손주가 보고 싶은데." "아, 제발.. 생물학적 한계가 있는데요?" "한계라니! 네가 낳으면 되는 거지. 넌 할 수 있단다. 파이팅!" "모든 마법사의 인권도 말아드시더니 이젠 제 성 정체성까지 같이 말아드셨군요." "꼬우면 네가 내 엄마 하든지."
가는 길에 짧은 만담이 이어졌다. 화장터 주변은 조용했다. 둘은 가문원이 경계하며 숨죽여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언급하지 않았다.
((이마 팍)) 요즘 수면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추워지니까 겨울잠 준비를 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명확한 건 쉬는 날 잠이 미친듯이 늘었다는 점이야. 그래서 땃쥐는 이벤트 참여를 못했지.......매우 슬프다 흑흑..........일단...일단 캡틴에게 사과의 말을 올리고 도게자를 바칩니다......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