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0088> [육성/시리어스/판타지/AU] 용사가 죽은 뒤 - 시트스레 :: 110

◆gFlXRVWxzA

2021-10-09 00:37:09 - 2023-10-22 14:37:10

0 ◆gFlXRVWxzA (VPQ99vHDak)

2021-10-09 (파란날) 00:37:09


주의사항
※본 스레드는 무림비사의 어나더 유니버스 이벤트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총 11개의 시나리오를 완료하거나 시나리오를 실패하면 엔딩입니다.
※이 스레는 무림비사의 어나더 유니버스 스레드로서 그냥 이벤트 하고 싶을 때 쓰입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잔인하고 끔찍한 묘사들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매우 암울하고 다크하고 시리어스한 세계관이니 주의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하며, 이에 됩니다.

무림비사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1 ◆gFlXRVWxzA (VPQ99vHDak)

2021-10-09 (파란날) 00:37:37

마왕이 중간계를 침략했습니다.

모든 희망이 잠들고, 절망과 탄식만이 남아 울부짖을 때. 외스터 왕국의 하늘 성채에서 용사를 불러냈습니다.
이세계에서 불려온 용사는 동료들과 함께 수십년간 마왕군에게 저항했습니다.

완전히 다 타버린 재 속에서 불꽃이 살아났고, 용사는 최후의 전투에서 마왕의 목을 베고 죽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승리의 여운을 느끼기도 전. 용사가 뒤돌아 자리를 빠져나가려고 할 때 마왕의 간악한 술수로 인해 용사는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함정에 빠진 용사는 결국 죽고 말았고, 용사의 동료들은 큰 상처를 입은 채로 도망쳐왔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큰 위협이었던 마왕이 죽었으니 신과 중간계의 종족들은 기뻐했습니다.
마왕이 죽음으로써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라고 착각해버렸습니다.

마왕이 죽자 그 휘하의 대공들, 칠죄종은 저마다의 군세를 이끌고 용사가 수복해낸 영토를 다시 침공하기 시작했으며, 섭정회의를 만들어 마왕군을 철저히 지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용사라는 걸출한 영웅이자 구심점을 잃은 중간계의 종족들은 속절없이 칠죄종의 군세에 밀려났습니다.
칠죄종은 서로 힘을 합하여 마계와 중간계의 통로를 복구시켰고, 더욱 조심스럽고 확실하게 중간계를 장악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직 하늘 성채라고 불리우는 요새 하나를 제외한 모든 영역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멸망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니요.

우리의 세상은 멸망했습니다.
아름답고 풍요롭던 중간계는 마왕과 그 군대에게 짓밟혔고, 살아남은 자들은 모조리 악마들의 장난감이 되었습니다.
용감한 자들은 광대가 되었고, 뛰어난 자들은 한끼 식사가 되었으며, 비겁한 자들은 하수인이 되었고, 무력한 자들은 노예가 되었습니다.

중간계는, 세상은 이제 악마들의 차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같잖은 반항 뿐입니다.

그 같잖은 반항 중 하나는 살아남은 신들이 마지막 남은 모든 힘을 이용해 용사를 대신할 자들을 찾아 힘을 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당신은 신들의 마지막 힘을 받았습니다.
힘은 매우 미약하고, 적들은 너무나도 강대합니다. 아군은 절망에 빠져있고 적군은 사기충천합니다.

멸망을 앞둔 세상에서 당신은 과연 희망의 불꽃을 되살릴 수 있을까요?
수많은 영웅들의 피와 시체로 산과 강을 이루고, 그 위를 넘어 마침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의미없는 발버둥으로 남아 시체가 되어 땅에 쓰러질까요?

직접 움직여서 알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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