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7075>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68 :: 1001

◆gFlXRVWxzA

2021-10-05 19:59:42 - 2021-10-09 09:35:58

0 ◆gFlXRVWxzA (y0u7YnXnK.)

2021-10-05 (FIRE!) 19:59:42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767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46:13

모용세가는 악역이다
모용중원은 모용세가다
모용중원은 악역이다

삼단논법에 의거해서 악역이에용(?)

768 모용중원 (IhPd7t3p4g)

2021-10-08 (불탄다..!) 00:47:49

허예은은 허재필의 손녀이다.
허재필은 사파의 대두이다.
그런 사파의 대두의 딸을 숨겨준 남궁세가는 사파이다.

그럼 남궁세가는 사파인가용?

769 광호주 (CcegvUfBOw)

2021-10-08 (불탄다..!) 00:48:05

선과 악을 모르는 팡호가 되고 싶어용

770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0:48:14


천마신공

771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48:44

>>768 세번째 명제가 잘못되었으므로 남궁세가는 정파에용(옆눈)

772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0:49:09

제가 만날 천마신공 안되면 십마신공이나 일마신공 달라고 했는데
진짜루 한(1)마신공 얻은 것

773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49:17

>>769 싸움이 곧 삶인...
>>770 우주천마에 이은 육군천마;;

774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0:50:07

사실 지원이랑은 한번 붙어보고 싶은거에용
하란이 : 용이랑 싸우기 무서움 !
중원아 : 딜 잘 안들어가는 상대랑 싸우기 싫어용 !

775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51:21

지원이랑 하면 한방싸움이 될 가능성!

776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0:52:17

건이는 상대한테 디버프 차곡차곡 쌓으면서 싸워야만 ...

777 ◆gFlXRVWxzA (kug7lTrqcU)

2021-10-08 (불탄다..!) 00:52:51

>>747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세용!

778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52:58

사실 지원이는 내공 더 모아야 빛을 발하는 무공들인데 내공이 넘모 부족한 것...

779 광호주 (CcegvUfBOw)

2021-10-08 (불탄다..!) 00:53:02

수련은 하루 한 번인가요?

780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53:37

>>777 지원이가 전투에서 경험치 쌓으려면 상대가 지원이보다 얼만큼 더 강해야 하는지?

781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53:52

>>779 마자용!

782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0:54:03

>>778 건이도 비슷한 상황
>>779 수련어장에선 하루에 한번 ! 진행중에는 무제한 !

783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55:15

>>782 건이는 기연을 써서 해결하는 것이에용!

도화전 부족한 지원이는 이제 마물 잡으러 떠나거나 하는 것... 근데 창궁무애검 떡밥 갸아악

784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0:56:50

내공에 기연이냐 무공 수준에 기연이냐 그도 아니면 천마신교 내부에 아군 만드는 것에 기연이냐 ...

785 ◆gFlXRVWxzA (kug7lTrqcU)

2021-10-08 (불탄다..!) 00:58:21

얼른 코코낸내 하려고 했는데 그러기 전에 봐버린 웹박수에 대한 답변을 남기려고 pc를 켰어용 홍;;;

우선, 음 제가 이런 것들을 말씀드릴 깜냥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청을 해주셨으니까 제 개인적인 노하우들이랑 마음가짐 뭐 그런 것들을 좀 몇 자 적어볼까해용!

웹박수 내용 : 어디 어장인지(웹박수에서는 밝히셨음)는 말씀드릴 수 없고, 한 어장을 이끌어가는 캡틴이 저희 스레 관전하시다가 캡틴의 마음가짐,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보고 이에 대해서 좀 더 말씀해주실 수 있냐고 물어보셨음

786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0:59:06

김캡의 선장비사네용

787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0:59:38

저희 캡틴 생각해보면 1년... 이제 2년을 바라보는 어장을 운영중이신 것...

788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1:00:06

2살 ...

789 미호주 (6S/OKJcL/Q)

2021-10-08 (불탄다..!) 01:01:11

수련은 수련스레에 하루에 한 번. @을 달아야 해.
그리고 천재 특성 달고 있으면 천재 라고 꼭 쓰기...

안쓰면 수련스레 담당 미호주가 본스레에서 외친다...... :3

790 광호주 (CcegvUfBOw)

2021-10-08 (불탄다..!) 01:01:47

(천재 특성도 안 적고... 심지어 자기 이름도 헷갈려서 엎드려 있는 광호주...

791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1:04:06

빅 미호주 올웨이스 와칭...
미호주 항상 수고 많으세용(뽀담

792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1:04:22

처음이니 그럴 수 있는 것 ...

793 미호주 (6S/OKJcL/Q)

2021-10-08 (불탄다..!) 01:04:31

>>790 다음부턴 천재특성 꼭 붙여줘:3
그리고 웬만하면 레스 하단에
@투우권 수련 천재

이런 식으로 적어줘. :3 수련스레는 진행 전에 정산하기 때문에 내가 본스레에 정산한다고 말하는 시간 전에 올려두면 진행 전 몫까지 확실히 정산 된다. 진행 후에는 다음날 수련부터 정산하기 때문에 그 전에 해두는 편이 좋아:3

794 광호주 (CcegvUfBOw)

2021-10-08 (불탄다..!) 01:06:09

진행 전... 하단... 새겨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795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1:08:15

(뉴비를 보며 흐뭇해하는 올드비)

796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1:08:16

글고보니 투표는 어떻게 됬을까용

797 미호주 (6S/OKJcL/Q)

2021-10-08 (불탄다..!) 01:08:47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지!

나도 시트 내고 처음으로 수련스레에 레스 쓸 때 한 레스에 두 개 무공 쓴 적도 있는 걸.... 정말 그 때 얼마나 창피하던지 실제로 얼굴이 다 화끈화끈... :3

798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1:09:01

광호주도 위키에 이벤트 항목에 있는 AU 설정 읽어보시고

크로스오버 할지
AU 설정 외전(?)할지 웹박수에 투표해주세용 !

799 미호주 (6S/OKJcL/Q)

2021-10-08 (불탄다..!) 01:10:19

난 다시 자러 갈게.... :3

800 지원주 (egI0V79E3Y)

2021-10-08 (불탄다..!) 01:10:48

홍홍 잘자용~~~

>>798 저는 어느 쪽이든 좋아서 무투하는 것+

801 ◆gFlXRVWxzA (kug7lTrqcU)

2021-10-08 (불탄다..!) 01:13:25

(쓰다보니 길어지고 있음

802 광호주 (CcegvUfBOw)

2021-10-08 (불탄다..!) 01:13:30

저도 사실 방금 와서, 어느 편이건... 따라가겠습니다!

헉 들어가세요 미호주~!

803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1:16:36

잘자용 !

804 ◆gFlXRVWxzA (kug7lTrqcU)

2021-10-08 (불탄다..!) 02:21:00

먼저 이 레스는 제가 경험했고 느꼈던 노하우들이며 오로지 '캡틴'을 위한 것임을 밝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캡틴을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고, 제 경험에 의거하여 작성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편협하고 몰상식할 수 있습니다.

1. 캡틴이 되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캡틴이라는 자리는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닙니다.
캡틴에게는 무한한 책임과 유한한 권리가 주어집니다.

스레에서 벌어지는 모든 책임은 결국 캡틴에게 귀결되고, 그렇다고 캡틴에게 뭔가 대단한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돈을 받는다거나, 대가를 따로 받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놀러온 사람들이며 평등한 참가자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평등한데 누군가는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시간을 쓰게 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그건 아주 높은 확률로 캡틴이 됩니다.

원래 인간사라는게 그렇습니다.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인간사라는게 그렇습니다.

캡틴이 되고자 한다면 이것을 불합리하다고 느껴서는 안됩니다. 책임감을 가지되 그 무게에 짓눌려서는 안됩니다.

'내가 이만큼 하는데.'
'나는 할만큼 했어!'
'이건 공평하지 못해.'
'왜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안하지?'
'다른 사람들도 나 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왜 이정도도 못해주는거지?'

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캡틴이 고생을 하는건 당연하지 않지만 당연한겁니다.
캡틴은 스레를 세운 사람입니다. 어장을 만든 사람이죠.
놀 때 우리 다 같이 놀자! 하고 사람들을 모집한 사람입니다. 주도했고, 사람을 끌어모았으면 그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뭘 하고 놀건지, 사람들이 서로 싸우지는 않는지, 잘못된게 있는지, 누가 소외되지는 않는지.

캡틴이라면 당연히 해야합니다.

당연한 일은 아닙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하죠? 그냥 자신도 놀고 싶었을 뿐인데 왜 그런 역할을 맡아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일을 당연히 여기고 해야하는게 캡틴입니다.

왜냐하면.

캡틴이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는 그걸 하지 않으니까요.

캡틴이 되고자 하신다면 이 불합리함의 무게를 견뎌내셔야만 합니다.

2. 캡틴은 리더다.

오랜 시간 동안 상황극판을 전전하며 느낀 것이지만 참 많은 캡틴들은 리더가 아니었습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권위적이고, 일방적이며, 불통한 경우가 과거에 많았습니다.
이렇게 잘난듯 얘기하고 있지만 저도 그런 과거가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자신이 이 어장을 만들었다는 "주인의식"에서 근거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이 어장의 설정들을 내가 만들었어. 그러니까 이 어장은 내가 만든거나 마찬가지야. 내가 주인이고 너희는 놀러온 손님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지요.

조금 변명을 하자면, 원래 캡틴이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스레를 만들고 나면 그 스레에 대한 애정은 캡틴과 레스주가 같을 수 없습니다. 대체로 캡틴이 훨씬 더 스레를 애정하는 쪽이지요.
뭐 안그런 경우는 캡틴이 냅다 스레를 던져버리고 사라지기도 합니다만.

스레를 애정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스레의 '설정'에 대한 의문점이나 'NPC'에 대한 공격을 '캡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릴수록 그런 경향이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캡틴은 집주인이 되는 것이고, 같이 노는 사람들은 집에 놀러온 손님이 되어버립니다.
집주인이 불편해하면 손님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노는건지 집주인 눈치를 보는건지 구분이 가지 않는 상황이 와버립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레스주들은 놀러온 손님이 아니라 스레라는 집에 대한 공동명의나 지분을 가진 같은 집주인입니다.
그들은 참가하고, 시트를 냄으로써 룸메이트이자 동거인이 된겁니다.

쉽게 말하자면 캡틴이나 레스주나 똑같은 상판러라는 점입니다.
누가 더 똑똑할 수 있고, 누가 더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고, 누가 더 글을 잘 쓸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모두 똑같은 사람이듯, 레스주와 캡틴도 결국은 한 명의 참가자라는 사실을 정말 많은 캡틴들이 잊고는 합니다.

이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어장에 얼마나 많은 애정과 시간을 쏟아부었고 노력을 쏟아부었든 간에.
레스주와 캡틴은 동등합니다.

동등한 사이에서 누군가는 좀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맡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둘만 모여도 한 명이 좀 더 주도적으로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는게 세상사입니다.

캡틴은 딱 그런 역할입니다.

무언가를 '이끄는 동등한 존재' 여야지, 캡틴과 레스주가 서로 상하관계에 놓여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키보드 위에서 손을 떼고 상판 접속을 잠시 안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3. 사람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람이다.

저야 애정과 즐거움으로 이 스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레스주들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애정의 크기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제게 있어서 무림비사는 100의 애정을 쏟는 스레라고 합시다.
하지만 레스주 A는 애정 80을 쏟고 있습니다.

레스주 A는 객관적으로 충분히 많이 쏟는 것이지만 캡틴에 비해서는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런 육성장르의 경우에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캡틴이 스레를 애정한다는건 나쁜게 아닙니다. 하지만 타인도 자신만큼 스레를 애정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입니다.

물론 캡틴보다도 더 스레를 애정해주시는 레스주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그건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당연한 일도 아니거니와 그런 레스주가 많을 수록 사실 스레가 흥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렇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사람마다 애정의 크기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인정해야만 합니다. 내게는 너무나 이쁘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자식새끼지만, 남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4. 스레 운영은 회사 운영과도 같다.

저는 스레를 운영할 때 최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잘 지켜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스레를 운영하다보면 혼자서 할 수 없는 상황이 분명히 오게 됩니다. 설정이 많고 길수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에게 캡틴이 그러는 것 처럼 '애정'을 기반으로 하여 무언가를 강요해선 안됩니다.
있던 애정도 떨어지게 만들겁니다.

회사에서 일을 어떻게 시킵니까? 정해진 시간 외에 일을 하게 한다면 초과근무 수당을 찍게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 회사는 때려치우고 싶어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극판은 이직이 너무나도 쉬운 세상입니다. 사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그러니 우리는 초과근무 수당을 줘야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게 바로 무릉도원 물품 목록과 도화전 시스템입니다.
저는 뭐 받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받지도 않고, 누군가가 제게 주지도 않습니다.

그냥 재밌어서 하는겁니다.

하지만 그 재밌어서 하는 일에 솔직히 이 세글자만 붙이면 반복적인 노동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들을 전부 다 하기에는 재미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가 이런데 다른 사람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래서 만들어진게 부캡틴과 위키나이트, 수련스레 관리자입니다.

이들에게는 일한만큼 충분한 보상을 줘야 합니다.

저는 재미만으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 또한 그러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고생했다면 거기에 대한 확실한 댓가와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잘못했다면 거기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경고가 있어야 합니다.

주어지는 것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성취욕은 물론,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가 이만큼 해냈다와 고생한만큼 거기에 감사하다는 감정 표현도 됩니다.

주어지는 것을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경고를 하거나, 다른 방법을 처리하는게 낫지 밥그릇. 그러니까 원래 주던 것을 빼앗는 것으로 처벌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저도 그렇지만 참으로 간사해서 괜히 서운하게 만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스레 운영은 회사 운영과도 같습니다.

5. 캡틴은 리더다.

캡틴은 리더입니다.
중재하고, 해결하고, 방안을 제시하고, 이끄는 사람입니다.

구성원들의 위에서 군림하고 통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육성장르 특성상 캡틴에게 권력이 크게 몰리기에 특히나 저같은 육성스레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이를 경계함이 마땅합니다.

이거해! 하고 시키는 것 보다는 해주실 수 있나요? 하고 부탁하거나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디 함께 있는 레스주들을 존중해주세요.

그들이 없다면 캡틴도 없고, 스레도 없습니다.

의견을 조율하고, 합당하다면 받아들이시는게 좋습니다. 의견에 차이가 있다면 정중하고 상세히 말해 차이를 좁혀나가세요.
캡틴의 생각이 언제나, 그리고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불안한 모습을 구성원들에게 보여서는 안됩니다.
리더가 불안해하면 당연히 레스주들도 불안해집니다. 우울한 글만 레스를 쓰는 캡틴이 있다면 레스주들은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놀러와서 즐거워야할 판국에 자기도 같이 우울해질만한 글을 본다면, 스레에 오고 싶어질까요?

불안하더라도 우리는 키보드에서 손 떼는 것만으로 그것들을 감출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도 불안합니다. 운영하면서 그럴 때가 없었냐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그렇지만 레스주들이 저를 믿어주셨고, 제가 흔들림없는 모습으로 스레를 이어나감으로써 지금까지 스레가 존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캡틴은 이렇고저렇고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때로는 거짓과 기만이 타인을 위한 길일 수도 있습니다.
캡틴에게는 레스주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고, 불안해하지 않게 해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너무 힘들다면 표현하셔도 됩니다. 캡틴이 뭐 초인도 아니고...
그럼에도 레스주들에게서 신뢰를 받아내셔야만 합니다. 적어도 이 캡틴이 스레를 버리고 사라지지는 않겠구나! 하는 그 신뢰를요.
그 신뢰가 바탕이 되어 캡틴을 더욱 멋진 리더이자 캡틴으로 만들어줍니다.

6. 캡틴은 레스주의 대적자가 아니다.

저같은 육성스레는 물론, 스토리나 진행이 있는 스레를 운영하다가 보면 캡틴은 레스주들의 대적자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캡틴이 그런 역할에 과하게 몰입하는 경우도 없잖아 있습니다.

NPC가 지면 왜인지 내가 지는 것 같고, 모욕당하면 내가 모욕당하는 것 같고.

사실 원래 그렇습니다. 사람인데 어떻게 스스로 연기하고 굴리는 캐릭터와 본인을 완전히 분리시킬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분리하면 재미가 없어지는데 어떻게 그러나요.

그럼에도 캡틴은 지금 저 사람이 나한테 그러는게 아니다, 라는걸 인지하셔야만 합니다.
만약 그렇게 못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레스주와 싸움이 일어나거나 언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캡틴은 어떻게든 NPC가 이기는 쪽으로 하려고 할 것이고, 레스주는 분통을 터뜨리겠죠.
결국은 둘 중 하나가 스레를 떠나는 것으로 귀결이 되고는 합니다.

흔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그래서는 안됩니다.

부디 캡틴은 레스주들의 '팬'이 되어야하지, 캐릭터들의 '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적이 되는 순간 스트레스를 캡틴이 엄청나게 받고 멘탈 터져서 스레도 같이 공중분해 됩니다.

7. 정답은 없다.

캡틴이 정한 정답이 아니라면 다른건 다 오답이야! 라는건 사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왜냐면 캡틴은 신이 아니거든요.

여기에서는 신과 비슷한 수준으로다가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지만 화면 너머에서 타이핑을 치는 캡틴들은 신은 커녕 그냥 평범한 한 명의 사람입니다.
좀 더 똑똑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봤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영역을 넘어설 수는 없죠.

그러니 캡틴이 정해놓은 정답만이 정답이라면, 현실감이 굉장히 떨어지게 됩니다.

어떤 귀족이 있습니다. 이 귀족을 죽여야만 상황이 해결된다고 캡틴이 답을 정해놨다고 합시다.

이 귀족은 레스주들을 적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레스주들은 싸움보다는 대화를 선택했습니다.
귀족과 대화를 해서 우리는 사실 너가 적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속여 넘기고 싶어하는군요.

이 때 오답이니까 귀족은 당신들의 거짓말을 전부 간파했습니다. 라고 하면서 전투를 해버리면 레스주들은 사실 굉장히 뻘쭘해집니다.
재미도 없어져요.

다시 상황으로 돌아가봅시다. 이번에는 레스주들이 아예 귀족과의 전투 자체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옆 방에 잠긴 문을 열고 도망치려고 합니다.

이것도 오답이니까 문은 단단히 잠겨있습니다. 문이 안열립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라고 해버리면 또 답답해집니다.

심지어 만약에 첫번째 상황에서 캐릭터가 '화술' 같은 스킬을 지녔다면?
두번째 상황에서 캐릭터가 '도둑'이라는 컨셉이었다면?

안될거는 없지만 오답이기 때문에 그들의 특징들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그냥 전투만 반복하게 되는게 되겠죠.

그래서 저는 그냥 베스트 상황만 정해놓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재밌어보이고, 유쾌해보이고, 더 말이 되고, 합리적이다 싶으면 바로 오케이 합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잘난듯 써놨지만 저도 잘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하!

8. 설명하지 말고 대화하라

어장을 관전하셨다니 자주 보셨겠지만, 저는 레스주들에게 '어떤걸 하고 싶냐' 와 같은 질문을 나름 자주 던지는 편입니다.

스레 설정을 푸는것도 재밌지만 레스주들과 대화함으로써 그들이 뭘 하고 싶어하는지, 뭘 얻고 싶어하는지, 어떤 장면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알아야 스레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해야합니다.

캡틴은 스레의 모든 설정을 애정하지만, 레스주들이 캡틴과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레스주들의 의견과 원하는 것에 집중하시고 귀를 기울이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생각하셔서 최대한 잘 이끌어나가주세요.
캡틴은 그러기 위해서 존재하는 역할입니다.

9. 레스주가 하고 싶어하는걸 해줘라

이건 되게 어렵다고 생각하는건데.
그래서 위에서 대화를 하라고 말씀드린 것도 있습니다만...
캡틴들은 독심술사가 아닙니다. 레스주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 말을 하지 않으면 잘 모르죠.

대충 눈치껏 맞춰야하는데 그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라고 말씀드린거고요.

그래서 그 대화가 이루어진 다음에는 레스주가 하고 싶어하는걸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캡틴이 하고 싶은걸 하는것도 가능하죠. 레스주들과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말입니다. 어떤 것이든 서로간에 충분한 대화와 의견 조율 뒤에 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캡틴이 솔직히 짱짱센 NPC가 갑질하는거 한 번 쯤 해보고 싶다!!!! 라고 하고, 레스주들이 오케이 해준다면?
해도 됩니다.

그런데 그런 합의 과정이 없이 캡틴이 그래버리면 레스주들은 그냥 캡틴의 메리수 캐릭터에 들러리 역할만 하는 것 외에 더 되겠습니까?

그래서는 안됩니다.

레스주들은 캡틴과 함께 스레의 주인들입니다.
캐릭터들은 스레의 주인공들이죠.

주인공들은 활약해야합니다. 물론 너무 '활약'만 바란다면 캡틴 입장에서 상당히 곤란해지는 경우가 없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만. 분명한건!
레스캐들은 주인공들이라는겁니다.

레스주들은 서로 원하는 것이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전투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수 있고, 누군가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수 있습니다.

보여주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캡틴이 해야할 것은 레스주가 해야할 것을 알아내고, 레스주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이후라면 보여주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10. 캡틴은 주인공이 아니다

캡틴은 스레에서 정말 많은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캡틴은 주인공이 아니죠.

연극이나 영화라고 생각해보시면 편합니다. 캡틴은 감독이에요. 연출도 하고 카메라도 찍고 편집도 하고 무대도 설치하고 섭외도 합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찍혀서 나오는건 누가 하나요?
배우들이 합니다.

배우들은 레스주들이고, 감독은 캡틴입니다.

그럼 영화나 연극, 드라마에서 감독이 주인공이던가요?

그렇지 않죠.

주인공인 바로 배우들이고, 레스주들입니다. 캡틴의 역할은 배우들이 돋보이게 해주는 겁니다.
간혹 어떤 캡틴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자 합니다.

멋지고 예쁘고 짱센 NPC들을 내세워 레스캐들을 공격한다던가 하는게 대표적이죠. 왜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사례만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졸려서 그런가 봅니다.
머리가 잘 안돌아가기는 하네요.

아무튼.

감독이 직접 영화에 나와서 주인공하고 연기할거면 배우들은 왜 섭외합니까? 자기 혼자 놀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듯! 스레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디 캡틴은 한 발자국 떨어져서 감독의 마음으로, 팬의 마음으로 레스주들을 응원하고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우리 캡틴들은 그게 행복이니까요.

11. 사실 할 말들이 더 많습니다.

김캡틴은 육성스레라는 캡틴에게 상당히 과중된 업무를 부과해주는 장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실...상판에서 제대로 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무협이라는 장르입니다. 사실 세워진 것도 몇 개 안될거에요.
지금까지 슬로우 스레는 상판 역사에서 죄다 망했던 기억말고 없습니다.
년 단위로 운영된 스레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 무림비사라는 스레가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이어져올 수 있었던 데에는, 제가 열심히 노력한 것도 있겠으나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레스주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레스는 레스주들의 사랑을 제외하고 캡틴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최대한 빼고 썼습니다.

거기에...정말 사실 운영방법이나 노하우 그런 것들이 많기는 한데 제가 많이 졸립다보니까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지금은...
아마 자고 일어나면 또 개운해져서 헤헤 다 까먹었당! 이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뭐 스레운영법! 스레 운영 가이드 필독! 이렇게 써놓고 지침에 따라서 운영하는게 아니다보니까...
그냥 제 마인드, 제가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등을 중구난방으로 쓴 것에 불과합니다.

어떻게 도움이 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썩 좋은 캡틴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도움을 요청하실만한 내용이 있다면 얼마든지 웹박수로 남겨주세요.
제 별것 아닌 조언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도움이 되서 더 좋은 스레가 만들어지고, 그런 스레가 많아진다면.

결국 저도 언젠가는 한 명의 레스주가 되어 어딘가에 참가할텐데 저에게도 좋은 일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결국 상판 모두의 홍복이 되겠죠.

늦은 새벽입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운영하시는 스레 흥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무림비사의 김캡틴이었습니다.

805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2:25:55

큰거 온 것
고생하셨어용

806 ◆gFlXRVWxzA (kug7lTrqcU)

2021-10-08 (불탄다..!) 02:33:49

홍홍홍!(머쓱

그럼 전 자러갈개용!

807 ◆gFlXRVWxzA (kug7lTrqcU)

2021-10-08 (불탄다..!) 03:01:16

앗시;; 자야되는데 문피아를 키는게 아니었어용 아;;

808 선영주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3:11:37

길길길(roadroadroad)

809 강건주 (SdgBQZoVrA)

2021-10-08 (불탄다..!) 06:39:11

문피아키면 못자는데 !

810 선영주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7:06:33

문피아 특) 키면 이시간됨

811 강건주 (Ophm1JyhPI)

2021-10-08 (불탄다..!) 07:14:05

왜 안자요

812 선영주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7:33:23

저는 태양의 자식이기때문에 여섯시반에 일어낫서용❗❗❗🌞🌞

813 강건주 (Ophm1JyhPI)

2021-10-08 (불탄다..!) 07:51:24

중원에서 태양이란 천자
선영주는 황녀였군요

814 선영주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7:52:16

지나가던 기녀1이었던 내가 사실은 이 나라의 황녀❓❓

815 강건주 (Ophm1JyhPI)

2021-10-08 (불탄다..!) 07:53:49

로맨스 소설인가용

816 선영주 (QOSdSNjulo)

2021-10-08 (불탄다..!) 08:03:51

아뇨 황궁생존물이에용 🤦‍♀️🤦‍♀️🤦‍♀️🤦‍♀️🤦‍♀️🤦‍♀️

817 강건주 (Ophm1JyhPI)

2021-10-08 (불탄다..!) 08:10:38

황궁이 선영이에게서 생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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