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크아ㅏㅏㅏㅏㅏㅏㄱ (주접마저 떨지 못하고 산화함) 8.8 정말로 세상에서 한 발짝 덧없이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네... 어딘가로 날려가지 않도록 붙들어주는 게 최선인 걸까.
정확히는 근력운동할 때는 이온음료 100%, 유산소운동을 할 때는 이온음료와 물을 1대1 정도로 섞어서 마셔주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 문하가 늑대로서 받는 어드밴티지는 급작스런 상황에 남들보다 생각할 시간을 훨씬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뿐이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문하가 스스로 노력해야 이룰 수 있는 것들이니까.
그렇지만, 문하는 무언가를 바라보고 쫓아가는 게 아니라, 그냥 하루하루 떠밀리듯이 기계적으로 그런 일들에 몰두하는 것뿐이야. 이루고 싶은 게 있어서 그렇게 열심인 게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게 그런 것밖에 없으니까.
사실 저번부터 쪼곰씩 느끼던 건데 말이야, 으음... 일단 민규주는 문하주를 정말정말 좋아하고 문하도 정말정말 좋아한다는 말로 시작할게 >:3 그게 사실이니까! 나 문하 좋아해! 후배 짱 좋아해!
문하랑 새슬이 관계는 알구 있어. 둘이 일상에서 맺은 관계도 굉장히 즐겁게 관전했고 말이야. 문하주가 그 관계를 특별히 여기는 것도 충분히 이해해. 나라도 그랬을 테니까 말이야. 당연히 새슬이한테 눈 한번 더 가고, 말 한번 더 걸고 싶고, 막.. 썰 거리도 하나 더 생각나구 그러겠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라도 그랬을거야.
하지만 민규주 아주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쪼금 다른 친구들과도 핑퐁팽퐁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 해.(물론 새벽에 둘이서 통통하는 건 재밌게 보고있어 둘이 너무귀엽다증말) 물론 문하주가 다른 오너나 캐릭터들이랑 이야기를 안 한다는 게 아니야. 민규주가 항상 스레에 붙어있는 건 아니어도 문하주 일상은 자주 보이니까 말이야. 민규주가 말하고자 하는 건 쪼곰.. 정도의 차이니까 말이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문하주를 정말정말 좋아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도 쓰는 거라고 생각해. 싫어했다면 그냥 저 사람은 저러나보다, 응, 그러고 말겠지. 하지만 문하주랑 더 오래오래 이야기하고 싶고, 문하랑도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괜히 말해보는 거야.
그리고 이건 민규주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음 좋겠어. 의기소침해지거나 찌글해지면 민규주가 꿈에 나타나서 다리미로 쭉쭉 다려버릴거야 >:3
쓰고나니까 괜한 말 한 것 같아 미안해지네. 새벽에 심란하게 한건 아닌지 몰라..... 그냥 한 개인의 의견이고, 절대 문하주가 밉거나 이거 무조건 고쳐야해!!!!!!!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만.. 더 .. 강조할게.. <:3.... 그냥 민규주 개인의 의견이니까.. 교장선생님 종례같은 글이 되어버려도 다시 한번 강조할래 웃
나는 내게 들어온 반응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답해주려고 하고, 썰이 나오는 만큼 핑퐁을 주고받고 있어. 새슬이/새슬주와 서로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새슬주가 그만큼 문하라는 캐릭터에 관심을 갖고 심도있는 화제를 꺼내주었기에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거야. 더군다나 새슬주와는 접속 시간대가 겹치는+그게 새벽 시간대라 다른 사람들이 잘 없는 편이기에 서로 오가는 썰의 비중이 많아지게 돼서, 소통이 한쪽에 치중될 여지가 없지 않다고 생각해.
그런데 민규주가 나를 새슬주 이외의 다른 참치들과는 소통을 의도적/편파적으로 기피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좀 섭섭하네. 나도 그런 의혹을 피하려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고, 누가 문하에 대해서-혹은 문하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면 언제든지 꺼내준 이야기에 맞는 깊이감/무게감의 이야기를 나누려고도 노력하고 있어.
하지만 제삼자의 시점에서 보기에 그렇게 보였다면, 확실히 그게 타인의 시점에서 보기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거겠지. 나 역시도 그것에 대해서 전부터 고민하고 있기도 했고. 다시 한 번 말해줘서 고마워. 썰풀이의 비중에 대해서는 좀더 주의하도록 할게.
저도 저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분이 드러나기는 하나 보네요 @.@... 우아앗 그래도 오히려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로써 그런 부분이 더 커지기 전에 바로잡을 수 있으니까요 >:3
확실히 문하주와 저의 시간대가 너무 딱 겹쳐버리는데다 사람 없는 새벽시간대라 핑퐁이 와라락 몰리는 감이 있죠 8.8,, 대신 그만큼 다른 캐릭터들의 썰 혹은 픽크루 등에 더 열심히 많이 반응하거나 하는 식으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I...!!! 피드백 감사해욧 ㅇ)-(~~!!! 민규주 왕 사랑 이현주도 왕 사랑. 우리 산들고 다른 친구들도 왕 사랑사랑.
먼저 문하주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 수도 있던 레스였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그... 찌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요것만 정정하고 싶어요 8.8
저는 문하주가 다른 참치들이랑의 소통을 의도적으로 기피한다고 말한 게 아니예요. 만약 그렇게 읽히셨다면, 아마 민규주의 실수일 가능성이 높으니 사과드릴게요. 새벽 썰풀이를 지적한 것도 아니예요. 두 분이서 통통거리는 거 재밌게 보고 있다고 언급한 건, 그걸 지적하고자 한 게 아니라, 그 부분을 지적하고자 말한 게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었던 거예요. 제가 말하고자 했던 부분은, 한 레스가 있을 때, 문하주의 반응 정도나 빈도였어요.
물론 화력이 세고, 모든 참치들 레스에 반응할 수 없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고 이해해요. 저 또한 문하주에게 그러는 것을 바라고 있지 않고요. 그런데 가끔 새슬주와 타 오너의 반응레스가 있었을 때, 새슬주의 것만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민규주가 종종.. 겪었던 거기도 하고요. 솔직히 말해서 아주 쪼금 섭섭했어요. <:3 만약 화력으로 인해 스루된 것이라면 제 오해이니 미리 사과드릴게요.
아이고 새벽하고 아침부터 이런 레스 써서 죄송해요... 자기 전에 심란하셨음 어쩌지 ;-;
이거야 원. 아침에 일어나니까 이런 것들이 보여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구만. 아주 잠깐 갱신이고 안녕안녕이야! 솔직히 진단이나 픽크루나 그런거 말이지만, 그래. 한번에 많이 쌓이면 반응하기 힘든거 맞다. 사람이 항상 공평할 순 없는 거니까. 다만 민규주의 말과는 별개로 내가 그 진단과 픽크루 씹힌 횟수가 꽤 되는지라. 사실 저 어릴 적 저것도 내가 가지고 온 건데 말이지. 내가 만든 픽크루나 진단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고 그 진단과 픽크루 그대로 가지고 와서 그 이후부터 주르르륵 올리면서 막 반응과 야광봉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 한 적이 솔직히 좀 되는지라 나도 무슨 말을 하는진 알 것 같네. 물론 나는 딱히 반응 안해줘도 상관없음인데 이런 작은 것에 은근히 섭섭함을 느끼는 참치들이 꽤 많다고 생각해. 물론 나는 별 상관없다. 내 개인 즐김으로 올리고 띵가띵가하는건지라.
너희들 왜 나 씹어! 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아주 조금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은 말하고 싶네. 물론 스루해도 상관없고 무시해도 상관없어. 내가 무슨 캡틴도 아니고, 다른 이들 행동을 다르게 바꿀 그런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결론은 아침출근 싫어!! (눈물)
특정인들을 찝는건 아니야. 절대로. 그러니까 내가 이랬나? 하고 스스로 생각하기보단 그냥 그런 모습도 있을 수 있구나. 오케이. 앞으로 조금만 신경쓰자!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 라고 하늘주는 주장한다! 아침부터 기분 나쁜 말을 꺼냈다면 사과하겠어! 민규주와 비랑주도 안녕안녕이고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되자! 하늘주는 출근 준비하러 간다!
비랑주는... 그냥 마음 편한대로 적당히 몇 번 스루해주거나 해도 괜찮아. 스레에 자주 들어오지도 않고, 다른 사람 말도 제대로 반응 못 해주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물론 진단 같은 것도 보이면 읽고 픽크루도 즐겁게 관람하지만, 실제로 앵커 걸어서 감상평을 말한다던가 하는 일 적고.
아랑의 말에 최민규가 처음으로 느낀 감정은, 다름 아닌 안도와 고마움이었다. 호불호가 까다롭지만 내가 준 선물은 마음에 든다고 해줬구나, 응, 고마운데. 고마운걸. 실제로 마음에 들었다면, 그건 더 고마운 일이다.
"응, 그거 맞아. 잘 아네."
고개를 끄덕였다. 인공적인 딸기 향이 목구멍 언저리에 끈적하게 남아있는 감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 싫어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라서. 여러모로 애매한 사람이다.
"사실 이대로도 좋고 말이야, 응. 아.. 물론 자기 취향이 확고한 것도 좋지만. 각자 성격 차이라고 생각해."
뒤엣 말은 아랑을 위해 덧붙인 말이다. 괜히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는 않았다. 아랑이 이런 것을 가지고 트집잡을 성격은 아니라 추측했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은 언제나 존재한다. 게다가 트집을 잡지 않더라도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그건 더욱 더 민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실용과 귀여움, 그래도 중점은 실용 쪽. 잠시 자신이 준 선물을 떠올리고, 잠시 안도했다. 다행이다, 응. 그리고 인형 선물을 싫어한다는 것에는 조금 동의를 표했을지도 모른다. 인형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면 안 주는 것만 못하니까. 아니, 이 경우에는 남이 준 '취향에 맞는 인형'도 싫다는 말일까. 최민규는 잠시 고민했다. 힌트가 무엇인지도 고민했다.
"너 또래 나이 사촌동생 하나가, 인형 꽤 좋아해서.. 사실 인형도 잠시 고민했었는데. 취향에 안 맞는 거면 안 주느니만 못한 것 같아서 관뒀었거든."
다행이네,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는 인형 선물은 피하도록 할게.' 덧붙였다.
"그러면 같이 가서 고르는 건.. 그것도 싫으려나, 응.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거야."
상냥하고 무해한 데다가 귀엽기까지 했다, 라는 말에는 목이 시뻘개졌을지도 모른다. 표정은 무표정인데, 목만 새빨갛다. 열 오르는 게 느껴진 탓에 뒷목을 매만졌다. 고마워, 입 안에서 웅얼댔다. '나 곰 닮았나?' 작게 중얼거렸다.
"아니, 그.. 나는 마니또였잖아. 그렇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버린 느낌이라 좀 더 크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
조금 횡설수설했다. 말을 많이 한다고 말주변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고맙다는 이야기야, 멋쩍게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