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이제야 얘기하는거지만!! 여러분이 해주시는 응원과 사랑, 감사는 모두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일이 아니었더라도 영웅서가는 그만뒀을지도 몰라요. 최근에 우울증이 다시 오기 시작해서, 약을 먹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었거든요. 그러니 다들 너무 안좋게 생각 마시고.. 캡틴이 아야해서 어장이 닫겨야만 했다고 생각해주세요!
...마지막이니까 양심고백 좀 할까. 아직도 걔 떠올리면 가슴이 좀 아프다고...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난 여전히 모두가 좋다고. 두고 간 사람들도, 떠날 사람들도. 릴리주, 가쉬주, 다이안주. 이 이름을 떠올리면 먹먹하다고. 에릭주, 그애 이름을 말할 때마다 가슴이 파헤쳐지는 듯했지만, 기억해주는 게 너무 고마웠고, 난 아직도 당신이란 사람이 좋다고. 은후주, 저는 아직 당신이 좋아요. 농담도 아니고, 겉치레도 아니고. 지금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몰라서 작별도 마지막까지 망설였지만, 그래도 당신을 싫어하지 않았다고... 에릭주도... 은후주도... 이런 일로 떨어질 정 같은 건 없다고. 조금 사고치면 어때요? 내가 얼마나 이 어장에서 사고를 치고 다녔는데. 당신들이 한 건 나에 비하면 별 거 아니야. 모두한테 미움받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줘. 이 말을 믿는다면, 적어도 한 명은 아직 좋아하고 있단 걸 알 수 있을 거야. 세상의 모든 게 행복을 줄 수만은 없지, 어떤 건 행복을 주고 어떤 건 고통을 주지만, 마음이 상했다면 그 상한 마음이 모두 치유될 만한 행복이 많이많이 여러분의 삶에 찾아오길 바라. 프라모델 조립하다가 진행이라서 헐레벌떡 왔던 성현주가 귀엽다고 생각했다고! 성인 남성한테 귀엽다는 말은 실례인가!! 하고 관뒀지만!! 마지막엔 말할 수 있다 I can!!
그리고 캡틴 캡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100어장까지 오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저도 캡틴도 어장 초기엔 힘든 시간들을 보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기에는 엄청 싸우기도 했죠, 철우주가 시트를 내린 것과 npc들에게 시비가 걸린 것을 시작으로 npc들은 시트캐에게 시비를 걸기 위해 있냐고 쏟아부었습니다. 개인적으론 가장 후회하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캡틴도 많이 상처받았겠죠
프랑켄 의뢰, 고블린킹 의뢰, 태양왕 수 많은 이야기를 거쳐가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저는 당신이 만든 세계관의 팬이었으면서 당신이 만든 캐릭터에 매료되었습니다. 진행이 시작된다고 하면 피곤해서 잘까 싶으면서도 억지로 휴대폰을 붙잡았고 풀어주는 떡밥 하나하나를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즐겨 읽었으며 여유가 남으면 다른 사람들이 보여준 진행의 행적을 따라가며 구경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했던 어장을 저의 손으로 부숴버린 것 같아서요 많이 아쉬워요 정말로
>>588 아니에요.. 제가 요즘 어장에 잘 안보였던게 사실 너무 어장에 과몰입해서 현생에 지장이 가가지고 그거 조절하려고 일부러 거리감을 두던거라... 연플 맺을때만해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해드려야지! 하고 생각했던걸 잊고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죄송해요. 그리고 죄송한것보다 더 고마워요. 정훈이란 캐릭터를 좋아해주시고, 못난 저도 정훈이 반의 반씩이나! 아니 그보단 조금 덜하려나.. 아무튼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동안 함께 하면서 즐거웠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현생에서 하시는 일 모두 잘 풀리시고! 그.. 트라우마도 괜찮아지셨으면 좋겠네요! 주변에 마음이 아픈 분이 계신데 그 분 뵐때마다 은후주가 생각났었고 앞으로도 생각날 것 같네요 😥 다들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으면 좋을텐데
그리고 어..지훈주 많이 좋아했습니다 오니잔슈의 이야기도, 지훈이의 이야기도 정말 다 좋아했습니다 지훈이가 실패했을 때 굉장히 아쉬워 했고 창천검을 썼을 때 열광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가장 유능한 랜스로 대놓고 말은 하지 못했지만 내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청월로 오라고 제안하는 것도, 이번에 서포터를 구한 것도 고정파티를 만들기 위해서였죠 아무튼 고생 많았습니다 지훈주
그 다음 비아/나이젤주 나이젤 정말로 좋아했어요, 물론 비아도 그만큼 좋아했구요 일상에선 항상 나사를 풀고 쓰던 저도 비아와의 일상에서 만큼은 최선을 다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나이젤의 시트가 내려가서 많이 아쉬웠어요. 조금만 더 나를 믿어주면 더 멋진 광경을 보여줬을텐데..아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7월 30일 나이젤의 생일이었죠? 지나가버렸지만 그 때 생일 축하한다고 말 못해서 미안해요
>>618 미안하단 말에 답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잘못한 게 있어야 눈에 보이지 않나요? 당연한겁니다! 잘못한 게 없는데 미안하다고 해도 응? 얘가 나 몰래 나 씹었나? 정도의 생각밖에 남지 않는 게 보통의 저의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하지 않을겁니다! 몰래 씹으셔도 됩니다! 요근래 살이 빠져서 압축육포맛 정도밖에 나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괜찮겠죠!
>>619 에릭주가 보여주고자 했던 더 멋진 광경, 못 봐서 많이 아쉬워! 하지만 나이젤, 자기 생일 거짓말 했을 테니까... (진행 기준 4월 1일이라고 했을 것. 이유는 생일이라고 말해도 축하해주지 않을 날이니까.) 속아서 몰랐던 셈 치자구. 최선을 다해서, 좋아해줘서 고마워.
>>594 미련이 안 남는다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미련을 지워야 합니다. 제가 문제의 원인이니까요. 기수 스레 특성상 이 어장에 참여하신 분들이 계속해서 참여하실텐데, 세계관에서 은후의 이름이 보이면 불편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정훈주의 의견을 여쭈어보지 않아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렇기에 거절하고 싶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날때 어장 터지는 꿈을 꿨는데 진짜로 어장이 터져버리니까 뭔가 뭔가 싶네요. 그런데 사실 어장 터지는 꿈은 2~3일에 한번씩 꿀 정도로 자주 꿨으니까 예지몽도 뭣도 아니지만.. 꿈이랑은 어장 터지는 이유도 다르고.. 아아ㅏㅏㅏ 내일부터 님들 못볼거 생각하니까 출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이너-피스를 이룩하고 싶어지네요 정말 근데 진짜로 그러면 제 인생이 평화로워 질 것 같으니까 무리고..
점점 헛소리가 많아지네요 그런데 사실 전 원래 이런쪽입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봤던 정훈주는 가식덩어리였어!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