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선도부를 마주하고 싶진 않았지만 이 몹쓸 자판기를 성학교에서 보는 일이 오늘이 마지막인 걸로 될 수 있다면 저는 얼마든지 신고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선도부에 연락하시는 동급생님을 말리지 않았답니다. 정말이지 여기가 학원도가 아니라 시라이시였다면 제대로 분풀이를 해드렸을텐데 말이어요. 선도부만 아니었어도….분하단 거에요…..!
“이런 구석진 곳에 있는 자판기이니 어쩌면 피해자는 적을지도 모르겠답니다……💢 “
물론 학교 건물 안에 있는 자판기이니 학생들이 자주 찾았을 수 있겠지만, 알고보니 이 자판기에 저 혼자만 당했다거나 그랬다면 정말 분할 거 같답니다!!!! 이 자판기님께서 저에게만 장어젤리를 주신 격이니까요!!! 엄청 분하거든요 이거!!!!!
“저어🎵 아무튼 신고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와요! 동전은 되찾지 못하여도 괜찮답니다. 이런 자판기님께 사기당했다는 것이 분할 뿐인지라….. “
펩시 자판기는 정말이지 천사였단 생각을 하며 저는 눈물을 삼켰답니다. 제노시아의 그 자판기님은 선녀였어요…
>>800 (은후가 귀엽다는 애오) (정훈이가 은후 품 안에 꼭 안긴채로 동시에 은후를 약간 힘주어 안은채로 기분좋은 온기를 만끽하는 모습을 BGSD는 애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슬쩍 시선을 은후에게 돌려 은후가 불안해할 미래가 실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정훈이가 있을 것 같다는 애오)
...자러갑니다! 다들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내일도 파이팅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1. 명성, 명예. 일단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는 부분. 1세대나 2세대 가디언 또는 의념 각성자, 또는 일반인의 경우에는 '조금 유명한 귀족'이 있거나 '조금 유명한 의념 각성자'는 있을 수 있어도 '자격 없는 애가 귀족이 됨'은 사실상 불가능함. 보통 이런 경우에는 특별한 업적이 존재하기 마련임. 예를 들어서 공작급의 경우에는 그 지역을 사실상 재건하거나 그 지역의 의념각성자를 모아서 지역을 탈환하는 등의 업적이 필요함. 부산 해운대 쪽에서 바다를 막았다는 지아네 아버지, 어머니가 남작밖에 되지 않는 이유는 사실 이 부분 때문이기도 함. 왜냐면 두 사람이 모두 모여도 부산 전체의 게이트 확산을 막아냈던 부산 공작에 비하면 어쩔 수 없이 명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니까. 즉 여주 백작인 문시현의 경우에는 경기도 지역에서 유명세를 가지고 있던 영웅임과 동시에 여주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세력권을 넓힌 준영웅이라는 이야기가 됨.
2. 그 지역 인물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받는지. 말하자면 공헌도에도 카르마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음. 간단히 말하면 의념각성자로 아무리 많은 사람을 구했다고 한들 악인이면 절대로 귀족이 될 수 없음. 귀족이 되었다 해도 완전히 유찬영을 속일 정도의 간 큰 놈이 아닌 이상은 불가능함.
3. 강함, 재능, 또는 그에 준하는 무언가 다만 이때 '재력'에 대한 부분은 제외됨. 예를 들면 현재 함경도 후작의 경우에는 비 의념각성자임. 다만 이 사람이 귀족이 된 이유는 당시 게이트 최전방에서 의념 각성자들과 몸을 비비며 그들을 치료하기도 했고 그 척박한 땅에서 연구를 거듭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개간하는 등의 업적이 있기 때문임. 이러한 부분을 일종의 '재능'으로써 보고 그 사람에게 귀족 작위를 내릴 때 우선 추천함
4. 신 한국의 경우는 유찬영의 인정. 유럽 연합의 경우는 검성의 인정이 필요함. 이미 이 조건만으로도 말을 다한듯
간파보다는.. 보기 싫어도 알게 되는 쪽에 속한다고 할까. 다만 참치캐들의 경우에는 보더라도 과거와 현재는 보이더라도 미래는 보이지 않아. 이건 내가 캐릭터들을 보호하기 때문에 생긴 일종의 특전이고, 그래서 캐릭터들은 예언 전쟁 같은 부분에 뛰어든다면 매우 강력한 패가 될 수 있기도 해. 상대의 미래를 보고 그 미래를 앞서 움직이고 싶어도, 미래를 알 수 없게 되니까. 물론 너희가 직접 예언전쟁에 참여하려 들면 이런 부분들이 변화가 생기겠지만.
“아마….이 자판기를 설치하신 분은 우리 학교 학생이시겠지요….? 설마 다른 학교 학우분께서 간 큰 일을 벌이셨을 린 없을 테구요? 그렇겠지요???? “
권역쟁탈전 기간도 아닐텐데 설마 아닐겁니다! 어쩌면 이 자판기님께서 발이 달려있으셔서 제노시아에서 도망쳐 여기까지 오셨을수도 있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저는 그런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무리 여기가 학원도라 해도 말이어요! 자판기는 크기가 있단 말이에요??
“하여튼간에 꼭 설치하신 분께선 잡혀주셔서 제가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하답니다…..🎵 “
후후 웃으며 저는 주먹을 꽉 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드신 건지 그 얼굴을 보고 말겠단 거에요! 그리 생각하며 바닥에 떨어진 솔의 눈을 줍다, 동급생군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였답니다.
“으응? 이정도 돈이야 푼돈이어요? 어디까지나 아가씨로서의 프라이드 때문이니까요? “ 목숨이면 모를까 동전 대여섯정도는 잃은 것도 아니어요. 명색이 사오토메인데 단순히 이깟 동전 잃은 거 가지고 화낼리가요. 돈 정도에 연연할 제가 아니랍니다? 자존심 문제인거에요? 정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