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8079> [학교/괴담/호러] 분신님의 은혜 - 3 :: 1001

恩惠◆VphtnKc9.2

2021-08-06 19:37:05 - 2021-08-19 20:55:05

0 恩惠◆VphtnKc9.2 (R0IOaK0Kn.)

2021-08-06 (불탄다..!) 19:37:05


https://youtu.be/Pebi2O4uL7E
Ib OST- "Memory"(Ib 테마 / 타이틀 곡)

*

웹박수 https://forms.gle/2Ee6suV6KXcV4ZhG8
임시 스레 situplay>1596259948>
시트 스레 situplay>1596260346>

미스터리부 톡방1 situplay>1596261075>

1판 situplay>1596261072>
2판 situplay>1596261337>

*

したに おいでよ イヴ
ひみつのばしょ おしえてあげる

아래로 내려오련 이브
비밀의 장소 알려줄게

155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1:58:51

>>151 별말씀을요0u<

잘자요u3u

156 아라주 ◆yWjzIyEnUE (yfArvVOJIs)

2021-08-08 (내일 월요일) 21:59:38

잘자, 서진주~!

소화주는 일상이라도 돌려볼까? 텀이 좀 있을지도 몰라 언제 자러갈지도 모르고...ㅠㅠ

157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2:10:22

앗 쪼아요~>u<
선레 써올게요! 상황은 또다시 2학년 7반에 소화가 갔다가 마주치는 거? 아니면 하교하다 마주치는 거? 뭐가 좋을까요?

158 아라주 ◆yWjzIyEnUE (zq1G/adtpE)

2021-08-08 (내일 월요일) 22:10:57

하교하다 마주하는 걸로 해보자!

159 단아영-이민호◆/jH590KOrU (7oVS1E31MY)

2021-08-08 (내일 월요일) 22:24:17

situplay>1596261337>928

해파리... 아무래도 좋을 이미지를 정정하고 있던 아영은 듣던 중 미간을 살풋 찡그렸다. 한 손으로 턱을 쥐고는 눈을 가느스름하게 뜬 채 살펴보는 폼이 무언갈 조목조목 따져보는 모양새였다. 그러고는 "기가 약한 것 아니니?" 하고 묻는다. 가벼우면서 얼핏 진지한 면이 있는 것이 진담이 어느 정도 섞인 농인 것 같다.
금세 자세를 풀고 턱을 괸다.

"난 주술 같은 거 별로 믿지 않는단 말이지. 호기심에 여럿 해봤는데 이상 현상이나.. 하다못해 기이한 감각조차 느낀 적이 없거든. 근데 민호는… 귀신에 홀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는걸?"

태연한 표정으로 겁주듯 마지막 문장을 음산하게 읊어본다.

"악마가 소원을 잘 들어주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 보통 대가를 어마 무시하게 받아 가긴 하지만. 애초에 난 악마는 잘 안 믿어서… 부르려면 귀신을 부르지. 그, 왜, 봤다는 사람도 많고 무당이라는 존재도 있으니까 악마보다는 좀 더 신빙성이 있잖아."

생각에 빠진 채 말하느라 잠시 시선을 내렸던 아영이 물음에 어깨를 으쓱였다.

"후배들은 예외~ 성숙한 선배는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을 내치지 않아요."

어쩌면 오만하게까지 보이는 당당함을 선보이며 응응, 하고 대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긍정하려던 고개는 그의 권유에 멈추었다. 양손으로 손사래를 친다.

"괜찮아, 괜찮아. 같이 할 사람도 없고. 아, 나중에 학교에 가져오게 됐을 때 불러주면 갈게."


// 늦어서 죄송합니다악 ;A;!!!

160 정소화 - 유아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2:24:45

어느새 고요해진 학교를 뒤로한 채 소화는 층계참을 내려갔다. 1층에 다다르자, 고요한 학교에 울리는 발소리가 소화뿐이 아니었음을 금세 눈치챈 소화는 주위를 둘러보며 발소리의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아라와 마주치자, 소화는 특유의 자상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인사했다.

"안녕, 너는 분명히 2학년 7반의 유아라였지? 아직까지 가지 않고 학교에 있었구나. 무슨 일 있었니?"

또각또각, 소화가 아라에게 다가갈 때 구두소리가 꼬리처럼 뒤따랐다. 그리고 눈 앞에 세 걸음 정도를 남겨 둔 채로 멈춰서 아라의 얼굴을 미소로 담고 있었다. 그렇게 보아서는 그녀는 좋은 선배인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친해지기 쉽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수업이라도 남아 있었니? 꽤 열심히 하는데. 분명 이번에도 성적이 좋겠어."

독려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꽤 다정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녀는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지려는 것을 경계했고, 그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을 경계하는 것과 같았다. 다만 표면적으로는 좋은 선배의 얼굴을 하고서, 미소지으며 아라를 마주보았다.

161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2:25:56

우와! 아영주 안냐세요!!
저희 같은반이에요^u^
담에 함 돌려보아요

162 아영주◆/jH590KOrU (7oVS1E31MY)

2021-08-08 (내일 월요일) 22:28:56

와앙 소화주 안녕하세오!!! 헉 같은반???? 넘 조아용 ㅠㅠ 들어보니 위키 만드신것두 소화주라고... 고생하셨구 감사해용!!🥺

163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2:34:11

에헤 쑥쓰럽네요^~^
아영주도 만들기 힘드시면 제가 한가할때 만들어드릴까요?
빨리 아영이 만나고싶다!!!>ㅁ<

164 아라 - 소화 ◆yWjzIyEnUE (QeWNcY0goU)

2021-08-08 (내일 월요일) 22:42:52

" 안녕하세요, 소화 선배! "

고요한 학교 안을, 이젠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방을 맨 체 터벅터벅 걸어가던 아라는 복도 바닥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간다. 그러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곤 고개를 들어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한다. 그것이 자신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3학년 선배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오늘은 색다른 기분으로 묶고 온 붉은색 양갈래 머리가 강아지 꼬리처럼 살랑였다.

걸음을 빨리해 소화에게로 다가간 아라는 베시시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어보였다.

" 집에 가기 전에 잠깐 자습 좀 했어요. 집에 가면 집중이 좀 힘드니까요. 이래저래 유혹하는 것들이 많으니까. "

부드럽게 미소를 띈 체 말을 걸어오는 소화에게 기분 좋은 듯, 들뜬 목소리로 대답을 이어간다. 공부를 하면 칭찬을 해주시는 선배님, 왠지 그 이상의 것은 두사람에게 없었지만 아라는 그것만으로도 선배가 참으로 좋았다. 애초에 아라가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있긴 했지만.

" 성적이 잘 나오면 좋을텐데 아직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선배! 이제 돌아가시는거에요? 괜찮으시면 같이 하교 하시는건 어때요? "

키가 큰 소화를 올려다보며 까치발을 했다 말았다를 반복하며 붉은 루비가 박힌 듯한 눈동자로 대답을 기다린다.

" 에, 그 .. 기왕이면 이렇게 만났으니까 같이 가면 좋잖아요, 헤헤.. "

왠지 대담한 제안을 했다 생각한 것인지 자신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꾹 누른 체, 소화를 바라보다 수줍게 말을 덧붙이는 것은 덤이었다.

165 아라주 ◆yWjzIyEnUE (QeWNcY0goU)

2021-08-08 (내일 월요일) 22:43:14

아영주도 어서와~!

166 진령주◆hMpw9Elf7c (6XdA40ZNVQ)

2021-08-08 (내일 월요일) 22:45:42

(팝콘)

서진주 굿나잇!

167 아영주◆/jH590KOrU (7oVS1E31MY)

2021-08-08 (내일 월요일) 22:49:04

>>163 헉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쉬세요 쉽시당 ヾ(°∇°*)(방금호다닥위키가입하고옴)
저도 얼렁 만나고 싶네옹 예쁜 소화아.. ;ㅁ;

>>165 안녕하세용 아라주우우 ⸜(*'꒳'* )⸝ 오늘 아라는 양갈래 머리를 했군요 적발 양갈래라니 넘모 귀여울듯.. (*゚∀゚*)

168 아영주◆/jH590KOrU (7oVS1E31MY)

2021-08-08 (내일 월요일) 22:52:20

진령주 어솨어솨요 🤗

>>149 속으로 뭐야..? 하면서 툭 건드렸다가 한방 먹을 것 같기도 하고요 ◑◑? 귀신들의 둥글게 둥글게라니 무섭네요.... (호달달)

169 아라주 ◆yWjzIyEnUE (bD0oNSbPDM)

2021-08-08 (내일 월요일) 22:53:58

진령주도 어서와~!

>>167 머리가 길면 여러가지 해볼 수 있어서 좋지~! 아영이도 예쁘니까 이것저것 해도 다 잘 어울릴 것!

170 정소화 - 유아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2:58:01

사람을 잘 따르는, 마치 소동물 같은 후배를 보며 소화도 나름의 뿌듯한 감각은 느끼고 있었다. 어리고 귀여운 후배가 날로 발전해 가는것을 보는것은 선배로서 제법 성취감을 느끼기 좋은 일이었다. 그런 이유에서 아라의 권유를 거절할 이유도 없는 것이라 소화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럼 정류장 까지만 같이 걸을까?"

아라의 걸음에 맞춰 보폭을 맞추는 소화는 제 기준에서는 앙증맞은 후배를 보며 늘 같은 미소를 지었다. 귀여운 후배이고 또 영특한데다 사람을 잘 따르니 보는것은 좋다. 하지만 그 속은 모를 일이라서 함부로 가까워지기는 꺼려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화는 괜히 공적인 일을 입에 올렸다.

"학생부에서 상을 받은 뒤로도 공부는 잘 되고 있지? 아라는 노력하니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거야. 전교 1등을 노려보면 어때?"

보폭이 빨라지지 않게 신경쓰며, 소화는 고양이 같은 눈을 떨어뜨려 아라의 인형 같은 모습을 눈에 담았다. 체격이 좋은 자신과는 비교되는 용모의 아이라서, 솔직히 소화는 더 정이 가는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친밀하게 굴거나 선을 넘지는 않았다. 소화의 규칙 같은 것이었다.

171 恩惠◆VphtnKc9.2 (fibefk4t3o)

2021-08-08 (내일 월요일) 22:58:04

소화 지인 시트가 완성됐어용~~~~~~~~~~~~~~~~~~~~~
모두 윅기에 옮겼고, 그 김에 다른 시트들도 조금씩 손봤으니 확인 한번씩만 해주시면 사탕해용!

172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01:02

>>167 다들 쉬라고 하시는ㅋㅋㅋㅋ 아영이 위키 기대할게요>u< 예쁘고 착한 아영이 빨리 만나고싶어요!!! >ㅁ<

진령주 안냐세요!!!\(^u^)/

173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01:41

와아아아아!!! 캡틴 멋져 최고오!!! >3<

174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07:17

민호주 오시면 시트 생성 안됐다고 해야겠어요...;n;
가입을 안해서 생성이 안된건지, 오류인건지 시트 생성이 안되서 링크 연결이 안 되어 있네요...

175 아영주◆/jH590KOrU (7oVS1E31MY)

2021-08-08 (내일 월요일) 23:12:39

>>169 실은 제가 당고머리광이란 말이죠…… 올림머리, 로우번, 미들번(?), 올린 양갈래 당고, 내린 양갈래 당고 등등등…… 어장 모든 친구들 머리에 당고 하나씩 놔주고 싶은게 제 소원이자 목표입니다 (ˊo̶̶̷ᴗo̶̶̷`)

>>171 캡틴 축☆컴백☆축! 그리고 수고하셨어용 확인했습니다다당
저저 그리고 내일 모레인 8월 10일부터 11일 이틀간 접속이 불가능한 점 알려드려용 🥲 외박을 하게 되어서 말이죠잉

>>172 (소화주가 비행기를 아주 높이 태워주셔서 우주까지 날라감)
(소화가 더 예쁘고 착해요(소근소근))

176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18:08

>>175 소화는... 예쁘지만 착하지는 않아요(소곤쑥덕) 자기 영역의 사람에게만 착해 보이게 구는 거랍니다!! 소화 사실 나아쁜 애에요... 막 푸딩도 몰래 뺏어먹을 수 있음...(\ㅇ/)

177 아라주 ◆yWjzIyEnUE (8sPUmeLT66)

2021-08-08 (내일 월요일) 23:20:50

" 정류장까지... 앗, 좋아요! "

아라는 소화의 입에서 대답이 흘러나오기 전까지 고개를 작게 좌우로 갸웃갸웃 거리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럴때면 양갈래로 묶은 머리카락이 주인의 기분을 보여주듯 열심히도 살랑였다.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소화의 대답이 들려오자 아라의 얼굴에 '나 행복해~!!!' 하는 밝은 기색이 역력한 미소가 지어졌고, 아라는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 저...전교 1등이요..!? 저, 저는 그런거 할 사람은 못 되고..성적도 막 그렇게까진.. "

앙증맞은 걸음걸이로 열심히도 소화와 함께 걷기 시작하던 아라는 이내 들려오는 소화의 권유에, 마치 얼음덩어리로 얼굴이라도 맞은 것처럼 놀란 표정을 짓더니 자그마한 손을 휘적거리며 당황해선 횡설수설한다. 확실한 것은 아라 본인은 전교 1등이라던지 한번도 생각이 없는 듯 하다는 것은 확실했다.

" 그, 상을 받은 건 기뻐서 공부는 하고 있지만.. 등수 같은 건 생각 안 해봤거든요.. 그,그래도 선배한테 칭찬 받는 건 좋아하지만요..! "

아라는 자신을 바라보는 소화의 시선이 느껴지자, 소화의 시선에 맞춰 자신의 시선을 옮긴 아라는 걷다가 눈이 마주친 것을 알아차리곤 해맑은 미소와, 새하얀 이가 훤히 드러나는 미소를 보여주며 대답을 돌려준다.

" 그, 선배도 공부 잘 되어가세요? 선배는 3학년이니까 저보다도 더 중요한 시기시구.. 제가 따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도 없어서..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아쉬운 듯 입술이 살짝 튀어나와선 시무룩해진 얼굴을 해보이는 아라. 표정변화가 참으로 다양하다고 느낄만 했다. 물론 금방 미소를 다시 되찾았지만.

" 그래도 이렇게 머리가 쉬어가는 타이밍도 필요하다고 했으니까요..! 분명 괜찮으실거에요..! "

178 아라주 ◆yWjzIyEnUE (8sPUmeLT66)

2021-08-08 (내일 월요일) 23:21:26

으악 >>177 아라 - 소화 !

>>175 아라의 머리도 눈독을 들이겠구만...!!

179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22:46

우리 스레 긴머리들 아영주의 욕망을 위해 당고머리 하자~!

180 아영주◆/jH590KOrU (7oVS1E31MY)

2021-08-08 (내일 월요일) 23:38:26

>>176 혹...허억... 그그런짓을.. (숨들이킴) 완전 도둑애옹이였군요 요 보라색깜찍이가! 아영이는 그 푸딩을 버릴 수 있습ㄴ다....... (와르르) 바로 눈앞에서 말이죠! (떨어지는 푸딩: 안녕히 계세요!)

>>178-179 마장ㅎ용.. 만지작만지작할고임...
모든 장발들에게 당고머리빔을 !

계속 제 텀이 늦어지네용 아궁... 그럼 전 이만 자보러.... 낼은 좀 더 일찍 와볼게용 >:3! 다들 쫀밤 보내시기 좋은꿈~ʚ(•”̮•)ɞ

181 정소화 - 유아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47:21

아라의 표정은 그녀의 외모와 비등하게 사랑스럽고 순진무구해서 보고 있으면 대화하는 사람의 입가에 미소를 절로 짓게 했다. 소화는 늘 웃는 얼굴이었지만, 반 쯤은 아라의 그런 태도가 영향을 준 것일지도 몰랐다. 아니면 없던 장난기를 생겨나게 하거나. 만약 소화가 조금 더 아라에게 관심이 있었다면 없던 말도 만들어내 아라를 속이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아라의 반응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래서일까, 소화도 장난기가 돌았을지 모를 일이다. 고양이 같은 눈을 가늘게 뜨고서, 퍽 작은 후배를 내려다보며 뱉은 말에는 장난기가 서려 있었다. 저도 모르게.

"글쎄, 노력의 결과는 배신하지 않고, 아라는 최선을 다하니까 전교 1등도 꿈꿔볼만 하지 않을까? 자만하는 건 나쁜 습관이지만 너무 겸손한 것도 조금 보기에 안 좋지."

소화는 어느새 후후, 웃음소리를 내며 아라를 보고 있었다. 이 작은 다람쥐 같은 아이는 작은 반응에도 야생 동물처럼 민감했으면서도 사람을 잘 따르는 것이 길들여진 야생 동물 같았다. 원래 민감하게 구는 것이 귀여운 것 처럼, 소화는 그 기민한 태도가 흥미로웠고, 계속 미소 짓고 있어 드러나진 않았지만 제법 재미있어 하고 있었다. 그런 작은 다람쥐가 자신의 일을 걱정한다는 것 또한 재밌는 일이라서, 소화는 응, 하고 답하며 괜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칭찬받을 사람에게 칭찬을 해 주는것도 기쁜 일이야. 보답받지 못하는 노력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니까. 아라는 잘하고 있으니 너무 비관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렴."

그리고 또 작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소화는 느린 걸음만큼 작은 후배에게 자신의 시선을 맞추고 똑바로 바라보았다. 어째서 이 아이는 이렇게 까지 순진한 반응일까, 속는 것도 속이는 것도 해본 적 없을 듯한 아이를 보면서 소화는 크게 어렵지 않은 공부와 관련된 문제를 잠시 떠올렸다. 사실 후배에게 걱정받을 것도 없을 정도였지만, 굳이 속내를 드러낼 필요가 없어서 소화는 대신 눈웃음을 살짝 지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아라의 걱정이 있어 그런지, 공부는 이렇다 할 부분 없이 잘 되고 있어. 아라도 곧 3학년이 되면 진학 준비할 거지? 혹시라도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 아는 스터디 그룹을 소개시켜 줄게."

182 아라주 ◆yWjzIyEnUE (MDeu9v1wkw)

2021-08-08 (내일 월요일) 23:51:58

윽엑윽.. 피곤해서 글이 안 써질 것 같네.. 답레는 내일 줘도 괜찮을까? 돌리자고 해놓고 제대로 못 돌린 것 같은데 ㅠㅠ
잡담은 조금 가능할 것 같은데..

>>180 아영주 잘자!!

183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52:05

아영주 안녕히 줌세요!ㅇuㅇ
아영이도 만만치 않게 사고뭉치군요!!(\ㅁ/)
과연 푸딩 도둑과 푸딩 폐기범 중 누가 더 나쁠 것인가...
후후 비설이 기대되요^u^

184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54:22

괜찮아유!!^3^
재밌었어요~ 아라 아기 대럼쥐 넘 귀여워
볼 빨아먹어~(~3~)
아라는 장난치면 반응 어떤가요?

185 恩惠◆VphtnKc9.2 (fibefk4t3o)

2021-08-08 (내일 월요일) 23:54:54

못난 캡틴이 다 차려진 밥상에 가볍게 숟가락 함 얹어봤습니당🤦‍♂️

>>175 앗 확인햇어용 말씀해주셔서 꼬마워용! 외박 조심히 하셔용!

주무시는 분들은 모두 굿낫되시구용🌙🌙🌙

186 아라주 ◆yWjzIyEnUE (uXXp.dP7jg)

2021-08-08 (내일 월요일) 23:56:12

>>184 아라는 장난치면 순수하게 소화가 원하는 반응 그대로 튀어나올 것 같은걸~!
아라 : 호에엑!? 오에엑!?

캡틴도 좋은 밤 보내야해~

187 恩惠◆VphtnKc9.2 (fibefk4t3o)

2021-08-08 (내일 월요일) 23:59:11

아라주도 쫀밤 보내셔야하구용😘

낼 낮에 진행 때릴 예정입니다... 시간은 2~3시 사이 예상해여!

188 소화주◆xylIT1xreo (qKzhkwr9VU)

2021-08-08 (내일 월요일) 23:59:18

ㅋㅋㅋㅋㅋㄱㅋㅋ너무 잘해두셨던데 뭔소리세요!!(\ㅁ/)
특히 선도부 친구가 맘에 들어요~ 선생님 지인은 생각보다 소화에게 철벽치는 느낌이라 신선했던~ 저는 다정한 문학쌤을 생각했는데 시크한 문학쌤이 뚜둔!!ㅇㅁㅇ

189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0:01:34

>>186 ㅋㅋㅋㅋㅋ아 넘 귀여워요ㅠㅠ 나중에 비설 털리고 소화가 좀더 친해지면 꼭 장난쳐보고 싶다! 반대로 장난 치려는 아라는 어떻게 행동하나요?ㅇuㅇ

190 아라주 ◆yWjzIyEnUE (6TjizylpiM)

2021-08-09 (모두 수고..) 00:03:58

>>187 앗 , 진행... 가능하길 바래야지..!!

>>189 아라... 장난치려는게 눈에 다 보이는 아이라... 장난 걸기 전에 소화가 다 알고 있을걸?? ㅋㅋㅋ

아라 : (장난칠 생각)(얼굴에서 다 들어남)선배..선배..!

191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0:08:30

아ㅋㅋㅋㅋㅋㄴㄱㄱ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소화는 아라가 개그콘서트일것 같아요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기인! 보면서 이거엔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할듯
정작 장난치면 귀여워서 웃고있거나, 그래서~? 라는 표정으로 지켜보거나 둘 중 하나일듯!

192 민호주◆AuhvWqtIew (f7JWxRImSY)

2021-08-09 (모두 수고..) 00:09:34

아 생성한다고 한 걸...... 만들어놓고 까먹고 있었다.......... 내일 할게.......;ㅁ;!!!!

193 아라주 ◆yWjzIyEnUE (7vIHsaL0X6)

2021-08-09 (모두 수고..) 00:09:53

>>191 소화가 최종적으론 아라한테 좀 더 다가올 수 있기를 바랄 뿐이야. 마음을 열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해!
소화가 화난 척만 해도 오들오들 겁 먹구 걱정하구 그럴걸 ㅋㅋ

194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0:10:47

아하 미리 이름만 적어두신 거구나!
오류일까봐 걱정했어요~
천천히 하세요!!
푹 쉬시구요^u^

195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0:14:22

>>193 저도 소화가 맘을 열었으면 좋겠어요!! 스토리 진행하며 민낯이 밝혀지고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그럼 아무래도 지인들을 먼저 찾게 될 것 같아요! 지인npc+아라!
아라한테는 온갖 표정 다 지어보고 싶네요ㅋㅋㅋㅋ
반응 넘 귀여워!!
아라가 젤 좋아하는 머리는 뭔가요?

196 아라주 ◆yWjzIyEnUE (4QMT28LVbo)

2021-08-09 (모두 수고..) 00:16:18

>>195 꼭 그럴 수 있게 되길 바라며 화이팅! 😊
ㅋㅋㅋㅋ 시종일관 급변하는 표정들!!
아라가 제일 좋아하는 머리는 딱히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자주자주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다니는 것이기도 하구!

서진이가 좋아한다는 스타일이나 소화가 자주 칭찬한 머리는 좀 더 자주 보이지 않을까??

197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0:18:32

>>196 아이구 귀여워ㅠㅅㅠ 소화픽은 역시 양갈래겠네요
짤랑짤랑 흔들리는게 귀엽거든요 본인은 안하지만~~
친해지면 양갈래를 칭찬해야겠어요! 반대로 소화에게 추천하고픈 머리 있으세요?

198 아라주 ◆yWjzIyEnUE (4QMT28LVbo)

2021-08-09 (모두 수고..) 00:21:27

>>197 아 이건 양갈래다 😏 ㅋㅋㅋㅋㅋㅋ

199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0:23:52

양갈래인가요ㅋㅋㅋㅋㅋㅋ
양갈래 언니와 동생이 됩시다
소화는 귀여워 보여서 별로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라가 좋아하면 할것같아요
그럼 소화가 해줬으면 하는게 있을까요 아라가
소화는 사실 아라가 쫄래쫄래 따라오는걸 좋아해요

200 아라주 ◆yWjzIyEnUE (lwXkHFbAR2)

2021-08-09 (모두 수고..) 00:33:51

아라는 크게 바라는 건 없고 역시 소화의 행복?
즐거워하고 웃는 모습을 좋아할거야!
쫄래쫄래 따라다녀야지 구럼 ㅋㅋㅋ

201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0:48:23

우와ㅠㅇㅠ
아라 넘 착하고 이뽀
이런 아라가 비설을 감추고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사실 소화는 픽크루 보다 미스테리한 미인상인데 픽크루 찾기가 힘드네요

202 아라주 ◆yWjzIyEnUE (BBw0jXh6HQ)

2021-08-09 (모두 수고..) 00:49:18

아라의 비설은..읍읍읍...
픽크루..제발 잘 맞는 픽크루가 나와주길 바란다..ㅠㅠ

이제 자러가야겠다. 소화주도 잘자고 낼바!!

203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0:55:48

잘자요!!
아라의 비설... 두근!!

204 소화주◆xylIT1xreo (C2fkUAgoEk)

2021-08-09 (모두 수고..) 01:12:08

우와 위키 짱 멋있어졌다...
소화는 오히려 이런 쿨한 느낌이에요

205 시원주 ◆IbIbP4ddik (wr6wxVqUc.)

2021-08-09 (모두 수고..) 10:19:08

오자마자 소화 픽크루를 보았다
나... 이제 미련 없이 성불할 수 있을지도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