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사실 첫 일상을 돌릴 때도 어느 정도 느낀 거지만, 지금 이것만 해도 소라가 거짓말 하지 말라고 톡 쏘아붙이면서 괜히 더 화를 내는 전개밖에는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사실 이런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는데 처음에 내가 캐릭터를 잘못 짠 것일까. 미안해. 혜준주. 물론 혜준주가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목숨의 위협까지 일어나는데 레벨5가 연구에 협조해야한다고 저렇게 쫓겨다녀야하는 것도 막상 보니까 괴리감이 좀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이런 느낌 상태에선 상황극을 계속 이어나가기가 조금 힘들 것 같아. 시작한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이 상황극을 끝내고 해산해도 괜찮을까?
혜준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 다만 내가 너무 상성이 안 맞는 캐릭터를 짰나봐. 뭔가 가면갈수록 점점 소라가 화를 내고 사이가 악화되는 상황만 되는 것 같아서 이대로 계속 돌리면 혜준주도 힘들고 나도 힘들 것 같아서. 응!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어딘가에서 보자. 짧았지만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