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00어장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200까지 온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대략 180 스레쯤에 와서 거의 막차를 탄(?) 저로서는, 긴 소감을 말씀 드리긴 쉽지 않음을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갓 왔을 때 아직 이름도 모를 때 모두가 이것 저것 알려주고 도와준 것을 보고 '여기 사람들은 이곳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먼저 캡틴에게 있겠죠. 캡틴의 어장에 대한 누구보다 큰 사랑과 애정과 관심.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존하는 것으로 만듦으로서 그것이 세계관이 되고, 설정이 되니까요. 캡틴의 배경지식과 애정의 결과물인 탄탄한 설정과 기반. 그리고 그것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즐겨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겨우 2주된 제가 조심히 예상해 봅니다. 중복되는 말일지도 모릅니다만, 이곳의 구조상 캡틴... (그러니까 스레주라고 하나요?)은 먼저 시트를 만들고 사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사람이 올지 안올지는 둘째고, 먼저 기반을 다 만들어둬야 한다는 것이죠. 사람이 올지 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확실함 하에 이렇게 대단한 세계를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에 감탄했고, 아직까지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낸 후에도 여기까지, 202까지 이끌어왔다는 것 자체로도 캡틴의 이끎이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겠죠. 전 정말 캡틴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물론 모두가 특별한 사람이지만) 솔직히, 180쯤에 막타차고 2주..? 3주차? 만에 몇 번이나 주의를 받은 저로서는 제가 과연 여기에 남아있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도, 나름 잘 해보려고 했는데도 실수한 것도 합쳐서요. 새벽의 시간을 빌어 정말 솔직히 말하면, 다정다감하고 행복한 대가족이 모여있는 곳의 식객으로 지내고 있는 기분이긴 합니다. 아직까지도요.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고, 거리낌 없이 대해주지만, 결국은 한 가족은 아니라는 그런 기분. 언젠가는 떠나야 할 손님같은 그런 존재말이죠. 저도 이곳에 익숙해져서 여러분과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으로선 회의감이 들 뿐이네요. 제가 있어도 될 곳인지. 제 자리가 있는지. 단순히 시트 뿐만 아니라요.(생각해보니까 들어올 때 원래 자리도 없었지) 비루한 제 얘기 죄송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여러 사건 사고를 겪고(저는 모르지만)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도와가며 왔다는 것 자체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요. 물론 이곳의 주인은 당연히 캡틴이십니다만, 여러분이 존재하지 않으셨다면 202란 숫자는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르니까요. 그저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서로 존중과 사랑으로 300, 400, 500 더 큰 숫자를 맞이하는 여러분이 될 수 있도록 빌게요. 무탈하게, 그리고 맞는 때에 모두가 행복하게 완결을 맞는 그런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솔직히 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많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 때까지 마아아아않이.)
200 어장 축사를 앞서 먼저 영웅서가 어장이 있을 장소를 마련해준 참치라이더씨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또한 200 어장에 올 수 있게 어장의 설정을 만들고 어장을 세우고 어장을 운영하고 어장의 매력을 어필한 캡틴에게도 많은 감사함과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상황극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답이 있겠지만 결국 놀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200 어장, 그것도 반년 정도의 시간 동안 어장의 활발함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는 모두 우리의 캡틴과 지금 여기에 계신 여러분과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한 때 함께 했던 모든 분 덕분입니다. 옛 성현이 말하기를 불길이 타올라도 끄는 방법이 있고, 물결이 하늘을 뒤덮어도 막는 방법이 있으니 화는 위험한 때 있는 것이 아니고 편안한 때 있으며, 복은 경사 때 있는 것이 아니고 근심할 때 있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어장 안팎에서 여러 고생을 하시고 있지만 모두 잘 풀릴 테니 크게 걱정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또, 사람은 자신을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비로소 자기 자신을 이겨낼 수 있고, 자신을 이겨야만 비로소 자기를 완성할 수 있다 하였으니 자책을 하거나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200 적은 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상황극판에서는 매우 많은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사건사고가 전혀 없었냐 하면 애매하지만 큰 잘못을 했는가 하면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시작은 반이라 하였고 저희가 어느 정도 온지 모르지만, 시작이 반이었으니 반은 넘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처럼만 모두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합시다. 힘들고 괴로운 일들인 어장이든, 현실이든 많이 있을테지만 앞서 말했듯이 상황극판은, 어장은 결국 놀러오는 것입니다. 어장에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고 원하는 것을 이루십시오. 끝으로 수십억 지구인 중에, 대한민국 수천만 명 중에, 참치어장을 이용하는 수백 명 중에서, 상황극판 수십 명 중에서 모인 우리의 인연을 생각하십시오. 이렇게 만난 인연을 소중히 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현실에서의 가족과 친구들을 늘 사랑하십시오.
>>680 아 있죠 그런거... 신입이면 그런 느낌 받을 수 있어요 특히나 상판뉴비면.... 근데 저도 뉴비때 흑역사 많이 만들었음...이정도야 뭐....ㅎ.... 물론 사람간의 예의는 중요하지만 그래도 가쉬주가 이 스레를 더 즐기실 수 잇음 좋겠어요! (마찬가지로 새벽이라 두서없음
[진행 후기] 김자금 여사님 수준 실화냐?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것이 신 한국의 어머니 수준? 정말 유찬영 부럽지 않다. 또 파워맨은 항상 어떤 특징이 있을까 하며 기대를 해왔던 저였지만 이번 진행으로 어떤 건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열망자와 성현이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원래라면 경매에서 얻은 템으로 만들려고 했었으나 얻지 못하고 여러 민망한 상황 덕분에 캡틴이 만들어준 설정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이번 진행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축사에 힘을 쏟아서 더 길게는 못 쓰지만 정말 정말 멋진 진행이었고 흥미로웠고 제가 진행에 참여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즐겁게 참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옛 성현이 말하기를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있다. 젊은 날을 일년으로 치면 봄이요, 하루로 치면 아침이다. 봄에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서두르지 않으면, 그날 할 일을 다 하지 못한다. 무릇 봄엔 눈과 귀의 유혹이 많다. 이목의 향락을 쫓느냐, 아니면 부지런히 땅을 일구느냐에 따라, 인생의 운명이 결정된다. 하였습니다. 이걸 어장에 적용하면 빨리 의뢰에 나가 활약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앞서고 싶고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잘해야 한다는 것이니 앞으로는 무작정 나가기보다는 보다 1년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처럼 확실하게 준비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