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중 :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썰 푸는 스레🧵 : 상황극판

0 이름 없음 (1rpPHFsKGA)

2021-07-21 (水) 06:17:01

이 스레는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됩니다.
-뛰고 싶은 스레 설정 풀기
-굴리고 싶은 캐릭터 설정 풀기
-기타 하고 싶은 이런저런 설정들 풀기

이 스레에 올라온 썰에 대한 반응은 관전스레에서 부탁드립니다.
다만 여기 올라온 아이디어 중 이용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써도 되는지 묻는 건 가능합니다.

15 이름 없음 (93An.oGsJI)

2021-07-26 (모두 수고..) 00:31:07

>>14 그건 가능하지 않을까? 상대 찾기만 하면.

16 이름 없음 (2.PtDJ.992)

2021-07-26 (모두 수고..) 00:34:03

>>15 시...간이 없어요 ...

17 이름 없음 (oP48i3gBM6)

2021-07-26 (모두 수고..) 16:07:55

갱과 마피아 그보다도 돈에 미친 정부
막 버려진 시체가 비에 젖어 유황 냄새가 올라오는 거리
TV에선 바로 옆조직의 궤멸만을 알리는 뉴스가 전해져오고
용의자는 푹푹 찌는 여름에 오토바이 헬멧과 패딩을 입은 단신의 괴한이었다는 미친 소리를 한다
위너인 채로 죽은 놈들이 있는 반면 목숨만 붙어 루저가 되가고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조차 머신건과 카타나로 무장하는 패션이 도시에는 유행하고 있었다
잘 모르는 사실들이지만 백발들이 탄창보다는 쿠키 하나가 모든걸 해결해줄 때도 있는 법
이를 두려워하는 이는 결국 피웅덩이 속을 들여다보게 되리다

18 이름 없음 (26w3aRWVqo)

2021-07-26 (모두 수고..) 16:53:51

네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어 Vs 내 곁에 둘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어

19 이름 없음 (vL5CzCjYQI)

2021-07-26 (모두 수고..) 18:09:44

계약연애 일대일 하고 싶다 무슨 거지같은이유라도 좋으니까.... 으응

20 이름 없음 (9KJpw4J2Ek)

2021-07-26 (모두 수고..) 18:25:10

>>18 받고 내 곁에 둘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어 vs 널 떠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어

21 이름 없음 (m981EfIia2)

2021-07-26 (모두 수고..) 18:54:41

널 가지지 않아도 행복해지면 좋겠어 vs 날 가져도 좋으니까 행복하게 만들어줘

22 이름 없음 (EVGzU1da0E)

2021-07-26 (모두 수고..) 21:00:24

잔잔한 슬픔이 깔린 아슬아슬한 분위기의 평화로운 일상

23 이름 없음 (MoNsl3JdBc)

2021-07-26 (모두 수고..) 21:48:59

우울하고 찝찝하고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좋아 사랑이든 미움이든

24 이름 없음 (.uPicy4u92)

2021-07-27 (FIRE!) 17:35:13

어떤 이유로 세상이 멸망했고 겨우 살아남은 두 사람의 이야기,
그 과정 때문에 웃음을 잃게되면서 세상 다산듯한 행동으로 일관하는 A와 어떻게든 웃게 해주려 밝은 태도로 노력하지만 마찬가지로 과거의 상처가 있는 B의 어떻게든 생존하는 살짝 짠내나면서도 적당히 웃음포인트가 숨어있는 그런 일상

25 이름 없음 (CDNjnAMkvc)

2021-07-27 (FIRE!) 19:07:14

케챱이랑 식빵 사러 나왔다가 세계 구하는 캐릭터 보고싶다

26 이름 없음 (CMqhcMSLug)

2021-07-27 (FIRE!) 21:09:49

애정은 사람을 약하게 만들 뿐이라는 마인드로 사는 염세에 찌든 세상 시니컬한 여자가 어쩌다가 꼬맹이를 만나게 돼서 키우게 되는데 나중에 맹목적인 애정돌진에 구애 폭탄으로 맞고 역키잡 당하는 GL 하고 싶다 사실은 모솔에다가 연애 제대로 못해서 연애따위... 라고 생각하다가 애정 몰빵에 심장 뚫려서 얼굴 확확 붉히는 로코 분위기도 좋고 완전 어둑하고 냉정한 성격인데 점차 스며드는 것처럼 바뀌어가는 분위기도 좋고 판타지 배경에서 위대한 마법사나 드래곤 황제 뭐 그런 포지션인데 어쩌다가 꼬맹이 하나 줏어서 키우는 것도 좋고 현대물에서 사장님인데 친구나 친척 애를 충동적으로 맡게 되는 그림도 좋고 으윽 나한테 애정 뿜뿜 해줄 꼬맹이가 필요해!

27 이름 없음 (X7nsLtFeJM)

2021-07-27 (FIRE!) 21:13:40

GL스레

필요

28 이름 없음 (pf0f9ADbTA)

2021-07-27 (FIRE!) 21:32:47

육성/성장 시스템으로
룬의 아이들 기반의 마법 학교 네냐플 혹은 판타지 용병단이 하고 싶다.

29 이름 없음 (pf0f9ADbTA)

2021-07-27 (FIRE!) 22:28:16

정부 소속의 초능력자 단체 vs 자경단 단체 vs 아나키스트 초능력자 단체

의 삼파전! 단순히 빌런과 히어로가 아닌, 각자의 입장과 정의의 대립!

같은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30 이름 없음 (pf0f9ADbTA)

2021-07-27 (FIRE!) 22:29:58

스레 내에 구역을 만들어둬서, 일주일에 한 번 구역 쟁탈전 비슷하게 벌여서 승리한 단체가 그 구역을 차지한다던가.. 땅따먹기같이 하나의 단체가 구역을 다 흡수하게 되면 승리!

삼국지 비스무리한 느낌이 나기도 하네.

31 이름 없음 (leocfb6UPc)

2021-07-27 (FIRE!) 22:41:00

너를 위해 세상을 지킬게 / 너만 있다면 세상은 없어도 돼의 조합,,, 서로가 소중하지만 결정적인 생각차로 갈리는 둘,,

32 이름 없음 (LxYDR6ofmY)

2021-07-27 (FIRE!) 22:45:27

>>26 뭐야 개 좋다 완전 내 취향인데?
너랑 나랑 나이 차이가 몇인데... 하면서 밀어내지만 속으로는 두근거리는 나 자신이 싫어지는 모먼트 보고 싶다. 그 와중에 꼬맹이는 나도 이제 미성년자고 아니고 성인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당당하게 맞받아 치는 것도 좋아. 너무 강하게 밀어내고 철벽치면 며칠 정도만 슬쩍 거리뒀다가 나중에 다시 언제 거리뒀냐는 듯이 슬금슬금 다가와서 또 들이대고 대쉬하고... 꼬맹이 주변인들은 전부 꼬맹이가 자기 키워준 여자 엄청 좋아하는 거 알 정도로 숨김이 없으면 좋겠다.

34 이름 없음 (PU0mR.zAbo)

2021-07-27 (FIRE!) 22:47:39

아이고 두 개나 올라가 버렸다. 혹시 여기 관리하는 참치 있으면 둘 중 하나는 마스크 처리 해줄 수 있을까? 작성 버튼을 잘못 눌렀나 봐 미안해!

35 이름 없음 (CMqhcMSLug)

2021-07-27 (FIRE!) 23:48:15

>>33 고마워! 근데 반응은 여기다 적으면 안 될 거야 아마 나는 잘 모르지만... 플러팅 달달 역키잡 로코 다 너무 좋아

36 이름 없음 (T2PmBl0KqE)

2021-07-27 (FIRE!) 23:51:24

>>35 나도 이어서 하고 싶은 걸 푸는 정도는 허용으로 알고 있어! 다른 사람의 레스에 반응하긴 했지만 일단은 나도 하고 싶은 썰을 푼 거니까. 물론 단순 반응이라면 관전스레에다 적어야 겠지만.
아무튼 나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다른 참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 만약 내 반응이 부적절했다고 생각되면 나중에 이 스레 세운 참치한테 마스크 처리 좀 부탁할게! 아직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37 이름 없음 (fLiJzfvELw)

2021-07-28 (水) 08:32:04

엄근진한 불멸자 말고 나사 하나 빠진 불멸자랑 그런 불멸자 옆에서 어이없어 하는 평범한 인간의 일상이 보고 싶다. 같이 박물관 갔다가 불멸자가 난리치길래 왜 그러냐 물었더니

"저, 저거...! 저거 내 껀데! 어디에 잃어버렸나 했더니 여기 있었어?! 이걸 꺼내야-"
"아 쫌 진정해봐!! 아 경비 오잖아!! 미쳤냐고!"

이러고 결국 경찰서 잡혀가거나 불멸자가 뭔가 주길래 이게 뭐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사실 그게 엄청난 역사적 유물이라 몇십억원의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 뜨악했으면 좋겠어.

"우웁, 나 토할 것 같-"
"어어 안돼 안돼!! 급한대로 여기다 해 여기다!"
"이, 이게 뭔데?"
"고려 청자!"
"미친놈아!!"

인간이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불멸자가 해주는 이야기가 달라서 띠용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불멸자가 역사적 위인이나 유명인들이랑 지인이었다던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말, 사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실제로 한 말이 아니라며?"
"어 맞아. 그거 마리가 한 말이 아니라 내가 한 말인데 어쩌다 그렇게 와전이 되었는지..."
"...?"
"그 애가 참 좋은 아이였는데...(아련)"

아니면 인간이 궁금한 거 물어본다고 불멸자한테 과거에 있었던 일을 물어보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불멸자가 기억을 못해서 버벅거린다던가.

38 지각쟁이 관리자 등장 (RLnzjd/enw)

2021-07-28 (水) 09:24:41

>>36 별 문제가 없어 보여서 놔둘게~

39 이름 없음 (I7Cm8sbINQ)

2021-07-28 (水) 10:26:20

한때는 친구였지만 완전히 갈라진 재능있는 아이들

40 이름 없음 (ya/C3Ai8eE)

2021-07-28 (水) 10:27:28

경쟁호증

41 이름 없음 (n1gUqOnD2c)

2021-07-28 (水) 17:57:28

소꿉친구 게임판타지 해보고 싶다.
안경쓰고 병약하고 체력 저질인 남자 캐릭터와 가히 야생동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피지컬, 반사신경, 육감을 가진 여자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각각 마법사와 전사가 되어 페어로 여행하는 이야기.
이러니까 굳이 게임판타지일 필욘 없겠네. 여전사와 남법사의 판타지 세계 여행기라고 해도 맞긴 하겠다.

44 이름 없음 (dFEmyRWZ2A)

2021-07-30 (불탄다..!) 02:57:57

일대일은 보통 잠수 문제가 큰데, 1주~2주 정도 안에 짧은 서사를 완성하거나, 서로 잘 맞으면 연장하는 단기 일대일은 어떨까나

45 이름 없음 (O9lRb/YKZA)

2021-07-30 (불탄다..!) 11:41:20

팔 수만 있다면 고블린 뼛가루까지 파는 붉은 수염 드워프 상회. 각지를 떠돌며 최대한 싸게 사 비싸게 파는 것이 모토.
드워프 상회지만 인간, 엘프 등 다른 종족들도 있음. 그 이유는 종족마다 장단이 있고 그것을 살리는게 장사에 이득이 된다는 것을 마스터는 알고 있기 때문.

마스터 왈 "인간 놈들은 혓바닥에 그 가치가 있고 귀잽이들은 손끝에 그 가치가 있다."

돈 벌고 싶나? 붉은 수엄 드워프 상회로 와라!

46 이름 없음 (gsuu9AtI3g)

2021-07-30 (불탄다..!) 15:31:28

프듀기반 연예계스릴러 극한 하드코어 성장 스레 보고싶다. 스토커 악개 안티 극성 다양한 팬부터 자그마한 꼬투리만 잡히면 뜨는 논란과 악성편집에서 구르고 구르는 연습생 캐들이 보고싶다.

47 이름 없음 (57g.kxMAuE)

2021-08-01 (내일 월요일) 11:58:58

특별한 주제없이 그냥 평범하게 썸타고 연애하고 관계가 깊어지다가 또 다투기도 하고 그러다가 화해하고 그런거 해보고 싶다.
남캐로 막 툴툴거리는 츤데레 느낌이어서 화해 시도할때 막 끙끙대다가 막 밤시간 다 되어갈때 여캐 찾아가서 고개 돌리고 선물주면서 입만 꼬물거리다 미안. 그러는거 보고 싶기도 하고 해보고 싶다.
암튼 주제없이 헤테로 청춘이야기 해보고 싶다

48 이름 없음 (LqaoGJyEIg)

2021-08-02 (모두 수고..) 00:04:58

가상현실을 사용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 RPG게임! 이라는 설정의 어장을 뛰어보고 싶다.
단순한 모험가부터 시작해서 학자, 대장장이, 요리사 같은 어떤 직업이든지 가질 수 있는, 마치 또가른 하나의 세계같은 자유도 높은 게임...

사실 그냥 뭐가 되었든 모험가가 해보고싶다... 세계 이곳 저곳을 누비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가끔씩 동료와 함께 사냥도 하러 가고, 처음 보는 누군가를 아무런 이유 없이 도와주고 싶다...

49 이름 없음 (TbE9aI1mdE)

2021-08-02 (모두 수고..) 19:11:39

새빨간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속도조절 능력자..

50 이름 없음 (Off5.q59sQ)

2021-08-02 (모두 수고..) 20:08:56

나는 뒤틀린 황천의 마법소녀를 아주 좋아해. 핑크로 도색한 120mm 자주박격포를 매직 웨폰으로 사용하는 마법소녀 슈팅스타 같은 거.

51 이름 없음 (oUlo8RG85c)

2021-08-03 (FIRE!) 00:55:51

평화롭기는 하지만 평범하지는 않은 일상스레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서 작은 서점의 사장님이 되어보고 싶어!
평화롭게 단골 손님들이랑 수다도 떨고싶고, 책도 관리하고, 작은 뒷마당도 있어서 마당도 가꾸고, 마치 사람같이 행동하고 말도 알아듣는 것 같은 고양이도 키워보고 싶고, 가끔씩 평범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면서 조용하지만 시끌시끌한 그런 일상을 보내고 싶다!

52 이름 없음 (YQLUVP6uKk)

2021-08-03 (FIRE!) 00:57:10

마녀스레원츄..
마녀들이나 마녀사냥꾼..사역마..아무튼 다양한 관계성 빚어질 그런 세계관..

53 이름 없음 (rUXxgheAF6)

2021-08-03 (FIRE!) 17:10:43

번아웃 온 히어로와 시한부 악당의 배덕한 로맨스가 보고싶다

54 이름 없음 (EWaEV/HrGQ)

2021-08-03 (FIRE!) 17:23:08

>>53 22222

55 이름 없음 (u5w0jgKNhg)

2021-08-03 (FIRE!) 18:30:17

완벽한 놈이 엉망진창으로 애인에게 감겨서 바닥에 구르면서 질질짜는거! 미남이든 미녀든 자기 잘난맛에 사는놈들이 사랑에 감겨 기면서 밑바닥 보이는게 보고싶다

56 이름 없음 (X4/n5o8DjY)

2021-08-03 (FIRE!) 19:24:29

수중도시나 수상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57 이름 없음 (jb.t5onPBA)

2021-08-04 (水) 10:29:25

나한텐 너만 있으면 돼 그런데 너가 없었으면 좋겠어
구원과 동시에 나락서사

58 이름 없음 (kvM7hauW7U)

2021-08-05 (거의 끝나감) 00:23:15

"... 그렇기 때문에 마녀는 오로지 한가지 감정만을 느끼며 살아간단다. 만약 다른 감정을 느낀다 하더라도 아주 잠시뿐이거나, 몹시 약하게 느낄 뿐이지. 그것이 악마와 계약할 수 있는 수단이자, 악마와 계약한 자의 말로란다."
"그럼 감정을 느끼는 건 위험하겠네요? 악마는 강한 감정을 좋아하잖아요."
"그렇지 않단다. 감정이 없다면 우리들은 그저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인형 마리오네트과 다를 바가 없게 되니까. 다만 감정만을 중하게 여기게 된다면 악마에게 잡아먹혀 마녀로 타락하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는 걸 명심하렴. 늘 기억하거라. 마법의 역사는 언제나 지성의 칼날로 다듬어졌기에 찬란히 빛나고 있다는걸."
"네 스승님."
"감정을 조심하렴. 그것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는 순간 인간은 짐승이 된단다."

"ー기고 있네! 진짜 짜증나 그 영감! 지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안다니까?!"
"또 쓸모없는 짜증만 늘어놓을 거면 그쯤 해두렴 분노. 우리가 그러려고 모인 건 아니잖니? 나는 아주 바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아~ 알겠어 알겠어. 질투가 잔소리 하는 건 듣기 싫으니까! 나태! 나 거기 각설탕 좀 줘!"
"탐욕아아... 분노가 각설탕 달래애..."
"자신이 먹을 각설탕은 스스로 집으라고 하시죠. 자신이 움직이지 않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위입니다. 그리고 나태, 당신을 지목했을 텐데 왜 저에게 일을 돌리는 거죠?"
"귀찮아아... 집에 가서 자고 싶어..."
"아 됐어! 나태한테 부탁한 내가 나빴지! 식탐, 나 각설탕 줘!"
"싫어. 저런 싸구려 각설탕에는 손도 대고 싶지 않아. 대체 이런 조잡한 설탕은 어디서 구한 거야? 내가 늘 말했지? 아무거나 주워 먹는 것만큼 천박한 일도 없다고..."
"아아악! 나 안 해! 홍차에 설탕 넣는 것도 안 도와주면서 무슨 협동을 하겠다는 거야!"
"지, 진정해주세요 분노양. 다른 분들도 분노 양을 도와주는 게 싫어서 그러신 건 아닐 거에요."
"그럼 색욕 네가 대답해봐. 쟤들 왜 저래?"
"그, 그으..."
"됐어! 니들끼리 잘해보라지!"
"아직 모인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분노. 일단 조금 진정하고 천천히 생각해보자. 그리고 오자마자 짜증부터 내는 건 좋은 행동이 아니야. 분노도 그건 알고 있지?"
"그야 그렇지만..."
"색욕도 곤란해하고 있잖니. 색욕을 봐서라도 조금만 마음을 써줄 순 없을까? 나도 분노가 이렇게 가버리는 건 원하지 않아."
"앗, 저, 저는..."
"쳇, 알았어. 자! 다시 자리에 앉았어! 됐지 오만?"
"고마워 분노. 덕분에 우리 일곱이 전부 모일 수 있겠어. 그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할게! 방금 들었듯이, 마법계에서는 여전히 우리들을 감정에 사로잡힌 괴물이나 악마와 계약한 마녀라고 부르면서 선민의식을 버리지 않고 있어. 물론 그들이 하는 말도 옳은 부분은 있지. 이성이나 지성을 잃어버린다면, 그건 몹시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될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이성만이 유일한 정답인 걸까? 감정은 끝없이 억눌러야 하는 결함 점에 불과한 걸까? 아니지. 오히려 감정을 완벽하게 억누를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비인간적일거야. 그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쓰자면, 이성에 사로잡힌 기계라고 할 수 있겠지. 언제나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사는 삶이 과연 인간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수치스럽게 느끼는 삶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여기 모여준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어. 그래서 나는 제안하는 거야.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일곱 감정을 느꼈다는 이유만으로 마녀나 괴물로 불린 우리야말로 가장 인간적이라는 걸 보여주자. 감정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사람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걸 알리자. 오히려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결여되고 부족한 인간이라는 걸 폭로하자."
"우리들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인간이라는 걸 증명하자."

59 이름 없음 (zvUDkiW5OY)

2021-08-05 (거의 끝나감) 00:45:19

현판 일상이나 헌터물로 1:1 없나. 가볍게 뛰고 싶은데 요즘 가볍게 뛸 곳이 없어

60 이름 없음 (zvUDkiW5OY)

2021-08-05 (거의 끝나감) 00:51:31

>>59를 썰로 풀기가 영 뭐한데 시작은 서로 다투는 거라든가...

"거기 비켜요!"

(부딪히는 두 사람)

"어, 괜찮으세요?"

"괜찮기는! 여기 멍 든 거 안 보여?"

"죄송합니다!"

이러다가 서로 경찰서 가는 한 인간과 인외라든가.

61 이름 없음 (0.nWzbUS.o)

2021-08-05 (거의 끝나감) 01:52:43

현판일상 좋지 미묘한데서 현실적인 부분나오는게 제일좋아
메카운전면허를 따지 못하면 불법인 특촬물주인공들
마법소녀이지만 학업을 병행해야되서 시험기간엔 국가에서 마법소녀금지인 법이 있다던가
대형 히어로 기업에 들어가려고 면접 준비하고 스펙쌓는 히어로들
인간과 같이 살려고 마트에서 국내산 소간만 사서 먹는 구미호들과 선짓국맛집리스트 공유해서 먹는 뱀파이어들

62 이름 없음 (nJm.bphfkU)

2021-08-05 (거의 끝나감) 10:52:14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유니콘 뺑소니
절에서 목탁 치는 엘프
만월 밤에 짖다가 개 관리 좀 하라고 층간소음으로 신고받은 늑대인간
관광객들이 귀엽다고 먹이를 줘서 이상증식한 슬라임
이능력을 쓰려면 면허증을 따야 해서 '테이블에 있는 리모콘을 손 안대고 가져올 수 있는 능력' 명찰 붙이고 다니는 이능력자

63 이름 없음 (4xz.qDkewc)

2021-08-05 (거의 끝나감) 21:59:59

그저 캐가 일기를 쓸 뿐인 스레
편지와의 차이점은 서로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과 캐가 옴니버스가 아니라 꾸준히 일상을 한다는 점

오늘은 뭘 했을까
오늘은...
했다!

64 이름 없음 (Ftw/q2oZDg)

2021-08-06 (불탄다..!) 11:37:45

플러팅이나 그런 것도 재밌지만 정말 순수하게 학창생활하고 친해지고 같은 동아리에서 합숙도 하는 그런.. 아마가미나 키미키스 같은 연애물도 해보고 싶다.
알게 되고 친해지고 깊어지고, 그런거 진짜 좋다.

65 이름 없음 (IlCnyyZ/3g)

2021-08-06 (불탄다..!) 19:58:38

코미디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