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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9lNRrMzaQ (p5vXIj8PX.)
2021-07-16 (불탄다..!) 12:34:25
971 다림주 (9g1D6gwOkg)
2021-07-17 (파란날) 00:06:27
지훈주가 비를 싫어한다니. 온사비아의 4분의 1을 싫어하는 걸로 판명(대체)(?)(쓸데없는 모함)
>>968 쉬십셔..
>>968 쉬십셔..
973 정훈 - 은후 (CxmBA5gjFs)
2021-07-17 (파란날) 00:09:21
은후의 얼굴을 덮고 있던 손이 떨어져 내리고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 것 같은 젖은 두 눈을 마주 할 때에도 정훈은 바로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가만히 서서 은후를 올려다봅니다.
한 점 아지랑이 피지 않는 기이한 열기로 가득 찬 듯한, 은후와 대비되는 덤덤한 확신으로요.
주변을 가득 채운 벚꽃 잎은 가벼운 바람에도 맥없이 떨어져 바닥을 수놓고, 감탄을 자아내는 이 절경은 비라도 한번 온다면 그대로 스러질 풍경이지만 정훈은 그런 것들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행에 슬퍼하지도 않을 것이며 불안한 미래에 겁먹어 숨지도 않을 겁니다. 그런 실수들은 예전에 이미 한번 해봤으니까요.
벚꽃 잎도, 주변의 절경도 사진 한 장처럼 그저 흘러간 추억을 되새길 정도로만 기억에 남으면 충분합니다.
" 그래.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보러 올거야. "
어쩌면 지키지 못할 약속이겠지만 정훈은 당연히 그렇게 될 거라는 듯 은후에게 대답하면서, 고개를 숙여 은후의 손을 바라보고 자신의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힘없이 떨어진 은후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그 위에 씌워진 장갑을 매만집니다.
누군가에게 배려가 아닌 간섭을 하는건 처음이었네요. 정말,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길게 뻗은 손가락이 장갑에 싸여있어 겉으로 보기엔 그저 예쁜 손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손가락은 이리저리 물어 뜯어져 상처투성이가 된 상태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보게 되었던 상처. 그리고 그 전의 눈동자. 처음엔 그냥 약간 신경쓰이는 친구였는데 말이죠.
은후가 평소에 보여주는 모습이 안쪽에 어떤 상처를 감싸고 있는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 상처가 어떤건지 알고 싶고, 듣고 싶고, 가능하다면 같이 나누고도 싶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 은후야 사랑해. "
그 말을 한 다음. 정훈은 은후의 손을 매만지던걸 놓고, 아까 바닥에 떨어진 딸기맛 과일젤리를 주워든 뒤에 몸을 일으키면서 은후를 품에 안으려고 합니다.
키도 체격도 한참 작아서 제대로 안을 수는 없겠지만요.
//20!
한 점 아지랑이 피지 않는 기이한 열기로 가득 찬 듯한, 은후와 대비되는 덤덤한 확신으로요.
주변을 가득 채운 벚꽃 잎은 가벼운 바람에도 맥없이 떨어져 바닥을 수놓고, 감탄을 자아내는 이 절경은 비라도 한번 온다면 그대로 스러질 풍경이지만 정훈은 그런 것들에 신경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행에 슬퍼하지도 않을 것이며 불안한 미래에 겁먹어 숨지도 않을 겁니다. 그런 실수들은 예전에 이미 한번 해봤으니까요.
벚꽃 잎도, 주변의 절경도 사진 한 장처럼 그저 흘러간 추억을 되새길 정도로만 기억에 남으면 충분합니다.
" 그래.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보러 올거야. "
어쩌면 지키지 못할 약속이겠지만 정훈은 당연히 그렇게 될 거라는 듯 은후에게 대답하면서, 고개를 숙여 은후의 손을 바라보고 자신의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힘없이 떨어진 은후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그 위에 씌워진 장갑을 매만집니다.
누군가에게 배려가 아닌 간섭을 하는건 처음이었네요. 정말,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길게 뻗은 손가락이 장갑에 싸여있어 겉으로 보기엔 그저 예쁜 손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손가락은 이리저리 물어 뜯어져 상처투성이가 된 상태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보게 되었던 상처. 그리고 그 전의 눈동자. 처음엔 그냥 약간 신경쓰이는 친구였는데 말이죠.
은후가 평소에 보여주는 모습이 안쪽에 어떤 상처를 감싸고 있는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 상처가 어떤건지 알고 싶고, 듣고 싶고, 가능하다면 같이 나누고도 싶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 은후야 사랑해. "
그 말을 한 다음. 정훈은 은후의 손을 매만지던걸 놓고, 아까 바닥에 떨어진 딸기맛 과일젤리를 주워든 뒤에 몸을 일으키면서 은후를 품에 안으려고 합니다.
키도 체격도 한참 작아서 제대로 안을 수는 없겠지만요.
//20!
979 에미리주 (pJaCKq1g3k)
2021-07-17 (파란날) 00:12:15
에미리는 지금 고민하고 있다
이 안경을 쓰고 에미야로써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들킬거 감수하고 어차피 마도일본맨이라 미나즈키인거 다 읽었으니 편하게 크로와상머리로 갈것인가 🤦♀️
이 안경을 쓰고 에미야로써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들킬거 감수하고 어차피 마도일본맨이라 미나즈키인거 다 읽었으니 편하게 크로와상머리로 갈것인가 🤦♀️
981 정훈주(자아성찰 완료) (CxmBA5gjFs)
2021-07-17 (파란날) 00:12:48
일단 은후주 급발진 죄송합니다. (주섬주섬)(땅 속에 들어감)
진짜 이러려고 벚꽃 구경 가자고 했던게 아니었는데... 어장 터질수도 있다는거에 제가 많이 조급해졌던 것 같아요.
그대로 끝나버리면 엄청 큰 후회가 될 것 같아서..
무지성 무개연 전개에는 정훈주의 이런 불안한 심리가 크게 작용했네요.. 흑흑.
진짜 이러려고 벚꽃 구경 가자고 했던게 아니었는데... 어장 터질수도 있다는거에 제가 많이 조급해졌던 것 같아요.
그대로 끝나버리면 엄청 큰 후회가 될 것 같아서..
무지성 무개연 전개에는 정훈주의 이런 불안한 심리가 크게 작용했네요.. 흑흑.
983 지훈주 (SWdmZf/PYM)
2021-07-17 (파란날) 00:14:21
샴
페
인
!!!!!!!!!!!!!!!!!
>>976 후후후후후후....(대충 사악한 미소)
>>979 에미리로 갑쉬다
페
인
!!!!!!!!!!!!!!!!!
>>976 후후후후후후....(대충 사악한 미소)
>>979 에미리로 갑쉬다
985 하쿠야주 (gLSr4bd2S6)
2021-07-17 (파란날) 00:16:46
사랑해라니... 나까지 두근거리는걸...!
>>979 에미리하고는 학원도 와서는 처음 만나는 거지? 만약 알아보면; 에밀리라고; 불러봐야지;
>>979 에미리하고는 학원도 와서는 처음 만나는 거지? 만약 알아보면; 에밀리라고; 불러봐야지;
986 정훈주 (CxmBA5gjFs)
2021-07-17 (파란날) 00:17:10
>>980
님은 언제 터트릴거에요??? 저 숨넘어감 끄윽 꺽, 꺼억... (앞목잡)
>>982
아녀.. 결국 잘 풀렸어요!
하지만 정훈주가 매우 쫄보라서...
>>983
아 그래서 지훈비아 언제냐고~ (배긁)
님은 언제 터트릴거에요??? 저 숨넘어감 끄윽 꺽, 꺼억... (앞목잡)
>>982
아녀.. 결국 잘 풀렸어요!
하지만 정훈주가 매우 쫄보라서...
>>983
아 그래서 지훈비아 언제냐고~ (배긁)
987 에미리주 (pJaCKq1g3k)
2021-07-17 (파란날) 00:17:33
>>985 ㅋㅋ에라모르겟다 어차피 미나즈키인거 봤으니 크로와상머리로 가겟습니다 선레누가ㄱ???????
990 진석 - 화현 (ce8XsmKmu.)
2021-07-17 (파란날) 00:18:31
"이런저런 추측도 가능하긴 하지만, 좀전에 말한것처럼 '더러운 인간은 사라져라!' 하는 말이라거나 '다시는 저런데 안 돌아가' 혹은 '빵빵, (욕설로 인한 검열)야!' 같은 발언들 보면... 역시 그냥 정신이 나간거 같아. 이상한걸 러닝했을수 있고."
그래서 게임센터 측에서도 롤백을 시키거나 새 인공지능과 데이터베이스를 준비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 제안에 내가 넘어갈 줄 알고? 니가 지금, 어? 사람을 뭘로 보고..."
쯧, 하고 미간을 찡그리더니 한 마디만을 더 내뱉었다.
"그거 어디가서 보면 되냐."
그래서 게임센터 측에서도 롤백을 시키거나 새 인공지능과 데이터베이스를 준비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 제안에 내가 넘어갈 줄 알고? 니가 지금, 어? 사람을 뭘로 보고..."
쯧, 하고 미간을 찡그리더니 한 마디만을 더 내뱉었다.
"그거 어디가서 보면 되냐."
993 진짜돌주 (ce8XsmKmu.)
2021-07-17 (파란날) 00:19:16
생명력과 재생력을 눈에 집중해서 부활하여 단 답레
그리고 그와 함깨... 스레를 장식하는 샴페인!
그리고 그와 함깨... 스레를 장식하는 샴페인!
995 정훈주 (CxmBA5gjFs)
2021-07-17 (파란날) 00:20:03
>>989
이전에도 캡틴이 여러 번 말씀해주신 내용이라서요. 저희 어장은 분쟁조정 스레에 호출되거나 AT필드 문제가 심하다 싶으면 그대로 폭☆발이라는 것...
그리고 엔딩이 나는게 아니라 그런식으로 어장이 터지면 1:1이나 이런저런 것들도 다 불허하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
이전에도 캡틴이 여러 번 말씀해주신 내용이라서요. 저희 어장은 분쟁조정 스레에 호출되거나 AT필드 문제가 심하다 싶으면 그대로 폭☆발이라는 것...
그리고 엔딩이 나는게 아니라 그런식으로 어장이 터지면 1:1이나 이런저런 것들도 다 불허하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