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348> [HL/1:1/하이틴] Was it a cat i saW? - 003 :: 41

이듬해 여름에도 고양이는 당신과 함께 있었다 ◆VjiyPjkTkc

2021-07-13 15:28:33 - 2021-08-11 20:18:12

0 이듬해 여름에도 고양이는 당신과 함께 있었다 ◆VjiyPjkTkc (F4bzlb2H0k)

2021-07-13 (FIRE!) 15:28:33


I've been tryin' to call
전화라도 해볼까 싶어
I've been on my own for long enough
충분히 오랫동안 스스로 견뎌왔어
Maybe you can show me how to love, maybe
그런데 너라면, 내게 사랑하는 법을 보여줄 수 있겠지, 아마도

I'm going through withdrawals
네가 없을 때 내가 힘들어보여도
You don't even have to do too much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You can turn me on with just a touch, baby
넌 네 손길 한 번으로 나를 되살릴 수 있으니까

☞ 이 어장은 두 레스더의 상호교류 및 합의하에 세워진 1:1 스레입니다.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시트 >>1

2 ◆VjiyPjkTkc (F4bzlb2H0k)

2021-07-13 (FIRE!) 15:30:18

이전 답레
situplay>1596244076>794

3 이현주 ◆VjiyPjkTkc (F4bzlb2H0k)

2021-07-13 (FIRE!) 15:43:35

놀래켜서 미안해, 도아주 (=xェx=)
사정이 있어서 스레를 바꿔야 했어. 그걸 빼면 평소와 똑같아. 답레는 여기에 적어둘게.

아.. 평소랑 다른 게 하나 더 있었네. 오늘은 평소보다 집에 일찍 왔으니까 답레를 쓰기에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있을 거야. 도아주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현생 일을 다 처리한 다음에 시간날 때 놀러와 줘!

4 이현주 ◆VjiyPjkTkc (qNUJD33r2c)

2021-07-13 (FIRE!) 16:53:51

tmi를 풀자면, >>0에 걸어놓은 곡은 이현이가 장기자랑에서 부를 노래였어. 이렇게 스레에 걸어놓게 되네 uu

5 이현 - 도아 ◆VjiyPjkTkc (tUaCYDVPIQ)

2021-07-13 (FIRE!) 18:09:19

"응."

엄청 예쁘고, 반짝반짝하고, 행복하게 밤하늘이 물들어가는 것 같아서, 소년은 당신의 그 대답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소년과 당신의 이상한 나라는 그가 있던 곳도 당신이 있던 곳도 아니었고, 당신과 이 소년이 함께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늘인데 당신으로 잔뜩 물들어서, 소년은 새삼 하늘이 이렇게 예뻤나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그 모든 빛깔이 당신에게서 나온 것을 다시 깨닫고, 말갛게 웃어버리고 만다.

"우리 닮은 거야?"

하고, 예쁜 밤하늘을 머리에 묶고 있는 당신을 바라보며 당신의 색으로 한가득 치장된 소년이 웃는다. 그러다 당신의 말이 도시락 메뉴를 거쳐서는, 소년의 눈동자에 올라앉아서 그를 좋아한다는 말에 다다르자... 소년은 눈을 깜빡였다. 그리곤 기분좋은 행복함으로 가슴이 뿌듯할 때면 늘 그랬듯, 당신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가볍게 기댄다. 네 좋아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는 분명히 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그걸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마음을 뜸들이는 밥솥마냥 마냥 칙칙대면서 삐걱대고 있게 놔두고 싶지도 않다.

"도아야. 이 식사가 끝나고 나면 말야, 우리 계약연애 그만두자."

그래서, 소년은, 네게서 배운 표현을, 난생 처음으로, 아기가 첫 걸음마를 떼듯이 조금씩... 시작했다.

"그리고 이 식사가 끝나면, 진짜 연애를 시작하는 거야."

그는 당신에게 살짝 기댔던 이마를 떼고는, 뚜렷한 시트린색을 띈 눈동자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옥상에 비쳐드는 햇살을 막아주는 그림자 안에서, 너를 바라보는 소년의 동공은 고양이처럼 가늘었지만 고양이처럼 순진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상한 이야기긴 한데, 도아야... 나 어설프지만, 나 지금 널 사랑하고 있어."

6 도아주 ◆d4gP2gXPj. (MzNe7WTKn2)

2021-07-13 (FIRE!) 19:04:55

괜찮아,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는데다 두번째라 놀랍지도 않아. 한심하단 생각 뿐 u.u..... 이번에도, 저번에도 새로 세워주고 처리해주고 해서 고마워. 이현주가 사과할 필요는 없고, 사과해야할 쪽은 따로 있지. 이런 말 한마디로 정신을 차릴 것 같지도 않지만, 지금도 보고 있다면 정신 좀 차리면 좋겠네 u.u!

회사에서 재택 이야기가 나와서 희소식 전해줄 수 있겠다 싶어서 왔는데, 0v0 생각치도 못한 답레에 더 놀랐어 0v0 축제 끝나고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0v0 어떡하지 아직 회사고 일해야하는데 집중이 엄청 안 될것 같아 0v0 >>4에도 죽고 답레에도 죽고 도아주 더 이상 일 못해요 퇴근시켜주세요..... x.x 음절 하나하나가 심장을 꿰뚫네 x.x

아, 그래서 전하려고 한 말은 이번주 목금 재택이야. 딴짓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 u.u! 다음주 수목금도 재택이고, 다음주 토요일은 시험이라 조금 모르겠긴 하지만 3.3...... 그리고 실밥 이야기에 깜짝 놀란 거 같아서. 몇 바늘 안 꿰맸어, 3바늘이야 u.u

7 이현주 ◆VjiyPjkTkc (qNUJD33r2c)

2021-07-13 (FIRE!) 19:13:53

0ㅁ0
8ㅁ8!!!!!!!!!

응... 그렇게 됐어. 도아주가 놀랐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다니 그게 제일 다행이야. 같은 일이 또 생겨도, 정말 못 견디는 정도가 아니면 내가 계속 새 스레를 세울게.

답레는... 같이 식사하자고 도시락 이야기 꺼낼 때부터 벼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도아주 말대로 축제 끝나고 나서 터뜨리려 했었지만) 도아가 저 이야기를 수락하면 오늘 교문을 나설 때 두 사람은 정말 연인이 되어서 나서는 거야. 이 말을 이현이 입으로 해보고 싶어서. 그래서 욕심을 좀 부려봤어. 노래도 신경써서 골랐고. 무리하지 말고 현실 일 끝내고 나서 천천히 와줘XuX

목금 재택.. 그렇구나. 그때를 기다리고 있을게. 하지만 재택이라고 딴짓에 너무 정신팔아버리면 안된다? 느긋하게 이어나가도 좋아. 그렇게 해줘. 나도 느긋한 페이스를 유지할 테니까!

3바늘이라도 꿰맨 건 꿰맨 거잖아요...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걸... 덧나거나 하진 않았지?

8 도아주 ◆d4gP2gXPj. (MzNe7WTKn2)

2021-07-13 (FIRE!) 19:25:41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u.u 걱정마. 다쳤던 것도 신경 안써도 괜찮아! 덧나지도 않았고, 잘 아물었어. 새살 돋은거라 좀 여린 살이라 조심하기는 해야하겠지만 흉도 안 질 것 같고 u.u

벼르고 있었다니.................. 도아가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까 u.u 도시락 이야기 꺼낼 때부터 벼르고 있었다니까 도아주도 벼르고 벼른 답레를 돌려줄 수 밖에 없겠다 u.u 힘내볼게! 무리는...하고 싶어도 못하는 수준이라 3.3 걱정 안해도 될거야..... 3.3

9 이현주 ◆VjiyPjkTkc (qNUJD33r2c)

2021-07-13 (FIRE!) 19:39:55

앗...... (긴장) 그렇다니 다행이다. 느긋하게 이어가자. 항상 고마워. 나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기다리고 있을 테니 걱정하지 않고 여유롭게 늑장부리면서 이어줘도 좋아.

흉도 안 질 정도로 치료가 잘됐다니 그건 정말 다행이네! 아무리 잘 나았어도 흉이 지면 속상할 수 있으니까. 올해는 더 흉질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

생각해보면 >>0의 이름 칸을 쓸 때 배치를 조금 잘못한 것 같기도 해. "고양이는 당신과" 가 아니라 "당신은 고양이와" 인 게 더 자연스럽지 않았으려나 싶고

10 도아주 ◆d4gP2gXPj. (MzNe7WTKn2)

2021-07-13 (FIRE!) 23:30:00

오늘 일찍 퇴근하면 힘내서 답레 쓸까 했는데 3.3 이제 퇴근하려고 마무리 중이야.... 막차 끊겨서 택시 타야하는데, 택시에서 쪽잠 자고 집 도착했을 때 괜찮으면 다시 와볼게. 아마 1시 20분쯤 도착할거야. 그때 이현주가 자러 갔을 수도 있지만...... 지금도 자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밤되길 바라고, 만약 이현주가 깨있는데 1시 반 넘어서도 도아주가 안오면 꿈속이구나 생각해줘 3.3.......... 사실 지금 졸려서 엄청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3.3

흉 이야기 하니까 애들 상처나면 서로 반응 어떨까 싶었는데 상상하니 너무 속상해서 안 물어보기로 했어..... 타박상 찰과상 열상 뭐든지 다 안 돼 u.u.......

이름 칸은 뭐였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u.u w지금 이름은 고양이가 당신의 옆에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갖고 행동한 느낌이 강하고, "당신은 고양이와" 였다면 반대로 당신이 고양이 옆에 있겠다고 의지를 갖고 행동한 느낌....... 뭐였어도 둘다 서로 함께하겠다고 했으니 이듬해에도 함께인 거겠지만 비교적 그렇게 느껴진단 의미였어 .u.u

11 도아주 ◆d4gP2gXPj. (6RrXgbVKZM)

2021-07-13 (FIRE!) 23:53:53

미쳤어 미쳤어 3.3 1시 20분이 아니라 12시 20분이었고, 택시를 늦게 타서 12시 40분 쯤 도착할 거 같아 3.3 세상에 1시 20분까지 깨어있으라고 부탁할리기
없는데 3.3 질 자야해 3.30

12 이현주 ◆VjiyPjkTkc (wZZ764a7R6)

2021-07-14 (水) 00:01:11

오에... 3.3
음... 3.3
어.. 3.3

어 0.0?

13 이현주 ◆VjiyPjkTkc (DGr70/OTx.)

2021-07-14 (水) 00:05:20

도아주, 집에 도착하면 답레 생각하지 말고 같이 자자. 응?
나도 답레를 며칠만에야 주는 거잖아. 나는 도아주가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했으면 하고... 답레가 도아주의 수면시간을 깎아먹는 건 바라지 않아... 8.8 도아주가 오늘 귀가해서 줘야겠다! 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느긋하게 쉬고 느긋하게 가져와줘.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도아주가 그렇게 말해줬으니까 나는 12시 40분까지 도아주를 기다릴 거야. 조심히 들어와.

14 어둠의 이현주 ◆VjiyPjkTkc (DGr70/OTx.)

2021-07-14 (水) 00:07:30

>>>상상하니 너무 속상해서 안 물어보기로 했어<<<

으으으으음 tmi라도 좀 풀어줄까? (사악)

15 이현주 ◆VjiyPjkTkc (DGr70/OTx.)

2021-07-14 (水) 00:19:16

그건 속상해할 것 같으니 대신 >>0에 링크한 노래의 가사들 중 코러스 파트를 번역해둘게.

I said, ooh, I'm blinded by the lights
말했지, 난 밝은 빛에 눈이 멀어버렸고
No, I can't sleep until I feel your touch
네 손길을 느끼기 전까진 잠들지 못할 것 같아
I said, ooh, I'm drowning in the night
말했지, 난 밤에 잠겨 허우적대고 있고
Oh, when I'm like this, you're the one I trust
내게 믿음을 주는 건 너 하나뿐인걸

16 도아주 ◆d4gP2gXPj. (opz9kHKcH.)

2021-07-14 (水) 00:34:50

과속방지턱이 너무 많아서 깨버렸어 3.3 지금 ㄴ내려서 이제 걸어 u.u! 정 말 집 코앞에 내려주셔서 곧 집 갈텐데 술마신 것보다 오감이 흐릿하다 3.3 그리고 정말 가까워서 지금 집 도착했어 u.u 요즘 늘 늦게 퇴근하고 늦게 자거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려나 봐...... 이 상태로 답레 쓰면 옹알이가 적히지 않을까 싶어졌어. 3.3

17 이현주 ◆VjiyPjkTkc (DGr70/OTx.)

2021-07-14 (水) 00:38:44

응, 다녀왔구나. 오늘 하루도 고생많았어.. (다리에 머리 들이밀기) 응, 그 정도 피곤하면 쉬는 게 맞겠다. 잘 다녀왔어. 어서와.

18 이현주 ◆VjiyPjkTkc (DGr70/OTx.)

2021-07-14 (水) 00:40:30

19 도아주 ◆d4gP2gXPj. (opz9kHKcH.)

2021-07-14 (水) 00:41:16

글의 목적, 전달하려고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 u.u...... 기다려줘서 고맙고, 아마 이러다가 픽 잘 것 같아 3.3 그리고 tmi는..... 도아 손목에 붉은 자욱 남았을 때 이현이 반응 생각하면, 어디 까지거나 긁혀서 피라도 났을 때는 생각도 못 하겠는걸 3.3 이현이가 다치면 도아는 마음이 다쳐서 괴롭습니다 3.3

20 이현주 ◆VjiyPjkTkc (DGr70/OTx.)

2021-07-14 (水) 00:47:18

졸리면 횡설수설할 수 있다고 생각해vv(끄덕) 뭘 이 정도로. 나야말로 항상 돌아와줘서 고마운걸. 응, 이대로 픽 잠들자.

음, 그때 그건 도아 팔에 자국을 낸 것도 그렇지만 도아를 멋대로 다루려고 했다는 것도 이현이의 리액션에 크게 한몫을 했지.. 물론 도아가 혼자서 넘어지거나 긁힌다고 이현이가 호들갑을 안 떠는 건 아니고 3.3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꼭 양호실에 데려갈 거야..

21 도아주 ◆d4gP2gXPj. (opz9kHKcH.)

2021-07-14 (水) 00:53:06

그래도 다 컸으니까 자국 정도로 3.3 라고 생각하고 있던 도아주가 못 됐다 u.u.......... 없었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이현이 반창고 붙일 일 있으면, 도아가 거기다 그림 그러줄거야. 속상해 보이는 표정 같은 간단한 낙서 그림 u.u

22 이현주 ◆VjiyPjkTkc (tRxwXZeZKQ)

2021-07-14 (水) 00:58:02

현이의 예상반응) "도아가 만져줬으니까 금방 낫겠다." (똑같은 부위에 상처 없는데도 반창고 붙여주고 삐뚤빼뚤 고양이 그림)

23 도아주 ◆d4gP2gXPj. (opz9kHKcH.)

2021-07-14 (水) 01:02:40

쉽게 지워지지 말라고 네임펜 같은 거로 그러고 있을 거 생각하니까 너무 귀여워..... 8.8 그치만 다치면 안돼......

24 이현주 ◆VjiyPjkTkc (tRxwXZeZKQ)

2021-07-14 (水) 01:12:02

아픈거 날아가라 호오 도 해보고.. (주책 에바) 어쩌면 도어가 다친 손을 상처 건드리지않고 방해 되지 않는 선애서 마냥 붙들고 있을지도.

이현이가 다치는 경우는, 이현이가 자기 상처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면 되게 대수롭잖게 생각할지도.. 종조우상처가 난 줄마저 모를 때도 있을 거야.

나는 두 사람이 바닷가에 놀러간 것도 보고 싶고 그래.

25 이현주 ◆VjiyPjkTkc (tRxwXZeZKQ)

2021-07-14 (水) 01:12:55

내가 지금 눈이 깜빡깜빡 감기고 있어서, 응답이 없으면 잠들었다고 생각해줘. 3.3 도아주도 이제 자러 가자.

26 도아 - 이현 ◆d4gP2gXPj. (3TvBXxAWOg)

2021-07-14 (水) 19:52:03

"너랑 나랑?"

말갛게 웃던 너에게서 들은 물음에 고개를 조금 갸웃댔어. 눈을 한 번 깜빡이면 나는 나랑 너랑 달은 부분을 찾고 있어. 두 번 깜빡였을 때는, 너랑 나랑 닮아버리면, 너한테 나는 예쁘고, 반짝반짝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해버리고 말아. 세 번 깜빡이면 내가 너한테 정말 그렇게나 큰 의미가 있을까, 나도 물어보고 싶어져. 그럴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 만약이라는 가정 하나만으로도 나는 크게 기대해버렸어. 그 기대가 차곡차곡, 쌓아 올라서는 널 바라보는 시선에 비치고 말 텐데 막을 수조차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 "닮았으면 좋겠다." 꼭 그랬으면 좋겠어, 하고 나도 말갛게 웃어버리고 말았어.

이마가 콩 닿으면, 나는 네 것인지 내 것인지도 모를 머리카락이 간지러워서 포슬포슬 입꼬리에 미소가 새어 나와. 단순히 머리카락이 간지러워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네 마음이 간지러워서 그런 걸지도 몰라. 나는 네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었어. 네가 나와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나한테 입 맞춰 줄 수 있어, 하고 물어보고 싶었어. 네가 사랑이 무엇인지 이게 알 것 같다면, 그렇다면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을까, 하고 부탁하고 싶었어. 축제가 끝나면 그런 부탁을 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져 버린 거야.

네게 먼저 입 맞춰버렸을 때, 그때부터 계속 물어보고 싶고 부탁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랬다가, 무슨 대답을 듣더라도 나는 내 마음을 잡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축제가 끝나고 나면 부탁하자고 미뤘던 거야. 나는 너한테 그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싶었어. 나는 못 들을 수도 있다고도 생각했고, 좋아한다는 걸 이유로 네게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런데도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말해주기를 바라버렸어. 그랬는데. 너를 그리다 아팠던 건, 너를 보아서, 너와 닿아서 나아버리니까. 흐르지 못하고 고여서, 고여서 그대로 굳고, 굳은 채 나를 붙잡고 있던 것들이 녹아버리는 거야. 녹아서 뚝뚝 떨어지고 있어.

네 앞에서는 언제나 쉽사리 붉어지고는 했지만, 여느 그랬던 이유와는 조금 다르게 붉힌 눈시울에서 눈물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랐어. 이렇게 기쁜데, 울음 젖은 목소리로 답하기도, 눈물 흘리면서 답하기도 싫단 말이야. 삼키지를 못하고 그렁그렁하게 차올라서는 눈 깜빡임 한 번에 뚝뚝 떨어져 버려.

"그럼 빨리 다 먹어야겠다."

또 눈물이 떨어지기 전에 손을 올려서 눈가를 부빗거렸어. 눈가는 얼마나 발갛고, 뺨은 얼마나 발간 지도 모르겠지만, 울다가 웃으면 안 된다지만, 나는 네게 제일 반짝반짝하게 웃고 싶어.

"사랑해줘서 고마워!"

27 도아주 ◆d4gP2gXPj. (3TvBXxAWOg)

2021-07-14 (水) 19:56:29

이현주가 >>24를 남길 때 아마 난 먼저 잠들었던 거 같아 u.u...... 잘 잤을까? 도아주는 잘 잤고, 좋은 저녁이야. 회사에서 몰래 남기는 거라 이제 곧 가볼테지만...... 둘이 바닷가 가는 거는 도아주도 보고 싶어. 도아주가 여름 휴가를 못 갈 거 같아서 대리만족 하고 싶기도 하고 3.3 온갖 즐길 거리를 둘이서 다 즐기고 다니면 좋겠다. u.u

28 이현주 ◆VjiyPjkTkc (noKCdnufvs)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9:32

3.3 말도 안돼... 8.8 너무 일찍 자버렸어...

29 이현 - 도아 ◆VjiyPjkTkc (4yh3wdIfws)

2021-07-15 (거의 끝나감) 17:01:23

"응, 너랑 나랑. 네가 그렇게 말해줬는걸."

때이른 수확철이 임박했다. 당신은 꽤 많은 인고를 견뎌왔다.

"너랑 같이 있으면, 하늘이 이렇게 예뻤나, 하고 생각하게 돼버려서."

많은 이들에게서 받는 호의와 관심 속에 당신의 마음이 과연 닿을지 전전긍긍했고, 이 소년과 물리적으로 더 많은 접촉을 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때로는 그의 얄궂은 태도 때문에 종종 알쏭달쏭한 수수께끼에 빠지고, 때로는 겹치지 못하는 시간 때문에 그를 놓치는 것만 같아 종종 애가 타기도 했다. 당신의 마음이 전해지고 있는 걸까, 닿고 있기나 할까.

"예쁘고 반짝반짝하다는 거...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서."

그러나 그 모든 고통은 헛되지 않았다. 그 모든 경우의 수와 확률을 뚫고, 당신이 민들레씨앗처럼 불어서 날려보낸 당신의 마음은, 머나먼 우주를 가로질러 소행성 B612호에 안착해 첫 번째로 꽃을 피웠다. 그리고 그 씨앗들이 다시 그 위로 조금씩조금씩 번졌다.

"그런데 말야, 너도 그렇게 말해줬잖아."

당신이 그를 앓았듯이 그 역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을 고약하게도 앓고 있었기에. 모든 이들로 가득찬 우주를 노래하는 외톨이로 떠돌 때에는 전혀 느껴본 적이 없던... 당신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정 때문에 허둥지둥하거나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돌발행동을 하기도 하고, 당신에게 간지러운 말장난을 던지고는 키드득 웃어보기도 하고, 그러다 당신이 없는 밤을 맞이하고 이게 이렇게 차가웠어? 하고 경악해보기도 하고, 별이 박힌 밤하늘에 당신을 수놓아보고. 그리고 마음속에 차가운 동상으로 남았던 외로움이 햇살처럼 웃는 너를 만나면 환하게 녹아내려 버리고.

그리고 소년은, 당신에게 이끌려 도착한 당신으로 뒤덮인 자신의 하늘 아래로 당신을 초대하기로 했다. 더 이상 회색빛이 아닌, 환하고 맑게 펼쳐진 이상한 나라로.

"도아야."

이현은 당신에게 울지 말라거나 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냥 손을 들어서는, 당신의 눈가에서 굴러떨어지려 하는 눈물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닦아줄 뿐이다. 당신과 이마를 마주대고 있는 소년의 눈에서도 무언가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당신의 마음 속에서 짝사랑의 응어리가 녹아내리는 것처럼, 그의 마음속에서도 첫사랑의 서툰 방황이 부서져내리고 있었다.

"이 식사를 끝내면 말야, 우리 이 옥상에서 내려갈 땐... 진짜 애인이 되는 거다?"

물론 여전히 그 사랑은 다른 사랑보다 조금 덜 순탄한 사랑일 것이다. 다른 이들에게 그는 인지도 있는 아티스트였고, 다른 일반적인 사랑보다, 당신이 사랑하는 소년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많았으니까. 그러나 그것은 절대로 심각한 장애물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당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소년은 언제든지 그런 제약에서 자유로웠기에. 그저, 한여름의, 조금 독특하고 조금 이상한... 비밀연애가, 시작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러고 나서야 그는 이마를 뗐다. "그럼 이제 밥 먹자." 그리고는 숟가락으로 볶음밥의 첫 술을 떠서는, "아-" 하고 당신에게 내밀어오는 것이다.

30 이현주 ◆VjiyPjkTkc (4yh3wdIfws)

2021-07-15 (거의 끝나감) 17:03:07

이제 돌아보니까 그때 적었던 말들 죄다 잠기운에 잠겨서 횡설수설 아무말 아모르파티네 3.3.3.3

전에도 말했지만 이현이가 도아 옆에서 곁잠하다가 무심결에 고양이귀랑 꼬리 내놓고 잠들어있는 장면 보고 싶다..

31 도아 - 이현 ◆d4gP2gXPj. (vFaD.uji9s)

2021-07-26 (모두 수고..) 20:28:40

"...다행이다."

내가 너와 있을 때마다, 너를 떠올릴 때마다 하늘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너도 그래서 다행이야. 예쁘고 반짝반짝하다는 말을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하는 게, 내가 너한테 그 이유가 된다는 게 다행이야. 나는 언제나 늘 너에게 닿고 싶었고, 정말 작고 사소한 것조차도 궁금했고, 하루에 몇 번이라도 너를 그리는데, 너도 나한테 그렇다고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엄청 기쁜데, 웃고 싶은데, 많이 행복한데도 눈물이 맺히고 말아.

짝사랑에서 짝 한 글자만 덜어냈을 뿐인데, 그게 엄청 무거웠나 봐. 차곡히 쌓여있던 둑에서 하나가 덜어지니까 쉴 새 없이 쏟아지려고만 해.

"내가 그렇게 말했어도, 나는 늘..."

너는 그렇게 말 못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야 하니까. 그래서 난 고마운 거야. 가르쳐달라는 말에 가르쳐주겠다고 하고, 배우겠다고 했지만, 그 말이 이루어지라는 법은 없던 거잖아. 크게 앓고 지날 여름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잘 가르쳐주었는지도 모르겠다는 거야. 그런데도 네가 나에게 내가 너에게 하는 말과 같은 말을 해주어서, 그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눈물이 잔뜩 고여서 네가 닦아주기 전까지는 네가 일렁거릴 뿐이었는데, 네 손길 하나에 다시 또렷해진 너처럼. 나조차도 확신할 수 없던 내 마음에 확신을 줄 수 있는 건 너였던 거야.

"응."

겨우 소리를 내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이면, 네가 눈물을 닦아준 게 방금인데도 진짜 애인이라는 말이 주는 울림에 그새 또 눈물이 고였었나 봐. 고개를 움직인 것에 흔들려서는 툭 떨어지는 거야. 조금만 네게 어리광부리고 싶은데, 투정 부리고 싶은데, 너한테 꼭 안기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있어. 네 옷에 눈물 자국을 남기기도 싫고, 지금은 짧은 점심시간이니까, 네가 같이 밥 먹자고 했으니까. 그래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으니까 잠깐만, 잠시만.

"현아, 나. 나, 잠깐만."

목소리가 젖어있다는 게 나조차도 느껴져서, 울음을 그치겠다고 손등으로 눈가를 훔쳐내. 그만 울어야 하는데, 안 그래도 발갛게 번졌을 눈가는 손이 계속 닿아서 더 발개질 것만 같고, 이따 축제 때 눈이 부을지도 모르는데, 어떡하면 좋아.

32 도아주 ◆d4gP2gXPj. (eOtg7Mbc4w)

2021-07-26 (모두 수고..) 20:33:40

엄청 늦었다 8.8.......... 재택은 퇴근 없는 근무일 뿐이였고 이전에 말했던 걸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시험을 몰아보는 탓에 토요일 하루에 시험 3개를 보느라.... 8.8 그래서 답레라도 열심히 써오고 싶었는데, 도아가 수도꼭지가 된지라 그것도 실패한 거 같고 8.8 게다가 오늘도 아직 회사인데 온 거라 답레 남기고 가볼게....... 3.3 이번 여름 더위가 정말 심하던데, 다시 기승부리는 코로나도 조심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u.u....

33 도아주 ◆d4gP2gXPj. (eOtg7Mbc4w)

2021-07-26 (모두 수고..) 20:36:50

아, 이번 답레에서 도아가 어리광부리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지. 만약 도아가 어리광부린다면 첨부한 이미지의 오른쪽 아이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어서 u.u.... 말 그대로 와앙하고 울어버릴 거야. 내가 진짜 많이 좋아, 사랑한단 말야라며 부끄러운 말 잔뜩하면서 울 것 같고 u.u.........

34 이현주 ◆VjiyPjkTkc (c8mBQvEP96)

2021-07-26 (모두 수고..) 20:52:08

어서 와, 도아주! 퇴근...없는...근무...... 도아주가 너무 고생한다 8.8 응, 도아주가 많이 바빠진다고 했던 것 기억하고 있어. 그래서 잘 기다리고 있었고. 아니 하루에 시험 3개라니 88 나는 더위에 되게 잘 견디는 체질이라 괜찮으니까, 도아주도 꼭 에어컨 밑에서 머물러있어야 돼 3.3
코로나는 걱정없는 게, 생활환경이나 업무환경이 상당히 폐쇄적이라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도아주도 꼭 마스크 쓰고 다니고, 손발 잘 씻고 조심해 8.8 답레는 빨리는 못 올리겠지만, 손이 남는 대로 쓰고 있을게. 조심히 다녀와. 하루 마무리 잘 하고.

35 이현주 ◆VjiyPjkTkc (c8mBQvEP96)

2021-07-26 (모두 수고..) 20:52:27

>>33 으으음

36 도아주 ◆d4gP2gXPj. (2K4kCnfSW6)

2021-07-26 (모두 수고..) 21:15:37

>>34 회사가 에어컨 하나는 얼어 죽을 정도로 틀어줘서 괜찮아 3.3 주변 팀원 중에서는 되려 냉방병을 호소하기도 할 정도고, 나도 회사에 사계절 내내 겨울 가디건이 걸려있거든 u.u! 기다려줘서 고맙고, 코로나도 더위도 걱정할 필요 없어보여서 다행이다. 나도 걱정마...... 통근 거리가 긴 것 말고는 생활반경이 집이랑 회사 뿐이야 3.3 약속도 다 거절하거나 취소했고. 답레 하루 빨리 쓰려할 필요는 없어, 이현주도 느긋하게 와줘. 나도 이현주 못지않게 기다릴 수 있으니까. u.u!

37 이현주 ◆VjiyPjkTkc (c8mBQvEP96)

2021-07-26 (모두 수고..) 21:41:10

그리고 잠깐 커다란 참치캔을 따야 할 일이 있는데 집에 있는 캔따개(30년 넘게 있었음)가 명을 달리해서, 새 캔따개를 사러 갔다왔는데.. 그 짧은 길 잠깐 갔다왔는데 3.3 분명 해가 떨어졌는데 왜 이리 덥지
그러네. 요즘 시국이 시국이니까.. 조금이라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끝날 기미가 안 보여서 막막하네 yy 응, 내 페이스에 맞춰서 쓸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38 이현 - 도아 ◆VjiyPjkTkc (JYp6lmbUS2)

2021-07-27 (FIRE!) 00:00:42

"응."

잠깐만, 하는 당신의 요청에 이현은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당신의 뺨에 어룽어룽 맺혀 떨어지는 눈물을 보고 울지 말라던가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당신의 눈에 맺히는 눈물을 닦아줄 뿐이었다. 소년의 손이 당신의 눈물로 젖어들어갔다. 손으로는 역부족이라 잠깐 닦을 것을 찾아 헤맸다. 옷깃밖에 없었다. 둥둥 걷어올렸던 셔츠 소매를 잠시 걷어내린다. 가방 옆구리에 혹시 몰라 새 여행용 티슈 팩을 사다 끼워놓았지만 소년의 생각이 거기까지 닿지 않았다.

"끝까지,"

그는 다시 당신에게 이마를 기댔다. 부드러운 옷깃으로 기꺼이 당신의 눈가를 톡톡 두드려 닦아주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그것을 받아주고 싶었다.

"나를 찾아내줘서 고마워."

그리고는 팔을 뻗었다. 그의 팔이 부드럽게 당신의 어깨를 감싸는 게 느껴졌다. 어느덧, 그의 목소리에도 부서져내리는 방랑길의 흔적이 봄비처럼 어리고 있었다. 흔들리며 잠기는 목소리로 이현은 나직이 당신을 안아주려 했다. 그의 품에는 당신의 자리가 있었다.

"그러니까 여기서 울어도 괜찮아."

어쩌면 이것도 욕심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 때문에 우는 거라면 울음마저도 내게 내려놓았으면 해서. 하고 싶은 일들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일들도 모두 거리낌없이 할 수 있었으면 해서. 눈물자국마저도 무늬로 남을 거라고 생각해서. 소년은 흔들리는 목소리를 다잡고 당신을 다독였다.

"나도, 끝까지 여기 있을 테니까."

그것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한 이유였다.

39 이현주 ◆VjiyPjkTkc (0.Spt81P.2)

2021-07-27 (FIRE!) 00:03:05

답레를 두고 갈게. 3.3 좋은 밤 보내, 도아주.

40 도아주 ◆d4gP2gXPj. (dVSIw122ak)

2021-08-10 (FIRE!) 23:29:21

늦었지만 갱신할게. 늦게라도 시간나면 찾아와서 이야기 해야겠다 싶어서...... 앞으로 더 바빠질 예정이라 언제 답레를 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 시간이 언제날지 내년이나 되어야 어떨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물고 늘어지면 답레 쓸 틈이 날 거라 생각했는데 점점 더 바빠지기만 해서 이렇게 늦어졌어, 미안해. 바쁘니 글도 잘 안 써져서, 여기서 노는 즐거움보다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고... 아직까지도 기다려주고 있을 것 같아서 미안할 따름이야. 정말 면목없지만,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것 같아... 예쁜 이야기 같이 만들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어.

41 이현주 ◆VjiyPjkTkc (L2l4R2ubV6)

2021-08-11 (水) 20:18:12


고마웠어. 고마워. 행복하기를 바래.
그런 이야기까지 안 해도 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도아주가 그래야겠다면 그렇게 하는 게 낫겠지.
그렇지만 언제가 되더라도 다시 보고 싶어지면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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