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우여곡절 끝에 우주-파인애플 들은 전원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늦게까지 생포를 위해 움직여주신 여러분들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잠시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광기의 현장이 되기도 한 하루였습니다만, 아무튼 여러분은 우주-파인애플을 모두 생포하여 문제를 해결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점이 있습니다. 대체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파인애플은 어떻게, 누구에 의해 들어왔으며 정말로 이 파인애플이 모두 우주선에만 있던 게 맞는 것인지. 대체 어떻게 해서 파인애플들이 생겨난 것인지.
아무래도 좋습니다. 오늘은 너무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밤은, 적어도 오늘 밤은 아무런 생각 없이 잠들고자 합니다……
모두가 잠든 밤, 모두가 조용히 쉬고 있는 밤. 케이지에 갇혀 울고 있는 수많은 우주-파인애플 들을 뒤로하고, 한 장신의 남성이 우뚝 서서 수많은 케이지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는 담배를 입에 물며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까지 도망가고 싶었던 것인가? “
혀를 차며 연기를 내뿜고는, 담배를 즈려밟으며 남자는 단언하듯 말합니다.
“유감이군. 적어도 그대들은 내게선 도망갈 수 없네. “
그 과일들을 바라보는 눈빛은 매서워서, 덤덤하게 말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무서워보이기까지 합니다.
“중요한 연구품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책임은 크다. 하지만 그 연구품이 실패작이라면 얘기가 다르지. 특히 연구 도중 문제가 생긴 거라면 더더욱 얘기가 달라진다. “
철창을 잡고 있는 파인애플 하나를 내려다 보며, 호박빛 눈의 남자는 말을 이어나갑니다.
“보고를 보았다. 이 곳의 의념 파장이 그대들에게 영향을 미친 모양이야. 그렇기에 원래는 얌전히 선 내에 있어야 할 그대들이 이곳 섬 아래로 내려온 것이지. “ “...한심하게도. 온갖 종류의 눈길을 끄는 짓을 하면서 말일세. “
한숨을 짧게 내뱉은 뒤 남자는 제 남색 머리를 쓸어넘기다, 파인애플 하나를 톡, 치며 뒤로 넘어트리고는 다시금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쓸모없는 물건은 필요없다. 그대들이 원하는 대로 그대들은 이 곳에 남을 것이다. 보증하지. " "무슨 형태로 있던간에, 그대들은 이곳에 남게 될 것이야. “
이 파인애플들에게 자유를 준다는 걸까요? 아니면...? 의문스러운 말을 남김과 동시에 조소하는 남자는 발을 돌리며, 돌아보지 않고 파인애플들을 향해 말하였습니다.
“건투를 비네. 무사히 살아남을 지는 잘 모르겠네만. “
그리 말하며 남자는 손을 튕김과 동시에 사라졌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여기에 있지 않았다는 듯이 말입니다.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잠시 후 학교별과 개인별로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레스주 여러분들께선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1위 제노시아 전문고교 683마리 2위 아프란시아 성학교 636마리 3위 국립 청월고교 381마리
가장 많이 우주-파인애플을 잡은 학교인 제노시아 전문 고교 소속인 레스주 캐릭터들 전원은 다음과 같은 보상을 받습니다. 해당 보상은 이벤 종료 후 크오 기간 중에 식당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 뭔가 기묘한 파인애플 디저트 세트 ◀ ] [ 우주-파인애플을 이용하여 학원도에서 만든 갖가지 종류의 디저트들과 주스를 모아둔 세트. 바로 전까지만 해도 팔다리 달려있던 이상한 파인애플을 이용해 만들었지만 놀랍게도 성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아무튼 맛 자체는 나쁘지 않고 맛있다. 정말로. ] ▶ 소모 아이템 ▶ 상쾌한 맛! : 섭취시 망념이 30 감소합니다. ▶ 오늘은 기묘한 하루가 될거야 : 섭취 후 당일 입장한 게이트에 한하여 경험치가 50% 증가합니다. ▶ 오로지 당신의 것 : 타인에게 양도 및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개인별 순위는 너무 길어져서 3위까지만 발표하겠습니다 🤦♀️
1위 유진화 217마리 2위 온사비아 192마리 3위 신정훈 176마리
개인으로 가장 많이 우주-파인애플을 잡은 캐릭터인 유진화 캐릭터는 다음과 같은 보상을 받습니다.
[ ▶ 키라키라 슈팅스타 ◀ ] [ 우주개구리들이 항상 쓰는 모자에 흔히 달려있는 장식을 본따 만든 금색 목걸이. 우주에서만 채굴되는 희귀한 노란 광석 TPZ-07644 를 케론별의 상징인 별모양으로 깎아 장식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세공되어 게이트 너머 우주의 고도로 발달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장신구. ] ▶ 장인 아이템 ▶ 빛보다 빠른 : 착용시 신속 스테이더스의 효율이 조금 증가합니다. ▶ 우주의 기운을 모아 : 마도의 효과가 10% 증가합니다. ▶ 안티배리어 : 40의 망념을 쌓는 것으로 적에게서 자신의 기척과 모습을 감추는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전투 중 1회에 한정합니다. ▶ 별의 침묵 : 전투중 단 한번에 한정해 자신의 의념을 최대로 압축한 레이저 빔을 쏘아 적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사용 직후 다음 턴 행동 순위가 후순열로 변경되는 제한을 받습니다. ◆ 사용 제한 : 레벨 25 이상
이벤에 참여하신 초차원 오픈 카톡방 캐릭터 전원은 다음과 같은 보상을 받습니다.
[ 미드나잇 사파이어 ] - 깊은 바다의 색을 담고 있는 검푸른 빛깔의 사파이어로 보이는 보석을 이용해 만든 팔찌. 우주에서 매우 희귀하게 채굴되는 SP-25153 를 가공해 만들었다. 팔찌 중앙에 노란 별 장식이 존재하며 누를 시 잠시동안 주변 존재들에게서 자신의 기척과 모습을 감추는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다. - 각자의 세계에서 상당한 값의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 우주-파인애플(실물) ] - 양팔과 양다리가 멀쩡하게 붙어있는 우주-파인애플. 원래대로라면 학원도 어딘가에서 요리되고 있어야 하지만 어째서인지 누군가에 의해 빼돌려져 나왔다. 또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듯 하다.... - 애완용 반려과일로 키울 수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더군 나 하나 사는 것도 힘들어서 세상의 불공평함을 알고도 어쩔수 없다고 넘긴다고. 살아가는 녀석들은 살아가는 녀석들 끼리 느슨한 관계같은건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말이야. 그래. 썩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 네 목소리에서 티가 난다."
불편한 이야기이기에, 적당한 답을 고려한듯한 말. 그런 곳에서는 목소리의 진동이 다르게 느껴진다. 청각에 손을 댄 입장으로서는 조금 정도 파악이 가능한 부분이었다.
"뒷골목의 밤이 찾아올 때는 지위관계를 불문하고 뭐든 허용되니까 무력을 쓸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어. 당하는자 역시도 무력을 사용하는건 가능하지. 실력의 문제는 다른 이야기지만. 그 밤이 찾아올 때 모든 것이 허용되니까 반대로 최소한의 치안과 최소한의 예의정도가 남은 것이라면 남은 것일까."
꽤나 방금 행동은 폭거에 가까웠다고 스스로도 생각했다. 기분나쁜 눈초리로 보았기에, 적당히 둘러대듯 이야기한다.
"반면교사도 좋은 교사지. 뭐 그것과는 별개로 실전용으로 쓰는 거합도라면 알려줄수도 있다만."
철판에 자글거리는 기름 소리가 퍼지고 조리되는 것을 슬며시보고는 대화하는 상대의 살아있는 감각에 대해서 듣는다. 기본적인 살아있다는 인간의 생체기능으로서의 살아있음. 그것은 분명 생명이 생명으로서 가지고 있는 개념에 가까운 부분을 말로서 설명하는 것에 가까웠다.
"감각기관이 그 모든것을 이해하고 정보로서 머리로 넘어간다면 나는 거기서 실존하는 부분을 부정하지는 않음에도 살아있다는 느낌은 머리에서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기능할뿐이다. 왜 기능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긴다."
잠시 과거를 떠올리며 이야기는 이어나간다.
"기본적으로 삶의 의지에 대해서 옅었다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까. 내 부모는 시체주워담기에 바쁜 소위 쥐의 부류였고 쥐답게 쉽게 죽었다. 나같은건 태어난 이후에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고 너 알아서 살든 말든 알 바 아니다. 라는것에 가까웠기에 나는 항상 왜 나는 살아있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었지. 정신이 아득해질 무렵에야 벌레든 시궁창에 사는 동물로서의 쥐를 잡아먹건 가게에서 서리를 하다가 죽을정도로 맞아본다던지 그럼에도 서리는 성공해 뭐든 먹었다던지. 혹은 *바다거북이 들어가지않은 바다거북스프를 먹건 최소한의 생명 유지만을 했었다."
그 지옥같은 풍경에서 살아있음에 대한 의문은 큰 의미로서 그때는 옅어져있는 삶의 의지를 의문으로 버텨 살아있었다는 것에 가까웠다.
"내가 태어난 23구는 이미 조금은 말했지만. 맛의 골목으로 불린다. 맛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식재료 모든 것을 가리지 않았다.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미식으로서는 더 이상 쾌락을 유발하지 못한 결과가 이 골목의 방식이었으니까. *두다리로 서는 양은 도축의 과정 또한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고 하는 미치광이가 당연하게도 여겨지는 지옥이었다. 그런 곳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건 당연했다. 나 역시 그런 미치광이들에게 내 팔을 잃었다. 살아남는데는 성공했지만, 죽어있는 것과 잃어버리고 살아있는 것 그것에 차이는 더 이상 없다고 느꼈다. 그때부터 몸은 기능하고 있음에도 나는 삶의 실감을 잃어버린것이다. 언젠가 시체가 될 존재라면 그것은 살아있는 것인가? 하고 머리가 사고를 그만둔 것 이다."
이질적인 지옥이 만들어낸 환경은 내가 살아있는 것에 대한 의문을 그런 식으로 결론짓게 만들었다.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며 언젠가 죽는것이랑 지금 죽어있는 것이랑 무엇이 다른가. 생명으로서 유지하고 있더라도 나 하나는 걸어다니는 시체가 가깝다. 그렇게 내 사고는 결론을 매듭지었다.
"너와 같이 인간관계가 있었다면 그런 살아간다는 감각을 조금이라도 느꼈을까? 그건 모르겠군. 그런 내가 지옥속에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베어 죽였을 때 나는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았다라는 감각을 느꼈다. 지옥에서 살아가며 물든 나는 지독하게도 나는 나 나름대로의 미치광이더군. 누군가를 베고 거기서 뿜어져나오는 피가 튀고 이내 생명이라는 기능을 정지했을 때 누군가는 이렇게 죽어버리는구나. 나는 생명을 빼앗은 만큼 살아가고 있는거구나 하고 누군가를 죽였을 때야 살아가는 감각을 느끼고 만 것 이었다."
답레 써야하는데 진짜통화너무많이와요 ㄹㅇ 미쳐버릴거같음 메모장키자마자 링딩동링딩동링디이릴ㄹ리리리릴ㅇ링딩동임 ㄹㅇ로 점심시간때 호다닥 써서 올려야겠어요 아 이게 사람사는건가 ㄹㅇ 백수되고싶다 돈많은백수 내가 하는 게임에는 공식직업이 명백한 백수도 있는데 왜 나는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