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83 됐사와요 됐사와요, '밖의 존재' 로 보이시는 분께 애초에 신분증이 있느냐 물은 제가 나쁜 거랍니다. (그대의 말을 듣고도 개의치 않다는 듯 소녀는 어깨를 으쓱이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내부는 상당히 현대적인 분위기였을까, 새하얀 풍경에 보이는 집기들은 누가 봐도 근미래적이어서, 이 세계의 시곗바늘은 한참 미래에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 제법 괜찮은 건물이지요? 금액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좋답니다. 애초에 대가를 바라지도 않사와요. 이정도의 일이야 별 거 아니니까요. (이따금씩 주위에 로봇들이 지나갔지만 그대와 소녀를 전혀 경계하지 않는 눈치였다. 소녀는 바로 카운터로 직진해 제 신분증을 내밀어보였다. 잠시동안 소녀와 로봇 간에 무어라 얘기가 이어졌다. 그렇게 얘기를 마치자마자 저편에서 로봇 하나가 삑삑거리며 이쪽으로 날아오려 하였다. ) 자아... 일주일 정도면 괜찮은지요? 이곳에서 묵으시는 것은 말이어요. 돌아가셔야 한다면 언제든지 바로 체크아웃을 하셔도 좋답니다.
>>84 하긴, 애초에 쓸모도 없었겠구만. (그런식으로 넘겼다. 상황을 보자면 오히려 당신이 넘겨준것 같았지만.) 바라는게 있다고 해도 할 말 없을정도로 보이기는 한다만... 혹시 써먹을때가 생기면 부담없이 쓰라고. (쓸데가 있을지는 사내 스스로도 의문스러웠지만 말이라도 그렇게 해두면서, 로봇이 다가오면 스윽 밀어내려 하지 않을까.) 일주일 지나도 못 돌아가면 관리자 멱살이라도 잡으러갈거지만. 일단 고맙다고는 해둬야겠지. (진심으로 톡방에서 유에한테 쌍욕이라도 박을 생각을 하면서 대답했다.)
>>85 (관리자이니 뭐니 생전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가 흘러나옴에도 소녀는 개의치 않아하였다. 그리고 로봇을 가리키며 이리 말하는 것이다. ) 후후🎵 저 로봇 아가씨를 따라가시면 된답니다. 혼자 묵으시기엔 충분할 것이와요. 혹여 만약에 일이지만 혹시 신분을 증명해야 하실 일이 생긴다면 이 '사오토메 에미리' 의 이름을 대시면 된답니다. 그럼 별 일 없이 넘어가실 수 있을 거여요? (자신을 어느 일본인의 이름으로 소개하였지만 소녀의 외양은 동양인과는 거리가 멀다. 그냥 먼 게 아니라 전혀 연관이 없어보인다. ) 감사는 따로 하지 않으셔도 좋답니다. 제가 어찌 감히 신사분을 위험천만한 데에 끌어들이겠나요. 민간인이시지요? (빙긋 웃으며 소녀는 그대에게 질문하였다. 그대가 평범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듯한 눈치였다. )
>>89 사오토메인가. 확실히 지금 본것만 쳐도 웬만한건 넘겨줄 수 있을것 같으니 그렇게 하지. (온갖 인종과 사연이 뒤섞여있는 동네에서 살던 사내의 머릿속에 그 동네에서 본 수 만큼이나 여러 가능성이 상상되지 않는것은 아니었으나 그걸 티내지 않는법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신사가 아니라는 말은 안 듣고 있는것 같지만. 민간인이라... 뭐, 그렇지. 게이트건만 빼면 말이야. (민간인이라 할 수 있는가 고민했지만, 그렇다고 민간인이 아니냐 하면 그것도 또 아닌것같았기에 맞다고 대답했다.)
아직 모두가 잠에 들어있을 시간, 누군가는 깨어있을지도 모르는 시간. 학원도에 계신 학생 여러분의 가디언 칩으로 한 공지가 올라옵니다. 비상임을 보여주는 듯한 매우 붉은 글씨로 올라온 공지에는, 대체 이게 뭔 일인가 싶은 황당한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 외계 식물의 역습 ] ▶ 아카데미 공동 의뢰 ▶ 제한 인원 : 1인 ▶ 기한 : 오늘 하루동안 ▷ 학원도를 돌아다니며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우주-파인애플들을 생포해서 가져와주세요! ▷ 이 메시지는 학원도 내에 계신 모든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 소속 학우분들께 송신되었습니다. ▶ 보상 : ???(의뢰 완료시 공개, 추가 보상 있음)
그리고 같은 시각, 모두가 잠들어 있을지도 모르는 시각. 게이트 밖에서 넘어오신 ‘여러분’ 들께도 한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단체 메시지가 아니라, 채팅방에 계셨던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닉네임이 보내온 개인 메시지입니다. 분명, 자신을 ‘나리리 대위’ 라고 소개하였던가요?
7LL [ 간밤에 안온하였는가. ] 7LL [ 다름이 아니라 그대에게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게 있네. ] 7LL [ 최근, 우리가 넘어온 이곳 퍼렁별에서 이상한 식물을 목격하지 않았는가? 두 발로 걸어다니고 두 팔을 휘저으며 섬 안을 누비고 다니는 파인애플 말일세. ] 7LL [ 그 과일은 이곳 퍼렁별에서 난 것이 아니다. 우리 케론별에서 자라는 우주-파인애플이다. ] 7LL [ 우리 군 차원에서 연구중인 중요한 것이 우주선을 탈출해 섬으로 도망치고 말았어. ] 7LL [ 다행히도 지금은 섬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에 멈춰있지만, 그것들이 바다를 건너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면 ‘우리들’ 이 돌아가기 전까지 전부 회수하는 게 불가능하네. ] 7LL [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단 말일세. ] 7LL [ 그래서 자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네만. 이 우주 파인애플을 회수하여 가져와주지 않겠는가. ] 7LL [ 수량에 상관없이 회수해 와준다면 우리 군 차원에서 적절한 보상이 있을 것이네. ] 7LL [ 분명 자네 마음에 들 만한 물건일 것이라 장담하지. ] 7LL [ 늦은 시간에 실례하였다. 평온한 밤 되도록. ]
학원도에 계신 학생 여러분들도, 그리고 게이트를 넘어오신 ‘여러분’ 들도 굉장히 당황스러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사냥의 시간이 열렸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시간을 시작으로 화요일 새벽 네 시 정각까지, 학원도 내에서 우주-파인애플을 사냥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하실 수 있는 도구에 제한은 없지만 반드시 살아있는 상태로 생포하셔야 하며, .dice 1 20. = 10 다이스와 함께 학원도 내에서 우주 파인애플을 찾아 잡는 탐색 레스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dice 1 20. = 9 다이스는 한번의 탐색레스에서 잡게 되는 우주-파인애플의 숫자입니다. 탐색 레스는 1시간에 한 번 올리실 수 있으며, 탐색 레스를 작성하신지 정확히 한시간 뒤에 다시 다이스를 굴리실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스레에 우주-파인애플 관련 집계 레스가 올라올 예정이며, 여러분들께서 잡은 우주-파인애플은 그 수만큼 소속 학교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잡은 숫자에 따라 이벤 종료후 추가 보상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참가자 여러분들께서는 반드시 본인의 캐릭터가 잡은 우주-파인애플의 총 갯수를 탐색레스 맨 밑에 기입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초차원 오픈 카톡방 측에서 참여하시는 참가자 여러분들께 별도의 공지가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학원도의 세 학교중 한 학교를 골라 그 학교에 자신의 캐릭터가 생포한 우주-파인애플의 수를 보탤 수 있습니다. 참여하실 수 있는 캐릭터의 숫자엔 제한이 없지만 한 레스주는 딱 한 학교에만 파인애플을 보탤 수 있으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캐릭터는 현재 채팅방에서 활동중이고 동결하거나 엔딩을 내지 않았으며 게이트를 넘어와 학원도에 와 있는 캐릭터에 한정됩니다. 초차원 오픈 카톡방 참가자 여러분들께는 잡은 우주-파인애플의 숫자에 상관없이 아카데미가 아닌 케론군 차원에서 별도의 보상을 드릴 예정이니, 편한 마음으로 이벤트에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자기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모처럼 받은 의뢰이니 일단 일어나서 의뢰를 수행하기로 했답니다. 나름 들뜬 마음으로 저는 기숙사를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입구 앞에서 서성이는 파인애플들이 보이네요! 두 발이 달려있는 걸로 보아 저게 의뢰에서 나온 우주-파인애플 인가 싶답니다. 아무튼 잡아볼까요?
(문자를 보낸 뒤 짙은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향해 고갤 들었다. 지독하게 검었던 하늘은 이제 서서히 밝아져오고 있었다. 해가 뜨기 시작했으니 이제 과일들도 움직이기 시작할 터, 숨을 천천히 내쉬며 대위는 나무 위에 올라 라이플을 들었다. 살상이 아닌 생포용 목적으로 들고온, 탄환 대신 그물이 튀어나오는 포박용 라이플이었다. ) 허망하군. ‘다른 차원의 퍼렁별’ 에 와서까지 이 짓을 하게 될 줄은….. (한탄하며 대위는 방아쇠를 당겼다. 위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땅 위를 걸어다니고 있는, 저 아래 우주-파인애플 을 향해.)
.dice 1 20. = 17 생포한 파인애플 수 : ____개 _______ 학교 측으로 본인의 누적 파인애플을 보태겠습니다.
가장 많이 파인애플을 사냥한 학교의 재학생 캐릭터 전원과 제일 많이 파인애플을 사냥한 아카데미 학생 캐에게 보상을 드릴 예정입니다. 보상 아이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누적 사냥수 1위 학교 레스주 캐릭터 전원 [ ▶ 뭔가 기묘한 파인애플 디저트 세트 ◀ ] [ 우주-파인애플을 이용하여 학원도에서 만든 갖가지 종류의 디저트들과 주스를 모아둔 세트. 바로 전까지만 해도 팔다리 달려있던 이상한 파인애플을 이용해 만들었지만 놀랍게도 성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아무튼 맛 자체는 나쁘지 않고 맛있다. 정말로. ] ▶ 소모 아이템 ▶ 상쾌한 맛! : 섭취시 망념이 30 감소합니다. ▶ 오늘은 기묘한 하루가 될거야 : 섭취 후 당일 입장한 게이트에 한하여 경험치가 50% 증가합니다. ▶ 오로지 당신의 것 : 타인에게 양도 및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누적 사냥수 1위 학생 레스주 캐릭터 [ ▶ 키라키라 슈팅스타 ◀ ] [ 우주개구리들이 항상 쓰는 모자에 흔히 달려있는 장식을 본따 만든 금색 목걸이. 우주에서만 채굴되는 희귀한 노란 광석 TPZ-07644 를 케론별의 상징인 별모양으로 깎아 장식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세공되어 게이트 너머 우주의 고도로 발달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장신구. ] ▶ 장인 아이템 ▶ 빛보다 빠른 : 착용시 신속 스테이더스의 효율이 조금 증가합니다. ▶ 우주의 기운을 모아 : 마도의 효과가 10% 증가합니다. ▶ 안티배리어 : 40의 망념을 쌓는 것으로 적에게서 자신의 기척과 모습을 감추는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전투 중 1회에 한정합니다. ▶ 별의 침묵 : 전투중 단 한번에 한정해 자신의 의념을 최대로 압축한 레이저 빔을 쏘아 적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사용 직후 다음 턴 행동 순위가 후순열로 변경되는 제한을 받습니다. ◆ 사용 제한 : 레벨 25 이상
>>90 (자신을 민간인이라 밝힌 그대의 말에 소녀는 굉장히 밝은 미소를 지으며 웃더니, 고개를 꾸벅 숙여 그대를 향해 인사하려 하였다. 예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각이 잡혀있단 느낌을 받을 만큼 굉장히 예의 바르고 정중한 인사였다. ) 부디 즐거운 방문 되셨으면 한답니다. 게이트 밖의 신사 분. (그리고 그리 인사를 남긴 소녀는, 조용히 슬금슬금 그대의 앞에서 물러나려 하였다. 민간인이 보기에도 확실히 빠른, 그러나 각성자가 보기엔 느린 속도로, 소녀는 호텔을 빠져나가려 하였다. )
(학교 부지를 나선 소년의 아츠에 포착된 것은, 사지 달린 파인애플 모양의 생명체가 드러누워있는 광경이었다. 저게 그 우주 파인애플?) (어제 채널에서 보았던...? 느꼈던...? 아무튼 그 춤추는 파인애플 영상이 다시 생각났다. 생각보다 귀여워...하는 감상도 들고.) (등에 멘 스태프를 조심스레 쥔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파인애플의 머리(?)를 꽁 때린다. 깡! 조용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