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658 누가 봐도 누군가가 높은 곳에서 떨어트린 거 같은 상자입니다. 성현이 상자를 쿡 찌르자, 상자가 저절로 찌그러지며 내용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 ........
성현은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를 획득합니다!
[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 [ 케론별의 케로헛社 에서 만들어진 놀랍게도 지구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과 맛을 보여주는 피자. 박0스 겉표면에 외계어와 별모양 로고가 박혀있어서 매우 수상해보이지만 놀랍게도 맛과 성분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다만 피자 위에 잘 익은 파인애플 조각 여러개가 얹어져 있을 뿐이다.... ] ▶ 소모 아이템 ▶ 이게 피자다!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소폭 증가합니다. ▶ 이게 우주의 맛이다! - 식사를 대신할 수 있으며 섭취 시 음식 아이템들의 효과가 20% 증가합니다. ▶ 마음이 편-안 해진다! - 섭취시 망념이 10 감소합니다. ▶ 근데 피자에 파인애플은 솔직히 아니지 않나요?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호감도가 소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
멋지다고 하는 말은 진심이었다. 그래도 나는 영웅을 꿈꾼다. 마치 그 별이 좋아하는 인간상을 떠올리게 했다. (좋아한다의 의미는 아가페성이 매우 짙다.) 한계 상황을 맞아도, 장애물과 마주치더라도, 다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인간. 당신이 그런 이인지 이것이 알 방법도, 알 가능성도 없지만, 그래도 그 이름은 그러한 인간상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는 미안함이 잇따랐다.
"아.. 미안해. 내가 잘 알지도 못하고. 응. 경솔했네."
그런 일이 있는 줄 몰랐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이 차원도 각자의 고충이 있는 법이겠지. 하기야, 평화로운 세상의 영웅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어구이긴 했다.
>>662 이 기묘한 상자는 혹시 충격을 받으면 저절로 열리기라도 하는 걸까요? 에릭이 상자를 계속해서 흔들자,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상자가 스스로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 ...... .........
에릭은 [ 반전반전 아이스크림 ] 을 획득합니다!
[ ▶ 반전반전 아이스크림 ◀ ] [ 게이트 너머의 어느 괴짜 개구리가 실험 도중 만든 실패작. 겉보기로는 평범한 초코 아이스크림같아 보이지만 절대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먹는 순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 소모 아이템 ▶ 이런 일이 있게 될 줄은 나도 생각치도 못했어 - 섭취시 하루동안 일시적으로 반대 성별의 외양으로 변합니다. ▶ 하지만 맛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걸 - 섭취시 망념이 5 감소합니다. ▶ 누구...세요? -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NPC들이 당신을 한번에 알아보지 못합니다! ]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상대에게 나는 서둘러서 손사래를 쳤다. 별로 악의도 없는 다른 차원의 여행자에게 어두운 사정으로 눈치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러한 일은 어쨌거나 우리의 사정이고,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 가디언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니까. 가능하면 지금처럼 밝게 구경해주길 원한다. 우리들이 사는 세계는 그렇게 암울하지만은 않으니까.
"당근 케이크.....인가? 그러고 보면 가디언넷에서 누가 토끼라고 했었던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생긴 별명인걸까? 의아해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조금 부끄럽지만 달콤한 계통의 음식이 좋아."
역으로 물어보는 말에는 베시시 웃으면서 볼을 긁적인체, 조금 민망하다는 어조로 대답해줬다.
"그럼 내가 일하는 카페로 갈까? 거기에서도 케이크는 파니까. 음료도 대접할 수 있고. 만약 맛있다면 이번에 새로 온 분들에게도 홍보해줬으면 좋겠네. 최근엔 이벤트도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