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에서 제공되는 소재 중에 '철' 말고 '철광석'도 있나요? #공방에서 철광석을 찾아봅니다. 해서 철광석만 수색할 수 있나요? 춘심이 아빠가 제철소 하는데 가문의 영광 특성은 아니지만 집에 전화해서 철광석 좀 보내달라고 해도 되나요? 철광석의 제련 과정에서 선철, 괴련철로 구분해서 만들어도 되나요?
휴…… 날은 덥고 습하고…… 클라우드 스낵으로 심리안정🌬️ (돈이 아까워) 역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건 중요해
>>279 소심한 릴리주가, 나보다 더 소심한 사람이 있을까봐 하는 말인데 말이야…… 날씨도 꿀꿀하고 분위기도 블루한 오후라서 지금이 말하기에는 적기이기도 하고…… 당연히 그런 식으로 말하면 누구라도 유감스럽게 느껴.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고 느껴.
우리 어장 참치들이 다른 참치한테 지식 밖의 내용을 억지로 알려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고, 잘못 알려준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탓하지도 않잖아. 그런데 그런 속마음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저렇게 대답이 되돌아오면, 질문한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억지로 알려 달라고 채근해서 이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만한 짓을 한 거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나도 그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고…… 난 지금 내가 화현주한테 민폐 끼쳤구나 이 생각밖에 안 들거든?
>>454 질문드린 이유가 춘심이는 철광석에서 철을 제련하는 과정부터 제 손을 거쳤으면 하는데, 추후에 선생님이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의념 철을 제작하는 방법을 습득한다면 철괌석으로 의념 철을 직접 제작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굳이 탄소함량을 따져가며 깊이 파고들 필요까지는 없는 걸까요?
>>459 부 활동/ 교사와의 연계 / 실습 또는 특정 상황에서의 도움 / 정규 가디언들을 위시로 한 일정 상황에서의 우선 파견 / 학생들에게의 교육 필요 / 부 활동 자금의 분배와 활용에 대한 결정 등. 정말 할 수 있다면야. 방법을 마련해줄 수는 있겠지. 대신 그 결정이 있었던 만큼의 책임은 질 자신이 있다면.
>>467 의념 철의 경우에는 제작 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데, 이는 전문적인 비밀 제작 방식에 들어가. 즉 이와 관련된 기술을 획득하지 않는 한 춘심이가 의념 철 제작 과정을 습득할 수는 없다고 봐도 돼. 탄소함량까지 따져가며 하고 싶을 정도로 어장을 전문적으로 굴리고 싶진 않아. 그렇게 할거였으면 시험문제에 의념충격상 계산 공식부터 라그랑주 역학을 이용해서 문제를 만들었겠지.
그러면 어떻게 될까라고 생각해 봤어? 아무도 질문을 못 하게 돼. 미안하고 눈치 보여서 신입들이 질문을 못 한다구. 릴리주도 어장 경력으로 치면 거의 꼴찌에 가까운 신생아고 아는 것도 전혀 없지만, 나보다도 더 신입인 애기들이 이 어장에 있어. 대표적으로 경호주. 그런 신입들이랑 스레 진행을 위해서 캡틴이 항상 하는 말이 ‘제발 모르는 거 있으면 질문해라’고(요즘은 그런지 애매하지만), 아까 천재 어드밴티지 물어봤을 때도 우리가 알아도 되는 선에서 잘 대답해 줬잖아. 그런데 만약에 누가 ‘오래 있었다고 다 아는 거 아니라니까’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느낄 것 같아……?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자제한다니까.
릴리주는 소심하지만, 인터넷에서 어장에서 실수해서 무슨 욕을 먹고 어떤 구박을 들어도 큰 문제가 안 돼. 혼자 침대에서 엉엉 울고 끝낼 수 있는 성격이니까. 그런데 나는 아까 화현주가 보인 반응을 경호주나, 아름주나, 나랑 합류 시기 비슷한 다른 참치들한테까지 닿게 하고 싶지는 않아.
누가 물어봐서 억지로라도 알려주는 게 부담스러우면 그냥 무시하거나 잘 모른다고 말해 줘. 물어보는 입장에서 제일 꺼림칙한 게 대답해 주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하는 거야. 요구도 협박도 아니고 질문이잖아. 그것마저 눈치를 봐야 되는 순간 이 어장 신입들은 전부 끝장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