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의 의욕에 조금 멋쩍게 볼을 긁적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은 물론 고맙지만, 후배에게 관계 없는 분쟁에 휘말리게 해도 괜찮은걸까~ 하는 찜찜함이 여전히 조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미 설명도 다 해준 이상, 확실히 이래놓고 안부르는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한 일이지만 말이야.
"그래도 한가지는 명심해둬. 경호는 아마 잘 알고 있을 것도 같지만."
하루에게도 말할 부분이지만. 이건 제대로 말해야겠다 싶어서, 나는 드물게도 진지한 모습이 되어 입을 열었다.
"우린 그 사람을 증오하러 가는게 아니야. 악당 연기에 넘어가서 원망을 불태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선 안 돼."
중요한 부분이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는 하면 안된다. 그런 방식으로 지켜진 사람의 기분이 어떻게 되겠어? 그런건 제대로 지켰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하루가 어느정도 그런걸 의도한거라면, 솔직히 말해 나중에 쓴소리 한번 정도는 하고 싶을 정도다.
"그냥, 단순하게. 서로의 고집과 생각을 겨뤄서 누가 더 강하냐의 승부를 가리는 걸로 충분해. 후회 없이 싸우자."
유진화 Hp 450 . 공격 방어 다이스 20-40 [방패무기 한정. 그 턴 공격을 포기하고 자신에게 오는 공격을 방어하는 다이스식을 굴릴 수 있음]
ㄴ그래도 나는 영웅을 꿈꾼다 - 4턴동안 방어력 +25, 아군의 공격을 2회 대신 막아줄 수 있다. ㄴ부동일테세 - 사용시 턴마다 자신의 방어력에 +2를 추가한다. 단 공격시 취소 (최대치 30)
한지훈 Hp 300. 공격 다이스 40-60
ㄴ일섬 - 이번 다이스식 최대 최소값 +25 ,이 공격은 적의 방어력을 무시함 ㄴ철검 - [기본기] 다이스값은 평범하지만, 정신력 다이스 면제.
서진석 HP 300. 공격 다이스 40-60
ㄴ파쇄성 의념탄 - [패시브] 일반 공격시 다이스 최소최댓값 +10, 다이스 결과값의 10%만큼 1턴간 상대 방어력 감소. 대신 일반 공격을 4회 할때마다 재장전을 해야 하며, 재장전 중인 턴에는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기술을 시전할 수 없다. ㄴ대재앙(의념기) - 다음 턴에 실행하는 일반 공격을 강화. 모든 적과 방어 행동이나 선언 등을 하지 않은 모든 아군에게 큰 피해와 함께 피해량의 절반을 3턴간 분할해 고정 피해로 입힌다.
이하루 HP 250 공격 회복 다이스 10-30 [한턴에 공격 다이스식 대신 회복 다이스식을 굴릴 수 있다. 자가치료 불가능]
ㄴ신의 축복 - 모든 아군에게 회복 다이스식을 굴려준다. 이후 4턴동안 회복을 쓸 수 없다. ㄴ헬프유 - 자신이 공격 대상이 되었을 때. 1회에 한하여 그 공격을 무효로 한다 ㄴ신앙심 - 아군의 전투불능을 치유한다(1회한정)
사오토메 에미리 HP 250 공격 회복 다이스 10-30 [한턴에 공격 다이스식 대신 회복 다이스식을 굴릴 수 있다. 자가치료 불가능]
환원 - 대상의 전투불능을 치유하며, 체력을 최대치로 만들어준다. 해석 - 공격선언을 스킵하고, 6각다이스를 굴려 4이상시 그턴에 한하여 아군의 모든 공격데미지에 +40을 더한다. 가문의 영광 - 효과 둘 중 하나를 택한다. (1) 안경을 쓴 쎈 누님이 맥스를 해킹시도한다. 맥스는 2회동안 서포트를 금지당한다 (2) 까칠한 청월 오빠가 대신 때려준다. 적당히 봐주지만 아프다. 공격다이스를 1회한하여 랜스로 변경 이후 에미리의 체력 +50
많은 것을 잃었고, 지킬 것만 있기에 자신의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하여 무욕이라 불리던 잼마모토가 스스로의 것이 되길 원한다. 라는 걸 깨달으면 이제까지 잃기만 했던 과거가 오버랩되면서 이번에는 잃을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집착적임이 무욕의 반동으로 드러나게 되는 거죠.(?)(선동과 날조)
떨어질 땐 나락의 나락까지 같이 처박히고 올라갈 땐 상대만 올려주려는 게 순애죠. 나 자신을 발판으로 삼아서라도 어떻게든 사랑하는 상대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려주려 하지만 결국 무너져서 자기 자신만 짓밟혀 깨지는 결과를 낳고, 한 번 떨어진 사람들은 영원토록 올라갈 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하는 게 순애피폐고요. (논리적)
그 날의 날씨도 어김없이 흐렸을겁니다. 전부 기억하지는 않지만, 에릭이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은 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뺨에 묻은 잿가루를 옷소매로 닦아주는 것 이었을겁니다. 그 날 이후 그녀는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거칠긴 하지만 자상한 그녀는 실험체 N번에게 이름을 지어주었고, 자신의 성을 붙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에릭에게 자상한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하르트만 이라는 성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에릭은 그녀를 단 한번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세상이니까요. 자신이 죽든 그녀가 죽든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니까요.
하나미치야 이카나는 자신이 초대형 게이트의 주박에 잡혀있다는 진실을 알아차리고 절망한 에릭을 끌어올려준 구원자입니다. 에릭은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도 에릭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한다곤 말하지 않았습니다. 언제 누군가가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세상이니까요.
그런 세상이기에 바꾸고 싶었던겁니다. 비록 자신에게 그런 능력은 없었지만, 분명 그 아이라면 가능할 것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에. 에릭 하르트만은 오늘 자신이 쌓아올렸던 인연의 탑을 모조리 무너트리고 그들에게 검을 겨누며, 자신의 사상과 이상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려고 합니다.
" .... "
물론, 그것을 방해하는 이가 있다면, 마땅히 쓰러트려야 겠죠.
" 하아. "
한숨을 내쉰 그가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로 향했던 시선이 당신들에게 향하자, 그제서야 어쩌면 농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정리됩니다. 에릭 하르트만은 당신들을 적으로 여기며, 정말로 싸우려고 합니다.
" 여기까지 온 이상, 길게 말하진 않겠어.. 너희들은 각자 나름 이유를 가지고 나를 막아서는 거겠지. "
프룬을 어깨에 걸친 그의 곁에, 백색의 몸체를 지닌 드론이 빙글 돌며 다가옵니다. 저기 구석에는..왠 너구리도 보이네요.
" 나도 너희가 나를 막는 이유를 알고, 너희도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알고 있고, 서로가 물러나지 않을 것 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으니.. 더이상 쓸모없는 말은 줄이는게 좋겠지. "
그 말을 끝으로 에릭의 정복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점점 플레이트메일에 가까운 것으로, 진화의 의념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정복이 완벽하게 갑옷의 형태로 변화하는 순간, 그의 투구에서 진한 적색의 안광이 흘러넘칩니다.
" 와라 "
보스 에릭 하르트만 과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에릭 하르트만 HP - 950 공격 다이스 - 40-60 [패시브] ㄴ아이언스킨 - 방어력 20증가 ㄴ시선(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 - 공격 다이스증가 .dice 40 60. = 46 ㄴ과격한 사상 - 망념저항 증가 ㄴ피와 철 - 적이 전투불능에 빠질 때 마다 방어력 2증가(최대 10) ㄴ맥스 - 한턴에 단일공격과 스킬 두번 행동이 가능하다 ㄴ춘덕이 - 매턴 체력이 20씩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