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에 의념이 주는 충만감, 고양감이 퍼져오르고 감정은 조용한 호수 속에서 진화를 잡아 끌어당기는 듯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천천히 진화의 의념이 진화를 감싸고 신념과 의지가 갑주의 형태로 몸을 감쌉니다. 온 몸이 무겁고, 답답하지만 이것은 영웅이 견뎌야만 하는 사람들의 기대이며, 희망이기에 진화는 더욱 신체의 힘을 끌어올리고 방패를 견고하게 붙잡습니다. 그리고, 진화의 준비가 끝났을 때. 허수아비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콰직.
처음은 방망이입니다. 둔탁한 충격이 팔을 타고 흘러오지만 아직은 견딜 만 합니다.
쿵!
다음은 망치입니다. 묵직한 무게에 의해 균형이 흔들리지만 신체의 견고함으로 견뎌냅니다.
카가각,
찔러들어온 창이 진화의 갑주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날카로운 충격이 인상적입니다.
수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진화의 갑옷에 둔탁한 파열음을 남깁니다. 그 뒤로도 수많은 무기들이, 공격이 진화를 두드립니다. 버티고, 버티지만 방패를 잡은 손의 힘은 부족해지고 결국 방패를 놓치고 나자 허수아비는 기회라는 듯 방패의 이음새를 찔러오고 금이 간 부위를 두드리며 공격을 가해옵니다. 결국 쩡 하는 소리와 함께 갑옷에 금이 가고, 무기가 진화의 목을 노린 직후에야 허수아비는 움직임을 멈추며 말합니다.
- 테 스 트 종 료! - 방어란 단순하게 막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예측하고 어떻게 막고, 어떤 것은 흘리고, 어떤 것은 반격하는지. 그것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 생도는 단순히 방어력을 이용한 방어에 집중하였지 방어 방법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 그렇기에 본 허수아비는 학생의 방패를 놓치게 만들 기 위해 무거운 망치와 도끼, 방망이 등으로 생도의 근력을 먼저 소비시키고 그 뒤에 갑옷을 일점포화하였습니다. - 생도는 더욱 고민하여 다음 훈련에선 좋은 결과를 받길 바랍니다! 이상!
허수아비는 말을 마친 뒤 천천히 꺼집니다. 아무래도 첫 시도는.. 실패한 듯 보이네요. TIP. 단순히 '방어력이 크게 증가한다'만을 믿지 마십시오. 방어력을 꿰뚫을 수 있는 수단인 '방어구 관통', '진동 피해' 등등을 대비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역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수아비의 행동은 이러한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행동임을 기억하고, 전투에선 서포터의 판단 하에 능동적인 워리어가 되고자 한다면 뛰어난 워리어 캐릭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금 허수아비는 움직입니다. 수 개의 무기를 쥔 상태에서의 대처, 진화는 다시금 의념의 힘을 끌어올려 자신의 이상을 구현해냅니다. 증폭된 의념이 신체를 감싸고, 다시금 강철과도 같은 의지를 구현해냅니다. 하지만 허수아비는 똑같이 공격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진화가 방패에 몸을 기울인 채 무기를 내밀고 있단 사실을 알고 잠시 기다리더니 팔에서 무언가를 쏘아냅니다. 퉁, 하고 묵직한 충격이 방패에 닿고 진화의 발자국이 땅에 끌립니다. 길게 늘어진 발자국을 무시하고 진화는 다시금 자세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진화의 팔이 붙잡는 곳에 정확히 망치가 들어섭니다. 둔탁한 충격음이 팔에 느껴지고 순간 힘이 빠지려던 것을 느낀 진화는.. 조금은 다른 판단을 합니다. 단순히 의념기로는 부족합니다. 원래라면 개인이 알아내야만 하는 것이지만, 첫 수련에 충분한 고생을 하였으므로 약간의 서비스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화는 순간 신체를 강화한 상태에서 다가오는 방망이를 방패로 막아냅니다.
쿵
짧은 울림이 지나고 다시금 타격하기 전에, 진화는 몸을 밀어넣어 허수아비를 밀칩니다.
텅!
일시적으로 강화된 근력으로 적의 공격 이전에 방패로 밀치는 것 역시도 공격의 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밀려난 허수아비가 방어하듯 망치를 들어올리자 이번에는 의념을 통해 건강을 강화함과 동시에 방패를 끌어안듯 쥐여잡습니다.
카아아앙!!!!!!
묵직한 충격을 단순히 팔로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로 대미지를 분산시킴과 동시에 건강을 강화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만 방패를 진정으로 사용하는 법입니다. 그 뒤에는 몇 번의 공격이 더 이어지지만, 진화는 방패를 꾹 쥔 채로 방어에 성공해냅니다.
- 테 스 트 종 료
허수아비는 무기를 집어넣고 작픈 푯말을 들어올립니다. 푯말에는 O 라는 표시가 적혀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스레초창기때 학교 묘사 독백같은 걸 쓰긴 했는데 (국제학교 관련이었음) 이후내용 날려먹어서 사실상 그후를 못 쓴 독백이라 위키 기재는 못했었네요 🤦♀️ 아무튼간에 가문의영광 특성은 최대한 본인 설정 꺼내놓는 게 좋음....그게 캐 인간관계나 인맥 등에서 좋음.......😇
>>702 이거다(이거다) >>703 제가 1스레때부터 뻘짓거리를 해서 그렇습니다ㅋㅋ!! (실성!) 그냥 캐릭터 방향은....확실하면 확실할수록 좋아서......시트에 써둔 간략한 과거사에서 살 좀 붙이다보니 이렇게 됬어요....😂
유희왕 하니 생각났는데 사실 점술가형 서폿이라던가 구현형 서폿에 흥미가 있긴 했는데 전자는 생각이 안 나고 후자는 이미 어장에 있어서 :3 네오-뉴-은후는 이렇게 되었군요... Q : 이게 왜 유희왕 하니 생각났나요 A : 유희왕엔 점술 테마인 덱도 있고 딱지 애니에선 솔리드 비젼으로 카드 올려놓으면 몬스터가 구현되잖아요????
>>741 그것은... 생각 안 해봤어요(진화주 : ?????????) 단기 계획만 대충 말해보자면 서폿은 만능이여야 한다!!!! 라고 위키에 적혀있으니 일단 만능형 지망이긴 한데, 처음엔 기초부터네요. 많은 인맥으로 인맥플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그만큼 인맥 관리가 필요한 가문의 영광을 가진 은후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다양한 스킬을 배워서 수련을 돌려돌려 하는건 에바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모의 레이드로 15000GP라는 거금(?)을 만지게 되었으니, 일단 게이트에 들어간다고 해도 힐킷같은 아이템을 충분히 구입해서 피통은 관리 해 볼 수 있을것 같으니, 힐쪽은 과감하게 아웃. 서폿 심화 클래스는 전투를 안 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으니, 굳이 공격쪽 스킬을 배울 필요도 없어보이죠. 일단은 아웃. 캡틴 추천 스킬을 획득하도록 하고, 기억 보조 관련 스킬을 한 번 찾아보고... 이왕 청월에 들어온거, 무당이 어떤건지 한 번 알아보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대충 생각은 여기까지!
오 완전 계획적이신데요!!? 은후는 그러고보니 의념기나 무기도 그렇고, 탐정 지망인 줄 알았어요. 관찰형 서포터. 그런데 무당에도 흥미가 있으셨네요. 그리고 확실히, 가문의 영광이면 자체 단련보단 인맥플레이를 중시하긴 해야할듯! 그거까진 제가 생각을 몬했네용...은후주 똑똑하다
>>744 사실 그거 맞아요ㅋㅋㅋㅋㅋ 탐정까진 생각을 안 해봤긴 한데, 관찰형 서포터는 시트는 없으니 판타지의 패스파인더- 같은 느낌으로 성장 방향을 잡아서 캐릭터를 만들어 볼까! 하고 의념을 고른거라 ㅇ0ㅇ 굳이 취재인건... 다른... 이유도 없진 않은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흑흑 커뮤니케이션 두려워용 혐성 NPC랑 안 만나길 기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