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145>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03 :: 1001

◆c9lNRrMzaQ

2021-05-30 06:59:00 - 2021-05-30 22:49:23

0 ◆c9lNRrMzaQ (Sylg2vo30E)

2021-05-30 (내일 월요일) 06:59:00

" 우리들은 인류 최후의 방패가 되어야 한다. 우리들 뒤로, 누구도 방패라 불릴 필요가 없도록. "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237 춘심-하루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7:29:19

아직까지는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큰 감흥이 없었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으니까 내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확 와닿는 거 있지.
사실, 고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갑작스레 시작한 연애라서, 내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는 말이 너무 고맙게 들려와.
'불안한 게 아니라 부끄러운 거야.' 하루의 모자 뒤에 숨어서 속으로 중얼거려.

시야를 가리고 있던 탓일까, 내 손을 포근하게 감싸는 따듯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손가락을 살짝 움츠렸어.
나는, 그제서야 모자를 든 손을 조금 내리고 맑은 공기를 양껏 들이마셔. 하루의 향에 취해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어.
남자친구에 대해 물어오는 것이 조금 곤란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물어오는데 솔직하게 답해주는 게 그녀에 대한 예의겠지. 그다지 숨기고 싶은 일은 아니었으니까. 나는 떳떳하다구.

"상냥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야. 너처럼."
"아직은...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그가 없으면 살기 싫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더 많이 좋아할 거야. 분명히."

나는,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여전히 무심한 표정으로 눈동자만 조심히 떨어뜨렸어. 진화가 이 말을 듣는다면 서운해할까, 기뻐해 줄까.

"걱정은 안 하지만, 곤란한 일이 생기면 네게 먼저 연락할게."

고마운 이야길 듣고도 웃을 수 없는 게 미안해서, 모자를 든 손을 감싼 그녀의 손을, 다른 손으로 잡아서 떼어놓고, 모자를 테이블에 조심히 내려놓은 뒤에 그녀의 손을 맞잡아. 그리고 너의 반짝이는 금빛 눈망울을, 다정다감한 시선을 온전히 내 눈에 담으며 살짝 덧붙이는 거야.

"고마워."

...
뒤에서 들려오는 기척에 잡았던 손을 놓고 테이블을 비워두었어. 곧 주문한 음료와 먹음직스런 애플파이가 테이블에 놓여. 은은한 홍차 향과 달큰한 시나몬 냄새가 부드럽게 어우러져.
나는 애플파이가 담긴 접시를 하루 쪽으로 살짝 밀어놓는 시늉을 하며 가볍게 입을 열었어.

"많이 먹어."

그리고 내 잔을 두 손으로 천천히 들어 올려. 반쯤 감긴 눈꺼풀이, 조금 더 나른하게 떨어져.

238 에릭주 (B1uerJuLDI)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0:47

>>236
이슬은 사람의 영성을 날카롭게 해준다구!

239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1:16

어 맞다 빼먹은 설명.
저 의문의 코스트였다가 수재로 급선회했었습니다..!
청천이가 파쿠르를 배워서 종종 학원섬 여기저기를 뛰어다닌단 설정이 있는데 나온 코스트가...약 2m,,,,짜리라서....

>>233 헉 저랑 하실래오?

240 엘리주 (B0bNY2xz7w)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2:02

84일의 소득이라니 무슨 기술인가... (곰곰)

241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2:04

모하모하 좋은 오후예용

242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2:16

>>239
신을 영접할 기회.. 영광입니다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243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4:40

>>240 아 그거말이죠...는...

응?
없어!!! 보여드리려고 해당 캐릭터 위키 열어봤는데 없어!!
이상하다 분명 어떤 레이드에서 시전하는 걸 봤는데...!! <ㅇ>
여러분 혹시 바다주 의념기술 관련해서 무슨 일 있었어요???

244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6:20

>>240 일단 제가 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평행세계로 건너온 게 아니;라면....
물을 다루는 힘을 가진 캐릭터라서 물을 청새치의 형태로 만들어서 공격!!하는 거였지 싶어요!

245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6:53

의념 기술: 84일의 소득
E: 의념의 힘을 구현하여 빠른 속도로 청새치를 쏘아낸다.
보유자: 연바다/영웅서가

요건가요?

246 릴리주 (LgdD9f.2Q.)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7:36

다들 안뇽 어서와-!!! ← 아직 승인 안받은자

의념 화기 논의는 어제 자기 직전에도 살짝 본 것이긴 한데…… 요컨대 의념 화약 병기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받는 건 화약과 의념이 상생관계가 아니고, ‘의념이 화약을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뭐가 됐든 화약이라는 건 의념이 있는 세상에서는 ‘원시적인’ 충격 유발 수단이니까. 특히 트루스톤은 의념기가 폭발인 시점에서, 화약병기를 쓴다는 건 오렐리가 굳이 의념 놔두고 삼각 플라스크와 시약병과 교반기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 되겠지? 🤒
오히려 화약이 안 들어 있는 탄환을 가지고도 총을 발사할 수 있는 게 진석의 특징 아닐까 싶은데 과연 어떨까……

>>227 엗.

247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7:47

>>242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지금 조금 혼란상태라...
캠핑카 파킹해두고 자유롭게 행동하시면 아마 청천이가 알아서 다가옿ㄹ 것,,,!

248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8:27

>>245 네네네네네넨네!~!!!! 감사해요!!

249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7:38:31

>>247
문논!
선레 써올게요!

250 성현주 (cRVb.xDric)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0:19

대도 클라우디

드디어 차를 훔치는건가

GTA

251 하루 - 춘심 (VQBxsX/eoI)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1:29

"...그런가요. 그거 안심되는 말이네요."
"물론 춘심양의 선택을 의심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직접 들으니까 더욱 더 안심이 되요. 분명 춘심양이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
" 그리고, 그 분은 행복하겠네요. 춘심양이 이렇게 믿어주니까. "

하루는 천천히 모자를 든 손을 내리곤 이야기를 해주는 춘심의 말을 성심성의껏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하루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는 분명, 춘심을 향한 믿음의 증거가 될 것만 같았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춘심의 생각을 부정하지 않고, 긍정해주며 차분하게 다독여줍니다.

" 네, 뭐든 좋으니까 곤란한 일이 생기면 가디언넷으로 연락해주세요. 친구의 일이라면 금방이라도 달려올테니까. "

상냥하게 자신의 손을 맞잡고선 이야기를 이어가는 춘심에게 부드럽게 말한다.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진정으로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친구로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 없을테니까.
자신도 춘심에게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는 것을, 하루는 상냥한 말로 표현했다.
그저 조르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마음을 전하면서.

" 저만 먹으려고 시킨 건 아니니까요. 자, 춘심 양도 같이 먹도록 해요. "

하루는 애플파이를 자신에게로 밀어주는 춘심의 모습에 고개를 살살 저어보이곤, 쟁반에 같이 나온 나이프와 포크로 한조각, 한조각 먹기 좋게 잘라선 두사람의 사이에 놓아둔다.

" 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다워 보인다고 했어요. 사랑을 시작한 춘심 양이 방금 전에 예뻐보였던 건, 역시 우연이 아니었네요. "

오늘의 춘심 양은 한송이 아름다운 꽃 같아요.
하루는 살며시 이야기를 덧붙여 말하곤 포크를 문 체로 입꼬리를 살짝 올려보인다.
' 저와의 약속이 끝나면, 그분 얼굴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기숙사로 돌아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자주 보면 더 정이 많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
하루는 짖궂은 농담을 덧붙이고는 흡족하게 홍차를 홀짝입니다.

" 여기도 차가 맛이 좋네요. 앞으로도 자주 와야겠어요. 후후 "

252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2:18

>>246 역시 그렇긴 한데, 냉병기와는 달리 총으로는 의념을 그그 뭐더라 구현?하는 게 어렵다고 해서....
이 부분은 더 많은 논의와 고민이 필요할까요.,..!

253 하루주 (VQBxsX/eoI)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3:17

현재까지 12번!

254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3:39

>>250 아무리 그래도 무고한 학생의 물건을 훔치진 않습니다!!
호기심은 보이겠지만요...! ㅎㅎ

255 신정훈 - 공원!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6:35

[ 한번쯤은 옆길로새♬ 같이새♪ ]

어느 한적한 날, 캠핑카를 타고 기숙사에서 나와 상점가로 가는 익숙한 길에서 정훈은 테이블에 앉아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굳이 앞자리에 앉아있지 않더라도 자동운전이 알아서 교통법규 다 지켜가며 운전해주니까요! 미래기술만세!

그렇게 테이블에서 물 한잔 하면서 들려오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던 정훈은 갑자기 차가 천천히 멈추자 의아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앞좌석으로 이동합니다.

" 벌써 도착했... 공원? "

분명 과일젤리를 사기 위해 상점가로 가고 있었을 텐데 왜 공원 입구에 도착한걸까요
의아해하며 차의 이동경로를 확인한 정훈은 이내 그 이유를 깨닫습니다.

그러니까.. 노래를 따라하면서 옆길로새 라고 할때마다 캠핑카가 턴을 했네요. 그러다가 공원 입구에서 더이상 전진할 수 없으니까 멈춘거고요.
뭐, 가끔은 이런 이벤트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훈은 파크에 파킹.. 이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캠핑카를 공원 한쪽 주차장에 세워놓고 들려오던 노래를 끈 뒤 캠핑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섭니다

" Different 오늘 만세! "

어쩐지 평소와는 다른 하루가 될 것 같네요!

256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7:05

(옆길로새에 세뇌당한 사람)

257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7:44

그리고 릴리주에게 팁.
이건 당장 공개하는 것보다 나중에 밝히는 게 재밌겠다!거나 ㅇ이거 세계관 설정에 충돌하려나.,..뭐 그런 거...
아무튼 뭔가 비밀 설정(흔히 줄여서 비설이라고 합니다)이 있으면 저어기 설문지에 보냅시다!
보내면 캡틴이 문제가 있으면 코멘트를 해주시거나 아니면 (별 문제가 없다면!) 이렇게저렇게 진행에 반영해주실 거에요!

258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8:23

옆길로샠ㅋㅋㅋㅋ...음성인식이 이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9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7:49:38

-이것이 미래기술이다 개그편-

260 지훈주 (yS.jqqyZ.c)

2021-05-30 (내일 월요일) 17:50:28

머선...129...

261 릴리주 (LgdD9f.2Q.)

2021-05-30 (내일 월요일) 17:55:33

>>252 음…… 화살에 비해 탄환이 안 되는 이유라면 탄이 너무 작아서인가…… 그럼 고폭탄이라면 가능할런지…… 아니면 혹시 따발총 두두두두두 하면 망념이 쌓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만날 수만 있다면 릴리가 엄청나게 관심을 갖고 상담해 줄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아!

그리고 놀랍게도 그런 복잡한 설정은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다! 시트에 나온 것이 전부다! 나는! 게으르니까!! 음핫핫핫핫 🦥

262 청천 - 정훈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07:16

한편, 오늘의 청천, 괴도 클라우디는, 평소대로 방과후 파쿠르 중이다가 공원 입구 근처의 벤치에서 잠시 쉬는 중이었습니다.
어라? 뭔가 커다란 트럭 같은 게 다가오네요. 이 학원도에 웬 트럭?이라며 청천은 궁금해합니다. 어쩐지 음악 소리도 들리네요?

트럭...처럼 보이는 캠핑카가 공원 주차장으로 향하자, 소리를 잃어버린 걸음은 천천히, 그러나 신속 S답게 지체없이 트럭에게 다가갑니다. 누군가 캠핑카 운전석에서 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키가 비슷한 또래 남학생이네요.
청천은 캠핑카와 조금 떨어진 벤치 뒤에서 눈 위까지 내놓고, 남학생(정훈)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말을 걸어볼까, 고민합니다. 바보털과 옅은 먹구름색 미니햇이 삐죽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다가가볼까요.
의념으로 걸음 소리를 잠시 치워둔 채로, 청천은 살금살금 거리를 좁혀 봅니다.

//이일은 이

263 진화주 (XyJDBfZKKM)

2021-05-30 (내일 월요일) 18:09:29

낮잠자고 등장

264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09:33

>>261 오케이! 더 이상 말하면 과한 오지랖이 될 듯 하니 뒤는 두 분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리고...핫...그렇군요. 그럴 수도 있죠! (끄덕

265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09:56

진-하!!

266 지훈주 (yS.jqqyZ.c)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0:43

지훈주도 리갱리갱

267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1:49

어 그리고 엘리주에게 늦은 팁.

-S스탯은 64만 찍으면 됩니다!
- 꼭 시작시 주어지는 모든 스탯을 투자해야 하실 필요는 없어요!
남겨뒀다가 다른 데 찍으셔도 되어요!

268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3:24

S스탯이란다 S급, 신신영건은 64부터 S....

269 진화주 (XyJDBfZKKM)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3:34

모하모하~

>>261

걱정마요 엘리주! 실은 나도 그랬어요. 기세로 슥슥 적어서 제출! 후하하하항

270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3:35

지-하!

271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4:27

진화주 엘리주랑 릴리주는 다른 분이시란 애옹.
릴리주가 간밤의 밀리주이시란 애옹

272 진화주 (XyJDBfZKKM)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5:27

릴리주한테 인사한거 마자용, 잠깬 직후라서 오타 났나바...

273 진화주 (XyJDBfZKKM)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5:40

(머쓱타드)

274 춘심-하루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5:49

"... 응. 잘 먹을게."

나는, 하루가 먹기 좋게 잘라준 파이를 포크로 쿡 찔러서 입에 넣었어. 몸에 열이 많아서, 목이 퍽퍽하게 메이는 게 싫어서 빵류는 입에 잘 대지 않았는데, 따듯한 차와 함께 곁들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아. 달콤한 사과 향이 입가에 가득 맴돌아. 그리고 웃는 대신 눈을 살며시 내리감았어. 감격스런 맛의 조합에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을까.

"사랑받는 사람은 사랑받을 말만 하는구나. 하루는,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렇게 예쁜 걸까."
"... 최고로 예쁜 사람이 예쁘다고 해주니까, 기분 좋네."

나는 그녀가 나에게 해준 것처럼, 포크와 나이프로 파이를 몇 조각 더 잘라놓았어. 이렇게 술술 말하는 게 아무렇지 않지는 않은데, 그녀에게는, 지금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진심을 전할 방법이 없으니까. 속이 조금 울렁거려도 꾹 참고 입밖에 내어보는 거야.

장난스레 입꼬리를 올리며 덧붙이는 짓궂은 농담에 시선을 돌리며 괜히 커피를 홀짝여. 그 말에 진화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해져. 설마 나처럼 다른 여자애와 차를 마시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하루와 헤어지고 나면 연락이라도 해봐야겠어.

"응. 나도 자주 올 것 같아."

하루, 너랑도 또 오고 싶어.


//이렇게 막레 드려도 될까요! 힐링힐링 넘 좋았습니당..!

275 진화주 (XyJDBfZKKM)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8:02

춘하 저런 따사로운 분위기 넘 좋다

276 지아주 (QFr8Iyy52I)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8:25

출근까지 앞으로 약 12시간...

277 정훈 - 청천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8:50

" 구름한 점 없네.. "

캠핑카에서 내린 정훈은 두 손을 쭉 펴고서 기지개를 폄과 동시에 하늘을 보고 그 감상을 중얼거립니다.
그래요. 이런 날이 공원에서 쉬었다 가기 좋은 날이죠!

뒤로 살짝 넘어간 상체를 읏차! 하는 소리와 함께 제자리로 돌리고서, 시선을 공원 내부로 쭉 옮깁니다.

기척에 민감하다고 해도 찾기 힘들었겠지만.. 불행하게도 정훈은 기척에 둔감하죠. 그것도 굉장히.
살금살금 다가오는 청천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정훈은 공원에 아무도 없네- 라고 혼잣말하며 공원 안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 여기 자판기는 좀 멀쩡하겠지? "

제노시아에 있던 자판기에선 어째서인지 어떤 음료를 골라도 뚜껑이 열려있는 웰치스가 나온단 말이죠

278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9:10

그러고보니 춘심주에게 질문...!
그림들 직접 그리신거에요???? 아님 지인분이 그려주시는 거에요? ㅇ0ㅇ

279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9:33

위에서 탄환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두 슬쩍 덧붙이자면..

활의 경우에는 화살을 직접 손으로 쥐고 시위를 당기니 '의념 전도'가 수월한 것이고, 탄환의 경우에는 그 탄환을 직접적으로 터치하지 않으니까 의념을 싣기가 어려워서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의념 전도 총기였나? 그런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거 아닐까요!

280 하루주 (XYX3oGL.AQ)

2021-05-30 (내일 월요일) 18:19:55

수고하셨습니다 !!!

춘심이가 상담하러 오는 장면이 떠올랐어요

281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8:20:10

>>278 커미션입니당! 제가 그린 거 아니에용

282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8:20:20

>>276
(스플뎀)

283 청천주 (QHbaEqiNPA)

2021-05-30 (내일 월요일) 18:20:26

인사를 빼먹었다! (바보!
춘-하!
지-하!

284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8:21:05

다들 어서오세요!

285 릴리주 (URt2pkB9XY)

2021-05-30 (내일 월요일) 18:21:23

모하~ 다들 안녕!! 열일하는 샤르티에가 아닌 황금 샤르티에가 되어 돌아왔어. 🤤 설정 짜려고 오랜만에 파울로 코엘료 아찌의 연금술사를 꺼내 읽었는데 언제 읽어도 새롭네……

286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8:22:17

하루주도 수고하셨어요! 놀아줘서 고마워요!

모하모하 릴리주 반가워요!!

287 진화주 (XyJDBfZKKM)

2021-05-30 (내일 월요일) 18:24:54

헛, 춘심이 시트에 있는 그림들 커미션이었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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