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힘이 있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것도 있었고, 힘에 취해 타락한 이들도 있었다. 우리들의 흔들리는 정의 속에서 우리들은 천천히 답을 찾아가고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의념은 어째서 우리에게 내려온 것일까.
[고마워요.] [이유가 필요없더라도... 이 일은 빚으로 달아둘게요]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니]
[▶ 망념화 지정 의뢰 - 나이젤 그람 ▶ UGN 지정 의뢰 ▶ 제한 인원 : 3인 ▷ 먼저 의뢰의 발급 이전에 인류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결정한 베온 드란시 하사의 마지막을 기립니다. 본 의뢰는 베온 드란시 학생의 망념화 당시 본인이 선택한 가디언에게 후속 처리가 이관되는 가디언령 13조의 규칙을 따라 발급된 의뢰임을 알립니다. 베온 드란시 하사의 망념화가 확인되었으며 관련 게이트는 통곡의 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중대형 게이트의 파장이 발견됨에 따라 가디언 협회에서는 제한 인원을 3인으로 책정하여 대상자에게 지정 의뢰를 발급합니다. 인류를 위한 숭고한 희생의 의무를 따라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보상 : (나이젤 그람)베온 드란시의 유품]
>>724 진석은 연락처를 확인합니다. 아쉽게도 얕고 좁은 연락관계를 가졌던 진석이다 보니.. 연락할 사람이 딱히 많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슥 확인한 결과로는 로스트된 연락처는 없는 듯 싶네요.
>>735 [ 응응. 나중에 보자! ]
답장을 받은 뒤 다림은 기숙사로 갑니다.
>>739 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얼굴을 알고, 안면을 나누었던 사람들이 죽어갔고, 죽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영웅에 걸맞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구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었고, 그것은 지금과 비교한다면 더더욱 한정되었습니다. 메리도, 하나미치야도, 만석도 둔 채로 에릭이 처음으로 했던 일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과거 시도하고 실패했던 게이트에 들어가, 끝없이 싸우고, 돌파하여 성장하는 것. 그것이 에릭이 한 일입니다.
추모식을 거치고, 다양한 일이 있었지만. 에릭은 그 기간동안 목표로 했던 20레벨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기여도가 1,830 증가합니다. 증가한 기여도는 신 한국, 마도일본, 중국 중 하나로 치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배선배 어쨌든, 제가 시험인데도 여기 온 건... 선배의 재기를 바라는 선물을 드리기 위해서예요. 비록, 손은 그렇게 됐지만... 선배는 주작이니까 언제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거예요."
제 2의 인생은 지금부터! 같은 식으로... 킥킥.. 짧게 웃고는 이번엔 좀 정성을 들여서 그림을 그려볼까 하는 마음에 평소엔 잘 쓰지 않지만.. 이젤에 그림판을 걸어두고 고브릭 샤프로 불꽃 속에서 다시금 타올라 하늘로 날아오르는 주작의 러프를 그린다. 날개를 쭈욱 펼치고, 땅을 바라보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에서 나아간다는 것을 보는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이 단계에서 자신이 그린 러프를 관찰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과한 부분은 지우고. 엉성한 부분은 깔끔하게 개선하며 선을 딴다.
이제 크기가 작은 붓을 들고와 물감을 묻혀 아주 작은 점을 콕콕 찍듯이 선 안을 색으로 채워나간다. 붉은 빛이 강하지만, 그 안에 다양한 색이 보이도록.. 조심스럽게 다른 색도 채운다. 손이 저려오지만, 의념으로 신체를 강화해서 작업을 이어나간다. 너무 붉은 빛만 있으면 눈이 아프니까... 깃의 안쪽은 검은 빛을, 꼬리깃은 초록색, 노란색, 하얀색을 채워넣어 다양한 빛을 낸다. 붉은 색이 메인이지만, 다른 색으로 그것을 보조하듯이...
바닥의 불꽃은 꺼져가듯 어둡고 약하게 색을 만들어 붓으로 찍어 표현한다. 허나, 날아오르는 주작의 몸에는 화려하고 강렬한 불꽃을. 이는 타버린 과거를 신경쓰지 않고 제일 중요한 자신과 지금을 중요시 여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 한 거기도 해. 그렇게... 의지를 가지고 하늘로 날아오르기를.
배경은.. 심플하게 검은 빛으로. 그리고 주작의 주변은 주황으로 칠해 빛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자. 얼추 완성됐는데.. 부족한 게 뭘까.. 영성을 이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관찰하고... 채워넣는다.
"점묘화 진짜 힘들어요 팔아파요.."
마무리로 화이트 스트링 싸인을 작게 그려서 작품을 완성! 손유 선배가 이 그림을 받고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념과 바람을 불어넣어 그림을 완성한다.
오늘은 망념을 상당히 많이 사용해서 슬슬 멈춰야 되겠다. 역시 진짜로 싸우면서 익혀봐야 하나? 근데 내 의념 속성은 '투'고 의념기는 상시 발동이면 나는 상시 싸우고 있는 상태라도 되야하는건가? 싸움이란 생존을 위해서 시작했을 것이고 생존이란 곧 살아가는 걸 의미한다. 내가 열심히 먹고 자고 싸고 씻고 싸우고 공부하는거 자체가 인생과의 싸움이니 의념기가 늘 발동되어야 하는건가? 고민을 해보다가 고개를 휘휘 젓고 본인의 반으로 이동한다.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나 좀 봐바! 근데 이 시간에 교실에 남아 있을 친구가 있을까?! #본인의 교실로 이동
>>823 ★ 제노시아 고교의 부학생회장이 사망함에 따라 부학생회장을 뽑는 긴급선거를 실시하게 됩니다. 출마 조건은 3학년 이상 / 교사 또는 학생회 맴버 3인에게 추천을 받은 학생입니다. ★ 중국에서 의념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중경한가의 영향력이 축소됩니다. ★ 일본에서 소요의 사태가 발생하여 GP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물건의 가격이 증가합니다. ★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세아니아 아카데미로의 교환학생을 모집합니다. 모집 조건은 교사의 추천장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미국에서 신 무기의 발명에 성공하였습니다. 서포터의 세부 계통에 '메카닉 디자이너'가 추가됩니다.
부장은 지훈의 팔을 잡은 뒤 검도부 바깥으로 끌어당깁니다. 잠시 멀리까지 떠나, 사람이 없는 곳에 도달한 뒤에야 지훈은 부장의 원래의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동요는 없고, 평온한 원래의 부장입니다.
" 현재 부의 상황은 태양왕을 거치며 날카롭습니다. 각자가 성장의 계기를 마련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계기들은 대부분 무력감과,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 등에서 발생하였습니다. "
부장은 말하면서도 자신이 바라지 않은 방향이란 말을 덧붙입니다.
" 그런 상황에서 타인의 죽음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갑작스럽게 들어온, 시기적으론 신입생이 말을 꺼낸다면 이들의 분위기는 험악해지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도 이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선 날카로운 분위기를 연기해야만 하고요. "
즉 그러니까.. 부장은 딱히 화가 나지 않았단 말로 보이네요.
" 만약 생사를 확인하고자 했다면 제가 아니라도 방법은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소개한 인물은 처음부터 둘이었으니까요. 차라리 저였다면 그래도 모르겠다면 나온 뒤 저에게 따로 문자로 물었다면 답변을 주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그만큼 크고, 심각하지만 계기를 마련한 사람들은 그 계기에 따라 수 명의 사람을 적대하기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
즉, 지인들의 죽음으로 예민한 곳에서 그나마 에바와 붙어다니던 지훈이 걔 멀쩡해요? 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왜곡될 수 있으므로 부장 입장에선 일단 나가라, 를 돌려서 표현했던 듯 싶습니다.
" 당분간 검도부를 찾아오진 마십시오. 아무래도.. 지금의 분위기는 못해도 한 달은 지속될 것 같으니까요. 당장 기술의 벽이나 여하 문제는 없지 않던가요? "
부장은 부드럽게 말을 잇습니다.
" 때때론 친구를 잃은 타인들의 감정도 이해해야만 하는 법입니다. 그들의 분위기나 상황도 살필 필요가 있어요. 자신의 잘못을 고집하고, 자신의 문제로만 눈을 돌려선 답을 얻지 못하는 것도 있답니다. "
>>801 그립니다!
▶ (이름이 붙지 않은 완성품) ◀ [ 먼 과거부터 주작은 사이한 것을 불태우고, 악한 것을 내쫓는 빛의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 작품 속에서의 주작은 불이 다시금 타오르는 성질에 집중하여 그림을 그려냈다. 검은 색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세계에는 빛을 잃었으나, 다시금 주작은 불을 피워내어 하늘 높게 날아가고 있는 장면을 표현하여 그림을 그려내었다. 유려한 선 표현과, 그에 맞지 않는 투박한 색 활용이 특징이다. 미술품으로서의 가치는 크지 않겠지만 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는 기이하고도 놀라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 숙련 작품 ▶ 불은 다시금 타오른다 - 전투 불능 상태를 1회 무시하고 아슬아슬한 상태로 전투에 다시금 참여할 수 있다. ▶ 사이한 것을 내쫓는 불 - 망자 계통의 적을 상대하는 경우 대미지에 보너스. ▶ 다시금 타오를 수 있도록 - 첫 감상 시 정신력을 절반까지 회복시켜준다. ▶ 오직 한 사람을 위해서 - 단 한 사람을 위한 모티브로 완성된 미술품. 손유에 한정하여 효과를 30% 증가시킵니다.
>>806 [ 기술이나 아이템으로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 ] [ 나는.. 2,100 정도? ]
[이상하다고 여겨지신다면 좋을 대로 생각하시란 거에요? ] [에미리도 평소다운 행동을 하고 있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답니다? ] [(´・ω・`)] [그래도 사오토메이니까요. ] [사오토메이기에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구요... ] [( ᵒ̴̶̷̥́ࡇᵒ̴̶̷̣̥̀ )] 정말로, 정말로 다 잃어버릴까 두려웠으니까요. 그래요, 솔직히 그나마 덜 싫어하지만 아무튼 좋아하지 않던 분께 이런 문자를 보내는 거도 이상하고, 갑자기 말을 꺼내는 것도 싫어하던 사오토메를 언급하는 거도 이상하고, 오늘의 저는 정말로 이상하답니다. 하지만 왜 이상해졌는진 부디 궁금해하지 마셨으면 하답니다. 가능성의 미래를 보려 한 대가는 크답니다. 이상해질대로 이상해진 지금의 저를 보면 아시겠지요. 아, 또 어머니나 아버지께 연락이 가면 곤란한데요! 너무 이상하게 보진 않으시겠지요? 물론 지금도 충분히 이상하지만요? 혹시나 하는 소리지만 저는 지금 정말로 울고 있지 않답니다. 그저 조금 생기가 없어졌을 뿐이랍니다. 그뿐이랍니다.
자기 셔츠의 가슴팍 부분을 잡고 당겼다 놨다를 반복해 옷을 펄럭거려 열을 식힌다. 갑작스럽게 많은 망념을 써서 그런지 헤롱헤롱... 하지만, 망념인형! 고맙다! 너를 기억할게!! 완성된 그림을 손유에게 건네준다. 그림 제목이... 아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건 선배에게 맡길까...
"이거! 선물이에요! 그리고 이것도. 기분 안 좋을 땐 단게 최고라고 하니까 가지고 계시다가 기분 안 좋아지시면 먹고 기분 푸세요."
#그림 제목은 손유 선배에게 맡기겠어! 그리고 방금 그린 따끈한 그림과 화이트데이 사탕 15개를 선물합니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