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해라. 이 녀석은 정의고 이 녀석은 집행이야. 각각 내 왼손과 오른손이지. " " 정의는 지금부터 네 머리통을 깨버릴거고 집행은 깬 머리통을 부숴버릴거야. 불만은 미안하지만 받지 않으려고 해. 왜냐면 동생들 졸업식에 가봐야 하거든. " - 여포 이성현, 제 3차 의념전쟁 중
솔직히….제가 한국어를 모르기에 한글은 잘 읽지 못하지만 그래도 섀도우별 색 이름이 재밌는 종류라는 건 안답니다. 다만 영어로 된 번역본을 읽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느낌이 오는 단어인지는 잘 모르지만요. 운율이라던가 그런 건 다른 말로 바뀌는 순간 의미가 없게 된답니다. 아마 신한국 분들이라면 어떤 느낌일지 대략 아시겠지요?
“맞사와요🎵 이 호수이와요! 조금 더 분홍빛이 도는 종류랍니다~“
1호를 골라 보여주시는 다림양께 바로 그거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3호보다는 좀 더 따뜻한 톤이어서 웜톤이신 분들도 많이 쓰는 종류여요! “ 같은 말을 덧붙였답니다. 딱 봐도 분홍빛과 붉은 기가 많이 도는 좀더 따스한 컬러들로 이루어진 팔레트였답니다. 딸기를 모티브로 만든 팔레트 아니랄까봐 색 이름들도 대부분 딸기가 들어가 있었지요. 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이루어진 팔레트랍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1호도 3호도 모두 적당히 라이트한 색으로 되어있는 것이라, 다림양처럼 차가운 톤이신 분들도 무리 없이 쓰실 수 있답니다. 데일리로 쓰기에 손색이 없사와요? “
양쪽 팔레트의 베이스되는 컬러인 3번 컬러를 모두 제 손목에 가볍게 발라 보인 보인뒤 발색된 것을 다림양께 보여드리며 말씀드렸습니다. 적당히 따뜻한 톤과 좀 많이 차가운 톤이 같이 발라져 있었습니다만 어느쪽이든 잘 어울리는 우윳빛인 것은 똑같았답니다.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마음같아선 1번 컬러를 발라보여야 할까 싶었지만 1호의 1번 컬러는 베이스가 아니라 글리터였으니까요. 어떤 색인지 보여드리려면 역시 3번이 가장 낫겠지요?
"마음에 드셨을지 모르겠사와요~🎵 사실 이건 정말로 제 취향에 따라 골라온 것인지라..... "
조금 망설여진다는 듯 저는 말끝을 흐렸습니다. 정말로 귀여운 걸 좋아하는 제 취향에 맞게 추천한 지라 마음에 드셨을지는 잘 모르겠답니다!
// (대충 1호 색상 참고용 팔레트사진을 동봉한단 애옹)(여쿨라이트여도 봄웜라이트랑 겹친다면 무리없이 쓸 수 있단 애옹)
대충 캡틴 진짜로 주무시러 가신거같아서 이제야 푸는 tmi) situplay>1596248466>947 보고 쓰는 건데 에미리주 본인이 해석하는 에미리라면 저기서 당신을 가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냐가 아니라 당신의 것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볼 것....ㅋㅋ ㅋ ㅋㅋㅋㅋ미치겟음 이거도 좀 많이 핀트 나갔긴 한데 아무튼 정곡 찔린거에요....🤦♀️
인후안. 너는 대체 왜 가디언이 되고 싶은 거지? 게이트의 괴물들을 죽이고 싶은거냐? 일어나. 정신 잃고 있을때가 아니야. 일어나. 당장. 일어나. 정신 잃고 있을때가 아니야. 일어나. 당장. 후안은 고개를 젓는다. 그가 싸우고 싶은 이유는 무언가를 죽이고 싶어서가 아니다. 일어나. 일어나. 정신차려 당장. 일어나! "약자들을 괴롭히는 것들을 베어버리고 싶은 것 뿐이야."
"커헉!! 쿨럭 쿨럭!!!" 후안은 고통스래 숨을 뱉어낸다. 주마등과 혼절의 중간이라 할 만 한 상태에서 약 20초. 고통이 후안의 의식을 깨우기 시작한다.
근육이 모두 끊어지고, 관절이 삐걱 거린다. 몸을 지탱 하던 뼈들이 파편화 되기 시작하면서 후안을 찔러댄다. 온몸이 고통으로 가득하다. 그는 쏟아져 나오는 아드레날린으로 겨우 의식을 유지 하는 중이다.
후안은 검을 휘두르기 위해 자세를 잡으려 했지만, 그의 손이 비어있다. 의식을 잃은 동안 검을 놓친것이다.
그때 후안의 시야 앞에 검이 날아와 지면에 꽂히는게 보인다. 그 너머로 보이는 절명 직전의 그의 동료들. 후안이 의식을 잃어 잠깐 빈자리를 매꾸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자들이다.
후안은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찬란한 이상을 위해 자신을 사지로 내몬다. 실패하면 그는 죽어야 했다.
넌 여기서 죽어선 안돼. 넌 검을 잡아야해. 너의 꿈이 이루어 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저 놈에게 한 방 먹여라. 베어버려.
죽는 대신에 후안은... 자신 주변 사람들을 파멸로 끌고 간다.
그래서 쓰러질 수 없다. 멈출 수 없다.
쓰러지면 끝나버리는것이다.
후안은 자세를 잡았다. 게이트 너머의 괴물 앞에 또 다시 검 하나를 붙잡고 나선다.
"네 패턴. 다 파악했어."
후안의 검은 기술의 극한. 극도로 압축된 최고속의 최선의 경로를 향해 최고의 효율로 휘두르는 검.
그리고 지금 봤는데 전 스레에 엄청난 게 있었군요... 으흑... 개인적으로 저렇게 무심하게 서술하는? 그런 거 되게 좋아하는데 완전 대박적으로 취향 심쿵 해버렸어요... 과거사도 제대로 없는 녀석이라 연성하기 힘드셨을텐데 으흑... 제가... 제가 앞으로 더 잘할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