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보호하는 것이랑은 좀 다르니까요.." 바이바이! 고래를 놓아주었다! 가 뜰 법한 느낌입니다. 땡큐라는 말에 서포터는 아니신 것 같아서 말하는 거에요. 전 서포터거든요. 라고 말하는 다림입니다. 서포터를 많이 마주치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그런 걸까. 그냥 교류하는 게 좋은 걸까..? 자기소개를 듣고 나서는
"저는... 다림이라고 하고. 제노시아에 다니고 있어요." 말했다시피. 서포터고요.라고 말하는 다림입니다. 이제는 낚싯대를 빌린 곳에 가서 변명과 물어줄 gp를 알아볼 시간인가...
"저도 즐거운 시간이기는 했어요" 저것만 아니라면 다 괜찮았을 것 같지만... 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낚싯대 중 좋은 것에는 낚싯대만 회수하는 그런 건 있다고 들은 기분. 막 바닥에 걸렸을 때 쓴다고 하던가. 그걸 썼다면 좋았을것 같다는 걸 지금에서야 생각해낸 다림주는 바보인가?
"그럼... 나중에 만날 일이 있다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답니다." 라고 말하는 다림이 손목을 살짝 내미려 합니까? 교환을 원하는 걸지도?
있잖아, 테디. 오늘도 정말 힘든 하루였다? 힘든 하루였어. 정말정말 힘든 하루였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예절 수업을 받고, 잠깐 밥 먹고 나선 계속 공부만 했어. 신기한게 책은 다 영어인 책은 없고 일본어인 책만 있더라? 어떤 책을 펴도 영어인 설명이 하나도 없어. 뭐라 적혀있는 지 모르겠어서 계속 물어보기만 했어. 점심 먹기 전까지 알지도 모르는 글자만 몇천 자를 쓴 거 같아. 히라가나는 어떻게 뗐지만 너무 어려웠어. 너무너무 어려웠어. 일본어는 정말 어려운 말이야. 식사 시간이 밥 먹는 시간인지 눈치 보는 시간인지 모르겠었어. 뭔가 엄청 격식을 차려야 하고...식사 시간이 식사 시간이 아니라 배운 걸 검사받는 장소같았다? 새로운 파파는 좋은 분이시고 하즈키도 정말 좋은 오라버니지만 하즈키 말고 다른 오라버니들은 좋은 사람같진 않은거 같아. 유우토가 자꾸 나한테 일본어 발음 가지고 이상하다고 놀려. 에밀리가 말하는게 그렇게 이상했을까? 그래도 이번엔 제대로 신경써서 한 거 같은데... 바이올린 수업은 재미있었어! 피아노는 좀 치기 어려웠는데 바이올린은 엄청 재미있었어. 선생님이 엄청 친절하게 하나하나 잘 가르쳐주셨어. 근데 발레? 는 몇시간 안 한거 같은데 다리가 너무 아팠고...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셨는데도 움직이기가 힘들었고.....그리고 특히 다도는 원래 이렇게 갑갑하게 배우는 거야? 기모노가 너무 꽉 껴서 움직이기 너무 힘들었어. 한 발짝 내딛기도 너무 힘들어. 그래도 오늘은 차를 쏟지 않아서 혼나지 않았어. 나 잘했지!
있잖아, 테디? 나 이제 일본어로 제대로 말할수 있게 됐다? 아직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잘 못하지만 말하고 듣는 건 잘 할수 있게 됐다? 글자는 모르겠는데 이제 말하는 건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근데 아직도 모르는 단어가 많아 슬퍼. 들어도 뭔지 모르겠는 단어가 많아. 오늘만 해도 말이야, 유우마가 나한테 外人이라고 했다? 에밀리는 外人이라서 진짜 사오토메가 될 수 없대. 밖에서 온 아이라 그렇대. 그러니까 분수를 알고 주제에 맞게 굴라고....얌전하게 있으라고 했다? 나중에 무슨 단어인지 하즈키에게 물어봤는데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부터 물어보길래 아무 말도 안 해 버렸어. 하즈키는 정말 좋은 오라버니야. 좋은 오라버니니까 너무 신경 쓰게 하기 싫어.
방에 올라오는 길에 마마가 새로운 파파와 하는 말을 들었어. 에밀리는 또래 아이들이랑 상황이 달라서 원래 갈 사립 여학원이 아니라 다른 학교에 가야 한대. 지금 입학하게 되면 너무 말도 다르고 환경이 달라서 적응하기가 어렵대. 그래서 새로운 파파가 원하는 학교에 에밀리는 못 간대. 마마가 그랬어. 내년에 나는 시라이시? 라는 데로 갈거래. 맨날 기사님이 데려다주시고 데리러오고 그럴거래. 마마는 일본에서도 연구하느라 바빠서 에밀리를 데리러 못 와. 새로운 파파는 마마보다 더 바빠서 당연히 못 오고. 에밀리는 혼자 다녀야 해.
있잖아, 테디. 모두가 내게 사오토메가 되라고 해. 사오토메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 그에 맞는 자세를 보이라고 말해. 하지만 테디, 그들이 나를 사오토메로 봐주지 않는데 내가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까? 에밀리는 여전히 바깥의 사람이야. 外人이야. 밖에서 온 사람이니까 에밀리는 사오토메가 될 수 없어. 사랑받을 수 없어. 이런 말을 미스터 야마모토께 했는데 그 분은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듣기만 했다? 에밀리의 말에 아무런 말도 안 하고 그냥 들어주기만 했어. 미스터 야마모토는 정말 바보야. 에밀리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몰라. 바보야 바보. 분명히 전생에 기계 제국에서 삑삑거리던 로봇이었을거야. 분명해. 분명하다구.
있잖아, 테디. 사실은 나 엄청 힘들어. 정말정말 힘들어. 다시 카디프 돌아가고 싶을정도로 힘들어. 아가씨가 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야. 에밀리는 에밀리인데 나한테 맞지도 않는 옷을 억지로 입는 거 같아. 친구들도 보고싶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보고 싶어. 하지만 마마도 여기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 나는 사오토메니까. 이제는 여기에 익숙해져야겠지? 그렇지? 그렇지...... ............. .......
조금 졸리다. 테디. 나 이제 자야 할까봐.... 오늘 얘기는 잊어 줘? 사실 이런 얘기 다른 데선 절대로 못하는 거야. 지금이야 에밀리의 방엔 아무도 없고 밖에도 아무도 없으니까 말하는 거야. 아무도 듣지 않을테니까. 누가 들으러 오지도 않으니까.
(대충 조금 일찍 자유의 몸이 됐단 애옹) https://www.evernote.com/shard/s602/sh/d33f6566-3d56-1eaf-3bb6-2b34a8349232/751693ab4c843a544800156d1b13ea66 이제는 공개할 수 있다! 오라버니들 보낸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