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27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1 :: 1001

◆c9lNRrMzaQ

2021-03-09 00:48:09 - 2021-03-10 02:15:58

0 ◆c9lNRrMzaQ (oTaHCg8h1Q)

2021-03-09 (FIRE!) 00:48:09

안녕.
하얀 얼굴을 가진 꼬마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너의 꿈을 들었어. 네 꿈을....내가 들어줄까?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709 에미리주 (F5rnWuFPdE)

2021-03-09 (FIRE!) 21:44:13

써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710 지훈주 (oSRoEg7fMQ)

2021-03-09 (FIRE!) 21:44:15

집 간다아
가자마자 답레 드릴게요 카사주!

711 카사주 (MxrhJ1hYwc)

2021-03-09 (FIRE!) 21:44:21

(팝콘)

712 에릭 - 선레 (QPpS9TbgIM)

2021-03-09 (FIRE!) 21:44:50

값싸고 저렴한 패밀리 레스토랑, 프랑켄슈타인 의뢰가 무사히 끝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뒷풀이를 하고자 했지만, 화현이는 잠깐 일이 있다고 자릴 비웠고, 나혼자 멍하니 화현이가 준 토마토주스를 마시며 기다리는 중이었다.

다사다난 한 의뢰였다. 정말로...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고, 클로징 실패는 당연해보였다.
그저 운이 좋아서.. 닫을 수 있었던 거지.

" ...그 토끼는 도대체 뭐였으려나 "

이렇게 혼자 되물어도,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지만.
다시 한번 그 기적을 불러오고 싶은..아니 그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미약한 욕망을 품고 내뱉은 말일 것 이다.

대충 혼자서 토마토 주스만 마시던 차에 누군가 다가왔다.

713 카사주 (MxrhJ1hYwc)

2021-03-09 (FIRE!) 21:44:52

>>710 ㅇㅇ! 천천히 느긋하게 답레 줘도 된다구리

714 하루주 (UUjFbCL5mk)

2021-03-09 (FIRE!) 21:46:16

에미리주 천천히 주세요.

카사를 보아하니, 카사방을 정리해주는 하루가 얼핏 스쳐지나갔어요. 이거 신뢰도 있다.

715 다림-에릭 (/emd8XN5l.)

2021-03-09 (FIRE!) 21:51:29

값싸고 저렴하지만 그만큼 가성비는 좋은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뒷풀이이기는 하지만 이런 옷을 입고 나가도 되는 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나온 거 다시 돌아가서 옷을 고르면 분명 지각 그 이상일 겁니다. 약간 어색하게 다림은 오프숄더라서 드러나는 희고 둥근 어깨를 살짝 매만집니다. 허리를 졸라매는 버클이 조금 큰 벨트와 H라인 스커트에 스타킹에 구두라니. 잘 차려입었군요? 뒷풀이를 한다고 막 어디 걸어다니는 건 아닐 테니까 가능한 걸까.

"안녕하세요 에릭 씨."
토마토주스를 마시는 에릭을 발견하고는 다가가려 합니다. 지각인 줄 알았는데. 혼자인가요? 라는 듯한 표정을 띄우고 있네요. 앞자리에 앉으면 귀에 걸린 귀찌형식의 드롭 귀걸이가 희미한 반짝임과 함께 흔들립니다.

716 카사주 (MxrhJ1hYwc)

2021-03-09 (FIRE!) 21:54:05

>>714 하루주는 이런 귀여운 상황들을 어떻게 제조해내는 검니까... 상상하니 귀여워서 바깥에서 진동모드가 되어버렸어요...
별로 카사 방에는 정리할 만한 것도 그다지 없겠지만! 의외로 단정한 편인데, 무엇보다 가지고 있는 게 없어서리.. 시간 지나면서 달라지겠지만, 생필품외 소유물은 점프슈트x∞ 정도?

717 하루주 (M/ONpcuQkw)

2021-03-09 (FIRE!) 21:55:16

>>716 이 모든 건 그저 카사의 요소를 가져온 것 뿐인걸요. 결국 카사효과 라는 단어로 정리하는 수 밖엔..

718 에릭 - 다림 (QPpS9TbgIM)

2021-03-09 (FIRE!) 21:55:27

평소와 다른 느낌의 다림을 보며 잠깐 고갤 갸웃거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평소와 같은 느낌으로 그녀에게 인사한 나는 곧, 메뉴판을 펼치며 뭐 부터 마실지 물어보기로 하였다.

" 다른 사람들이 오기 전까지 목 마를테니까. 뭐라도 마실래요? 내가 살게요 "

평소와 다름없는 태평한 느낌.
메뉴판을 넘겨주며 잠시 말을 고르던 나는 다시 말을 꺼냈다.

" 이번 의뢰, 수고했어요. 다림양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클로징 실패 했을 거에요. "

적절한 순간에 디버프를 넣어주고, 버프를 넣어준 것은. 정말로 뛰어난 서포터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719 카사주 (MxrhJ1hYwc)

2021-03-09 (FIRE!) 21:57:20

>>717 카사효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효과도 있겠죠ㅠ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720 카사주 (MxrhJ1hYwc)

2021-03-09 (FIRE!) 21:58:08

오프숄더 다림이 참 바람직하다 (흐뭇)

721 하루주 (9p9UC7gAZQ)

2021-03-09 (FIRE!) 21:59:21

>>719 카사 양갈래로 머리 묶어주다가, 하루도 하라고 그래서 결국 둘이서 양갈래 머리를 한다던가.. (카사효과22)

오프숄더 다림이... 좋네요.

722 다림-에릭 (/emd8XN5l.)

2021-03-09 (FIRE!) 22:02:26

캐주얼한 느낌의 옷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사실 다림주가 이것저것 어울리는 거 생각해보는 중이라 그렇습니다.(?)

"아. 사주시는 건가요?"
안 그래도 괜찮은데... 라고 말하고는 메뉴판을 살짝 눈을 내려 보면서 뭐가 좋을지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물인가요?

"사주시는 건 괜찮아요. 지금은 물이나 마시려고요. 나중에 같이 시킬 때 주문할 생각이에요."
가볍게 한 번 거절합니다.
사실 다림이가 의념기만 안 썼어도! 같은 느낌이지만 넘어갑시다. 그건 다림주의 필살기 징크스 때문인 건가..(농담) 수고했다는 말에 옅은 미소를 띄우며 그래도 아쉬운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네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처음으로 간 것이니만큼 부족한 점 투성이였던 것 같지만, 좋은 말을 해 주시니 감사해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에릭 씨도 끝을 내주셨고, 그렇기에 클로징되었으니 수고하셨을 따름이에요. 라고 속삭이며 입꼬리를 올립니다.

723 지훈 - 카사 (cwrmLXuF0M)

2021-03-09 (FIRE!) 22:06:43

성학교 훈련실. 그는 잘 이용하지 않았던 훈련실이었지만, 지훈은 기분전환 겸 이곳에서 수련하기로 마음먹었는지 드물게도 훈련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잡이를 매만지며 적당히 방해받지 않을 만한 공간을 찾아보던 와중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던가. 엄청나게 울고있었던지라 조금 헷갈리기는 했지만.

" 무슨 일 있어? "

대자로 누워 꺼이꺼이 울고있는 카사에게 뜬금없이 지훈이 말을 걸었을까. 그는 카사 위쪽에서 카사를 내려다보며 뒤집힌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뭔가 억울한 일이라도 있는 걸까.

" 무슨 사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눈물부터 그치자. 응. "

카사가 자신의 물음에 대답했건, 아니면 그저 계속 울고 있었건 간에, 그는 자신의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더니 카사의 눈가를 닦아주려고 시도했다.

724 카사주 (8H9hqZodK.)

2021-03-09 (FIRE!) 22:06:46

>>721 ㅠㅠㅠㅠㅠㅠ이렇게 힐링되는 결과물이라니 이건 하루효과가 틀림없습니다... 뽀짝감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25 지훈주 (cwrmLXuF0M)

2021-03-09 (FIRE!) 22:07:27

드디어 집...!

726 하루주 (4cnneTG37Y)

2021-03-09 (FIRE!) 22:07:42

>>724 곰인형마냥 카사 안고 주말을 보내는 하루도 떠올랐습니다.. 카사 아이디어 뱅크같네요.

727 에릭 - 다림 (QPpS9TbgIM)

2021-03-09 (FIRE!) 22:10:35

" ..딱히, 다림양이 부족했다곤 생각 안해요. "

어쩔 수 없었다. 운이 없었을 뿐이니까.
그런 것은..어쩔 수 없는 사고니까. 이제와서 뭐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도 안되는 일 이다.

" 다림양은 서포터로서 해야할 일을 다 해주셨답니다. 워리러와 랜스를 믿는 것 이야 말로, 서포터에겐 가장 중요한 것 이니까요. ...이 점은 정말로 ..고맙게 생각해요 "

서포터 출신의 워리어를 쓰고, 일면식도 없는 위험한 랜스에게 딜링을 맡긴다.
이것 부터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데도, 화현과 다림은 자신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주었다.

고마울 따름이다...정말로.

" 만약 다음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불러주세요. "

728 사오토메 에미리(선레) (F5rnWuFPdE)

2021-03-09 (FIRE!) 22:11:34

길다면 길고 힘들다면 힘들었을 동아리 활동이 끝났습니다! 붕대를 열심히 묶고 묶고 또 묶고... 아무튼 열심히 붕대를 묶으며 보건부 활동을 했습니다. 마음같아선 다른 일도 해보고 싶었지만 지금의 저는 붕대 감기 기술밖에 배우지 못하였기에 어쩔 수가 없지요. 그래도 오늘은 다른 때보다는 한결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하루 선배님과 같이 보건부 활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야~🎵 오늘도 엄청 힘들었네요~ 뿌듯하면서도 엄청 힘들었사와요! "

경쾌하게 푸념에 가까운 혼잣말을 건네긴 했지만, 그와 다르게 매우 가벼운 걸음으로 복도를 걸었습니다. 조금 제가 들뜬 것인지, 아니면 제가 신속A를 적극 활용중인건지 기숙사로 가는 길을 오늘따라 굉장히 빠른 걸음으로 가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간단히 상황을 설명해드리자면 활동이 끝나고 나머지 공부를 하자는 얘기가 나와, 괜찮으시다면 제 방에서 같이 공부하시면 어떻겠냐는 말씀을 드렸고...그래서 이렇게, 선배님과 같이 기숙사까지 오려 하게 된 것입니다.

"자아 자🎵도착했사와요! 여기가 제 방이랍니다~ 열쇠가🎵 열쇠가 어디있더라~? "

10XX호라 붙은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걸음을 멈추고 가볍게 소개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백에서 열쇠를 찾으려 하였지요, 열쇠가...열쇠가 어디있었죠? 분명 이쯤에 집어넣은 거 같은데 어디있을까~🎵

729 에미리주 (F5rnWuFPdE)

2021-03-09 (FIRE!) 22:12:39

(대충 모바일로 칠땐 언제나 느리단...내용....)
눈물이 나는 거에요 지훈주 어서오세요~~! 🥐😙🥐

730 지훈주 (cwrmLXuF0M)

2021-03-09 (FIRE!) 22:14:56

안녕하세요 크로와상주!!

731 에미리주 (F5rnWuFPdE)

2021-03-09 (FIRE!) 22:16:00

(대충 자연스럽게 크로와상이 되었단 내용)
이제 에미리와 크로와상은....떼놓을 수 없는 사이에요 😎🎵

732 지아주 (KpEMjRRgsY)

2021-03-09 (FIRE!) 22:17:10

당신의 4시간 졸음으로 대체되었다.

733 지훈주 (cwrmLXuF0M)

2021-03-09 (FIRE!) 22:17:20

이제 크로와상을 보면 에미리가 떠오르는 것...

734 지훈주 (cwrmLXuF0M)

2021-03-09 (FIRE!) 22:17:33

>>732 푹 주무셨나요? 어서오세요!

735 다림-에릭 (/emd8XN5l.)

2021-03-09 (FIRE!) 22:18:05

"첫 의뢰인데 부족한 점이 없다면 그것도 이상할지도 모르니까요?"
더 나아가야 하고 부족하지 않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라는 말을 하며 에릭을 빤히 바라봅니다. 그러다가도 바로 화사하게 미소지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라는 말과 그래도 끝났으니 편하네요. 라는 말을 입에 담으며 뭐 시키고 싶은 거 있으신가요? 오기 전에 하나쯤은 미리 정해두는 거죠. 라면서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를 탐독해봅니다.

"서포터로써 해야 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야죠."
언젠가는 저도 포지션 변경같은 걸 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이라는 말은 확신은 없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생겨도 같이 간다면 에릭 씨는 워리어로 가야 하겠지만요?"
메리 양을 포함한 3인이라면 어찌어찌해서 팟은 맞게 되네요. 라는 넉살 좋은 말을 하면서 물을 홀짝입니다. 정수기 물이니까 그나마 평타네요.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

736 에미리주 (F5rnWuFPdE)

2021-03-09 (FIRE!) 22:18:17

>>732 지아주 어서오세요~~~🥐😉🥐

737 지아주 (KpEMjRRgsY)

2021-03-09 (FIRE!) 22:19:23

>>734 푹 자긴했는데 제 수면패턴 어쩌죠...

>>736 크하(크로와상 하이라는 뜻)~

738 에미리주 (F5rnWuFPdE)

2021-03-09 (FIRE!) 22:20:11

>>737 지-하(지아 하이라는 뜻ㅎ)

위키 정리하는데 후안 항목 성별 후안으로 되어있어서 의문의 웃음참기챌린지했어요😂😂 진짜 후안으로 되있습니다 다들 꼭 보러 가시기....

739 하루 - 에미리 (/R0uXLQUoc)

2021-03-09 (FIRE!) 22:20:15

오늘은 특별하게, 에미리와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한 하루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후배와 함께 한 동아리 활동은 꽤나 보람찼고, 기분이 즐거웠으니까. 물론 여기저기 다친 환자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감정이었다.

" 오늘은 에미리 양이 함께여서 늦지 않게 처치를 할 수 있던 것 같아요. 도움을 많이 받아서 고마워쓴걸요. "

푸념에 가까운 에미리의 말에 상냥한 어조로 답을 돌려주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확실히 동아리 활동을 한번 하고 나면 몸이 지치게 되니까, 그녀의 푸념도 이해가 갔다. 자신도 에미리와 마찬가지로 피로가 쌓였으니까. 그래도 그날 그날 해야할 공부를 미뤄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이렇게 된 김에 같이 공불르 하기로 하고 기숙사로 돌아온 하루였다. 문 앞에 선 에미리가 가방을 뒤적거리기 시작하자,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던 하루는 무릎을 굽혀 복도에 떨어진 열쇠를 집어들었다.

" 에미리 양, 여기 - 방금 가방을 열 때 떨어트렸던 모양이네요. 조심해야죠, 안그럼 곤란해진답니다. "

하루는 살며시 에미리의 어깨에 부드러운 손을 올리곤, 남은 손으로 열쇠를 건내려 하며 방긋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종종 물건을 떨어트리곤 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럴 때는 곤란한 법이니까, 살짝 주의를 주는 것도 잊지 않는 하루였다.

" 하마터면, 에미리양이랑 공부를 못 하는건가 했네요, 후후. "

740 다림주 (/emd8XN5l.)

2021-03-09 (FIRE!) 22:20:46

다들 어서오세요~

프랑켄슈타인으로도 이 정도인데 참새섬 갔으면 얼마나 고생했을지 눈 앞이 훤하군요..(다림이의 감은 맞았다)(기다림의 항해라니 이름부터 별로임ㅡㅡ거린 게 맞았음)(농담)

741 하루주 (5PRXDUMC6Q)

2021-03-09 (FIRE!) 22:21:13

어서오세요, 지아주

742 카사 - 지훈 (8H9hqZodK.)

2021-03-09 (FIRE!) 22:21:51

우는 와중에도 머리는 작은 위화감을 잡아낸다. 이상하다? 방금 온 사람이 떠나고 훈련실 문이 다시 닫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 점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던 참, 카사의 시야에 그림자가 드리워 진다.

거꾸로 된다가 역광이 비치는 하드코어 난이도라도 카사는 이 얼굴을 알아볼수 있었다.

"한지훈아......."

자신을 지긋히 쳐다보는 푸른 눈에 눈물서린 이름이 튀어나온다. 크흥, 하고 콧물을 도로 집어너려하니 꽤나 꼴 사납다. 누구냐 했냐니 자신의 무리 일원이 아닌가!! 더더욱 속상하다!!

한지훈의 손수건이 다정하게 눈가를 닦으면서도 다시 축축해진다. 아니, 오히려 횡설수설 상황과 자신의 속상함을 설명하려니 새롭게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이 흘러나온다. 으허렁응

"으헝러ㅓㅇ막막이기고믿음직스런대장이되고팠는데너무아파서막몸이안움직이고흐엉헝헝헝내목조르는데너무아프고막죽는줄알고흐헝헝막다지키고시펐는데그것도못해서으으헝"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먹겠다. 애써 노력해서 얻은 언어의 축복을 이렇게 썩힌다. 똑바로 차근차근 어른스럽게 말하고 싶은데 그것도 뜻대로 되지않으니 괜히 울컥한다.

못된 대장이라 미안해...!

743 지훈주 (cwrmLXuF0M)

2021-03-09 (FIRE!) 22:24:57

>>737 앗.....
잠이 안 와도 일찍 누우시면..?

카사 귀여워!!!!!!!!!

744 하루주 (4cnneTG37Y)

2021-03-09 (FIRE!) 22:25:59

카사 귀여워. 투정 받아주는 것도 즐겁겠네요.

745 다림주 (/emd8XN5l.)

2021-03-09 (FIRE!) 22:26:29

카사 귀여워...

746 에릭 - 다림 (QPpS9TbgIM)

2021-03-09 (FIRE!) 22:26:43

또 워리어인가? 하지만 이젠 상관없다.

" 다음에도 워리어로 간다면 이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메리야, 원래부터 잘했으니까 상관은 없다만...
역시 내가 문제지 내가, 조금 더 실력을 기르면 의뢰로 훨씬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 다림양은 혹시 이 다음에 할 일 생각해봤나요? "

서포터로서 어떤 부분을 상승시킬지.
아니면 의뢰에 집중할지.. 그 부분을 물어보고 싶었다.

" 다림양은 서포터에 재능이 있어요, 저 처럼 갈팡질팡 하지말고, 자신이 재능이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주세요..."

...뭐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747 카사주 (i0UT8JScng)

2021-03-09 (FIRE!) 22:29:36

지-하
>>726 이거이거 마약보다 위험하다는 순도 100% 힐링이시군요. 체포하겠습니다.

>>743-745
카사: (서러워 죽겠는데 놀리는거 같아 화도 남)
어른스럽게 말해야지.
카사: 힝입니다.

748 지훈 - 카사 (cwrmLXuF0M)

2021-03-09 (FIRE!) 22:35:13

" 응. 무슨 일인데 카사? "

얌전히 카사의 눈가를 톡톡 두드리듯 닦아주고 있자니, 더 많이 눈물이 나오기 시작해서 짐짓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어, 어라. 뭔가 잘못 말하기라도 했나. 아닌데. 방금 말한 건 왜 우냐는게 다였는데. 어라라. 무표정의 가면 뒤로 소용돌이치는 의문과 당황을 억지로 눌러놓고는, 카사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솔직히 전부 알아들을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간신히 대충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정도는 알 수 있었을까.

" 그러니까 한마디로 일이 마음대로 안 되어서 속상하다는 뜻이지? "

뭔가... 이해는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던가. 그야 자신도 실패한 적은 많았고, 울고 싶을 때도 많았다. 실제로 운 적은 손에 꼽긴 해도 요컨데 카사의 마음을 모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고민하며 카사를 빤히 내려다본다.

이럴 땐 어떡하더라. 잠시동안 고민하던 지훈은 카사를 향해 살짝 팔을 벌리고는, "안길래?" 라며 고개를 약간 갸웃거리며 물었다.

749 지훈주 (cwrmLXuF0M)

2021-03-09 (FIRE!) 22:35:47

생각보다 짧다..??

750 다림-에릭 (/emd8XN5l.)

2021-03-09 (FIRE!) 22:36:00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두 명의 서포터에 한 명의 랜스면.. 음 아닌가. 제가 랜스로 변경해서 화살로 찍으면 서포터 한 명에 랜스 둘인가요~"
워리어로 가는 것인지. 서포터로 가는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얹기 힘들기에 그저 미소로만 일관합니다. 다림이 말하는 포지션 변경은 농담인 모양입니다. 진지하진 않네요. 오프숄더인 만큼 쭉 뻗은 목선에서 이어지는 어깨선이 눈에 띄는 건 다림이 등을 기댄 탓이었을까요.

"일단은 수련을 좀 더 해보고.. 그럴 생각이에요. 누가 저보고서포터로써 필요하다면 의뢰를 갈 지도 모르지만요"
제노시아의 전력질주-도 해본다거나요? 라는 말을 하는 표정은 유쾌한 농담을 하는 것 같았을까요?

"재능이 있다니 좋은 말이네요."
눈이 좋지는 않아서, 에릭 씨가 어떤 재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끝을 낸 것은 대단했는걸요. 눈을 깜박입니다. 갈팡질팡 하다고 해서 그게 길이 아닌 건 아니지요. 라는 생각을 말로 내뱉을지는 조금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751 카사주 (i0UT8JScng)

2021-03-09 (FIRE!) 22:36:36

>>749 알맹이가 탄탄하니까 만족했습니다. 👍

752 지훈주 (cwrmLXuF0M)

2021-03-09 (FIRE!) 22:40:11

>>751 (부끄러워서 사망)

753 강찬혁 (sEOWDCLw8k)

2021-03-09 (FIRE!) 22:46:49

강찬혁 치킨먹고 리갱
일상 하실분 있나요

754 화현주 (a..4ECpjd6)

2021-03-09 (FIRE!) 22:46:51

오후... 10시 46분...
갑자기 생각나는 그 노래...
안녕 디지몬...

755 카사 - 지훈 (i0UT8JScng)

2021-03-09 (FIRE!) 22:48:54

자신이 애써 상황을 최대한 이해가 쉽게 설명하려는 데 한지훈의 눈이 몇미리 정도 더 커진 거 같다! 이것은 필시 자신이 최근 겪은 고통과 번뇌를 듣고 놀란 게 틀림없다! 역시 자신이 점 찍은 사냥감, 한지훈은 이해심이 깊었다!

하지만 인간은 욕심이 끝이 없고,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아는 카사의 마음은 지훈의 요약에 와르르 무너진다.

그렇긴 한데.... 그렇긴 한데....!!! 이렇게 서럽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일이 한 문장으로 단축되니까 왠지 더 서럽다. 그게 아닌데!! 아니 그게 틀린 것은 아닌데, 아니라고!!

카사의 아랫입술이 팝핀댄스를 췄다. 이 서러움과 감정을 서술하라면 책 한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었다! 적어도 7권은 되야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파생게임도 막 만들어지고! 작가가 트위터에서 자꾸 말 그대로의 TMI만 말하면서 점점 팬에서 멀어지다 결국 차별주의 발언을 하면서 자폭하고!! 딴길로 새어버렸지만 하여튼 자신의 고민은 그 만큼 심오하고 복잡하닫는 말이다!! 일이 마음대로 안 되어서 속상한 건 맞긴 맞는데! 맞긴 한데!! 고민하는 지 그냥 바라보는 지훈의 모습에 억울함은 쌓여만 간다. 카사는 침착하고 어른스럽게 이 어리석은 한지훈의 잘못된 지식을 정정해야 했다!

생각대로 '침착하고 어른스럽게' 입을 연 순간, 굳건히 다잡은 마음이 지훈의 최선책에 다시 와르르르르 무너진다.

"...끄흡.... 안길래...."

훌쩍이면서 주섬주섬 바닥에서 일어나는 카사. 혹시라도 한지훈이 마음을 바꿀까봐 서둘러 펼핀 품안에 폭 안겨온다. 안그래도 인간사회에선 스킨쉽이 적어서 얼마나 서글펐는지 모른다! 자기 무리는 그냥 조금이라도 심심하면 막 부대끼는데! 또르륵 흘리는 눈물콧물 지훈의 셔츠에 다 묻쳐가며 서럽게 잡고 운다. 여담이지만, 지훈의 깨끗한 옷에게 이만 안녕을 해야겠다.

756 진석주 (zEjEF7nJIE)

2021-03-09 (FIRE!) 22:50:40

카사 귀여워

757 카사주 (i0UT8JScng)

2021-03-09 (FIRE!) 22:53:23

찬혁주 다시 헬로!
찐돌주도 헬로 헬로! 침착하고 어른스러운 카사를 궈여워해주니 좋음

758 ◆c9lNRrMzaQ (iduBwLEgtk)

2021-03-09 (FIRE!) 22:59:45

위키를 보니 부실하거나 신입들을 위한 부분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위키를 채우고 사탕을 받아가는 화이트데이 이벤트는 어떨까? 쓰는 법을 모르면 이번 기회에 짧게 배우고 위키도 풍-족하게 채워보는거야!

759 에릭 - 다림 (S/dYae3hTM)

2021-03-09 (FIRE!) 23:00:11

" 그런가요... "

생각 보다 좋아 보였다. 만약 내가 그런 사건을 벌였다면, 멘탈이 터져서 한동안은 그저 멍하니 지냈겠지.
이 아이는 괜찮아 보였다. 확실히... 재능이 있어보인다. 나 따위 보다는.

나는 눈 앞에 담겨진 토마토 주스를 잠시 바라보았다.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간 메리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미간을 찌푸렸다.

화현이도 그렇고, 다림양도 생각보다는 메리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았다.
아마도,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강해서 일까???

" 다림양이 의뢰 보상에 대한 입찰을 포기했다고 들었어요. 그건 어째서 인가요? "

나름 좋아보이는 책이다
팔아도 충분한 가치를 누릴 수 있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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