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싸만년2등열등감캐×아싸만년1등우울자낮캐 일단 왕따 우울 자살 소재 트리거워닝!!!!!
백합으로 애증의 청준물 보고 싶다.....최고 인싸에 예체능 중에 미술 빼고 다 잘해서 늘 축제 체육대회 주인공이고 친화력 짱짱이고 학교에 친구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인 캐가 있는데 매번 쉬는 시간에 복습하고 밤 새고 코피 날 정도로 공부하는데도 만년 2등! 만년 1등캐는 학교에서도 수업에만 집중할 뿐 쉬는 시간, 점심 시간마다 독서하기 바쁜데 읽는 책도 학업이랑 하등 상관없는 소설이나 읽어대고 잠도 푹 자고 오는지 때깔도 고운데 만년 1등! 만년 2등캐가 그거 보고 난 어떻게 해도 쟬 넘어설 수 없나? 하면서 열등감 품어서, 원래는 착해서 왕따 있다하면 같이 놀자고 손 내밀어주고 뒷담 하지 말라고 막고 하는 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1등캐 뒷담 나올 때마다 한두마디 보태거나 암묵적으로 용인해서 점점 말 수위가 높아지고....사실 1등캐는 매번 2등캐 보면서 친구가 많은 걸 부러워하고 사랑받고 있는 걸 부러워했으면 좋겠다!! 심지어 원래는 동경하고 짝사랑했으면 좋겠어!! 매번 멀쩡해보여서 그렇지 사실 집에서는 쉬는 시간 하나 없이 몰아붙여지고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의대를 목표로 밀어붙이는 부모님때문에 미칠 것 같은데 학교에서 공공연연하게 험담까지 들려오면서 자살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그러다 어느날 2등캐가 옥상에서 혼자 도시락 먹다말고 눈물 뚝뚝 흘리는 1등캐 보고 씨게 충격먹고 개과천선하고 험담도 자기가 다 막으려 하면서 뒤늦게서야 수습하는데 험담 수위가 심각하게 높아진 걸 보고 2차로 충격 먹고....그러다가 아예 체육시간에 1등캐를 창고에 갇혔다는 소릴 듣고 아연질색해서 주동자 얘들한테 화내다가 오히려 너도 묵인하지 않았냐는 소리 듣고 띵해서 급하게 1등캐 찾으러갔는데...! 1등캐도 사실 2등캐가 험담 동참하는 거 다 알고 모른체 하던 거라서 거기다 대고 니가 한 짓 아니까 고맙다는 소리는 안 한다, 이런 말 듣고 사죄하려다가 그마저도 막혔으면 좋겠다.....나중에 자살하려는 거 보고 급하게 막았는데 네가 뭔 자격으로 막냐는 소리 듣고... 대충 이런 내용의 대환장 후회2등캐×애증1등캐....2등캐가 저러는 와중에 먼저 반해서 쩔쩔매고 다 맞춰주는데 1등캐는 그것도 싫어서 차갑게 밀어내다가 전의 짝사랑이 미약하게 남아있어서 자기 자신까지 싫고.....짝사랑했다는 사실 알고 뒤늦게 씨게 후회하는 2등캐랑.... 1등캐 오지게 잘 굴릴 자신 있는데 이딴 망사랑 망소재를 누가 굴려주겠어 젠장ㅠ
>>559 본인이고 추가해서 1등캐랑 2등캐랑 서로가 서로의 사정 찬찬히 알게 되면서(2등캐는 뭐 꼭 1등해서 의대로 가야만하는 과거나 사정이 있다던지) 서로를 이해하고 모난 서로라도 기대게 되고 그렇지만 널 용서하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1등캐와 담담한 얼굴로 수긍하는 2등캐 그런....그런 망사랑 청춘 레즈
건강상태/남은 수명/스트레스 수치가 다 정해져 있어서 다키스트 던전이랑 좀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그런 스레... 원작 설정 100퍼센트 살려서 시트에 캐릭터가 겪은 불행 항목 의무적으로 추가하고.. 불행 포르노가 허용, 아니 권장, 아니 필수가 되는 그런 스레... 스트레스 맥시멈으로 쌓여서 캐릭터도 비이성적 터지고 캐주도 비이성적 터지는 그림다크한 스레.....
스승이랑 제자 조합.. 착해빠져서 날개 다친 새만 봐도 울망울망해지는 스승이랑 그런 스승 보면서 속터져하는 제자도 좋고 허구한 날 투닥대고 말싸움하지만 죽이 맞을 때는 또 착착 맞는 사이도 좋고 신선처럼 세상사 달관한 스승이랑 그런 스승이 언제 떠나갈 지 몰라서 항상 불안해하는 제자도 좋다~~ 러브라인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어린 제자를 스승이 거두는 걸로 시작해도 좋고 자기가 먼저 찾아와서 제자로 받아달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좋고 스승이 널 선택했다! 하면서 길거리 망나니로 살던 제자를 간택하는 것도 좋으니까 누가 나랑 스 승 제 자 좀 굴 려 줘 (사망
사회성말아먹은 자낮캐굴리고싶다~~~ 지가잘생쁜것도 모르는채로 그냥 음침하게 다니면서 나에게구원따윈오지않을거야 분명 영원히 이대로살거야 그런데 왜 구원이필요하지? 난 이걸로 행복한데하고 자기모순 조지는 캐릭터
누가 가끔가다 호의로 물이나 간식거리 주면 혹시 여기에 독탄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면서도 '이거 안먹으면 저사람이 날 미워하겠지... 사람들은 대개 그렇다고 알고 있으니까' 하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다 먹고 그 사람 간 다음에 나는 왜 끝까지 모질지 못하고 저 사람의 반응을 신경썼는가 하고 우울해하는 캐... 자기모순 갈겨~~
청춘만발 여름 향기 낭낭한 청게물 돌려보고 싶다, 약간 아련 우울 찌통 피폐물도 조금 섞어서.. 귀신을 보는 아이와 또래 나이에 죽은 귀신으로 1:1 돌려보고 싶어. 아주 오래 전에 죽어서 아는 사이는 아니어도 좋고 아니면 죽은 연인이나 친구 썸 타던 상대가 귀신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적응하랴 애먹기도 하고 그러다 사랑하고 결국엔 죽은 자와 산 자의 거리감에 부딪혀 절망하기도 하고 다시 살아가려 노력해 보고. 그런 느낌의 조금 슬픈 청춘물 스레. 사실 뭐던간에 청게물이 뛰고 싶었습니다...... 혐생.........
게임 아바타처럼 하나의 캐릭터로 여러 세계관을 돌려보는 스레 같은거 있으면 좋겠어! 제일 기본이 될 배경을 만들어두고 이 배경에 맞춰서 바탕 캐릭터를 짠 다음에, 이후 세계관에 맞춰서 캐릭터의 세부 설정이 조금씩 바뀌는 방식으로? 만약 중세 세계관을 돌린다면 캐릭터의 계급이, 느와르 세계관이라면 캐릭터의 직업이 바뀌는 것처럼 말야.
일상도 재밌을것ㄱ같고, 가끔씩 설정에 따라서 스토리를 넣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 큰 스토리의 틀만 정해두고 캐릭터의 행동에 따라서 결말 같은게 조금씩 바뀌는 걸로. 이렇게 하면 n회차 돌리듯이 돌려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이번 설정이 대립에다 스토리가 있으면 서로의 진영을 바꾼다던가 하는 식으로!!
약간 TRPG 즐기는 현실의 우리들 같은 느낌인 것 같기도...? 내 캐릭터가 배우가 된다는 느낌에 가까울 것 같기도 하다!
지금껏 어느 가이드의 가이딩도 소용이 거의 없다 못해 오히려 가이드들이 버거워하는 사상 초유의, 강력한 S급 센티넬과 98.93% 매칭률을 자랑하며 드디어 나타난 전담 가이드!! C급인데 이상하게 매칭률이 높게 나와서 다시 실험해봤는데 오히려 99.70%으로 올라간 매칭률.... 그동안 앞에서는 영웅이라고 부르고 뒤에서는 괴물로 매도받으면서 험한 취급 받았던 센티넬과 능력도 없는 도구 취급 받던 가이드가 만나서 뒤틀린 관계!! 뒤틀린 관계가 되는 게 보고 싶다!@!! 애정결핍 가이드라서 센티넬이 잘해줘도 불안해하고 아예 그 사람 목줄을 내가 쥐어서 못 떠나게 해야 겠다 싶어서 살살 가스라이팅하는 가이드!!! 처음에는 전담 가이드에게마저 괴물 취급 받을까봐 무섭고 해치게 될까 무서워서 손도 못 대다던 상냥(나름)순진 가이드가 가스라이팅 당해서 리미트 풀고 집착하는데 그래도 또 아예 다 하면 달아날까봐 성질 좀 죽이고 억눌러서 뒤틀린 부탁해도 지 가이드가 원한답시고 다 해주는 센티넬....이런 망사랑관계 보고 싶다!!!! 망사랑인데 서로에게 서로 밖에 없는 관계!! 원한다면 내 심장과 이 나라를 바친다는 센티넬을 살ㄹ살 어르면서 네 삶과 죽음마저 내 것이라고 오만하게 천명하는 가이드!!!!!!!!!
비엘 만화의 주인공인 두사람이 자신이 만화속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갑자기 알게되버렸음 좋겠다. 세계관 인식 자체가 현실이랑 비슷하게 동성애는 비주류같은 느낌에 거기다 만화라는 것을 알고 평생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부정당하는 것 같아 아직 서로 만나지도 않았는데 만화의 전개에 따라주지 않겠다며 발버둥치는 게 보고싶다. 하지만 살고 있는 세계, 만화를 거스를 순 없는 법. 전개에 끌려가 서로 만나 자신들의 생각이 같다는 것을 안 후 합심해서 각자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해보다 눈 맞아서 삽질하는 우당탕 개그물 보고싶다 백합이나 헤테로도 좋고
>>576 받고 센티넬이 원래 대단히 정의로운 성격이었는데 혹사당하고 사회에서 굴러다니고 지위가 점점 올라가다 보니 말단에선 안 보였던 고위직들의 부정부패 때문에 인간애가 바닥나서 성격이 잔뜩 비뚤어진 사이코거나 , 아니면 능력이 몹시 꺼림칙하거나 흉물스럽고 징그러운 능력이라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착한 센티넬인데도 자신이 지키는 사람들로부터 각종 혐오를 받으며 기피당해 성격이 아주 음습하게 뒤틀렸거나 혹은 위축될 대로 위축돼서 자존감 바닥에 극소심인데 스위치만 들어가면 성격 확 반전돼서 미치광이로 돌변하는 이중인격 캐릭터면 음 존맛
해리포터 영화 한 편 밖에 안봐서 자세한 설정은 모르지만 인생사 고단하게 살아온 애들이 사랑을 하는 것이 보고싶다. 순혈 후플푸프 X 머글태생 슬리데린으로,유서 깊은 가문으로 집안 다 슬리데린 출신인데 자기만 후플푸프 나와서 두들겨 맞고 어려서부터 집안 어른의 사정에 휘말려 친구관계라던가 많이 데여본 부잣집 자제랑 마법이고 뭐고 모르고 어린나이에 생계걱정만 하고 살다 마법학교에서 지원해준다길래 신나서 왔더니만 배정모자가 슬리데린을 선사해준 닥분에 오만한 부잣집 도련님 아가씨들 사이에서 치이는 머글태생이 서로 없으면 못살아 죽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보고싶다. 둘 다 받은 건 두배로 돌려주는 기쎄고 한성깔 하는 놈들이라 전자는 두들겨 맞은 날 밥상 뒤엎고 조각상 박살내고 인간관계에 많이 데인 것 때문에 초면에 히스테릭하게 구는 면이 있어서 갑질하는 또라이 정도의 인식이 박혀있고, 후자는 마법학교 들어오기 전에도 힘들게 살았어서 애들 기싸움에도 지지않고 한대 맞으면 꼭 두대 더 때려야 하는 놈이라 미친개라면서 소문 퍼져서 다른 기숙사 친구도 못만들었으면. 애증혐관으로 은근 머글태생 깔보는 순혈이랑 순혈 슬데 안간 것도 부럽고 쟤가 저 성깔로 어떻게 후플에 들어갔는 이런저런 생각 들면서 열등감 느끼는 머글태생이 보고싶다.
>>576>>580 미친 쓰다 보니까 더 돌리고 싶네 가스 라이팅하고 집착하다가 가끔 발광하면서 자낮 애정결핍 모먼트 드러내는 가이드 잘 할 수 있는데 아!!! 가이드가 자낮 애정결칩이라서 센티넬이 오지게 잘해주고 고분고분하게 굴어도 못 믿거나 믿기 힘들어서 지가 당겼다가 밀어내기 반복하고 센티넬이 바닥 기는 거 보고 싶다고 자기 목에 칼 들이대지 않나 어쨌든 이렇게 미친 놈인데 센티넬 아예 칼 떨어뜨리거나 칼만 쏙 빼낼 수 있으면서 가이드가 원하니까 그 모습 보여줄려고 오열하면서 하지 말아달라고 빌고 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계속하다 보니까 겨우 센티넬이 주는 애정 믿기 시작하고 안심 조금 하기 시작하는데 센티넬 그거 보고 나 더이상 안 좋아하나 가치가 떨어졌나 싶어서 불안해해도 좋고 집착해도 좋고 그게 아니면 아예 내 손에 들어오기 시작했구나 싶어서 가이드 앞에서만 상냥순진하게 굴면서 애교부려줘도 좋다!!!!!!!
동양 배경으로 망사랑 굴려보고 싶다... 갑자기 세자가 죽으면서 모두의 관심 밖에 있던 n번째 왕자가 세자 책봉되고 정략결혼까지 하게 됨. 자기 의도랑 전혀 상관없이 권력을 쥐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온통 떠안고 있는 세자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세자빈... 처음에는 연민이랑 가벼운 호감으로 시작했다가 둘 다 의존할 곳이 서로뿐이라 애틋한 마음에서 사랑이 시작되고... 그러다 한동안 행복하던 두 사람이 정치적 입장 차로 등지게 되는 게 보고 싶다 ㅠ 이제 왕이 되었던 (구)세자와 중전이 된 (구)세자빈의 집안이 정치적으로 완전히 반대입장을 내세우고... 왕은 중전을 의심하는 동시에 사랑하고 중전은 왕이 언제 자길 폐위 시키고 멸문해도 이상하지 않다 생각하면서 동시에 안쓰럽고 사랑하는... 어중간하게 말아먹은 사랑 굴리고 싶다...
세키로처럼 반쯤 망한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서로밖에 믿고 의지할 데가 없는 나이차 좀 나는 콤비가 돌리고 싶다.. 애정이 아니라 애증이라도 좋고 단순한 신뢰관계라도 좋고 신뢰관계에서 예기치 못한 어떤 감정이 싹트는 것도 좋다.. 수가 주군이고 공이 부하면 더 좋다. 수가 고귀한 혈통이며 어떤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자체 무력은 힘없는 민간인 1 수준이라 반쯤 망한 세상에서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수준이기에 공의 보호를 받는 상황이면 더 좋다. 사실 나이차는 별로 나지 않아도 좋다.
>>588 응답 돌아왔어..? (뺨꼬집) 아닙니다쓰앵님레드카펫은제가깔아드려야... 능력은 역대급이면서 가이드가 발작하는 거 보고 "역시나 나는 그 누구에게도 눈꼽만큼의 행복마저도 줄 수 없구나.." 하고 자괴하면서 내면으로 더욱 깊이 침잠하는 자존감폭망 찌질맞은 센티넬이라도 괜찮다면 일대일 갱신해둘게.
그 뭐야 누아르 같은데 너무 시리어스하지는 않고 좀 다크 활극 같은 장르 스레 열고싶다. 캐릭터들은 마피아 같은 어둠의 조직 구성원들이고 그 내부 세력들 사이에서 약간의 대립? 견제?플도 가능한 그런 스레. 그리고 당연히 암살이나 약탈, 돚거질 이런 것도 하고다니고... 육성물 느낌도 어느 정도 쓰까갖고 성장도 하고... 거의 뭐 스카이림 도둑 길드 같은 그런 스레.
여공남수...내 유일한 취향....... 서방의 패권을 장악하고있는 냉철한 여왕과 상납품을 가져온 조금 어리버리한 먼 동양 대륙의 상인..... 레이드 파티에서 만난 서글서글하고 인기많은 탱커와 항상 후열에 있는 음침한 힐러.....알고보니 같은 마을 출신..... 맨날맨날 술자리에서 개가 되는 공을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주는 드러내지않는 짝사랑 수.....하지만 공은 알고있음.....
>>601 (본인이 취향 주접 더 떠는 중입니다) 되게 고립된 상황에서 서로한테 의지하면서 컸으면 좋겠다. 둘이 있으면 다른 사람은 못 끼겠다 느낄 정도로 애틋한 사이. 그러다 결정적으로 한쪽이 다른쪽을 배신하는데 그 일로 배신당한 쪽이 완전히 무너졌으면 좋겠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와 그 애라면 사정이 있겠지의 마음이 공존하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돼서 그 맘이 다 꼬여버렸으면. 이제 사랑인지 미움인지 미련인지 구분 안 가는 상태에서 배신한 쪽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배신한 쪽은 이제 배신당한 사람이 그냥은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위도 높아지고 부도 쌓은 상태. 배신당한 쪽은 꼬인 마음이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걸 느끼고 그때부터 복수하려고 마음 먹었으면 좋겠다. 근데 사실 배신한 쪽은 배신당한 쪽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잠깐의 이별이라 생각하고 떠난 거였으면 좋겠다. 근데 자기가 떠나면서 배신당한 쪽은 그거 알게 된 다음 죄책감 때문에 설명하고 이해받는 대신, 그냥 배신당한 쪽에 순순히 죽어주기로 맘 먹은 거였으면. 배신한 쪽은 그 사실 모르다가 죽이는 순간에 불현듯 깨달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고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
상L 세우고 싶다. 좀비 아포칼립스로 대충 망한 세상을 달려가는 장갑 버스를 주제로 상L을 세우고 싶다. 보통은 인적없는 황량한 국도를 달리는 버스 안을 배경으로 잡는데, 레스주들과 합의해서 특정 시간(저녁 8시~9시쯤?)이 되면 어떤 구역에 정차해서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거야. 예를 들어서 어떤 시골길의 인적 끊긴 주유소에 정차해서 뭐 없나, 하고 아무도 없는 주유소를 대충 뒤적거리다가 버스는 정차해두고 주유소 직원휴게실에 삼삼오오 모여서 용케 아직 작동하는 히터를 틀어놓고 옹기종기 모여서 잔다던가. 버스를 몰고 잘 달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로켓탄이 날아와서, 맞지 않고 엄폐물 뒤로 도망치긴 했는데 이대로 달아나는가VS우리를 습격한 놈들에게 몰래 다가가 족치는가로 의견 갈려서 토론하다가 로켓을 쐈던 강도들이 가까이 다가와서 원치 않은 싸움을 벌인다던가. 좀비들이 들끓고 있을 게 뻔한 백화점/아울렛 물류창고 등지로 물자를 확보하기 위한 위험한 모험을 감행한다던가. 생존자들이 모여살고 있는 마을에 도착해서 오래간만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그만 평화를 느껴보고, 생존자 마을 사람들과 물건도 거래해본다던가. 어디선가 주운 귀한 금시계를 들이밀었는데, 생존자 마을의 사람이 우리는 그런 거 안 받지만 저기 저 언덕 너머의 군사기지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귀중품을 군수품과 바꿔준다는 정보를 얻고 그쪽을 목적지로 잡아 미지의 세력과 조우한다던가.
타르코프 느낌도 나고 워킹데드 느낌도 나는 그런 넝마주이들의 생존버스를 모는 차장이 되고 싶다. 근데 수요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