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내가 글러먹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머리 한구석에서 계속 들었다. 웃기지, 죽기는 무서워하면서 살아있다는 감각마저도 끔찍해하다니. 그렇지 않아? 내가 유일하게 '인간답다', '온전하게 살아있다'고 느낄 때는 오직 내가 피를 흘리고 고통을 느낄 때가 유일하건만.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뭣도 아니잖아. 내가 인간이기를 해, 아니면 신처럼 전지전능하기라도 해. 인간이라면, 과연 저 기억들에 내가 잠겨죽지 않았을까? 이것들을 담고도 버텨낼 수 있었을까? 혹은, 지금처럼 상처가 나고나도 계속해서 원래대로 돌아오기를 했을까. 하, 짧은 헛웃음이 터져나왔다. 자아와 사고가 남아있더라도 나는 온전히 인간이라고 보기는 힘들터였다.
그러고보니, 인간, 그래, 그것. 단지 어린 날의 친구라고 생각했던 것이 설마 현재의 친구와 이어져있을 줄이야. 생각을 찬찬히 해본다면 그렇게까지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대부분 대화방 참가자의 과거가 들어올 때는 타임패러독스를 막기 위해 서로 기억을 하지 못한다거나 마주치지 못한다거나 하는 식이었지만...잘근잘근 깨물던 입술에 생겼던 상처는 말라붙은 피를 제외하면 언제 그랬냐는듯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아, 그제서야 제가 하던 행동을 자각하고 멈칫했다. 생각의 흐름이 잠시 흐트러졌다.
방심했던 제가 멍청한 것이리라. 말라붙은 것들을 지워내며 떠다니던 생각들을 그렇게 매듭지었다. 평소처럼 입을 다물고 텅 비어있는 가벼운 이야기들을 떠들었더라면 없었을 일이다. 친절을 베풀더라도 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될 일이 아니던가. 내가 했던 이야기들을 다시 되짚어보았다. 그가 걱정할만한 내용들은...소방관을 그만둔다는 이야기, 왜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그런 것들일 터였다. 이리저리 떠돌던 시선이 침대 위의 인형들에 잠시 머물렀다. 아무래도 변명거리를 준비해둬야겠어, 작은 중얼거림이 새어나왔다.
저는 낮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밤이라면 어둠이 많은 것들을 감춰주는 법입니다. 하지만 낮이면, 모든 것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마련이고요.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고 해도 낮의 환한 태양 아래서느 모든 것들이 하나둘 환상 속에서 벗어납니다. 놀이동산마저도요. 밤의 그 휘황찬란한 빛마저도 햇빛 아래서는 바래기 바빴습니다. 저는 최대한 낮이 늦게 오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