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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잠복이 시작된 동안, 레드스틸 사의 두 사람은 잠깐 의견을 모았다. 두 베테랑은 화약에 대한 동선이 수상한 점을 짚었다. 무기상은 애초에 본인이 취급하는 것 중에 그런 대용량의 화약은 짧은 시간 내에 입수할 수도 없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들어온 정보와 들여오라는 종용을 생각해 보아도 일전에 바다에서 펑, 터져 나간 것의 절반 어치였다는 말이었다. 판자촌에 있던 화약의 양이 상당했다는 건 황량한 판자촌이 신문 기사에 실리면서 짐작을 가능하게 했다. 결국 밀매다. 뒤이어 두 베테랑은 최근 붉은 머리의 남자가 마피아 쪽 세력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일러준 것을 생각했다. 이쪽 방향일 가능성이 컸다. 즉슨 보자면, 윗머리의 말대로 놀아나는 세력일 가능성이 큰 갱단들과, 애초부터 윗머리의 말에 의해 현혹된 배신자들의 세력이 모두 화약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에 터질 수도 있는 일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인명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대로 괜찮겠느냐는 질문에는 그 누구도 답할 수 없었다. 대신에, 필연적으로 히어로들이 나서는 만큼 그들을 다치지 않게 하지 않겠느냐는 일말의 희망을 걸 뿐이었다.
“게다가 이번에 빌런들이 가세하면.” “…이데아가 다시 한번 암흑기가 될 것 같은데.” “이상하게 조용한 게 의심스러운데.” “세력 규합을 하고 있는 것 빼고 다른 가능성이 있나?” “…이걸 알아보려면 지금이 제일 적기이긴 하지.”
지하엔 배신자가 없었다. 붉은 머리의 남자가 달 단위로 갈 예정이었던 수용소의 면담은 이제 다른 두 명의 몫이 될 터였다.
“혹시 모르니까 차는 좀 끌고 가자고.” “음, 그럴 예정이었다만.” “그 차 말고.”
픽업 트럭 한 대를 가리키고 있었다. 인원을 옮기기에 제법 좋은.
“후진은?” “…으흠.” “또 다른 것. 은퇴한 다른 녀석들.” “면허증을 항상 들고 다녀서 다행이야.”
손쉽게 차에 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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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 1일 차. 조용했다. 모든 것이 어둠 속에 잡아먹힌 것 같았다. 소리마저 잠겼나, 하늘로 붕 떠버렸나. 풀벌레는 더위에 움츠러든 것인지 사각이는 소리는 나지 않았다. 정확히는, 났다, 그러나 그것들은 온전히 고요 가운데의 그들이었다.
잠복 2일 차. 낮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나눈 셋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눈에 들어온 게 확실한 배신자와 적어도 눈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잿더미를 제외하면 남는 이는 한 명 뿐이었다. 이 한 명은 무엇을 하는가, 그저 지나가는 시민처럼 돌아다닐 뿐이다.
잠복 3일 차. 3일차의 밤은,
예고된 난장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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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을 시작하기에 앞서, 목표한 건물들 말고 다른 건물들과 그 인원과 생체 전류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옥상이라는 존재는 탐지를 쉽게 해 주는 이로운 공간이었다. 높이도 높이이고 그의 힘의 한계도 한계인 만큼 걸치지 않은 곳은 있을 것이라고 보았으나, 탐지의 결과와 얻은 정보를 토대로 보아, 뜯어낸 위치 상의 건물 중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곳에 그들은 자리를 잡았다. 생체 전류를 보자면 이런 대도시에 있을 법하지 않은 사람들의 낌새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용된 경호원들이나 가드라고 쳐도 문제가 많았다. 보통은 저렇게 바글바글하지 않지. 정해진 동선이 있느냐, 없었다. 규칙적으로 누가 들어가고 나오는 등의 교대가 이루어 지는가? 저 많은 인원수에 비하자면 턱도 없었다. 피곤하느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붉은 머리의 남자는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했다. 능력을 사용함으로써 체력이 소모되는 것이 걱정이 되었는가보다. 상관은 없었다, 늘상 해오던 것과 그저 비슷할 뿐이었다.
3일 째는 유난히 그가 예민하게 굴기 시작하였다. 유난히도 차가 자주 드나들던 날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있는 인원수가 상당했다는 점이, 탐지를 하는 입장에서는 몸의 무리와 상관없이 정신적 피로를 느끼게 만들기 충분했다. 순식간에 광범위하게 신경써야 한다는 점은 새삼스럽게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사흘 간 온전히 여기 이 곳, 울브스 코퍼레이션에 몰두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해가 기울어 주홍빛을 드러내고, 달은 이미 제 자리를 찾아 가 있으며 어둠이 달의 뒤로 돌아가며 하늘을 덮어 오고 있었다. 여름의 낮은 길었다. 아직 사람들은 북적거리던 어느 날에, 주홍이 채 빛을 거둬가기도 전에, 개떼들은 건물에서, 온갖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일 째의 밤은 시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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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 설명 두 베테랑: 시어도어 레드우드와 크레이그 댈러쉬. ㄴ시어도어 레드우드: 레드스틸 사 사장. 전 히어로, 은퇴자, 전 사령관 겸 참모. ㄴ크레이그 댈러쉬: 전 댈러쉬 사 사장, 현 소규모 무기상. 무기가 합법적으로 들어오는 루트를 안다. 잠복한 이들: 신더(모브가 아니야)와 아이언애로우와 도노반 콜슨 ㄴ아이언애로우: 신더의 동기인 전 히어로. 시어도어의 제자. 신더는 의중을 모르겠다고 생각. ㄴ도노반 콜슨: 배신자. 둔화 능력. 적어도 전투 쪽에서 제외된 위의 두 베테랑 곁에 있게 했다가 무슨 일이 날지 몰라서 신더가 끌고 옴.
(고통에 찬 앓는 소리) 바이코딘...그걸 내가 어디다 뒀더라..... (요란한 서랍 소리, 무언가를 뒤지는지 덜커덕거리고 종이들이 흩날리는 소리, 다급한 발소리, 그러다 찾았는지 뚜껑을 여는 소리, 그리고 무언가를 으적거리며 씹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런, 물도 없이 먹는건가.) ...좀 살 것같네. (뚜껑을 닫는 소리, 부스럭거리며 다시 어지른 것들을 정리하는 소리, 덜커덕거리며 서랍을 다시 닫는 소리, 그리고 푹신한 것에 털썩 앉는 소리) 오늘도 하긴 해야겠지...으, 귀찮다. (몸을 뉘이기라도 했는지 더 큰 털썩 소리) 거의 다 청소한 것같던데 오늘 하루만, (잠시 말이 멈췄다.) 아니다, 그래도 가야지. 안가는 사이에 또 뭔일이 있을줄 알고. (일어나는 것처럼 부스럭거리는 소리) 하긴, 거의 다 청소했다기보다 아니라 숨어버린 것같으니까. 쯧, 귀찮게시리. (옷감이 스치는 소리) 앗, 따거. 씁...진짜 어지간히도 안낫네. (발자국 소리) ...뭐, 쉬는 건 최직만 하면 그래도 꽤 시간 있으니까, (문고리를 잡고 내리는 소리) 자, 오늘도 가볼까. (문이 닫히는 소리, 무언가 커다란 것이 공기를 밀쳐내는 파공음, 그리고 적막)
그리고 마약성 진통제는 보통.. 의사의 처방 없이는 안 주니까요! 나 이거 많이 먹어서 다시 주세요 <- 너이새끼 심상치않아 나랑얘기좀합시다 루트이기 때문에 게다가 바이코딘은 한 알이 7.5mg이랍니다 하루 한계 복용량이.. 4000mg이고........... 근데 이거 더 낮추라고 권고때리긴 했지만 그래도 높지요